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블로그 | 랜덤블로그 쪽지
더불어 사는 이들과 함께 -여중재(與衆齋)
http://blog.yes24.com/iseeman
리스트 | RSS
태그 & 테마링 | 방명록
iseeman
차니와 선이의 블로그
파워 문화 블로그

PowerCultureBlog with YES24 Since 2010

17기

프로필 쪽지 친구추가
10월 스타지수 : 별44,921
댓글알리미 비글 : 사용안함
전체보기
여중재 일지
선이와 함께
시 이야기
영화 이야기
음악 이야기
책 이야기
리뷰 선정 도서
나의 리뷰
여중재리뷰(고전문학/한국고전)
여중재 리뷰(동양고전/동양사)
여중재리뷰(현대시/시집)
여중재리뷰(문학사/현대문학/소설)
여중재리뷰(문예이론/사회학/경제학)
여중재리뷰(독서/글쓰기/인문학)
여중재리뷰(에세이/한국문화/한국사)
여중재리뷰(음악/노래/영화)
여중재리뷰(술/음식문화/여행)
여중재리뷰(교육/여성학)
여중재리뷰(건축/인테리어/미술)
여중재리뷰(만화)
여중재리뷰(자연과학/서양문화)
여중재 리뷰(기타)
한줄평
나의 메모
기본 카테고리
태그
팬데믹이후의세계A.C.10년 단어의진상 카레부부의주말여행버킷리스트 인문여행자도시를걷다 당신이그린우주를보았다 흙의전쟁 그림책모임잘하는법 어쩌면동화는어른을위한것 풋감으로쓴시 인생에서중요한6가지만기억하라
2021 / 02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월별보기
나의 친구
나의 친구들
나의 친구들2
책 만드는 곳
예스24블로그
최근 댓글
당첨을 축하드립니다. 
iseeman님, <여자 아내 .. 
당첨 축하합니다. 
축하드립니다 ^^ 
즐거운 독서 되세요 
새로운 글
오늘 110 | 전체 233763
2007-01-19 개설

2021-02 의 전체보기
[책 속의 한 구절]어린이라는 세계 | 책 이야기 2021-02-28 08:24
http://blog.yes24.com/document/13923445복사Facebook 보내기 트위터 보내기
독서 습관 캠페인 : 오늘 읽은 책 참여

어린이라는 세계, 김소영, 사계절.

어린이라는 세계

김소영 저
사계절 | 2020년 11월

 

* 나는 독서교실 덕분에 어린이에 대해 새롭게 알게 되는 것이 많다. 그중 하나는 어린이는 신발을 신는 데 시간이 많이 걸린다는 것이다. 몰랐다기보다는 새삼스러운 발견이었다. 생각해 보면 신발 신는 일 자체가 복잡한 움직임이기도 하다. 왼쪽 오른쪽 신발을 정리하고, 발을 꿰고 뒤축이 구겨지지 않게 하면서 뒤꿈치를 밀어 넣어야 한다. 어른도 때로는 허리를 굽히고 손을 써서 정리를 해야 한다. 게다가 어린이들은 신발이 자주 바뀐다. 자라기 때문이다. 스스로 의식하지는 못하겠지만, 신발을 신을 때마다 발 크기가 다른 셈이다.(1부 '곁에 있는 어린이' 중에서)

 

=> 이 글을 읽으면서, 문득 신발 신는 일을 어린이의 관점에서 생각해 보았다. 이미 익숙한 어른들의 눈에는 왼쪽과 오른쪽을 구별하는 것이 너무도 쉬울 수 있겠지만, 사실 익숙하지 않은 어린이의 눈에는 두 개가 서로 비슷하게 보일 수밖에 없다. 그래서 평균적으로 두 번 가운데 한 번은 신발의 좌우를 바꾸어 신게 될 것이다. 제대로 신었을 때에는 표가 나지 않지만, 거꾸로 신었을 때는 유난히 표가 날 수밖에 없게 된다. 그래서 아이들이 '매번' 신발을 바꾸어신는 것처럼 보이는 것은 아닐까? 그리고 어린이들이 자라서 신발이 자주 바뀐다는 것도 당연하지만 새삼스럽게 깨달은 사실이다. 그래서 항상 입장을 바꾸어 생각하라는 '역지사지'가 필요한 것이라 하겠다.(차니) 

이 글이 좋으셨다면 SNS로 함께 공감해주세요.
댓글(0) 트랙백(0)
이 포스트를 | 추천 9        
좋아하는 물건과 가볍게 살고 싶어 | 책 이야기 2021-02-28 08:09
http://blog.yes24.com/document/13923426복사Facebook 보내기 트위터 보내기


 

 

신청 기간 : 3월3일 까지

모집 인원 : 5명

발표 : 3월4일

신청 방법 : 댓글로 신청해주세요!

