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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몸에서 자연으로, 마음에서 우주로

고미숙 저
북튜브 | 2021년 11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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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의학서인 <동의보감>과 불교 경전인 <숫타니파타>를 나란히 놓고, ‘두 개의 고전을 교차하면서 삶과 문명의 지도를 다시 그려 보고 싶었다는 저자의 의도가 담긴 기획의 결과물이다. <동의보감>과 관련한 다양한 소개서들을 접한 적이 있지만, 나로서는 한 번도 제대로 정독해보지 않은 상태에서 그 내용을 이해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다. 이런 점에 있어서는 불교 경전인 <숫타니파타> 역시 마찬가지로 낯설게 느껴지는 대상이라고 하겠다.

 

저자는 이 두 책을 선정한 이유를 <동의보감>몸에서 자연으로 이어지는 경로이며, <숫타니파나>마음에서 우주로 연결되는 행로로 해석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다루고 있는 두 권의 고전들의 내용을 제대로 이해하고 있지는 못하지만, 이 책을 통해서 이들이 우리 삶의 방향을 제시해주는 역할을 한다는 것을 이해하게 되었다. <동의보감>이 의사 허준이 일생을 걸고 만들어낸 노년의 로고스에 비유되고, <숫타니파타>는 불교 초기 경전으로서 세상의 이치를 막 깨친 붓다의 청년의 파토스에 비유할 수 있다고 설명한다.

 

이 책은 두 권의 고전을 대상으로 저자가 진행했던 10번의 강의를 정리해서 엮은 결과물이라고 밝히고 있다. ‘고전평론가라는 타이틀에 걸맞게 저자가 느낀 두 권의 고전의 의미를 파악하여 대중들에게 전달하는 역할을 자임하고 있다고 할 것이다. 서양의학과 달리 동양의학은 병의 증세를 단편적으로 보지 않고, 우리 몸의 전반적인 상태와 일상의 습관까지를 고려하여 진단하고 대처한다는 점이 다르다고 한다. 이러한 특징은 이미 <동의보감>에 대해서 저자가 소개한 몇 권의 저서를 통해서 밝힌 바 있다. 그런 점에서 <동의보감>몸에서 자연으로이어주는 경로를 해석할 수 있는 내용을 담고 있다고 설명한다. 이에 반해 궁극적으로 깨달음을 추구하는 불교에서 청년 붓다의 목소리가 담긴 <숫타니파타>마음에서 우주로연결되는 행로를 안내해주는 역할을 하고 있다고 주장한다.

 

결국 저자가 두 권의 고전을 통해서 말하고자 하는 요체는 인간의 욕망을 억제하고, 스스로의 마음을 안정시키는 정신수양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고 이해할 수 있다. 중국의 고전소설 <서유기>에 등장하는 세 괴물이 각각 탐욕(손오공)과 욕심(사오정) 그리고 어리석음(사오정)을 상징하듯이, 삼장법사로 상징되는 불교의 수행은 이러한 욕망을 제대로 다스리는데서 깨달음을 얻을 수 있는 길에 비유될 수 있다고 이해된다. 그러기 위해서는 자신의 몸과 마음을 스스로 탐구하여 욕구에 휘둘리지 않는 자유로움을 얻을 수 있다고 강조한다.

 

소설의 제목으로도 알려졌던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라는 격언이 담긴 경전이 바로 <숫타니파타>이며, 그 앞뒤의 문맥까지를 고려하여 의미를 파악해야 함을 안내하고 있다. 소리에 놀라지 않는 사자같이, 그물에 걸리지 않는 바람같이, 진흙에 물들지 않는 연꽃같이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무소의 뿔의 경) 문장의 맥락에서 본다면 이 구절은 혼자서가 아닌, 소리에 놀라지 않고 그물에 걸리지 않는 바람처럼 '의연함'과 '자유로움'에 방점이 있다고 설명한다. 살아가면서 닥치는 일에 의연할 수 있으며, 또한 어떤 욕망에도 자유로울 수 있으려면 그에 걸맞은 수양이 전제되어야 한다는 것을 강조하고 있다고 하겠다.

