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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과 함께 그림책을 읽는다는 것! | 여중재리뷰(교육/여성학) 2021-07-31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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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고개를 끄덕이는 것만으로도 위로가 되니까

문지애 저
한빛라이프 | 2021년 06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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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두 번의 계절이 지나는 동안 나를 키운 그림책 수업'이라는 부제를 통해, 저자는 3년 동안 그림책과 관련한 수업을 진행하고 그 결과물로 이 책을 출간했음을 짐작할 수 있었다. 저자가 공중파 아나운서로 활동하다가 그만두었다는 것을 알고 있었지만, 어린이책과 관련한 일을 하고 있다는 것을 이 책을 통해 처음 접하게 되었다. 아나운서로 활동을 할 당시 TV 화면에서 늘 밝게 웃고 친숙한 이미지로 다가왔던 터라, 저자가 풀어내는 그림책 이야기들도 그런 느낌들로 나에게 살갑게 다가왔다. 저자는 프롤로그에서 평생 직업으로 선택한 아나운서라는 직업을 그만 두고 막막했던 당시의 심정을 고백하면서, 자신의 아들에게 좋은 엄마가 돼보려 그림책을 접하고 그와 관련된 사업을 하게 되었다고 밝히고 있다. 다섯 살 아이를 키우면서 자연스럽게 아이에게 읽어 줄 그림책을 접하고, 저자는 그것을 토대로 '그림책 학교'라는 콘텐츠로 사업까지 꾸리게 되었다고 한다.

 

이 책을 읽는 동안, 어린 아들이 잠들기 전 책을 읽어주던 까마득한 시절의 기억이 문득문득 떠오르기도 했다. 아내 역시 아들이 어렸을 때 어린이책 관련 단체에서 활동을 시작했고, 아들이 대학생이 된 지금도 여전히 어린이책 관련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아내의 활동 기간이 이어지면서 서가에는 그림책들이 조금씩 늘어났고, 그 책들은 아들이 손쉽게 꺼낼 수 있는 위치에 책을 꽂아놨다. 채 한글을 깨우치기 전부터 아들은 닥치는 대로 책꽂이에서 책을 꺼내 보고, 때로는 읽어달라고 했었다. 때로는 엄마나 아빠가 일어주던 것을 흉내 내면서 혼자서 책장을 넘기며 중얼거리던 모습도 떠오른다. 아이가 대학생이 된 지금도 아내는 여전히 어린이책 관련 활동을 하고 있고, 그래서 나도 꾸준히 그림책들을 접하게 된다. 그림책들을 보면서 내용은 단순하지만, 그 속에 품고 있는 의미가 넓고 깊은 책들이 적지 않다는 사실을 확인하게 된다.

 

저자 역시 자신이 꾸린 그림책 학교를 통해서 접한 그림책들에 관한 이야기들을 소개하고, 때로는 아이를 키우면서 닥쳤던 문제들을 해결하는데 도움이 되었음을 밝히고 있다. 모든 책들이 그렇듯이, 여기에 소개된 책들에 관한 생각이 반드시 저자와 같을 필요는 없을 것이다. 아니 시간이 지나면, 같은 책에 대한 느낌이 달라질 수도 있는 것은 지극히 당연하다고 하겠다. 그런 의미에서 저자가 들려주는 이야기들을 참고로 하면서 자신만의 그림책 이야기들을 정리할 수 있을 터이고, 이 책은 독자들이 자신만의 목록을 정리하는데 적지 않은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 여겨진다.