* 신청 전 도서를 받아 보실  기본주소를 꼭 확인해주세요.

 

“비운 뒤 나의 집을 사랑하게 되었습니다”
애쓰지 않아도 자연스레 정갈해지는 밀리카의 집 이야기


가진 물건은 너무 많은데 관리 능력은 제로여서 물품창고에 끼여 사는 것과 다름없던 작가는 미니멀 라이프를 만나 큰 삶의 변화를 겪게 되었다. 무엇보다 집의 풍경이 변했다. 물건을 비울수록 바닥에 여백이 보이고, 집이 점점 넓어지고, 창문을 가로막는 물건이 없으니 집이 환해지고, 가지고 있던 가구도 새것처럼 반짝거렸다. 물건에 가려져 있던 집의 아름다움이 보이기 시작한 것이다. 이후 타고난 미니멀리스트인 남편을 만나 결혼을 준비하면서 ‘새로운 삶을 담기 위해서는 필요 없는 것을 최대한 비워야 한다’는 데 뜻이 통해 캐리어 세 개로 이사가 가능할 정도로 물건을 비웠다. 

 

* 서평단 여러분께

* 리뷰를 쓰신 뒤 함께 쓰는 블로그 ‘리뷰 썼어요!’ 게시판에 글을 남겨주세요.  

* 리뷰에 아래 문구를 꼭 넣어주세요.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이 글이 좋으셨다면 SNS로 함께 공감해주세요.
댓글(2) 트랙백(0)
이 포스트를 | 추천 4        
[새벽에 책 읽기]2월 28일 | 책 이야기 2021-02-28 08:07
http://blog.yes24.com/document/13923423복사Facebook 보내기 트위터 보내기

1. 화륜선 타고 온 포크 대동여지도를 들고 조선을 기록하다, 사무엘 홀리 편집, 조법종 외 번역 , 알파미디어.

화륜선 타고 온 포크, 대동여지도 들고 조선을 기록하다

조지 클레이튼 포크 원저/사무엘 홀리 편/조법종,조현미 역
알파미디어 | 2021년 02월

2. 미국 외교관 신분으로 조선의 각지를 조사할 목적으로, 포크는 1884년 11월 1일부터 12월 14일까지 44일 간의 여행을 시작한다.

서울을 출발해서 경기도와 충청도를 거치고, 호남으로 향해 나주까지 갔다가 다시 동쪽으로 경상도로 이동한다.

나침반과 온도계 그리고 카메라 등 각종 신식 측정 기구를 구비하고, 자신이 이동한 거리와 당일 날씨 및 해당 지역의 지형을 매우 상세하게 기록하고 있다는 점에서 지리사나 향토사 연구에 있어 중요한 사료가 될 수 잇을 것이라 여겨진다.

당시 조선 조정에서는 포크에게 매우 상세한 지도를 제공한 것으로 여겨지는데, 그 지도는 바로 김정호에 의해 편찬된 대동여지도였다고 한다.

번역자는 포크의 행적으로 좇아 때로는 당시에 활용했던 습식 유리원판 사진기를 가지고, 기록에 나타난 대로 사진을 찍어 책에 수록하기도 하였다.

역자는 전주에 위치한 전라감영을 찍은 유리원판 사진을 접한 이후, 그 사진을 찍은 사람이 퐇크라는것을 알게 되었다고 한다.

그리고 그가 외교관으로 조선 전역을 답사했고, 그가 남긴 기록이 미국에서 책을 출간했다는 정보를 입수하여 번역에 착수했다고 밝히고 있다.

특히 일제 강점기를 거치면서 지명이나 지형 등이 크게 바뀌었기 때문에, 번역자는 고지도와 각 지역의 역사를 기록한 향토지 등을 통해 포크의 기록을 정밀하게 추적하는 노고를 아끼지 않았던 것이다.

