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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의 문장들 | 책 이야기 2021-04-30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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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의 문장들

데구치 하루아키 저/장민주 역
더퀘스트 | 2021년 04월

 

신청 기간 : 5월6일 까지

모집 인원 : 5명

발표 : 5월7일

신청 방법 : 댓글로 신청해주세요!

* 신청 전 도서를 받아 보실  기본주소를 꼭 확인해주세요.

 

* 서평단 여러분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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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년을 읽다 | 책 이야기 2021-04-30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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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 습관 캠페인 : 오늘 읽은 책 참여

소년을 읽다, 서현숙, 사계절.

소년을 읽다

서현숙 저
사계절 | 2021년 01월

 

 * 1년 남직 소년원에서 국어수업을 진행하면서, '소년'들과의 경험을 진솔하게 풀어내는 내용이다. '소년원'은 교도소와 같이 사회에서 범죄를 저질를 사람을 제한된 공간에 수용된하는 곳이며, 아직 성념이 되지 못한 '소년'들이 그곳에 수용된다. 그래서 보통 사람들은 '소년원'과 '범죄'를 밀접하게 연결시키면서, 그들을 가까이하려고 하지 않는다. 저자 역시 처음에는 같은 생각을 지니고 있었으나, 1주일에 하루,2시간씩의 수업을 하면서 그들의 개별적인 상황을 접하게 된다. 비록 '범죄'를 저질러 그곳에 수용되었지만, 누구보다 그곳을 벗어나려고 하는 마음을 엿보게 된다. 그리고 책을 읽고 작가와의 만남을 가지면서, 그들이 여느 청소년들과 다름이 없다는 것을 확인하게 된다. 함께 공부하던 이들이 검정고시에 합격하거나 출소를 하게되어 헤어지는 것이 어쩌면 '소년'들에게 가장 중요한 순간이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같이 공부를 했던 '소년'들이 자주 바뀔 수밖에 없다는 사실이 교사로서는 아쉽다고 느끼기도 한다. 저자의 이런 경험을 통해서 그곳에서도 '사람'이 살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차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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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재구 시인의 신작 시집을 읽다! | 여중재리뷰(현대시/시집) 2021-04-30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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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토.일 리뷰 이벤트 참여

[도서]꽃으로 엮은 방패

곽재구 저
창비 | 2021년 02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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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에서 시 창작을 가르치던 시인은 금년 2월 정년을 맞았다. 간혹 캠퍼스와 인근 식당에서 만나던 그의 모습을 앞으로는 좀처럼 볼 수 없게 되었다. 정년을 앞두고 새로이 펴낸 시집에 수록된 시들을 읽다가, 문득 시인의 자화상을 보는 듯한 작품을 발견했다. ‘세월이라는 제목의 작품은, 오랜 '세월' 시를 쓰면서 살았던 자신의 모습을 되돌아보면서 쓴 것이라고 짐작된다. 처음 시를 쓰면서 주변의 '하얀 민들레'를 비롯한 모든 것에 시선을 던지다가, 문득 꽃이 핀 '언덕에 엎드려 시를 쓰'던 소년은 아마도 처음 시를 쓰던 시인 자신을 가리키는 것이리라. 그리고 '천지사방 꽃향기 가득'한 세상을 '걷다가 시 쓰고', 시간의 흐름과 함께 밤을 맞은 시인이 아침과 무지개를 그려봤을 것이라고 여겨진다. 그리고 이제는 '무지개 뜬 초원의 간이역 / 이슬밭에 엎드려' 시를 쓰는 '한 노인'은 지금의 시인을 형상화한 것이리라. 자신의 시처럼 늘 넉넉한 마음을 사람들과 세상을 맞는 시인의 일상에 행복이 깃들기를 빌어본다. 시집에 수록된 작품들을 천천히 감상하다가, 관심이 많이 갔던 몇 작품들을 감상해보자.

