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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로 접하는 20세기 재즈의 역사! | 여중재리뷰(음악/노래/영화) 2022-01-01 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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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재즈 잇 업 jazz it up

남무성 저
서해문집 | 2018년 01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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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무성의 만화로 보는 재즈의 역사라는 부제를 단 이 책은 그야말로 20세기 재즈의 흐름을 쉽고 재미있는 만화 형식으로 펼쳐내는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다. 10여 장의 재즈 음반을 가지고 있어, 나 역시 간혹 재즈 음악을 즐겨 듣곤 한다. 루이 암스트롱이나 피츠제럴드, 빌리 홀리데이와 마일스 데이비스 등이 즐겨 듣는 음악 리스트에 올라있기도 하다. 묘하게 늦은 밤에 와인이나 맥주를 마시며 듣는 재즈 음악은 편안한 취침으로 이끄는 역할을 한다. 혹은 주말 오후 책을 읽으면서, 가볍게 듣는 음악으로 재즈 음반들을 선택하기도 한다.

 

재즈에 대해서 적지 않게 알고 있다고 생각했던 나에게 이 책의 내용은 더 넓고 깊은 재즈 음악의 세계를 엿보게 해주었다. 그동안 내가 알고 있던 재즈 음악이나 아티스트는 그야말로 극히 일부분이었다는 것을 깨달았기 때문이다. 저자는 재즈 월간지를 창간해서 발행했던 전력이 있으며, 재즈 음반의 프로듀싱에도 참여하고 다큐멘터리 영화를 재작할 정도의 열정을 지닌 애호가이다. 더욱이 그림도 잘 그리기에 만화 형식으로 구성하여, 2003년도에 낸 초판을 전면적으로 손질하여 다시 낸 것이 바로 이 책이다.

 

이 책의 목차는 모두 6장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대체로 미국 남부 흑인 음악에서 재즈의 원류를 찾고 있다. 재즈가 언제부터 시작되었는지에 대해서는 다양한 이론들이 존재하지만, 저자는 1900년부터 1930년대까지의 20세기 초반을 재즈의 여명이라고 지칭하고 있다. 즉 재즈의 역사를 시작하는 기점을 20세기가 시작되는 시점으로 설정하고, 많은 이들이 인정하는 뛰어난 음악가인 루이 암스트롱을 그 선구자로 꼽고 있다. 미국 남부 루이지애나주의 뉴올리언즈에서 시작된 재즈는 이전부터 흑인 노예들 사이에서 구전된 노동요인 블르스와 남북전쟁 당시 군악대의 연주, 그리고 흑인이 죽으면 장례 행렬에서 연주되던 관악기 밴드 등 여러 가지 요소가 결합되어 형성되었다고 설명하고 있다. 이 책에서는 주로 음악적인 측면에 초점을 맞추고 있기에 당시 흑인들의 사회적 지위는 간략하게 그려져 있지만, 그 시절 흑인들은 인종갈등의 피해자였기에 그들의 음악을 통해서 위로를 얻고 때로는 강한 반항의식을 표출하기도 했다. 초기에 활동했던 재즈 음악가들 가운데 루이 암스트롱이나 듀크 엘링턴 등의 음악은 지금도 내가 아끼고 즐겨 듣는 음반에 포함되어 있다. 가창력이 뛰어난 가수들이 간혹 악기 소리를 흉내 내는 듯 흥얼대는 소리를 스캣이라고 하는데, 다양한 학설이 존재하기는 하지만 저자는 루이 암스트롱이 연주하던 중 트럼펫을 떨어뜨려 그 잠간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입으로 악기 소리를 흉내내는 것에서 유래했다고 밝히고 있다. 그리고 이후에는 그것이 하나의 기법으로 자리를 잡아 재즈 가수의 능력을 평가하는 지표가 되었다고 한다.

 