이 책 곳곳에 포크가 언급했던 구체적인 지명이나 특정 장소에 대한 사진을 싣고 있는 점도 특징적이라고 여겨진다.

이 기록을 남긴 포크는 드라마로 방영되었던 <미스터 션샤인>의 실제 모델이었다고 한다.

번역자는 60여 면에 걸쳐 포크의 기록이 남긴 의미와 당시 조선의 상황 등에 대해서 소개하는 글을 수록하고 있는데, 이 책을 이해하는데 적지 않은 도움이 되고 있다.

 

3. 아마도 당시 사람들에게 외국인이 낯설고 신기했던 듯, 포크가 가는 곳마다 사람들이 모여들어 구경하는 모습을 기록한 내용들이 인상적으로 다가왔다.

이 글이 좋으셨다면 SNS로 함께 공감해주세요.
댓글(0) 트랙백(0)
이 포스트를 | 추천 6        
'결핍'이라는 관점으로 인류의 진화를 설명하다! | 여중재리뷰(자연과학/서양문화) 2021-02-27 08:50
http://blog.yes24.com/document/13916475복사Facebook 보내기 트위터 보내기

[도서]진격의 사피엔스

허센바오 저
피그말리온 | 2021년 01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위 상품을 구매하면, 리뷰등록자에게 상품판매대금의 3%가 적립됩니다. (상품당 최대 적립금액 1,000원) 애드온 2 안내

'결핍과의 전쟁, 그 놀라운 역사'라는 부제의 이 책을 읽으면서, 인류의 진화사를 '결핍'이라는 측면에서 읽어낸 관점이 매우 흥미롭게 다가왔다. 광대한 자연 앞에서 미약했던 인류가 살아남을 수 있었던 이유가 바로 '결핍'을 느끼고 이를 보완하려는 노력 속에서 만들어졌다는 것이 핵심적인 내용이다. 크게 두 개의 항목으로 구성된 목차 중에서, '결핍이 우리는 만들었다'라는 제목의 첫 번째 항목은 원시인류에서부터 현재의 사피엔스로 진화하는 과정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인간이 동물과 다른 점'에 대한 질문을 던지고, 그에 관한 일반의 상식이 과연 옳은가 라는 답변을 제시하고 있다.

 

흔히 인간만이 불을 피우고 언어를 사용할 수 있으며, 도구를 만들어 사용할 줄 안다는 점 등을 그 특징으로 꼽는 것이 일반적이다. 하지만 저자는 다양한 동물들 중에서도 불을 사용하고 언어를 가지고 있으며, 의도적으로 도구를 만들어 사용하는 예가 발견되었기에 과연 그것을 인간과 동물과의 차이점으로 볼 수 있는지에 대한 의문을 제기한다. 그러면서 인류의 진화 과정에서 결정적인 부분은 바로 직립보행이며, 무언가 결핍을 느꼈을 때 그것을 보완하는 수단과 방법을 만들어냈기에 끝내 살아남을 수 있었다는 것을 소개하고 있다. 실상 이러한 내용들은 진화론적 관점에서는 상식적인 것이라 할 수 있지만, 그 과정에서 다양한 인류학적 탐사자료와 DNA를 통한 유전자 분석이나 동위원소 측정으로 인한 시기 측정 등으로 보완하면서 내용을 이끌어가고 있다.

 

최초의 인류라고 추정되는 호모 하빌리스 단계를 거쳐 호모 에렉투스와 네안데르탈인이 존재했지만, 그들이 진화의 과정상 사라진 것은 결국 자신들에게 닥쳤던 '결핍'을 이겨냈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나아가 인류의 진화 단계에서 습득한 지혜를 축적해서 자신에게 닥친 '결핍'을 이겨낸 호모 사피엔스가 살아남아 현재의 인류를 이룰 수 있었다는 사실을 강조하고 있다. '결핍의 압박 속에서 호모 사피엔스는 횃불처럼 이용 가능한 모든 자원을 찾아 헤맸고, 점점 번성해'갈 수 있었다는 것이다. 이러한 증거들을 인류 화석의 해부학과 DNA 분석, 그리고 지질학에 기댄 지구의 기후 변화 등을 통해서 다채롭게 설명하고 있다. 인류의 쇠퇴와 번성은 화산이나 지진 등의 자연 재해에 의해 큰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었으며, 그로 인해 닥친 '결핍'을 이겨내느냐 그렇지 못하느냐에 따라 그 결과가 생존과 멸망으로 나뉘어졌음을 강조한다.