 

당신은 참 좋은 사람이에요

웃고 있군요

샌들을 벗어 드릴 테니

파도 소리 들리는 섬까지 걸어보세요

(곽재구의 '채송화' 전문)

 

이 시집의 맨 처음에 실린 작품인데, 4줄로 이런 시를 지을 수 있음을 보여주는 시인의 역량을 짐작할 수 있다. 지난 2월 퇴직을 해서 이제 '자유인'이 된 시인의 세상을 보는 관점을 읽어낼 수 있을 듯하다. 화려하지는 않지만, 소박하게 핀 채송화를 보고 느낀 시인의 감정이 그대로 잘 묻어나고 있다고 여겨진다. 채송화가 활짝 핀 모습이 마치 시인에게 '당신은 참 좋은 사람이군요'라고 말한다고 느꼈을 것이다. 그것은 항상 웃는 모습의 시인이기 때문이었을 것이다. 화자는 아마도 바닷가에 핀 채송화를 보고 이 시상을 떠올렸을 것이라 짐작된다. 꽃에 시선을 빼앗긴 화자에게 더 아름다운 풍경이 있다는 듯, 꽃은 '파도 소리 들리는 섬까지 걸어보'라고 권유하는 것처럼 상상력을 발휘하는 시인의 감성도 흥미롭게 느껴진다.

 

나는 강물을 모른다

버드나무도 모른다

 

내가 모르는 둘이 만나

 

강물은 버드나무의 손목을 잡아주고

버드나무는 강물의 이마를 쓸어준다

 

나는 시를 모른다

시도 나를 모른다

 

은하수 속으로 날아가는 별 하나

시가 내 손을 따뜻이 잡는다

 

어릴 적 아기 목동이었을 때

소 먹일 꼴을 베다

낫으로 새끼손톱 베었지

새끼손톱 두쪽으로 갈라진 채 어른이 되었지

 

시가 내 새끼손톱 만지작거리며

괜찮아 봉숭아 물 들여줄게 한다

 

나는 내 시가 강물이었으면 한다

흐르는 원고지 위에 시를 쓴다

저녁의 항구에서 모여드는 세상의 모든 시를 읽을 것이다

(곽재구의 '세상의 모든 시' 전문)

 

어떤 이들은 세상의 모든 일들을 알고 있노라 떠벌리기도 하지만, 세상의 극히 일부분만을 알고 있을 따름이다. 시인은 시조차도 바로 그러하다고 말하고 있다. '나는 시를 모른다 / 시도 나를 모른다'고 강조하면서, 시인은 끊임없이 새로운 시를 창작한다. 굳이 '시가 이것이다'라고 정의하지 않아도, 세상을 바라보는 시인의 눈에 비친 모습을 그려낼 뿐이다. 그렇게 시를 쓰다 보면 마치 '은하수 속으로 날아가는 별 하나 / 시가 내 손을 따뜻이 잡'아서 새로운 작품으로 형상화되는 것이다. 때로는 '내 새끼손톱 만지막 거리며 / 괜찮아 봉숭아 물들여주게' 하는 것도 시가 되기 때문이다. 그래서 시인은 '나는 내 시가 강물이었으면' 하는 바람을 토로하고, '흐르는 원고지 위에 쓰를 쓰'는 것이다. 그렇게 흘러서 '저녁의 항구에서 모여드는 세상의 모든 시를 읽'는 것이 시인의 소망이듯, 나도 역시 그렇게 나에게 다가온 시들을 읽으며 살아갈 것이다.