 

저자는 그림책을 통해 얻은 생각들을 4개의 항목으로 정리해서 구성하고 있다. '그림책이 있어 저는 좀 더 용감해졌습니다'라는 프롤로그의 제목에서, 저자가 생각하는 어린이책의 효용을 말해주고 있다고 여겨졌다. 가장 먼저 토닥토닥, 참 애썼다, 참 잘했다라는 첫 번째 항목의 제목은, 부모들이 아이들을 대하면서 가져야 할 가장 기본적인 태도라고 할 수 있다. 저자는 이 항목에 세상을 살아가느라 애쓰는 어른들을 위로해주는 책이라는 부제를 붙이고, 모두 11권의 책을 중심으로 책의 내용과 함께 그에 관한 자신의 생각을 펼쳐내고 있다. 부모가 되는 것은 준비 과정이 없이 어느날 갑자기 시작되기에, 처음에는 누구나 다 서투를 수밖에 없다. 하지만 무턱대고 다른 이들의 육아법을 따라하는 것도 반드시 좋은 결과를 가져다주지 않기에, 결국 살아가면서 스스로의 방식을 터득해야만 한다. 그런 의미에서 그림책을 통해서 저자가 터득한 어른으로서의 자세가 독자들에게 적지 않은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된다.

 

나를 사랑하는 게 나의 유일한 일이었지라는 두 번째 항목은 아이와 읽으면서 새롭게 알게 된 책이라는 부제가 달려있다. 모두 10권의 그림책을 통해서 미처 깨닫지 못했던 아이들의 마음을 이해하고, 어른의 일방적인 입장이 아닌 어린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생각해보도록 하는 내용과 그에 관한 저자의 각성을 풀어내고 있다. 이러한 내용은 자연스럽게 아이들은 알고 있다, 표현을 못할 뿐이라는 세 번째 항목의 글들과 연결되고 있다. 저자가 운영하는 그림책 학교에서 함께 읽은 책들로 모두 11권이 소개되어 있는데, 그러한 활동을 하면서 만난 아이들과의 경험과 생각들이 소개되어 있다. 저자는 이 항목의 글들에서 자신의 자식이 아닌 다른 집 아이들을 보면서, 모든 아이들이 똑같지 않다는 생각을 새삼스럽게 하게 되었음을 고백하고 있다.

 

마지막 아이의 생각을 키우는 그림책 읽기라는 네 번째 항목에서는 그동안 겪었던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모두 4가지의 주제에 관해 질문을 던지고 그에 적합한 그림책 목록을 소개하고 있다. 처음 그림책을 고르는 방법으로부터 집에서 엄마가 할 수 있는 그림책 수업의 적절한 예시, 그리고 글쓰기 능력과 주제별 그림책 추천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그림책이 소개되어 있다. 물론 여기에 각자의 경험과 육아 철학에 따른 목록이 첨가될 수도 있을 것이다. 그림책은 아이들이 자신의 인생에서 가장 처음으로 접하게 되는 경우가 대부분이기에, 신중하게 선택해야만 한다. 유명 출판사의 전집류를 선호하는 부모들도 있지만, 내용을 직접 확인하고 아이와 함께 읽을 수 있는 책을 한권씩 선택하는 것이 더 의미가 있다는 말을 덧붙이고 싶다.(차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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뭉우리돌의 바다 | 책 이야기 2021-07-31 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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뭉우리돌의 바다

김동우 글사진
수오서재 | 2021년 07월

 

신청 기간 : 8월06일 까지

모집 인원 : 5명 

발표 : 8월 0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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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에 책 읽기]7월 31일 | 책 이야기 2021-07-31 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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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쓰는 사람 이은정, 이은정, 포르체/

쓰는 사람, 이은정

이은정 저
포르체 | 2021년 07월


2. '요즘 문학인의 생활기록'이라는 부제를 단 이 책은 전업 작가로 살기로 작정을 하고, 바닷가 마을에 집필싱을 마련하여 문학과 글로서 살아가겠다는 저자의 자전적 기록을 바탕으로 한 에세이집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문학인으로 살겠다."라는 저자의 다짐은 존중받아 마땅하지만, 한국에서 전업 작가로 산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실제 작가로 활동하고 있는 이들 가운데 원고료와 인세 등으로 살 수 있는 사람들은 채 10%도 되지 않으며, 대부분 다른 주업을 가지고 있거나 경제적 여유가 있으면서 글쓰기는 취미 혹은 부업으로 해야만 하는 경우가 일반적이기 때문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전업작가로 살아가기로 마음을 먹은 저자의 결심은 대단한 것이라 평가할 수밖에 없다고 하겠다.