 

<동의보감> 역시 단순히 몸에 나타나는 증상만이 아니라, 육체와 정신을 포함하여 우리의 삶 자체를 관조할 수 잇는 지헤가 필요하다고 역설하고 있다. 어쩌면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는 내용이지만, 또한 평생을 그렇게 살아가는 일은 결코 쉽지 않을 것이라고 여겨진다. 그리고 그것을 실천하기 위해서는 그동안 살아왔던 방식을 한꺼번에 바꾸는 것은 불가능하기에, 각자 실천할 수 잇는 것들을 하나씩 바꾸어나가는 것이 요구된다고 하겠다. 물론 그것을 위해서 자신이 가진 기득권을 하나씩 내려놓을 수 있는 용기가 필요할 것이다.(차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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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진왜란과 병자호란 | 책 이야기 2022-09-07 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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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진왜란과 병자호란

김수인 저
밥북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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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에 책 읽기]9월 7일 | 책 이야기 2022-09-07 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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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유유의 귀향 조선의 상속, 권내현, 너머북스.

유유의 귀향, 조선의 상속

권내현 저
너머북스 | 2021년 07월

 

2. 이 책은 조선시대의 상속제도에 대해 연구한 내용으로, 연구의 근거가 되는 자료는 고전소설로 알려진 <유연전>이다.

<유연전>은 조선시대 이항복(李恒福)에 의해 지어진 작품으로, 주인공 유연의 잘못된 재판에 의한 억울한 죽음과 오랜 시간이 지나 진실을 규명하려는 주변 사람들에 의해 누명을 벗는다는 내용이다.

유연의 재판에 의해 억울하게 죽었던 시기가 1564(선조40)이고, 억울한 누명을 벗고 임금에 의해 사건의 전말을 밝히라는 명이 내려져 이항복에 지은 것은 그보다 40여년이 지난 후였다.

작품의 주인공인 유연은 셋째 아들로 태어났지만, 첫째는 일찍 죽고 둘째 형 유유가 어느날 행방불명이 되는 것으로 시작된다.

이 책의 제목에 등장하는 유유가 바로 행방불명되었던 인물이며, 상당한 시간이 흐른 뒤 자형인 왕족 이지에 의해 유유가 살아있다는 편지를 받게 된다.

그렇게 등장한 유유는 행방불명 당시의 모습과 판이하게 다른 형용이었지만, 같이 살던 때의 기억을 생생하게 토로하여 주변 사람들이 믿을 수밖에 없게 되었다.

유연이 서울에 가서 형을 만나고 고향으로 돌아오다가, 진짜 형이 아님을 알고 감영에 신고함으로써 사건이 새로운 방향으로 전개되기 시작한다.

일종의 병보석으로 풀려난 가짜 유유가 다시 사라지면서, 그의 첩인 춘수에 의해 유연은 살인죄로 고발되게 된다.

마침내 유유의 부인이자 유연의 형수인 백씨도 이에 동참하여 유연이 재산을 차지하기 위해 형을 죽이고 증거를 인멸하였다는 주장을 하기에 이르러, ‘가짜 유유 사건은 뜻밖에도 유연이 형을 죽인 강상죄(綱常罪)’로 둔갑하여 중앙정보에서 재판을 받고 증거도 없이 거짓자백으로 사형을 당하게 된다.

훗날 유연의 부인과 주변 사람들의 노력으로 옥에서 도망갔던 가짜 유유의 존재가 확인되고, 유연 집안의 재산을 노린 자형 이지(李?)와 종매부 심융(沈?)에 의한 모함이라는 사실이 밝혀진 것이다.

그리고 진짜 유유가 나타나고 다시 재판이 열려 유연의 누명이 마침내 밝혀지게 된다는 결말의 작품이다.

 

3. 저자는 고문서와 고전소설을 깊이 있게 검토하면서, 조선시대의 상속제도가 어떻게 변화했는지를 실증을 통해 밝혀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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