 

파수강 칠십리

겨울비 오네

영변 약산 사오십리

삭주 구성 칠팝십리

누가 접었나

나뭇잎 배 낮달 동무 되어 흐르는데

얼굴이 파란 새가

남으로 가는 영을 넘네

(곽재구의 '파수강 칠십리' 전문)

 

이 작품의 제목에는 다음과 같은 주석이 붙어 있다. "파수강 : 해방 이전 청천강상류를 파수강이라 불렀다. 정주에서 도보로 한나절 길. 소월의 시 <엄마야 누나야>는 파수강 변에서 쓰였을 거라는 생각이 든다." 이 시는 내용이나 제목에 붙은 주석으로 보나 김소월을 떠올리며 지었을 것이라 여겨진다. 3행의 '영변 약산'은 김소월의 시 <진달래 꽃>에 언급된 지명이며, 4행에서 언급된 <삭주 구성>이라는 제목의 시도 있기 때문이다. 젊은 시절 소월의 시를 읽으면서 시인을 꿈꾸고 작품 창작을 시작했다는 시인의 말이 떠오른다. 그리고 5행과 6행에서는 윤극영의 동요 <반달>을 연상시키는 내용도 포함되어 있다. '남으로 가는 영을 넘''얼굴이 파란 새'는 아마도 시인이 그리는 소월의 모습일 것이라고 짐작해 본다.

 

우리고물상 지나

용당식물원 지나

낙원주유소 담장 위 노란 호박꽃

어린 태양의 축제 같아라

시가 찾아와 깜빡이등 켜고

길가에서 시 쓰는데 경찰이 달려오네

주정차 금지 구역 열심히 설명하는 젊은 경찰에게

면허증을 건네니

뭐 하셨소? 묻네

호박꽃이 좋아 시를 쓰는 중이었소, 하니

호박꽃이 좋으오? 또 묻네

아니오 평소엔 자두꽃을 좋아한다오

그가 천천히 면허증을 건네주며

다음번엔 자두꽃 핀 시골길에서 시를 쓰오, 하네

(곽재구, '자두꽃 핀 시골길' 전문)

 

이 작품에 담긴 상호들은 나에게도 매우 익숙하다. 순천을 가로질러 흐르는 동천가의 한적한 길에 위치한 간판들이기 때문이다. 최근에는 인근의 아파트 공사로 인해서 교통량이 많아졌지만, 예전에는 자동차 통행도 그리 많지 않았던 길이다. 간혹 고가로 지나는 기차소리가 들려오기도 하지만, 차를 타고 그 길을 가다 보면 인근에 핀 꽃들을 자주 마주치게 된다. 아마도 시인 역시 차를 타고 가다가 처음에 마주친 '낙원주유소 담장 위 노란 호박꽃'을 보며, '어린 태양의 측제 같'다고 생각했던 모양이다. 그 순간 문득 '시가 찾아와 깜빡이등 켜고 / 길가에서 시'를 쓰는 시인의 모습이 눈에서 그려질 듯하다. 그곳에 '주정차 금지 구역'이었던 듯, 시인은 여기에서 경찰과의 대화 장면을 그려내고 있다. '호박꽃이 좋아서 시를 쓰는 중'이라는 시인의 설명에, '호박꽃이 좋으'냐고 묻는 경찱과의 대화는 아마도 시인의 상상력으로 만들어낸 장면일 것이다. 그러면서 '평소엔 자두꽃을 좋아한다'는 시인에게, 면허증을 거네주며 하는 경찰의 한 마디. '다음번엔 자두꽃 핀 시골길에서 시를 쓰'라는 기분좋은 대화로 작품은 끝맺는다. 시인의 시를 쓰는 감성을 물씬 느낄 수 있는 작품이라고 하겠다.(차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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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어린이의 마음을 헤아려라! | 여중재리뷰(교육/여성학) 2021-04-29 0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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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어린이의 비밀

마리아 몬테소리 저/구경선 역
지식을만드는지식(지만지) | 201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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몬테소리는 유아 교육의 대명사처럼 인식되고 있는데, 아이들의 창조적인 잠재력을 일깨우고 그들을 한 개인으로서 대우받을 권리에 대한 믿음에 바탕을 둔 교육 방식을 흔히 몬테소리 교육법이라고 일컫는다. 그래서 우리 주변에서도 '몬테소리 교육법'은 특히 유아들의 교육법으로 자주 소개되면서, 곳곳에 산재해 있는 유치원의 광고 문구로 흔히 볼 수 있다. 단어는 들어봤지만, 정작 그 내용이 무엇인지에 대해서는 그동안 관심을 갖지 못했다. 이번에 이 책을 통해서 '몬테소리 교육'의 본질과 정수가 무엇인지를 확인하는 계기가 되었다.