'프롤로그'에서 저자는 '글쓰는 방법을 가르쳐주는 사람도 없었고, 어떻게 하면 작가가 될 수 있는가 이끌어주는 사람도 없었고, 전업 작가의 삶이 얼마나 고단한지 말해주는 사람도 없었'지만,"늦었어도 괜찮아. 계속 느려도 괜찮아.'라고 다짐하면서 스스로의 선택을 꾸준히 밀고 나가고 있다고 말하고 있다.

스스로를 '쓰는 사람'이라고 밝힌 저자는 '소설도 쓰고 에세이도 쓰고 시나리오도 쓴다'고 밝히고 있지만, 실상 나로서는 이 책을 통해서 저자의 글을 처음 만났다.

그렇게 본다면 '쓰는 사람'으로서 자신의 정체성을 드러내는 것으로 책의 제목이 적절하다고 여겨졌다.

앞으로 저자의 글을 다시 읽을 수 있을 지는 당담하기 힘들지만, '쓰는 사람'으로서 한 사람의 작가 '이은정'이라는 이름은 잊지 못할 것이라고 생각되기 때문이다.

비록 쉽지 않은 길이지만 전업 작가로 살겠다는 저자의 선택이 좋은 결실을 맺기를 독자의 한 사람으로 응원할 따름이다.

 

3. 저자에게 글쓰기라는 작업이 어떤 의미를 지니는지, 그리고 접업 작가로 살기를 결심한 이유 등이 잘 드러나 있어 충분히 공감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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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친화의 삶을 살았던 소로의 행적을 접하다! | 여중재리뷰(독서/글쓰기/인문학) 2021-07-30 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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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초판본 월든

헨리 데이비드 소로 저/전행선 역
더스토리 | 2021년 0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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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고전의 반열에 올라선 소로의 저작 <월든>은 급속히 발전하는 기계문명을 거부하고, 자연에 거처하며 손수 오두막을 짓고 자급자족을 하며 살았던 자신의 경험을 소개하는 내용이다. 소로는 20대 후반인 1845년 친구인 에머슨이 소유한 월든 호숫가에 오두막을 짓고 약 22개월 동안 생활하면서, 인간 사회와 최소한의 관계만 유지하면서 자급자족하며 지내는 자발적 고립을 택해 그 기간 동안의 생활과 성찰의 흔적을 담아 <월든>이라는 책으로 출간했다. 대학을 졸업한 후 친형과 함께 사립학교를 운영한 적도 있으나, 시간제로 일하고 지내면서 그의 삶은 대부분 산책과 독서 그리고 글쓰기로 소일했다고 한다.

 

스스로 "내 직업은, 그것을 직업이라고 불러도 좋다면, 자신을 가장 훌륭한 상태로 유지하고 하늘과 땅에서 일어나는 일에 대해 언제나 준비를 갖추고 있는 것이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처럼 소로는 천성적으로 기술문명에 반하는 기질을 지니고 있었으며, 자연에 머물며 자연과 더불어 조화로운 삶을 사는 것을 추구했던 것이다. 그는 이 시기에 노예제도와 멕시코 전쟁에 반대하는 의미로 인두세 납두를 거부해, 체포되어 잠시 감옥에 갇히기도 했으며, 이 사건을 계기로 시민 불복종이라는 책을 집필하기도 했다고 한다. 솔직히 고백하건대 그동안 소로의 사상이나 경력 그리고 그의 자연주의적 삶에 대해 어느 정도 알고 있었지만, <월든>의 전문을 읽어본 적은 없다. 이번 기회에 그의 책을 읽으면서 비유와 고전의 인용이 적지 않은 내용을 이해하기는 쉽지 않았으나, 친절한 주석이 달려있어 내용 파악에 적지 않은 도움이 되었다고 생각한다.

