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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시절의 추억을 떠올리게 하다! | 여중재리뷰(문학사/현대문학/소설) 2022-01-18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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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나의 아름다운 정원

심윤경 저
한겨레출판 | 2013년 11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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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의 자전적 경험을 바탕으로 쓴 소설임을 밝힌 이 작품의 내용은 그 시절을 겪었던 독자들에게 아련한 추억을 안겨줄 것이라고 여겨진다. 작품의 배경은 서울의 인왕산 아래 산동네이지만, 당시 전국 어느 곳이나 이와 비슷한 동네가 자리를 잡고 있었기 때문일 것이다. ‘이층 양옥집이 부의 상징으로 여겨지던 시절, 잘 꾸며진 그 정원을 동경하던 주인공 동구의 모습에서 문득 어린 시절 나를 기억하곤 한다. 글을 읽기 어려워하는 난독증(難讀症)’으로 인해 글을 읽고 쓰는 것에 어려움을 겪지만, 자기보다 6살 아래인 여동생 영주는 세 살 무렵부터 글을 읽는 능력을 보여준다.

 

공부를 못한다는 이유로 할머니와 아버지의 온전히 견뎌내야만 하는 동구는 그럼에도 동생을 너무도 좋아하는 인물이다. 그런 동구를 이해해주는 담임 선생님을 만나면서, 방과후 선생님과의 공부를 통해서 조금씩 적응해나가는 모습도 보여주고 있다. 하지만 1980년 5월에 고향인 광주에 갔다가 다시 돌아오지 못하는 선생님의 존재는 독자들에게 당시의 아픈 역사를 반추하도록 한다. 시부모를 모시고 살면서 고부 갈등으로 힘겨운 삶을 견뎌내는 어머니의 위치는 그 시절 여성들에게 부괴되었던 남성 중심의 부당한 현실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때때로 가부장적인 아버지의 폭력이 가해지기도 하고, 할머니의 괴롭힘으로 힘겹게 살아가고 있는 어머니를 마음으로나마 응원하는 동구의 마음이 느껴지기도 한다. 오로지 할머니를 중심으로 돌아가는 가족의 상황에서, 부모들의 부부싸움으로 인해 방에서 쫓겨난 두 남매는 마침내 비극적인 사건을 겪게 된다. 할머니가 아끼는 하나 뿐인 나뭇가지의 감을 따려는 동생을 밑에서 올려주다가, 무게를 이기지 못하고 넘어져 영주가 다치고 끝내 죽음을 맞게 되는 것이다. 그로 인해 어머니는 가족을 떠나 친정으로 돌아가고, 부모의 재결합을 바라는 동구는 할머니의 고향으로 가서 함께 살겠다고 말하는 부분에서 가슴이 아려왔다.

 

가족의 희망이자 즐거움으로 여겨졌던 동생 영주가 없는 상황에서 동구는 나도 영주 없이 살아가는 일에 익숙해져야 한다.’는 다짐을 하였다. 그리고 그 아름다운 정원이 있던 산동네를 떠나는 것으로 작품은 마무리되고 있다. 아마도 동구네 가족은 이전처럼 화목하게 살아갈 수는 없을 것이다. 어린 시절 살았던 산동네와 이웃들, 그리고 그 아름더운 정원은 동구에게 앞으로 살아갈 추억으로 자리를 잡게 될 것이다. 이 작품을 읽으면서, 너무도 아련해서 잘 기억이 나지는 않지만 문득 어린 시절 나의 모습을 떠올려볼 수 있었다.(차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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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스키 안내서 | 책 이야기 2022-01-18 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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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스키 안내서

김성욱 저
성안당 | 2022년 0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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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에 책 읽기]1월 18일 | 책 이야기 2022-01-18 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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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우당 이회영 평전, 김삼웅, 두레.

우당 이회영 평전

김삼웅 저
두레 | 2022년 01월

 

2. 주지하듯이 우당 이회영은 일제 강점기 국내의 재산을 처분하여 가족들을 이끌고 만주로 건너가, 신흥무관학교를 설립하여 항일 투쟁가들을 양산하고 이후 아나키스트로 활동했던 인물이다.

당시 국내에 막대한 재산이 있었음에도 일제 치하에서 살 수 없다는 신념으로, 모든 재산을 비밀리에 정리하여 형제들을 포함한 일가를 이끌고 만주로 망명을 했다는 사실을 기억할 필요가 있다.

지금도 일제에 아부했던 친일파의 후손들은 막대한 재산과 권력을 지니고 떵떵거리며 살고 있지만, 독립운동가의 후손들은 경제적 여려움을 벗어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얼마 전에 극우 본색을 드러내는 만화가가 번듯한 친일파 후손의 집과 남루한 독립운동가의 후손의 집 사진을 나란히 SNS에 게재하여, 마치 일제 강점기 친일파들의 행위를 옹호하는 태도로 지탄을 받았던 적이 있었다.

하긴 죽은 어느 시인은 살아생전 일본이 그리 쉽게 망하리라는 것을 꿈에도 생각지 못했다!”라고 변명하며, 자신의 친일 행위에 대해 면명 아닌 면명을 늘어놓기도 했다.

아마도 친일파들은 일제 치하의 세상이 오랫동안 지속되고, 자신들은 일본의 국민으로 살아갈 것이라는 확신을 가졌을 것이다.

그렇기에 같은 동포를 착취하고 독립운동가들을 밀고하면서, 일제가 뿌리는 금전에 취했을 것이다.

하지만 막대한 재산을 지키려고 하기보다, 독립을 위해서 전 재산을 아낌없이 내어놓은 이회영 일가의 선택은 그만큼 고귀한 것으로 기억할 필요가 있다.

저자 역시 그러한 행동에 대해서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실천한 독립운동가라는 부제로 이회영의 일생을 평가하고 있다.

노블레스 오블리주(noblesse oblige)’라는 표현은 자신의 사회적 위치에 상응하여 도덕적 의무를 담당하는 자세를 일컫는다.

이회영은 경술국치(1910)로 인해 일제 강점기에 접어들자 모든 기득권을 포기하고, 모든 재산을 처분하여 60여명의 일가를 이끌고 만주로 망명하여 일생을 독립운동에 헌신했던 인물이다.

망명 기간 동안 독립운동을 치열하게 전개하기 위한 수단으로 아나키즘을 받아들여, 신채호와 더불어 아나키스트 운동에 적극적으로 뛰어들기도 했다.

힘겨운 망명 생활을 견디는 동안 가족들과 뿔뿔이 흩어져 살아야만 했고, 그의 아들 이규창 역시 친일파 척결에 나섰다가 일제에 의해 구속되어 해방을 맞아 감옥에서 풀려나기도 했다.

일본군 사령관을 암살하기 위해 60대의 노구를 이끌고 만주로 가던 중, 일본 경찰에 검거되어 고문을 당하다가 옥사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3. 이 책을 읽는 내내 일제 강점기 우리의 가슴 아픈 역사를 되돌아보면서, 독립운동을 위해 헌신했던 이들을 기억해야만 한다고 다짐을 해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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