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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내 생애의 아이들

가브리엘 루아 저/김화영 역
현대문학 | 2003년 0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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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세기 초반 캐나다의 사범학교를 졸업하고 시골 마을에 교사로 처음 재직하면서, 저자가 겪었던 일들을 소재로 형상화한 소설들이 바로 이 책에 수록되어 있다. 6편의 작품에는 저자가 처음 부임했던 시기로부터 그곳을 떠날 때까지의 교사 생활, 그리고 같은 교실에서 생활했던 아이들과의 추억이 소개되어 있다. 저자 소개 항목에 오랜 시간이 흘러 저자가 67(1977)되던 해에 자신의 젊은 시절의 경험을 떠올리며 썼다고 하는데, 아마도 처음 교사로 사회생활을 시작했던 당시의 기억이 그만큼 생생하게 기억되었기 때문일 것이다.

 

처음 부임해서 아버지의 손에 이끌려 눈물을 흘리며 억지로 등교했던 빈센토와의 만남과 추억을 담은 <빈센토>가 첫 번째에 수록된 작품이다. 저자가 어린 사내아이들을 가르치며 보냈던 젊은 신참내기 여고사 시절을 추억하며, 가장 먼저 생각났던 아이가 바로 빈센토였던 것이다지금은 의무교육이라는 제도로 인해서 중학교까지 국가가 교육비를 부담하고 있지만, 한국에서도 1950년부터 시작되었지만 그 혜택을 받지 못하는 경우가 적지 않았다. 20세기 초반 캐나다의 경우도 크게 다르지 않았던 것으로 보이는데, 이 책에 수록된 작품의 배경은 광대한 평원에 위치한 작은 초등학교이다. 아이들의 교육보다는 당장의 생계에 신경을 써야만 하는 사회적 조건, 그리고 먼 길을 걸어서 학교를 오가는 어린 아이들의 현실이 충분하게 느껴졌다.

 

이 책을 읽으면서 문득 1시간 정도를 걸어 등교해야만 했던 나의 까마득한 중학교 시절이 문득 떠오르기도 했다. 저자에게도 그 시절 아이들과의 만남은 아름다운 추억으로 새겨져 있기에, 오랜 시간이 지나서도 그 서절을 회상하는 작품을 남겼을 것이라 여겨진다. <성탄절의 아이들>에서는 성탄절을 맞이하여 선생님에게 자그마한 선물을 건네는 아이들의 모습이 그려지고 있고, 매력적인 목소리를 가진 닐의 사연을 담은 <종달새>라는 작품 또한 인상적으로 다가왔다. 피혁공장을 하는 아버지 밑에서 성장하는 아이들과 그 아버지의 모습을 그려낸 <드미트리오프>, 병든 어머니를 돌보느라 학교에 올 수 없었던 아이의 집을 찾아나서는 교사의 모습이 그려진 <집 보는 아이> 등의 작품을 통해서 당시 사람들의 삶의 모습을 떠올려볼 수 있도록 만든다.

 

마지막 작품인 <찬 물 속의 송어>에서는 다른 아이들에 비해 나이가 많은 메데릭과 괴팍한 성격의 그의 아버지와의 일화를 길게 형상화하면서, 첫 직장이었던 학교를 떠나는 장면으로 마무리되고 있다. 특히 나이 차이가 그리 크지 않은 학생 메데릭이 자신에게 애틋한 마음을 드러내는 마지막 작품은 젊은 여교사의 사랑과 갈등, 그리고 메데릭과의 헤어짐의 순간이 인상적으로 다가왔다. 기차를 타고 떠나가는 선생님에게 차창 밖에서 꽃다발을 던져주는 메데릭의 모습은 저자에게도, 그리고 독자들에게도 적지 않은 울림을 안겨주고 있는 장면이라고 하겠다. 여전히 대학 교단에서 학생들을 만나고 있기에, 이 소설을 읽으면서 잘 기억나지 않는 초임 시절을 떠올리기 위해 애써보기도 했다. 누구에게나 젊은 시절의 청춘은 소중하기에, 저자 역시 그 시절을 기억하고 추억하기 위해 이 작품을 썼을 것이라 여겨진다.(차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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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왜 매번 불행을 선택할까 | 책 이야기 2022-11-10 0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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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왜 매번 불행을 선택할까

러진웨 저/이효선 역
위즈덤하우스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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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에 책 읽기]11월 10일 | 책 이야기 2022-11-10 0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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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엄마 말고 이모가 해주는 이야기, 소복이, 고래가 그랬어.

엄마 말고, 이모가 해주는 이야기

소복이 글그림
고래가그랬어 | 2021년 11월

 

2. 고민이 있을 때 찾아가 털어놓을 수 있는 사람이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딱히 특별한 조언이 아니더라도, 그저 자신의 고민을 들어주는 것만으로 위안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아무리 찬구 같은 부모와 자식 관계라고 하더라도, 엄마의 입장에서 고민의 내용은 그저 듣고만 있기가 힘들다.

어떻게든 고민을 풀어주려고 노력을 하거나, 때로는 자식을 대신해 그 방법을 적극적으로 모색하기도 할 것이다.

문제는 부모의 그러한 행동이 자식의 입장에서는 큰 도움이 되지 않은 경우가 많다는 사실이다.

만일 그러한 일들이 반복된다면, 자식의 입장에서는 더 이상 자신의 고민을 부모에게 털어놓기가 힘들어지게 된다.

실상 고민이 생겼을 때 그것을 털어놓는 것만으로도 위안을 받고, 때로는 그것을 지워버릴 수 있는 힘이 생기게 된다.

이 책의 저자는 살아가면서 마주칠 수 있는 다양한 고민들을 제시하고, 그것을 <엄마 말고, 이모가 해주는 이야기>로 쉽게 풀어내고 있다.

 

3. 모든 고민들을 진지하게 다루기보다는 풀기 어려운 문제는 조금은 가볍고 엉뚱하게 풀어내는 것이 필요하다는 저자의 생각에 충분히 공감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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