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을 살다보면 누구나, 언젠가는 힘든 시련을 맞이하기 마련이다. 그 시련의 무게가 크든 작든 그건 남이 판단할 문제의 것은 아니기에 어느 누구에게나 힘든 것은 힘든 것이다. 그 시련의 무게를 감히 그 정도는 괜찮아라고 말 할 수 있는 건 타인에 대한 공감이 없는 가식일 뿐이다.
이 책은 최소한 나에게 그래 너 힘들구나, 같이 버텨보지 않을래? 같이 이겨보지 않을래?라고 전하는 위로였다. 열심히 산다고 살았으나 뭔가 내 손에 남는 것이 없다고 느껴질 때, 아무것도 나에겐 없다고 느껴져 바닥으로 가라앉고 있을 때 이 책을 만났다. 겉으로 멀쩡해 보이는 나에게 괜찮냐고 물어보는 이가 없었는데 이 책이 나에게 괜찮냐고 물어봐 주는 느낌이었다. 그리고 괜찮아졌다. 아니 괜찮아지기로 결심했다. 이 책을 읽으며 울며 다짐했다. 그리고 마지막 책장을 덮었을 때 다시 열심히 살아야 겠다고 생각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