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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0-04 의 전체보기
[시조 읽기]'옥을 돌이라 하니~' | 시 이야기 2020-10-04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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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 돌이라 하니 그래도 애달파라

박물군자(博物君子)는 아는 법() 있건마는

알고도 모르는 체하니 그를 슬허 하노라. -홍섬

 

조선 전기의 문인인 홍섬(洪暹, 15041585)이 지은 것으로, ()과 돌을 구별하지 못하는 세상에 대한 안타까움을 노래하고 있는 작품이다. 그는 과거에 급제한 이후, 여러 관직을 거쳐 선조 때에는 좌의정을 거쳐 영의정을 역임했다. 중종 때는 반대파의 모함으로 인해 3년 동안 억울한 귀양살이를 겪기도 했다. 아마도 그가 관직에 있으면서, 당시 조정에서 벌어지는 갖가지 정치적 술수들을 지켜보았을 것이다. 지금도 마찬가지지만 무리를 지어 자신들의 주장만을 일방적으로 강조하면서, 상대방의 주장은 강하게 배제하는 등의 행태는 정치 현실에서 흔히 접할 수 있는 모습이다. 아무리 어지럽게 섞여 있다고 하더라도, 눈으로 보면 옥과 돌은 분명히 구분되기 마련이다. 하지만 권모술수가 판을 치는 정치 현실에서는 옳고 그른 것을 따지기보다, 자기의 입장이 관철될 수 있는가에 더 큰 관심을 기울인다. 즉 자기의 이익을 좇아 진실을 애써 외면하곤 하는데, 이 작품은 바로 이러한 세태에 대한 비판적인 면모를 드러내고 있다.

작품에서 그가 보기에 옥()이 분명한데도, 세상 사람들은 모두들 돌이라고 하고 있다. 그렇게 막무가내로 우기는 세상 사람들의 모습을 보면서, 애달픔을 느꼈다. 흔히 옥석(玉石)을 분별한다는 말은 좋은 것과 나쁜 것, 또는 선한 것과 악한 것을 구분한다는 의미이다. 초장은 세상 사람들은 옥석을 분별할 수 있는 안목을 지니고 있지 못하다는 내용이다. ‘박물군자(博物君子)란 세상의 이치를 널리 아는 사람을 일컫는 말이니, 옥과 돌이 섞여 있다 한들 모를 수가 없을 것이다. 하지만 그런 사람마저도 알고 있으면서도 모르는 체하는 현실이 자못 원망스럽기까지 하다. ‘슬허하다슬퍼하다의 옛 표현이니, 옳고 그름을 분명히 가려야 하는 박물군자마저도 외면하는 세태가 그에게 슬픔을 안겨주고 있다. 그래서 옥을 옥이라, 돌을 돌이라 하지 않는 세상의 인심에 대해서 체념하는 듯한 태도를 보인다. 자신이 보기에 너무나 분명한 사실마저도 왜곡되게 만들 수 있는 세태에 대하여 비판하고 있는 작품이다.

<김용찬, 조선의 영혼을 훔친 노래들( 한티재, 2019)에서>

 

조선의 영혼을 훔친 노래들

김용찬 저
한티재 | 2019년 0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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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과 죽음의 의미를 생각하다! | 여중재리뷰(만화) 2020-10-04 0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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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쌍갑포차 7

배혜수 글,그림
설림 | 2018년 11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위 상품을 구매하면, 리뷰등록자에게 상품판매대금의 3%가 적립됩니다. (상품당 최대 적립금액 1,000원) 애드온 2 안내