 

특히 저자는 '들어가며'에서 뉴기니의 식인 풍습으로 인한 유전병의 실체를 제시하면서, 결국 인류의 식인 풍습도 식량의 '결핍'을 보완하기 위한 수단이었으며 그 결과 뇌에 이상이 생겨 무력하게 죽어가는 유전병이 도래했다는 것을 이끌어내고 있다. 단순히 인류의 진화 과정만을 제시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과학적인 탐사 결과를 토대로 그것을 보완하고 있다는 점에서 흥미롭게 읽을 수 있었다. 이처럼 첫 번째 항목은 인류의 진화 과정을 다양한 고고학적 유물과 그에 관한 과학적 분석을 토대로 서술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이어지는 두 번째 항목에서는 '결핍은 역사를 만들었다'라는 제목으로, 중국의 역사에 대해서 역시 과학적 논거를 곁들여 소개하고 있다. 다만 이미 알고 있는 중국사를 정치사적인 관점에서 파악하는 것이 아니라, 기후나 천재지변 그리고 지구상의 기후 변화 등을 접목시켜 철저히 과학적인 관점에서 풀어내고 있다는 점이 흥미로웠다. 인류의 4대문명 가운데 하나로 여겨지는 '황하문명'을 비롯하여, 인류 초기부터의 흔적을 더듬을 수 있는 고고학적 증거가 많이 남아있기 때문에 이러한 서술이 가능했을 것이라고 이해된다. 베이징 원인을 비롯한 고고학적 증거를 통해 신석기시대부터 서술되고 있는데, 여기에서도 저자는 역시 '결핍'이라는 키워드를 통해서 역사를 바라보고 있다. 식량의 부족과 생존의 필요에 의해 작물을 재배하고 토기를 비롯한 도구를 제작하기 시작했으며, 동물을 길들여 마침내 인류가 살아남을 수 있었다고 주장한다.

 

중국의 역사에서 은허 유적지를 통해서 상나라부터는 역사로 인정되고 있으나, 그 이전의 하나라까지는 여전히 역사와 전설의 중간에 걸쳐있다고 논의되고 있다. 저자는 하나라 우임금이 홍수를 다스렸던 치수(治水)에 대해서 논하면서, 폼페이에 버금가는 '라자유적'의 홍수 매몰 흔적의 발굴 결과가 하나라가 역사에 실재했을 것이라는 관점을 제시한다. 이후 상나라와 남북조시대 그리고 명나라와 청나라로 이어지는 중국의 역사를 기술하면서, 화산과 천재지변 그리고 전지구적인 기후변화로 인해 왕조의 흥망을 설명하는 방식을 취하고 있다. 이러한 저자의 관점은 그동안 인물이나 정치제도에 초점을 맞춰 설명해온 역사 기술과는 뚜렷이 구별되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과거의 왕조에서는 천재지변을 군주의 능력으로 받아들였기에, 저자의 설명이 나름의 설득력을 갖는다고 이해되었다.

 

특히 청나라 멸망의 결정적인 원인 가운데 하나로 지목되는 '아편전쟁'은 경제적 이익을 추구하기 위해 양귀비를 경쟁적으로 재배했던 당시의 풍조에서 비롯되었다고 논하고 있다. 즉 식량으로 삼을 수 있는 곡물 대신에 돈이 되는 양귀비를 과잉 재배하면서 중국 사회가 아편에 중독되는 현상이 발생했고, 이를 이용한 외세의 침략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했던 것이 청나라 멸망의 중요한 원인이라고 강조한다. 이처럼 '결핍'이라는 키워드를 통해서 인류의 진화 과정을 설명하고, 다양한 측면에서 이를 적용할 수 있는 중국의 역사를 서술하고 있다. 저자는 결핍이 우리의 몸을 만들고 역사를 만들었으며, 지금도 인류 역사는 결핍과의 전투를 계속하고 있다고 주장한다.

