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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두번의 자화상

전성태 저
창비 | 2015년 02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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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가 전성태의 소설집 <두 번의 자화상>을 읽으면서, 오랜만에 익숙한 문체의 소설이라는 느낌을 받았다. 저자는 처음 작가가 되고 발표했던 단편을 동일한 제목으로 한편 더 써볼까 생각했으며, 어느덧 작가가 된 지 20년이 흘러 자화상을 그려보겠다고 다짐했다고 한다. 그래서 작가가 된 지 20년 만에 출간한 이 작품집의 제목을 <두 번의 자화상>이라고 붙였을 것이라 짐작된다. 모두 12편의 작품이 수록된 소설집에서 다루고 있는 주제들은 매우 다양한데, 그만큼 작가의 관심이 우리 사회의 다양한 문제들에 촉수가 뻗쳐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미 여러 지면에 발표했던 작품들을 모아 엮었다고 밝히고 있는데, 남북분단의 현장을 찾아서 일어나는 에피소드들로 창작한 작품들은 아직도 해결되지 않은 분단과 이산 그리고 탈북자들이 합류한 우리 사회의 문제들에 대한 관심을 환기시켜주고 있다. 예컨대 <로동신문>은 탈북자들이 거주하는 아파트의 경비원으로 일하는 등장인물이 재활용장에서 우연히 북한의 노동신문을 발견하고, 이미 우리 사회의 일원이 된 탈북자의 삶을 그리고 있는 작품이다. <성묘>라는 작품은 은 군부대 앞의 잡화점 주인인 인물이 등장하며. <망향의 집>에서는 한국전쟁 이후 월남한 노인들이 얽어내는 사연들을 그려내고 있다.

 

여기에 노인의 치매와 가족들의 반응을 소재로 한 <소풍>이나, 불법취업을 했던 외국인 노동자를 공항에서 배웅하는 내용의 <배웅>도 개인의 문제를 떠나 사회적인 현안으로 제기되고 있는 주제들이라고 하겠다. 우연히 시골에서 본 개의 밥그릇이 골동품인 것을 보고 그것을 을 핑계로 개를 사면서 그릇까지 요구하는 사람들에게, 그것 때문에 여러 마리의 개를 팔았다고 예기하는 촌노인의 반응을 담은 <밥그릇>은 로알드 달의 작품을 우리식으로 꾸며본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하지만 비슷한 내용의 이야기들은 이미 우리 민담에서 회자되고 있는 주제이기에, 어딘가 낯익다는 느낌을 받은 것도 사실이다.

 

<낚시하는 소녀>는 허약한 소녀가 돈을 벌기 위해 나선 엄마와 함게 살아가며, 창밖에 낚시를 드리우며 지내는 내용으로 우리 사회의 경제적 약자에 대한 현실을 드러내고 있다고 여겨진다. 대통령의 지방 순시를 대비하여 모처에서 합숙하며 접대준비를 하는 모습을 그린 <영접>이라는 작품은 과거 권위주의 시대 빈번했던 공무원들의 형식에 치우친 단면을 보는 것처럼 여겨지기도 했다.

 

저자는 처음 작가로 활동을 시작하면서 인생에 단 한편을 남긴다는 마음을 지닌 붉은 문학주의자였음을 고백하고 있는데, 과연 그에게 단 한편의 작품이 무엇이었는가가 궁금하다고 여겨졌다. ‘두 번의 자화상을 그려낸 저자에게 다시 20년이 흘러, ‘세 번째 자화상이 엮어질 수 있기를 진심으로 기대한다. ‘연을 맺게 되어 행복하다라는 저자의 친필 사인이 담긴 소설집을 천천히 읽으면서, 저자의 작품 세계와 넉넉한 품성을 떠올려볼 수 있는 시간이었다. 독자와 더불어 이야기를 나누며, 문학의 길을 묵묵히 걷고자 한다.’는 저자의 다음 작품들을 기다려 본다.(차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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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부터 준비하는 우아한 엔딩 | 책 이야기 2021-10-08 0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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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부터 준비하는 우아한 엔딩

마쓰바라 준코 저/신찬 역
동아엠앤비 | 2021년 09월

 

신청 기간 : 10월 14일 까지

모집 인원 : 10명

발표 : 10월 15일

신청 방법 : 댓글로 신청해주세요!

 

* 신청 전 도서를 받아 보실 기본주소를 꼭 확인해주세요.

 

서평단 여러분께

 

* 책을 읽고, 본인의 예스24 블로그에 ‘리뷰’를 써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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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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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에 책 읽기]10월 8일 | 책 이야기 2021-10-08 0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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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장애와 유전자 정치, 앤 커 외, 김도현 옮김, 그린비.

장애와 유전자 정치

앤 커,톰 셰익스피어 공저/김도현 역
그린비 | 2021년 03월

 

2. 우생학에서 인간 게놈 프로젝트까지’.

우생학(優生學)이란 우수한 유전자를 보존하고 열등한 유전자를 제거해야 한다는 사상을 일컫는데, 이러한 주장은 필연적으로 장애인에 대한 차별을 합리화하는 근거로 작용할 수밖에 없다.

역사적으로도 합리적인 근거도 갖추지 않은 나치의 유대인과 집시에 대한 차별이 우생학에 근거해서 대학살로 이어졌고, 일제강점기부터 시작된 한센인들을 격리하고 수술을 통해 생식능력을 강제로 거세한 사례들이 이에 해당한다.

저자들은 그러한 경향이 '개혁 우생학이나 신유전학등으로 포장되어, 과학이라는 외피를 쓰고 지금도 만연되어 있다고 진단한다.

거의 모든 임산부들이 태아의 상태를 확인하기 위해 받는 산전 검사역시 여성의 자기결정권이라는 긍정적 측면이 있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장애인이나 차이를 지닌 사람들에 대한 편견과 차별을 조장하는 도구로 활용되고 있다고 지적한다.

산전 검사를 통해 태아에게 장애가 발견되면 쉽게 낙태를 생각하게 되고, 그것은 결국 현실에서 존재하는 장애인들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을 강화하는 요소로 작용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두 사람의 공저자 중에서 톰 세익스피어는 연골무형성증으로 인해 왜소증을 지닌 장애인 당사자이기에, 이 책에 담긴 내용들은 그러한 저자의 풍부한 자기 경험을 근거로 한 주장들이 제시되어 있다고 평가할 수 있을 것이다.

무엇보다 과학으로 포장된 유전자 연구는 그로 인해 막대한 경제적 이익을 창출할 수 있는 도구로 활용되고 있으며, 경제적 능력을 지닌 소수들에게만 혜택이 돌아간다는 사실을 적시하고 있다.

인류의 질병을 치료하기 위해 유전자 공학을 통해서 얻어진 기술은 특정 집단의 특허로 이어지고, 그것을 활용하기 위해서는 사람들은 막대한 비용을 들여야하는 것이 엄연한 현실이다.

특히 그러한 집단이 정치인들로부터 강력한 후원을 받으면서, 막대한 연구비를 우선적으로 사용할 수 있게 되었다고 밝히고 있다.

분명 우생학의 긍정적인 측면과 부정적인 측면이 공존하고 있지만, 막대한 경제적 이익을 창출하는 수단으로 활용되면서 현실에서 막강한 권력을 차지하게 되었음을 설명하고 있다.

 

3. 우생학에 근거한 현재의 유전학의 문제를 지적한 이 책을 장애학 책이 아니라 존재학 책이며, 우생세(우생학의 세상)와 능력주의를 넘어서기를 원하는 이들의 필독서라고 평가한 추천사의 구절에 동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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