<쌍갑포차> 7권의 내용은 전편에서 이어지는 두부찌개의 결말과 새로운 에피소드인 빈 상등 두 개의 에피소드가 함께 수록되어 있다. 전작에 이어지는 '두부찌개'의 내용은 웹툰 연재가 표절시비에 휘말리고, 손녀 은채가 마음의 상처를 입을 것을 걱정하는 분례는 마침내 자신이 웹툰의 원작자임을 밝히게 된다. 그리고 자신의 이름을 밝히면서 당당하게 활동을 하고, 그로 인해 평생 꿈으로만 간직하고 있던 만화가의 길을 걷는 것으로 결말이 맺어진다. 이 모든 것이 원작에 대한 애정을 지니고 있던 명길호라는 인물로 인한 전화위복의 결과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이어지는 에피소드인 빈 상은 사람의 삶과 죽음의 문제에 대해 깊이 생각해볼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을 다루고 있다. 사람의 목숨을 거둬야하는 존재인 저승차사와 그것을 조금이라도 막으려고 하는 가택신인 성주신 등 여러 신들의 관계가 우리 전통 신화의 맥락 속에서 잘 형상화되고 있다. 직장 생활을 하면서 상사의 갑질에 시달리는 아들 채강수를 위해서, 꿈의 세계인 그승'을 통해서 사흘 말미의 여유를 얻은 아버지 채덕형의 노력이 그려지고 있다. 자식들의 고통을 안고 세상을 떠나는 아버지의 눈물겨운 사연이 그려진다.

 

채덕형과 채강수와의 사연은 이 에피소드의 단서 역할을 하고 있지만, 오히려 이 에피소드의 경우 그승에서의 저승차사와 선녀와의 애틋한 러브스토리가 중심에 놓여있다고 여겨진다. 물론 이러한 스토리는 저자가 생각한 다른 에피소드로 이어질 것이라는 것을 쉽게 예견할 수 있다. 그리고 에피소드의 전체 내용 중에서 바로 저승차사와 선녀와의 스토리가 차지하는 비중도 현저하게 많다고 하겠다. 특히 쌍갑포차의 주인공인 월주가 등장하지만, 아무런 음식이 등장하지 않고 단지 세상을 떠나는 채덕형으로 하여금 빨래를 하게 한다는 내용이 그려지고 있다. 힘든 과정의 빨래를 함으로써 아버지인 채덕형이 이승에 남은 자식들의 고통을 대신 안고 간다는 설정이지만, ‘쌍갑포차의 음식이 등장하지 않는다는 점에서 제목이 빈 상으로 제시된 것이라 이해된다.(차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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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툰과 두부찌개에 얽힌 에피소드로 풀어내다! | 여중재리뷰(만화) 2020-10-04 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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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쌍갑포차 6

배혜수 글,그림
설림 | 2018년 11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위 상품을 구매하면, 리뷰등록자에게 상품판매대금의 3%가 적립됩니다. (상품당 최대 적립금액 1,000원) 애드온 2 안내

웹툰 연재와 표절 시비에 얽힌 것으로부터 시작하는 6권은 두부찌개라는 음식을 다루고 있다. 시범 연재를 거쳐 정식으로 웹툰을 그리게 된 고등학생 배은채는 독자들에게 큰 호응을 받게 되지만, 순정만화 애호가인 명길호라는 인물이 그것이 과거 자신이 편집을 담당했던 만화의 표절임을 주장하면서 내용이 시작된다. 하지만 그 웹툰을 기리는 사람은 은채의 할머니인 편분례이며, 그 인물이 명길호가 주장하는 만화의 원작자였다는 것이 확인되면서 이 에피소드가 시작된다. 그리고 자연스럽게 작품의 배경은 편분례의 과거로 시점이 옮겨지는 것이다.