 

책에 수록된 각각의 항목들은 독립된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으면서도, 또 서로 긴밀하게 연결되어 하나의 체계를 이루고 있다고 여겨졌다. 서문조차도 없이, 곧바로 자신이 인간사회를 벗어나 월든 호숫가에 정착하며 살게 된 계기와 생각들을 정리한 '생활의 경제학'이라는 제목의 글이 가장 앞에 수록되어 있다. 당시 소로는 '매사추세스주 콩코드의 월든 호숫가 숲속에서 홀로 살았'으며, 그곳은 '가장 가까운 마을과 무려 1.6킬로미터나 떨어졌다는 사실을 밝히고 있다. 당시에도 그의 선택과 삶에 대해서 궁금하게 여기는 사람들이 많았던 모양인지, 소로는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자신의 사람에 관해서도 소박하고 진실한 글을 써야 한다'는 믿음에서 이 글을 썼다고 밝히고 있다.

 

무엇이든 여유롭게 갖춰놓고 사는 것을 추구하는 삶 대신에 '적은 것에 만족하는 법'을 전제하는 삶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때문에 이 항목에서는 비교적 상세한 내용으로 자신의 생각과 삶의 방식을 서술하고, 집을 짓는 과정과 그에 소요되었던 경비 내역을 자세히 소개하기도 한다. 월든 호숫가에 집을 짓는데 당시 학생들의 1년 기숙사비에 해당하는 정도의 경비가 소요되었으며, 농사를 짓고 작물을 팔아 생긴 수입이나 식량이나 종자를 구입하는데 든 비용 등에 대해서도 밝히고 있다. 이처럼 정착의 과정과 생활의 내역들을 상세하게 밝히는 것은 자급자족하는 생활만으로도 얼마든지 생존할 수 있으며, 비록 '자발적 고립'을 택해서 살고 있지만 그것 또한 '자기만의 삶의 방식'임을 밝히고 있는 것이라 이해된다.

 

책의 서두에서 이러한 내용을 상세히 밝힘으로써, 자신의 삶의 방식에 대해서 소개하면서 독자들의 궁금증을 해소하는데 목적을 두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이후에는 각각의 항목에 걸맞은 주제에 초점을 맞추어, 월든 호숫가에서의 생활과 그 속에서 얻어진 자신의 철학을 하나씩 풀어내고 있는 것이다. 자신의 삶의 경험과 얻어진 성찰의 결과들을 소박하지만 진지하게 풀어낸 내용들이 인상적으로 다가왔다. 월든 호수를 바라보는 곳에 오두막을 짓고, 순수 농사를 지으며 간소한 생활을 영위한 소로의 삶을 기록한 <월든>'맺는 말'을 제외하고 모두 17개의 항목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들은 각자가 독립된 에세이이면서, 또한 그 내용은 기술문명을 거부하고 자연친화적인 삶을 다양한 방향에서 기록하여 서로 긴밀한 연관을 맺고 있다.

 

먼저 서두에서 월든 호숫가에서 정착하기까지의 과정과 자신의 자연친화적인 생각을 털어놓은 '생활의 경제학'이라는 항목은 일종의 총론이라고 할 수 있으며, 이어지는 '나는 어디서, 무엇을 위해 살았는가'에서는 자연에서 살아가기 위한 자세와 구체적인 방법을 서술하고 있다. 각각의 항목들은 그 제목에서부터 주제를 명료하게 제시하고 있다고 생각되는데, 예컨대 '독서'는 농사를 지으면서도 틈틈이 어떤 책들을 읽었는가를 보고하고 있다. 홀로 생활하면서 주변에서 들려오는 다양한 '소리들'에 대해 느낌을 토로하는가 하면, 방문객이 없는 생활속에서도 '고독'을 즐기는 방법이나 간간이 자신을 찾은 '방문객들'의 면면을 소개하기도 한다. 씨앗을 심고 자연농법으로 길러 자급자족으로 삼았던 '콩밭'의 상황도 드러나고, 인근 '마을'에 왕래하며 그곳의 주민들과 교류하던 내용들을 전하고 있다.