2장은 1940년대의 재즈 역사를 다루면서 그 시기를 위대한 과도기라고 지칭하고 있는데, 재즈 음악이 대중화되면서 대도시인 뉴욕의 클럽에서도 인기를 끌었다고 한다. 이른바 모던 재즈의 초석을 놓았다고 평가되는 비밥이 시작되었고, 본격적으로 재즈 싱어들이 활약하던 양상이 펼쳐지게 되었다. 이 시기에 활동했던 재즈 싱어로는 빌리 홀리데이와 엘라 피츠제럴드는 물론 사라 본과 냇 킹 콜 등을 꼽을 수 있는데, 지금도 그들의 음악은 음반을 통해 쉽게 접할 수 있다. 특히 재즈 가수들은 기존의 음악 경향을 고수하기보다는 자기만의 방식을 추구하고자 했는데, 이것이 재즈의 형식이 매우 다양하게 분류될 수 있는 요인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1950년대는 이른바 쿨 재즈로 지칭되는 경향이 나타났으며, 이 시기를 3장에서 모던재즈의 시대라는 제목으로 소개하고 있다. 과거에 비해 현대적 감각으로 세련된 재즈를 의미하는 모던재즈라는 단어는, 이른바 쿨 재즈하드 밥이라는 양식을 축으로 유행하게 되었다. 마일스 데이비스가 새로운 싱어로 부각되었고, 본격적으로 재즈음반을 제작했던 블르노트라는 레이블이 등장하는 것도 바로 이 시기의 주요한 특징이라고 할 수 있다. 음악적 명성과는 달리 당시 흑인들의 사회적 지위는 열악했기에, 대부분의 재즈 음악가들은 술과 약물 등에 노출되어 있었다. 그래서 마일스 데이비스는 백인 관중을 향해 뒤돌아서 연주하기도 햇으며, 뛰어난 재즈 싱어였던 빌리 홀리데이는 약물 과용과 감옥 생활의 후유증으로 44세이던 1959년 급성폐렴으로 사망하게 되었다.

 

1960년대 미국 사회는 흑백갈등으로 인한 인권문제가 본격적으로 제기되었고, 음악적으로도 로큰롤의 열풍이 시작되면서 재즈 음악에 위기로 작용하였다. 저자는 이 시기를 혼돈의 시대 속 재즈의 탈출구라는 제목으로 4장에서 다루고 있다. 새로운 시대에 맞서기 위해 재즈 음악가들은 전통적인 재즈의 문법을 파괴하여 극한의 자유로움을 추구하는 이른바 프리재즈의 형식을 추구하였고, 존 콜트레인과 오넷 콜맨 등이 대표적인 연주자로 꼽히고 있다. 이 시기 재즈 음악에 있어서도 전자악기를 차용하여 록과 결합한 재즈록의 양식이 유행하기도 하였는데, 그야말로 다양한 음악의 가능성을 보여주는 혼돈의 시대라고 지칭할 수 있을 듯하다.

 

이후 재즈는 정통만을 고집하기보다 다양한 음악 양식들과 결합하여, 5장에서는 1970년대를 재즈의 퓨전이라는 제목으로 다루고 있다. 3세계 민속음악과 결합한 양식이 등장하는가 하면, 펑크와 전자악기의 연주를 수반하는 등 다양한 실험적 모색이 펼쳐지는 시기라고 할 수 있다. 이제 재즈는 미국을 벗어나 유럽에서도 인기를 얻기 시작했으며, 독일에서는 ECM이라는 레이블을 통해서 다양한 음반이 제작되는 등 이른바 뉴에이지 음악이 유행하기도 했다. 이어지는 1980년대 이후의 시기를 저자는 6장에서 재즈의 다변화와 자기 성찰이라는 제목으로 다루고 있다. 재즈 음악도 당시 유럽을 휩쓸던 포스트모더니즘의 영향을 받았으며, 더욱 다양한 양상을 보여주면서 다변화의 시대를 맞았다고 설명하고 있다.

 

한국에서도 대략 1990년대 무렵부터 재즈음악이 대중화되기 시작한 것으로 기억되는데, 사람들은 재즈 음악을 듣기 위해 재즈 공연장이나 재즈바 등을 찾기도 했다한 국가의 GNP가 대략 2만 달러 정도가 되면 와인과 재즈의 소비가 급격하게 늘어난다라는 당시의 신문기사 내용이 기억난다. 이러한 기사들이 양산되면서, 주변에서 세계주류 판매점이나 재즈바 등을 쉽게 찾아볼 수 있게 되었다. 이 책을 보면서 나는 그동안 재즈에 대해서 극히 부분적인 지식만 지니고 있었음을 확인하게 되었다. 저자는 에필로그에서 재즈는 완성의 음악이 아니고 과정의 음악이라고 규정하면서, 그럼에도 재즈의 본질이 무엇인지를 기억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여전히 들겨 듣는 음악이 크게 바뀌지는 않겠지만, 앞으로 기회가 닿는대로 이 책에 소개된 다양한 재즈 음악들을 접해볼 수 있기를 기대한다.(차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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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중재 독서일지]2021년 12월의 독서 기록 | 여중재 일지 2022-01-01 0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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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의 기세가 꺾이지 않으면서 또 한 해가 저물었다.

그리고 다시 밝아온 2022년에는 무엇보다도 코로나19가 종식되기를 바라는 마음이 가장 앞선다.

