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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시대, 데이터를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 | 여중재리뷰(자연과학/서양문화) 2023-02-26 0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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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굿 데이터

샘 길버트 저/김현성 역
도서출판쉼 | 2023년 0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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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로 모든 정보가 처리되는 상황에서, 사람들에 의해 만들어진 모든 정보는 하나의 데이터로 작용하게 된다. 따라서 데이터는 그 자체로서는 매우 제한적인 의미를 지니지만, 그러한 자료들이 모여서 다양한 분석 과정을 거치면 유용한 정보로 재탄생하게 된다. 최근에는 그러한 정보들을 집적하여 다양한 의미를 추출해내는 빅데이터(big data)’의 중요성이 새삼 강조되고 있다. 디지털 세상에서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는 데이터를 효과적으로 활용하기 위한 새로운 기술이라고 할 수 있다. 물론 이러한 데이터를 어떻게 활용하는가에 따라서 긍정적인 효과를 창출할 수도 있지만, 반대로 그것을 악용하는 사례도 적지 않게 발생하고 있다. 따라서 데이터 자체는 아무런 윤리적 의미를 포함하지 않고 있지만, 현실에서는 그것을 어떻게 활용하는가에 따라 긍정 혹은 부정의 가치를 드러내게 되는 것이다.

 

최근 디지털 공간에서 다양한 데이터들이 무한정 공유되면서, 다른 사람의 개인 정보를 도용하거나 악용하는 사례가 심심치 않게 발생하고 있다. 특히 이미 거대기업으로 성장한 포털사이트들은 이용자들에게 수집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이를 사업화하여 다양한 방식으로 수익을 창출하고 있다. 이처럼 온라인에서 수집한 다양한 정보를 바탕으로 수입을 이끌어내는 것을 일컬어 감시 자본주의라고 규정하고, 이러한 폐해를 줄여야 한다는 목소리가 점점 높아지고 있다. 거대 포털기업은 사용자의 정보를 충분히 파악할 수 있지만, 정작 정보 제공자인 이용자는 그것이 어떻게 활용되는지를 제대로 파악하기 쉽지 않기 때문이다. 간혹 개인정보들이 상업적으로 이용된다거나, 혹은 기업에서 축적한 개인정보가 유출되었다는 등의 보도를 접하기도 한다. 그런 기사를 보면서도, 정작 개인들은 일부를 제외하면 자신의 개인정보가 그에 포함되어 있는지를 알지 못하는 상황이 벌어질 수밖에 없다.

 

그리하여 거대 포털을 비롯하여 개인정보를 수집하는 모든 기업들의 데이터 활용을 규제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하지만 이 책의 저자는 데이터의 개방과 활용에 따른 이익이 훨신 더 크다고 주장하면서, 그러한 면모를 <굿 데이터>라는 용어로 설명하고자 한다. 이 책의 내용은 데이터를 효과적으로 활용하여 좋은 성과를 이뤄낸 사례들과 그 의미를 설명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러한 저자의 관점은 디지털 세상의 미래를 향한 한 낙관주의자의 인도라는 부제를 통해서 뚜렷하게 드러나고 있다. 그러나 저자의 이러한 낙관에도 불구하고 개인정보를 악용하는 사례가 적지 않으며, 그로 인해 피해를 보는 사람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는 점이 문제라고 하겠다. 책 읽는 동안 긍정적인 측면을 설명하는 저자의 주장에 어느 정도 공감할 수 있었지만, 그 전망을 마냥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관점에는 전적으로 동의할 수 없었다.

 

예컨대 최근 몇 년 동안 전세계를 공포에 몰아넣었던 코로나19와 관련된 상황에서, 디지털 세상에서 집단지성의 힘을 바탕으로 다양한 정보들을 집약하여 효과적으로 대처할 수 있었다는 점은 데이터를 긍정적으로 활용했던 대표적인 성과라고 할 수 있다. 그밖에도 저자의 주장처럼 디지털 정보의 활용을 통해서 많은 이들에게 도움이 되는 정책이나 제도를 구축할 수 있으며, 그로 인해 공익에 기여할 수 있다는 측면은 충분히 공감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개인정보의 악용으로 인해 누군가 여전히 피해를 당하고 있다는 점은 충분히 고려해야 할 필요가 있다는 점도 분명하다. 문제는 이러한 긍정과 부정의 측면을 어떻게 잘 조화시켜 데이터 활용에 적용할 것인지에 대한 고민이 요구되는 사항이라고 하겠다. 그동안 개인정보의 침해에 대한 부정적인 측면이 좀더 강했다면, 아직까지 우려가 완전히 해소된 것은 아니지만 데이터의 긍정적인 활용과 의미를 고민할 필요가 있다는 점에 공감할 수 있었다.(차니)