 

자신이 머물고 있는 월든 호수 이외에 플린트와 화이트라는 이름을 가진 '호수들'의 특징을 소개하는가 하면, 산책길에 자주 마주치는 '베이커 농장'의 농법을 소개하면서 자급자족하는 자신과 어떻게 다른지에 대해서도 서술하고 있다. '새로운 금욕을 실천하여, 정신이 다시 육체 속으로 내려가 타락한 몸을 구원하게 하는' 태도를 일컬어 '더 높은 법칙'으로 제시하기도 한다. 이밖에도 월든 호숫가에서 자주 마주치는 '동물 이웃들'과 겨울철을 지내려면 최소한의 '난방'을 준비해야 한다는 것을 보고하고, '이전 거주민들과 거울 방문객들'의 면모와 겨울철에 자주 볼 수 있는 '겨울 동물들''겨울의 호수'를 관찰한 상세한 기록과 그에 대한 느낌을 털어놓고 있다.

 

마지막 월든 호숫가의 ''이 오는 모습을 제시하면서 소로가 '숲에서 보낸 첫 해의 삶'을 보고하고 있는데, 1년 동안의 삶의 모습을 기록하는데서 그친 것은 '두 번째 해도 이와 많이 다르지 않'기 때문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지금부터 약 180여 년 전에 물질문화를 거부하고 자연친화적인 삶을 택했던 소로의 방법은 아마도 21세기에는 가능하지 않을 것이라고 여겨진다. 소로의 경우처럼 누군가 자신의 땅을 무단 점유하고 자연친화적인 삶을 살아가겠다는 이를 그대로 두고 보지는 않을 것이고, 이미 기술문화에 익숙한 이들이 쉽게 선택할 수 있는 방법도 아니기 때문일 것이다. 그러나 소로가 처음 월든 호숫가를 찾아서 자급자족하는 삶을 살고자 했던 것은 경제적 이익을 좇아 스스로의 삶에 만족하지 못하는 세속적인 삶에 대한 회의로부터 비롯되었고, 그 대안으로 '간소하게, 간소하게, 간소하게 살자!'라는 절실한 다짐을 실천하기 위한 방법이었던 것이다.

 

비록 2년 남짓의 대안적 삶에 그치고 말았지만, 소로우의 실험은 21세기를 살아가는 우리들에게도 적지 않은 울림을 던져주고 있다고 할 것이다. 최근 한국 사회를 뒤흔들고 있는 부동산 문제나 가상화폐에 대한 집착은 결국 물질만능적인 인간의 욕망에 휘둘린 결과의 한 단면이라고 할 것이다. 돈을 위해서라면 악마와도 영혼을 바꿀 수 있다는 그릇된 신념을 버리고, 스스로의 삶에 대한 가치를 찾기 위한 자세를 정립하는 것이 우선되어야 할 태도인 것이다. 이것이 바로 월든 호숫가에서 자발적 고립을 택하며 살았던 소로의 자연친화적인 삶에서 배워야 하는 본질적인 의미라고 하겠다. 주어진 조건에 순응하며 자본의 욕망에 휘둘린 삶이 아닌, 자신의 삶의 태도를 정립하고 주체적으로 설계하고 선택한 삶을 이끌어 나가는 소로의 정신이 인상적으로 다가왔다.(차니)

 

*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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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모 미련없으니쿠스 | 책 이야기 2021-07-30 0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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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모 미련없으니쿠스

고작가,김피디 글
위즈덤하우스 | 2021년 06월

 

신청 기간 : 8월05일 까지

모집 인원 : 20명 

발표 : 8월 06일

신청 방법 : 댓글로 신청해주세요!

* 신청 전 도서를 받아 보실  기본주소를 꼭 확인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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