 

보육원에서 자라면서 사고로 얼굴에 화상을 입고 살아야 했던 분례, 그리고 분례를 늘 감싸주던 배해수와의 일생에 걸친 러브스토리가 에피소드의 중심을 이루고 있다. 이야기는 1950~60년대의 과거로 돌아가서 두 사람의 파란만장한 삶이 펼쳐진다. 나이가 들어 성년이 되면 보육원을 떠나야하는 것은 아마도 당시에도 어김없이 지켜지는 규칙이었던 모양이다. 일자리를 찾은 해수를 따라 분례 역시 20살이 되어 보육원을 떠나 서울 생활을 시작한다. 서로 사랑하지만 어릴 때부터 남매처럼 살아온 둘에게 몇 차례의 위기가 찾아오지만, 주변 사람들의 도움으로 사랑의 결실을 맺어 가정을 꾸리면서 부부로 함께 살아가게 된다.

 

글 쓰는 것을 좋아하는 해수는 공장 생활을 하면서도 틈틈이 글을 써서 신춘문예에 도전하지만, 결과는 늘 실패로 돌아왔다. 그러던 와중에 생활에 어느 정도 안정을 찾자, 해수가 아내인 분례에게 그림을 그릴 수 있는 도구를 선물하면서 만화가로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이 마련되었던 것이다. 공모전에 입상하여 잡지에 만화를 연재하여 마침내 만화가로 성장하였지만, 갑자기 바뀐 경영자의 횡포로 만화를 연재할 수 없게 되면서 분례는 만화가의 길을 포기하게 되었다. 그 사이 남편 해수는 영화 극본을 써서 시나리오 작가로 활동하게 되는 내용이 다뤄지고 있다. 새롭게 바뀐 환경에서 웹툰을 새로 시작하게 된 것은 결국 당시에 분례가 품었던 만화가의 꿈을 손녀 은채를 통해 실현하고자 했던 것이라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1부와는 다르게 2부의 작품들은 에피소드의 분량과 스토리 라인이 확대되어 나타나는 것이 특징이다. 이 에피소드인 두부찌개의 내용 역시 한권으로 끝나지 않고, 내용이 다음 권으로까지 이어지고 있다. 또한 탄탄한 서사 덕분인지, 꿈의 세계인 그승이나 가상의 존재인 '월주'가 운영하는 쌍갑포차의 장면이나 역할이 점차 미미하게 그려진다. 아마도 연재를 하면서 스토리를 끌고가는 작자의 역량이 강화되었던 영향이라고 파악된다.(차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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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에 책 읽기]10월 4일 | 책 이야기 2020-10-04 0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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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군산, 배지영, 21세기북스.

 

군산

배지영 저
21세기북스 | 2020년 07월

 

2. 이 책은 전국 각지의 역사와 환경에 대해서 상세히 소개하는 내용의 '대한민국 도슨트' 시리즈 가운데 한 권이다.

도슨트(Docent)란 미술관이나 박물관 등에서 전시작품을 설명하는 전문 안내인을 일컫는 단어이지만, 책의 저자들이 안내인이 되어 독자들에게 해당 지역을 자세히 소개한다는 의미를 지니고 있다고 이해된다.

더욱이 이 책에서 다루고 있는 군산은 내가 태어나서 자랐던 곳이다.

고등학교를 졸업한 이후 고향을 떠났기에 살았던 기간보다 떠나살던 기간이 훨씬 더 길어졌지만, 지금도 가끔 군산에 들르곤 한다.

지금은 태가 태어났던 집과 부근이 공원으로 조성되어 탯자리마저 사라졌지만, 친척이나 친구들을 만나러 갈 때에는 마음이 편안하게 느껴지는 곳이다.

은퇴 후에도 돌아갈 곳이 없어졌기에, 군산은 나에게 고향이면서 다른 이들과 마찬가지로 하나의 여행지가 될 것이다.

나와는 다르게 이 책의 저자는 고등학교를 졸업한 이후 군산에 자리를 잡고 지금가지 살아왔다고 한다.

'시작하며'에서 저자는 군산에 애착을 갖게된 이유를 상세하게 소개하고 있다.

이 책은 천천히 음미하면서 읽어볼 생각이다.

 

3. 미처 몰랐던 군산의 역사와 환경에 대해서 배우게 되는 기회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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