 

*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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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리도리 | 책 이야기 2023-02-26 0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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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리도리

박순찬 저
비아북 | 2023년 02월

 

모집인원 : 10명
신청기간 : 2월 28일 (화) 까지
발표일자 : 3월 2일 (목) → 3/3(금) 발표 예정
리뷰작성기한 : 도서를 배송 받고 2주 이내
*기대평 댓글을 작성해주세요! YES블로그 리뷰가 있다면 1건만 올려주셔도 당첨 확률이 올라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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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포스트를 | 추천 6        
[새벽에 책 읽기]2월 26일 | 책 이야기 2023-02-26 0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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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이상하고 자유로운 할머니가 되고 싶어, 무루, 어크로스.

이상하고 자유로운 할머니가 되고 싶어

무루(박서영) 저
어크로스 | 2020년 05월

 

2. 어른들을 위한 그림책 읽기 안내자를 자처하는 저자는 이 책을 통해, 그동안 읽었던 그림책에 대한 다양한 생각들을 펼쳐내고 있다.

나 역시 최근 그림책들을 읽으면서 흥미를 느낄 수 있었기에, ‘어른이 되어 읽기 시작한 그림책이 재미있어졌다는 저자의 생각에 공감할 수 있었다고 하겠다.

까마득한 시절 아이에게 그림책을 읽어주던 때의 기억이 되살아나기도 하고, 이제는 오롯이 나만의 생각을 그림책들을 감상하면서 다양한 생각들을 떠올릴 수 있기 때문일 것이다.

때로는 그림책 저자의 입장에서 생각해 보기도 하고, 간혹 등장인물들의 상황에 공감하며 감상하게 된다.  

이 책의 곳곳에서 저자는 책의 제목처럼 이상하고 자유로운 할머니로 살고 싶다는 고백을 토로하고 있는데, 아이들을 가르치고 세상의 규율에 끼워 맞추려고 하지 않겠다는 의미라고 이해되었다.

그것은 아마도 오랫동안 그림책을 읽으면서, 아이들이 조금은 엉뚱하고 자유로운 상상력을 펼칠 수 있도록 돕고 싶다는 바람일 것이라고 하겠다.

 

3. 저자의 바람대로 세 조카와 언젠가 태어날 그들의 아이들에게 재밌고 이상한 이모이자 할머니로 살아갈 수 있기를 진심으로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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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과 죽음의 문제를 고민하다! | 여중재리뷰(만화) 2023-02-25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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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극락왕생 7

고사리박사 글,그림
문학동네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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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1부 완결로 출간된 이 책은 억울하게 죽은 귀신을 환생시켜 극락왕생으로 인도한다는 줄거리로 진행되는 내용의 시리즈물이다. 귀신이 존재하는가? 이 질문에 대한 답은 사람마다 다를 수 있을 것이다. 그렇게 믿는 사람도 있고, 과학적으로 증명할 수 없기에 말도 안된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이 세상에는 과학으로 설명되지 않는 일들이 자주 발생하고, 때로는 직접 귀신을 목격했다는 이들도 존재한다. 그래서 진실의 유무와는 상관없이 귀신에 관한 이야기가 등장하고, 그로 인해 갖가지 작품들이 탄생할 수 있다고 하겠다.

 

1부의 마지막 권에서도 모두 3개의 에피소드가 등장한다. 달에 토끼가 산다는 전설을 소재로 한 달토끼와 자장가라는 제목의 에피소드는 토끼들이 산다는 가상의 귀신달을 등장시켜, 주인공인 박자언과 그를 돕는 협시보살들의 활약을 그려내고 있다. 아마도 흥미를 유발시키기 위한 장치이겠으나, 협시보살들이 서로 갈등 관계에 있다는 설정은 개인적으로 개연성이 떨어진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이빨 너머에라는 제목의 에피소드는 죽음의 세계로 통하는 관문을 커다란 입으로 상정하여, 삶과 죽음의 문제에 대해서 생각해 보도록 하는 내용이라고 하겠다.

 

그리고 마지막 일체개고라는 제목의 에피소드에서 작자언의 죽음에 얽힌 비밀을 암시적으로 드러내고 있다. 1부를 마무리하면서 새롭게 시작하는 2부로 연결시키려는 작가의 의도일 것이라고 이해되나, 그동안 조금은 지루하게 읽었던 터라 새로운 에피소드에 더 이상 관심을 갖지 않기로 했다. 책을 감싼 띠지의 표현처럼 주인공인 박자언이 착하지 않은인간이라면, 왜 보살들이 그의 극락왕생을 위해 돕는 것일까 하는 의문이 들기도 했다. 아울러 착하다는 기준 역시 지극히 자의적인 관점에서 내리는 판단일 수밖에 없다고 하겠다. 삶과 죽음의 문제를 색다른 관점에서 풀어내는 것에 관심을 가졌지만, 나로서는 1부의 마지막 권이 이 책과의 인연의 끝이 될 것이다.(차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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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을 대신한 호의 의미를 살피다! | 여중재리뷰(고전문학/한국고전) 2023-02-24 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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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호, 조선 선비의 자존심