 

저자는 서론의 앞부분에서 20세기 초반에 어린이를 위한 권리를 무시당한 채, 부모나 성인들의 부수적인 존재로 취급당했던 현실을 서술하고 있다. 그것이 얼마나 잘못된 관습인지를 적시하면서, 어린이를 어린이의 시각에서 바라보고 인정해주어야 한다는 관점을 강조하는 내용이라고 하겠다. 드라마 <스카이캐슬>에서 비춰지는, 부모들의 자식에 대한 맹목적인 훈육 방식과 입시를 위해 다른 모든 것을 포기하라는 태도가 단지 우리 사회 일부의 모습일 뿐인가? 여전히 '자식 사랑'이라는 관념으로 포장된 부모의 지나친 관심이 오히려 아이들을 망친다는 결과는 적지 않게 보고되고 있다. 하나의 주체를 지닌 존재로서 어린이와 자식들을 인정하는 것이 선행되지 않으면, 어떤 보살핌도 때로는 '폭력'이 될 수 있음을 명심할 필요가 있다.

 

몬테소리는 어린이를 독립된 개체로 인정하지 않고 어른들의 관념으로 지배하는 현실에 대해서 근본적인 회의를 던지고 있다. '민감한 어린이'는 어른과의 극복하기 힘든 갈등에 빠져 고통을 겪고 있기에, 어린이의 입장을 잘 헤아리는 자세가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그것이 어쩌면 '어린이의 비밀'을 이해하는 길이고, 당시에 새로운 학문으로 대두한 프로이트의 정신분석학에 대해 많은 기대를 걸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그러나 당시에는 정신분석학이 임상을 토대로 그 내용을 분석하는데 그치고 있음을 지적하며, 그 분석 대상에 어린이의 정신을 포함시킬 필요가 있음을 역설하고 있는 것이다. 아동문제에 있어서도 정신분석의 방법이 적용되는 현재의 상황은 몬테소리와 같은 이들의 적극적인 노력에 힘입은 바가 크다고 여겨진다.

 

몬테소리는 어린이 교육의 문제에 있어서, 어른들은 잘못된 방식을 고수해 온 피고인이라고 말하고 있다. 아이를 훈육 대상으로만 여기고, 그들의 특성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채 지내왔기 때문이다. 그래서 '어린이를 제대로 보는 것'으로부터 시작하여, 그들의 입장을 헤아려 보는 것으로부터 새롭게 시작해야 한다고 제안한다. 그러나 그로부터 백여 년의 시간이 흘렀지만, 여전히 그릇된 방식을 고집하고 있는 어른들을 주변에서 흔히 찾아볼 수 있다. 어쩌면 입시 위주로 만들어진 한국의 교육 현실에서 비롯되는 문제일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몬테소리는 태아와 영아 시기부터 올바른 육아로 인해 어린이의 자율성과 독립성을 키워줄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최근에는 이러한 지식이 지극히 당연한 것처럼 받아들여지고 있지만, 20세기 초반에는 어린이를 어른의 보조물 정도로 치부하는 것이 일반적인 관점이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어린이에 대한 어른들의 태도가 근본적으로 바뀌어야 한다'고 단언한다. 어린이를 훈육의 대상이 아닌, 관찰하면서 이해하는 존재로서 여겼다는 것이 몬테소리 철학의 요체라고 할 수 있다. 바로 그러한 관점에서 태아로부터 영유아기의 발달 과정을 어린이의 시각에서 설명하는 것이 중요하다.

