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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을 걸으면 만나는 사람과 장소를 기록하다! | 여중재리뷰(독서/글쓰기/인문학) 2021-10-01 0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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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길과 집과 사람사이

안치운 저
알음(들린아침) | 2005년 0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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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과 걷기를 좋아하는 저자는 자신의 전공분야인 연극에 대해서도 각종 지면을 통해서 활발하게 글을 발표하기도 한다. 등산을 좋아하지만, 남들이 가는 잘 알려진 루트가 아니라 자신만의 길을 찾아나서기도 한다. 지도상에 잘 나타나지 않지만, 옛사람이 걸었을 법한 옛길을 즐겨 찾는다. 그 결과 이미 <옛길>이란 책을 출간했을 정도니, 그의 옛길에 대한 애정은 전작을 통해서도 충분히 드러나고 있다고 하겠다. 그 후속작이라고 할 수 있는 이 책에서도 역시 저자는 옛 지도상에 나타난 옛길을 찾는 것을 내세우고 있다.

 

저자는 산을 오르는 일과 낯선 곳을 여행하는 것은 계절마다 그 맛이 다르다고 강조하면서, ‘산과 길은 항상 그곳에 책처럼 있기에 즐겨 찾을 수밖에 없다고 말하고 있다. 단순히 산행을 즐기는 것만이 아니라, 여행 중에 만난 사람들과의 인연을 잊지 않고 소개하기도 한다. 또한 산행 중에 만난 집의 위치와 그곳에 사는 사람들의 모습까지, 저자는 그들의 삶에 공감하며 소개하고 있다. 그리하여 산을 오르고 길을 걸으며 본 풍경과 만난 사람 그리고 머문 집에 관한내용을 위주로 정리했기에, 이 책의 제목을 <길과 집과 사람 사이>라고 붙였다고 밝힌다.

 

이 책을 읽는 동안 전혀 가보지 않았음에도, 주변 풍경이 머릿속에 그려지면서 마치 저자와 동행한 듯한 느낌을 받았다. 이 책은 모두 3개의 항목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첫 번째가 '길과 사람 사이라는 제목으로 주로 지도에도 나타나지 않은 옛 산길을 찾아서 산행을 한 기록들이다. 모두 12개의 주제로 나뉜 글들에는 저자가 찾은 옛길의 매력과 함께 그곳의 자연 풍경, 그리고 그곳에 사는 사람들의 이야기들이 담겨있다. 저자가 답사한 길의 지도를 함께 소개해 놓고 있어, 독자들 역시 관심만 있다면 저자의 루트를 따라 옛길을 걸을 수도 있을 것이라 생각된다. 주로 국내의 산행 코스를 소개하고 있지만, ‘산과 사막이라는 제목의 글에서는 저자가 걸었던 톈산산맥의 실크로드에 대한 답사 내용도 포함되어 있다. 또한 자연을 해치는 개발사업에 대해 비판의 의미를 담은 삶은 산이 되어라’와 산행의 미덕을 자신의 관점에서 정리한 겸손한 길이라는 두 편의 글이 인상적이었다.

 

집과 사람 사이라는 제목의 두 번째 항목에서는 사람들이 살고 생활하는 건축에 대한 이야기들이 펼쳐져 있다. 저자의 관점에서 집의 의미를 풀어낸 숨쉬고 있는 집’, 그리고 내가 본 건축, 건축인등에서는 자신의 전공인 연극 뿐만 아니라 건축에 대해서도 해박한 지식을 지니고 있음을 인상적으로 드러내기도 한다. 또한 충북 음성의 생극성당과 서울의 은평구립도서관을 통해서, 그것을 설계한 건축가들의 철학을 읽어내기도 한다. 이와 함께 자신이 살았던 아파트에 농구대를 설치하기 위해 나섰다가, 자치회장이 바뀌면서 금세 사라졌던 경험을 통해 경제적 가치로만 치환되는 아파트에 대한 비판적 견해가 강하게 드러나기도 한다. 최근 뉴스에서도 떠들썩한 사건들은 대부분 대규모 아파트 건설로 인한 불로소슥에 집중되어 있는데, 이처럼 한국의 아파트는 이미 사람을 위한 공간이 아닌 부의 축적 수단으로 그 역할이 바뀐 지 오래되었음을 반증한다고 하겠다.