지난 한해를 돌아보면서 아쉬움도 적지 않았지만, 그래도 다양한 측면에서 성과가 있었음에 감사한 마음을 표하고 싶다.

지난 12월에 읽고 리뷰를 쓴 책은 대략 20여 권에 달한다. 

지금까지와 마찬가지로 단지 책을 읽는 즐거움을 느끼려고 노력하기에, 새해에도 딱히 어떤 목표를 세우려고 하지 않을 것이다.

어느덧 다가온 새해 가족들과 주변 사람들 모두 건강하게 지내길 기원한다.

 

<12월의 독서 일지>

 

1. 당신의 섹스는 평등한가요?, 부너미, 와온, 2020.

2. 탄소 중립 우리가 실천해요, 정종영, 쉼어린이, 2021.

3. 탄생의 과학, 최영은, 웅진지식하우스, 2019.

4. 아빠의 질문력, 조영탁 외, 행복한북클럽, 2021.

5. 두 마리 당장 빠져!, 신디 더비, 이숙진 역, 천개의바람, 2021.

6. 시가 너에게 해답을 가져다줄 것이다, 문태준, 마음의숲, 2019.

7. 흑산, 김훈, 학고재, 2011.

8. 아침 5시의 기적, 제프 샌더스, 박은지 역, 비즈니스북스, 2017.

9. 조선의 상식, 최남선, 두리미디어, 2007.

10. 바리데기, 황석영, 창비, 2007.

11. 유미의 세포들 10~13, 이동건, 위즈덤하우스, 2021.

12. 여수의 사랑, 한강, 문학과지성사, 1995.

13. 비밀이 없으면 가난해지고, 김박은경, 소명출판, 2021.

14. 50 이제는 하고 싶은 일을 하며 오늘을 산다, 가네코 유키코, 박승희 역, 즐거운상상, 2021

15. 거꾸로 읽는 세계사, 유시민, 돌베개, 2021.

16. 공간을 탐하다, 임형남 외, 인물과사상사, 2021.

17. 노루인간, 조프루아 들로름, 홍세화 역, 꾸리에북스, 2021.

18. 아버지는 변명하지 않는다 다만 사라질 뿐, 김경희, 공명, 2021.

19. 공무도하, 김훈, 문학동네, 2009.

20. 우리도 아파트에 삽니다, 김도요 외, 사회복지법인동행,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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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에 책 읽기]2022년 1월 1일 | 책 이야기 2022-01-01 0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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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그래서 작사가 되려면, 안영주, 더 디퍼런스.

그래서 작사가 되려면

안영주 저
더디퍼런스 | 2021년 12월

 

2. 주변에 노래를 하는 사람들이 많아서, 그들의 음악을 즐겨 들으면서 가사를 음미하곤 한다.

대부분 작사와 작곡을 직접 하는 이른바 싱어 송 라이터들이기에, 그들이 직접 작사와 작곡을 겸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간혹 좋아하는 시에 곡을 붙여 만들기도 하고, 지인들의 글을 살짝 수정하여 자신의 노랫말로 삼기도 한다.

내 전공이 국문학이다 보니 그들에게 간혹 가사를 써보는 것이 어떻겠냐는 권유를 받고 시도를 해보았지만, 지금까지는 성공적인 결과를 얻지는 못했다.

시를 좋아하고 읽고 분석하는 것에는 익숙하지만, 그렇다고 시를 잘 쓰는 능력을 지니지는 못한 것과 비슷하다고나 할까?

더욱이 노래 가사는 그에 걸맞은 멜로디를 머릿속에 상상하면서 쓰는 것이 필요한데, 음악 역시 듣기만 좋아하지 그 악상을 떠올리는 것도 결코 쉽지 않았다.

그래서 혹시 나중에라도 노랫말을 만드는데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하고 읽은 책이 바로 이 책이다.

결과적으로 책의 내용은 내 예상과는 전혀 다른 것이었음을 확인하게 되었다.

책으로 듣는 K-Pop 작사 수업이라는 부제에 걸맞게, 이 책은 최근 유행하는 이른바 K-Pop 음악에 맞춘 전문 작사가들을 위한 수업 교재의 성격을 지니고 있었다.

그래서 나처럼 아마추어의 입장에서 노랫말을 한번쯤 만들어보고 싶은 이들에게 적합한 내용이라고 할 수 없기 때문이었다.

 

3. 이 책을 읽고 난 후 내가 지인들에게 노랫말을 써주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는 기대는 접게 되었지만, 작사에 대해서 더 큰 안목이 필요하다는 것을 이해하는 데에는 성과가 있었다고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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