 

2부는 어린이의 교육과 그들에 맞는 적절한 환경의 중요성에 초점을 맞추어 서술하고 있다. 어린이의 교육은 어린이의 환경에 적합하게 형성해야함에도, 대부분은 어른들은 자신의 관점에서 아이들을 훈육의 대상으로만 삼고 있다고 전제한다. 그러나 어른들의 환경이 어린이 교육에 적합하지 않다는 전제를 인정할 필요가 있다. 예컨대 아이의 변덕을 성격 탓으로 돌리는 경우가 많은데, 대부분은 변덕을 부리는 시점의 불만을 표출한 것일 경우가 많다고 해석하는 것이 필요하다. 그래서 어른들은 대부분 말을 해야 알지라는 반응을 보이는데, 이것은 자신의 생각을 적절히 표현하기 힘든 어린이의 특성을 고려하지 않은 그릇된 태도라고 강조한다. 저자가 어린이집을 운영하면서 아이들을 주의 깊게 관찰한 결과 얻어진 생각들이 제시되어 있는데, 그 내용은 어른들이 먼저 어린이를 믿는 것이 가장 중요한 전제라고 말하고 있다.

 

3부에서는 어른들이 어린이의 세계를 인정해야만 하는 이유에 대해서 설명한다. 그래서 어린이와 어른의 갈등은 대체로 어린들이 어린이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는 상태에서 발생한다고 강조한다. 어린이만의 작업이 있으며, 어른들의 간섭을 받지 않고 자신만의 생각을 표현하려고 하는 것을 이해할 때 그 갈등은 줄어들 수 있을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어린이는 어른들의 교사일 수가 있으며, ‘부모의 임무아동의 권리를 인정하고 이를 위해 투쟁해야 한다고 언급하고 있다. 나아가 진정으로 어린이의 권리를 인정하고, 사회는 그들을 보호하는 역할을 담당해야 함을 역설하고 있다. 즉 교구 중심의 교육법은 본질이 아니라, 아이들의 입장에서 그들을 바라보는 태도가 전제되어야 함을 이해할 수 있었다(차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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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의 한 구절]소년을 읽다 | 책 이야기 2021-04-29 0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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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년을 읽다, 서현숙, 사계절.

소년을 읽다

서현숙 저
사계절 | 2021년 01월


* 소년들의 '다르게 사는것'을 개인의 의지 문제로만 다루는 것은 적절한 접근 방법이 아니다. 퇴원 후에 섬세하게 이끌어주는 길잡이가 있으면 어떨까. 단순히 감시하고 관찰하는 정도를 넘어, 학업을 제대로 이어가고 있는지, 위험한 아르바이트를 하는 것은 아닌지, 어떤 친구들과 어울리는지, 가정 상황은 어떻게 달라졌는지를 파악하면서 안정된 마음으로 이 사회에 뿌리내릴 수 있도록 다정하고 친절하게 이끌어주는 제도와 장치가 있으면 좋겠다. 전국의 소년원에 있는 아이가 천명 정도라고 한다. 그렇게 많은 인원은 아니다. 사회가 '우리 아이들'이 건강한 어른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힘을 쏟아보면 어떨까.('여름' 중에서)

 

=> 저자는 소년원에서 국어수업을 하면서, 가족이 아니어도 면회가 가능하다는 것을 알고 토요일을 택해서 수업을 듣는 학생들을 불러 면회를 했다고 한다. 짜장면 한 그릇에 너무도 기뻐하는 아이들을 보면서, 저자는 이들이 사회에서 건강하게 정착할 수 있는 제도가 마련되기를 소망한다. 아마 저자가 소년원에서 국어수업을 하기 이전에는 생각하지 못했던 것일게다. 어떤 일이든 내가 인식하기 전에는 관심이 생길 수가 없다. 저자 역시 마찬가지로 수업이라는 기회를 통해서 아이들과 만나면서, 소년원에 대한 인식이 바뀌었다고 말하고 있다. 선입견을 거두고 있는 그대로 본다면, 분명 잘못을 해서 그곳에 있지만 그들은 그저 '소년' 일 뿐이다. 이것이 바로 '관계'의 의미일 것이다.(차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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