 

마지막 항목인 사람과 사람 사이에서는 저자가 해외에서 거주했던 경험이나 여행의 기록들을 통해서 만났던 그곳 사람들에 관한 이야기들을 수록하고 있다. 모두 7개의 글이 수록되어 있지만, ‘바깐에서 만난 아름다운 사람들이라는 제목의 글에서 모두 12개의 짧은 글을 수록하여 전체적인 분량은 다른 두 항목과 비슷하다. 여행 중에도 늘 사람에 대한 관심을 놓지 않고, 그곳에 사는 이들을 따뜻한 시선으로 담아내는 내용에서 저자의 품성을 엿볼 수 있을 듯하다. 파리에서 유학하던 시절 카페에서 우연히 만났던 거지 토마와의 인연이 특히 인상적으로 다가왔다. 12월의 추운 날씨에 내게 차 한 잔 베풀어 줄 수 있겠니?”라고 하면서, 인연을 맺었던 토마와 한동안 커리를 마셨던 기억과 얼마 후에 사라져 다시 볼 수 없었던 사연이 소개되어 있다. 이밖에도 저자는 여행 중에 만났던 다양한 사람들과 대화를 나누고 새로운 인연을 맺는 것에 주저함이 없다. 산행과 여행은 그 과정에서 가 우연히 만나 사람답게 사는 일이라고 주장하는 저자에게, ‘사람과 사람 사이를 잇는 곳에서 길은 끝나지 않고 다시 이어진다.’는 고백은 그래서 자연스럽게 들린다고 하겠다.(차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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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중재 독서일지]2021년 9월의 독서 기록 | 여중재 일지 2021-10-01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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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덧 찾아 온 10월, 2학기가 시작된 지 얼마 되지 않았는데 벌써 한달이 지나버렸다.

특히 9월에 추석 연휴가 있으면, 2학기가 더욱 빨리 지나가는 것처럼 느껴진다.

코로나19로 인해 가급적 외출을 줄이고, 일상적인 경로로 움직이는 내 모습을 확인할 수 잇다.

추석 연휴 그동안 책꽂이에 오랫동안 방치되어 있던 방대한 분량의 레닌의 평전을 완독한 것으로 의미를 두고자 한다.

이제 다음 주 부터는 강의실에서 학생들을 만날 수 있다는 생각에 기대감이 일기도 한다.

환절기 모두들 건강 잘 챙기시길...(차니)

 

<9월의 독서 일지>

 

1. 다락방 클래식, 문하연, 알파미디어, 2021.

2. 행복한 질문, 오나리 유코, 김미대 역, 북극곰, 2014.

3. 곰과 새, 김용대, 길벗어린이, 2020.

4. 피프티 피플, 정세랑, 창비, 2016.

5. 풍요로운 갈대 들판의 시이카, 왕숙영 편역, 소명출판, 2021.

6. 라신 아저씨와 괴물, 토미 웅거러, 이현정 역, 비룡소, 2010.

7. 실격당한 자들을 위한 변론, 김원영, 사계절, 2018.

8. 메피스토펠레스, 제프리 버튼 러셀, 김영범 역, 르네상스, 2006.

9. 온 세계가 마을로 온 날, 짐 디피디, 장상미 역, 갈라파고스, 2021.

10. 까대기, 이종철, 보리, 2019.

11. 우리는 최고야!, 토미 드파올라, 이순영 역, 북극곰, 2021.

12. 회색 인간, 김동식, 요다, 2017.