 

분명 인류의 진화 과정은 자신에게 부족한 것을 채우기 위해 결핍과의 전쟁을 통해 살아남을 수 있었다는 설명이 충분한 설득력을 얻고 있다. 그러나 문제는 현재의 상황에서 인간들이 결핍을 보완하는 것을 넘어서 과잉 생산을 통해 욕구를 채우고 있다는 점을 지적할 수 잇다. 그래서 앞으로 진행될 모든 인류의 행동이 과연 결핍을 채우기 위한 것으로 볼 수 있는가를 고민할 시점이 되었다. 최근 결핍이 아닌, 인류의 과잉 욕망으로 인해 지구의 환경이 파괴되고 있음을 목도하고 있다. 그러한 인간의 욕망이 지질학으로 인류세를 설정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 점점 설득력을 얻고 있으며, 끝내는 그러한 욕망이 인류의 종말로 향할 수 있다는 경고에도 귀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하겠다. 과거의 역사를 돌아보면서 '결핍'과 그것을 충족하는 것만을 강조하다보면, 인간의 환경 훼손에 대한 면죄부를 주는 것은 아닌지 고민해야 할 것이다.(차니)

 

*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이 글이 좋으셨다면 SNS로 함께 공감해주세요.
댓글(5) 트랙백(0)
이 리뷰를 | 추천 8        
[책 속의 한 구절]어린이라는 세계 | 책 이야기 2021-02-27 08:32
http://blog.yes24.com/document/13916447복사Facebook 보내기 트위터 보내기
독서 습관 캠페인 : 오늘 읽은 책 참여

어린이라는 세계, 김소영, 사계절.

어린이라는 세계

김소영 저
사계절 | 2020년 11월

 

* 원래는 내 이야기를 쓰려고 했다. 사소하고 싱거운 이야기라도 좋으니 내 생활의 내용을 정리해 보고 싶었다. 마음만으로 그칠까 봐 블로그도 열고 매주 글을 쓰겠다고 주변에 선언도 했다. 어던 글이 될지는 모르지만 하루 중 어느 순간이나 요즘 생각하는 것들에 대해, 좋아하는 음악이나 그림, 영화나 책에 대해 쓰려고 했다. 무엇이 되었든 나 자신을 위한 글을 쓰겠다고 생각했다. 나의 세계를 정비하려던 것이었다.

그런데 글을 쓰다 보니 자꾸 어린이 이야기가 나왔다. 깊은 무의식을 발견했다거나 하는 것이 아니라, 어린이와 나눈 이야기나 어린이에 대해 생각한 것, 지나가다 본 어린이나 어린이에 대해 누군가와 주고받은 대화들이 제일 쓰고 싶은 이야기였다.('들어가며' 중에서)

 

=> '나'에 대해 글을 쓰겠다는 것부터가 실상 막연할 수밖에 없다. 나 자신의 생각이나 삶의 모습이 계속 바뀌기 때문에, '나'의 어떤 모습을 포착할 것인가부터가 고민이 될 것이다. '나'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 중에서 어떤 모습을 담아낼 것인가의 문제도 생각해야 한다. 그러나 가장 중요한 것은 '나'의 현재를 통해서 그 모든 것을 바라볼 수밖에 없기 때문에, 결국 지금의 '나'가 생각하는 바가 중심이 되어야 한다. 독서교실을 운영하는 저자에게 어린이와의 관계는 늘 생활의 중심에 놓여있었을 것이다. 그래서 어린이라는 주제를 떼어놓고 자신을 생각할 수 없기에, 마땅히 자신에 대해서 글을 쓰기 시작했을 때 그 내용은 예견된 것이라 할 수 있다. 물론 시간이 흘러 다른 주제나 문제들에 '나'의 관심이 기울어지면, 그때는 또 다른 이야기들이 나올 것이다. 이런 것을 보더라도 진솔한 글이 되기 위해서는 막연하고 추상적인 주제가 아닌, 자신의 현재 모습에서부터 시작해야만 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차니) 

이 글이 좋으셨다면 SNS로 함께 공감해주세요.
댓글(0) 트랙백(0)
이 포스트를 | 추천 6        
1 2 3 4 5 6 7 8 9 10
진행중인 이벤트
나의 북마크
이벤트 세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