한정주 저
다산초당 | 2015년 0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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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환경이 발달하고 SNS가 보편화되면서, 많은 이들은 자신의 일상 혹은 생각들을 자유롭게 표출하는 시대가 되었다. 가상공간에 자신의 이름을 내걸고 글이나 사진을 남기는 사람들도 있지만, 대부분의 경우 닉네임 혹은 별명으로 SNS를 운영하는 것이 일반적인 현상이라고 하겠다. 근대의 문인들도 본명 대신 필명(筆名)’을 만들어 사용하기도 했는데, 예컨대 시인 김소월의 본명은 김정식이지만 사람들에게는 소월이라는 필명이 익숙하게 느껴진다. 이름과 달리 자신을 특징짓는 별명, 아마도 사람들이 이름 대신에 짓는 ()’를 이러한 성격으로 규정할 수 있을 듯하다. 본래의 이름이 아닌, 다른 사람이 허물없이 부를 수 있도록 지은 별명을 일컫는 말이 바로 이다.

 

조선 500년 명문가 탄생의 비밀이라는 부제의 이 책은 조선시대 지식인들의 호와 그에 얽힌 이야기들을 들려준다. 제목에서부터 드러내고 있듯이, 조선시대의 지식인들에게 호란 자존심과 연계되어 있다고 설명한다. 그래서 저자는 호를 보면 그 사람을 알 수 있다!’라는 소제목을 머리말에 붙였을 것이다. 한때 정치인들을 이름의 영문 이니셜로 약칭해서 부르던 시절이 있었는데, 이 역시 호의 역할을 하던 것이었다. 모두 20장으로 구성된 목차를 통해서, ‘여유당 정약용율곡 이이등으로부터 추사 김정희에 이르기까지 모두 36명의 호에 얽힌 이야기와 그들의 삶을 소개하고 있다. 몰론 등장하는 인물들이 시대 순으로 소개되어 있지 않다는 것이 나로서는 읽기에 조금 불편하기도 했지만, 수록 순서는 아마도 저자기 생각하는 선호에 따른 배치일 거라고 짐작된다.

 

단순히 조선시대 지식인들의 의 의미를 풀어주는 것이 그치지 않고, ‘역사평론가로 자처하는 만큼 해당 인물의 삶과 시대적 상황까지 설명하고 있어 간단한 평전형식을 취하고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예컨대 처음 등장하는 정약용의 경우 소수파인 남인으로서 정조의 치세에는 왕의 측근으로 홀발하게 활동했었으나, 정조의 사후 집권 세력인 노론들의 집중적인 견제로 18년 동안이나 전라도 강진에서 유배 생활을 해야만 했다. 더욱이 천주교도였던 형제들과 친척 등 주변 인물들은 죽음을 피하지 못했다. 강진 유배 시절 그가 머물렀던 다산(茶山)’은 자연스럽게 정약용의 호가 되었고, 각박한 시대 상황에서 신중하고 경계하라!’는 다짐은 여유당(與猶堂)’이라는 당호(堂號)를 지니게 했다. 어린 시절 천연두를 앓고 난 후 세 갈래로 갈라진 눈썹으로 인해 삼미자(三眉子)’라는 호를 취하는 등, 호에 얽힌 다양한 사연들을 인물의 삶과 함께 엮어내고 있다.

 

사람이 태어나면 가장 먼저 이름을 갖게 되는데, 옛 사람들은 이름을 직접 부르는 것을 피했다. 그래서 이름을 대신한 ()’()’를 갖게 되었고, 간혹 스스로 짓기도 했으나 이름 대신에 부모나 웃어른들이 ()’를 지어 부르기도 했다., 이와 달리 ()’는 누군가 지어주기도 햇지만, 스스로 짓는 경우가 많았다. 그래서 살던 곳의 지명을 따서 짓는 경우가 많았고, 자신의 신체적 특징이나 뜻하는 바를 압축해서 호로 삼기도 했다. 상황에 따라 언제단지 새롭게 호를 만들 수 있기 때문에, 서예가인 김정희의 경우 가장 잘 알려진 추사(秋史)완당(阮堂)을 비롯해서 100여개가 넘는 호를 사용했다고 한다. 책의 말미에 부록으로 ()’()’의 작명과 관련된 내용을 간략하게 소개하고, 조선시대와 근현대사 인물들의 호를 풀이한 소사전 형식의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차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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