13. 휠체어 탄 소녀를 위한 동화는 없다, 어맨다 레덕, 김소정 역, 을유문화사, 2021.

14. 게으름에 대한 찬양, 버트런드 러셀, 사회평론, 2005.

15. 딸기 우유 공약, 문경민, 주니어김영사, 2019.

16. 사이보그가 되다, 김초엽 외, 사계절, 2021.

17. 에밀과 탐정들, 에리히 캐스트너, 장영은 역, 시공주니어, 2000.

18. 레닌, 로버트 서비스, 정승현 외 역, 시학사, 2001.

19. 어느 우울한 날 마이클이 찾아왔다, 전미화, 웅진주니어, 2017.

20. 백마 탄 왕자들은 왜 그렇게 떠돌아다닐까, 박신영, 바틀비,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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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의 말이 좋아서 밑줄을 그었다 | 책 이야기 2021-10-01 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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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의 말이 좋아서 밑줄을 그었다

림태주 저
웅진지식하우스 | 2021년 10월

 

신청 기간 : 10월 7일까지

모집 인원 : 5명

발표 : 10월 8일

신청 방법 : 댓글로 신청해주세요!

 

* 신청 전 도서를 받아 보실 기본주소를 꼭 확인해주세요.

 

서평단 여러분께

 

* 책을 읽고, 본인의 예스24 블로그에 ‘리뷰’를 써주세요.

* 리뷰를 쓰신 뒤, 현재 블로그 ‘리뷰 썼어요!’ 게시판에 리뷰 링크를 남겨주세요.

* 리뷰에 아래 문구를 꼭 넣어주세요.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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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에 첵 읽기]10월 1일 | 책 이야기 2021-10-01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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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핑크트헨과 안톤, 에리히 캐스트너, 이희재 옮김, 시공주니어.

핑크트헨과 안톤

에리히 캐스트너 저/발터 트리어 그림/이희재 역
시공주니어 | 2000년 05월

 

2. 두 번째 읽는 에리히 캐스트너의 작품이다.

한 가정을 배경으로 일어나는 사건을 중심으로 펼쳐지는 내용을 취하고 있는데, 저자는 머리말은 되도록 짧게라는 제목으로 이 작품을 저술하게 된 동기를 설명하고 잇다.

짧은 신문기사로 난 사건에 저자 나름의 살을 붙여, 하나의 스토리로 구상했다는 내용이다.

키가 잘 자라지 않아 작은 점이라는 뜻의 핑크트헨이라는 별명을 가진 루이제의 집이 그 배경이다.

돈을 버느라 바쁜 아버지 포게 씨는 지팡이 공장의 이사이며, 대저택에 살고 있는 어미니는 그런 남편이 돈은 아주 조금밖에 못 벌면서 일만 많다고 생각한다.

가정부와 루이제의 보모, 그리고 반려견 피프케가 대저택에서 살고 있는 구성원들이다.

어느 날 점심을 먹기 위해 집에 온 아버지 포게 씨는 딸인 핑크트헨이 벽을 향해 성냥팔이를 하는 모습을 목격한다.

처음에는 아마도 호기심이 많은 딸이 연극을 하는가 하고 생각했을 것이다.

식탁에서도 종종 아버지를 향해 기차에 탄 것처럼 표를 보여달라는 등의 행위를 하기 때문이다.

점심을 먹고 유모 안다흐트와 함께 산책을 나간 핑크트헨은, 춤추러 가는 유모와 헤어지고 친구 안톤의 집으로 향한다.

핑크트헨이라는 별명의 루이제와 함께 이 작품을 이끌어가는 중요한 인물이 바로 친구 안톤이다.

안톤은 어머니가 아파서 누워있기에, 학교에 다니면서 구두끈을 팔면서 생계를 꾸려야만 하는 입장이다.

 

3. 이 작품은 각각의 항목들에 캐스트너의 생각 쪼가리라는 제목으로, 저자의 생각을 틈틈이 제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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