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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입 때 알았더라면 좋았을 보고서 잘 쓰는 법 | 내가 읽은 책 2022-10-27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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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신입 때 알았더라면 좋았을 보고서 잘 쓰는 법

신가영 저
메가스터디북스 | 2022년 0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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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신입 때 이 책이 나왔다면 정말 덜 혼나면서 회사 생활을 했을텐데!! 했던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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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입 시절에는 여러모로 당황스러운 일들이 많이 생긴다. 내게는 그중 하나가 바로 보고서 작성하기였다. 입사를 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았을 때의 일이다. 내게 그 어떤 자료도 주지 않고 '제안서 하나 작성해 봐요.'라고 했던 기억이 있는데 정말 식은땀이 주르륵 흐르는 느낌이었다. 예시도 없었고, 학교에서 배운 적도 없었다. 정말이지, 외딴섬에 놓여있는 기분이었다. 그때 그 시절에 내가 이 책을 읽었다면 절대 그런 느낌이 들지는 않았을 텐데. 오히려 보고서를 선보이고 싶어서 설렜을 지도 모른다.

 

 우리는 회사에서 많은 소통을 마주 보고하는 구두 소통이 아닌 비대면으로 하게 된다. 사소하게는 이메일부터 시작해서 온갖 제안서, 회의록, 기획서 등 보고서까지. 그런데 어찌 된 일인지 써도 써도 늘지 않는 것이 '보고서 작성하기'다. 매번 새롭고 매번 막막하다. 첫 줄에 제목을 쓰고 나면 멍하니 모니터를 보고 있기 일쑤였는데 나만 그런 건가 싶어 물어보니 대부분 모두 '나도 그래.'라는 답변을 내놓았다. 나는 대체 왜 이런 걸까 생각을 해본 적이 있는데, 이 책을 읽고서야 그 이유를 알았다. 보고서 작성하기는 스킬이다. 마치 영어 회화를 아무리 잘해도 토익 점수를 높게 받는 것이 아니듯이, 말을 잘한다고 해서 보고서를 잘 작성하는 게 아니었다. 그리고 그 말은 말을 잘 못한다고 해서, 글을 잘 못쓴다고 해서 보고서를 못쓰는 것은 아니라는 의미이기도 하다. 왜냐하면 보고서 작성은 스킬이니까!

 

 이 책에는 다양한 스킬을 직접 전수해 준다. 그간의 내 사수들도 해주지 않았던 것들인데 이 책은 내게 그런 스킬들을 하나하나 세심하게 알려준다. 충분한 예시와 시각적 이미지를 넣어 설명해 주는데 마치 학원에서 나눠주는 요약서처럼 알맹이를 쏙쏙 뽑아 엑기스만 넣어놓았다. 솔직하게 말하자면 흔한 100명의 사수보다 이 책 한 권이 훨씬 직장 생활에 더 도움을 줄 것이다. (물론 다정한 사수라면 100명이 더 좋겠지만 그런 사수는 별로 없기 때문에...)

 

 나는 지금까지 기획서, 제안서, 회의록 등 다양한 글을 작성해왔고, 이제는 솔직히 어느 정도 보고서는 좀 쓴다고 생각해왔다. 하지만 이 책을 읽으며 나의 부족한 점도 많이 깨달았고, 보고를 받는 사람의 관심을 끄는 방법과 효율적으로 작성하는 방법 등을 배웠다.

 

 나는 이 책을 꼭 사회 초년생에게는 추천해 주고 싶은데, 이유는 내가 과거에 혼났던 이유가 다 담겨있기 때문이다. 신입 시절에는 사소한 것으로 혼나도 마음이 많이 상하고, 울적해진다. 나도 아직까지 신입 시절 혼났던 것을 선명히 기억하는 것을 보면 그런 경험이 마음의 상처가 되는 것은 분명하다. 나는 부디 많은 신입사원들이 이 책을 읽고 나와 같은 경험을 하지 않기를 바란다. 혼나면서 배우는 보고서 작성법이 아닌 이 책으로 다정하게 배운 보고서 작성법을 응용하며 직장 생활을 했으면 좋겠다. '보고서'라는 세 글자를 들었을 때부터 스트레스를 받는 직장인 말고, 자신 있게 템플릿부터 여는 멋있는 직장인으로 거듭나기를 바란다.

 

해당 글은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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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방 안에 작은 미술관, 2023년 명화 탁상 달력 : 빈센트 반 고흐 ‘별을 빛내다’ | 내가 읽은 책 2022-10-24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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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2023년 명화 탁상 달력 : 빈센트 반 고흐 ‘별을 빛내다’

편집부 저
언제나북스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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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방 안에 작은 미술관을 옮겨 놓은 기분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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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새 2022년이 지나고 2023년을 준비할 시기가 되었다. 이 때, 많이 구매하는 것들이 바로 다이어리와 달력인데 나도 이 둘만큼은 한 해 내내 쓸 물건이기 때문에 꽤 신경써서 고르는 편이다.

 

그리고 내가 고른 것은 반 고흐 달력!

많은 달력이 있었지만 고흐 달력에 마음을 뺏겨 얼른 리뷰어클럽에 신청했다.

그리고 도착한 반 고흐 명화 탁상 달력!

달력은 받자마자 느낀건데 사이즈가 생각보다도 넉넉했다. 그리고 사진에도 보이다시피 인쇄가 정말 잘 돼서 선명하게 그림을 즐길 수 있었다. 재질도 그림을 감상하기에 불편함이 없는 재질이라 마음에 들었다. 달력에는 매월 다른 반 고흐의 그림이 담겨있는데, 계절마다 어울리는 그림을 고른 세심함이 엿보인다.

 


 

달력의 앞 장에는 그 달의 반 고흐의 그림이 사이드에 위치해있고, 큼지막하게 공간의 여유를 준 달력이 있다. 칸이 넓어서 그 날 미팅이나 해야할 과업같은 것을 적어두기에 좋다. 그래서 회사에서 쓰기에도 너무나 적합한 달력이다. 사실 저 부분이 좁으면 사실 아무리 예쁜 달력이라도 쓰기가 불편해서 손이 가지 않는데 이 제품은 유용성까지 잡은 제품이라 좋았다. 만약 달력에 스티커를 활용해 꾸미는 사람들도 만족할 수 있는 제품이다.

그리고 달력의 하단에는 작은 체크리스트가 있다. 그 달에 잊지 말아야 할 것들이나 위시리스트 등을 작성해두어도 좋을 듯하다. 보면 볼수록 이 달력은 페이지 디자인의 공간활용이 참 잘 된 제품이다.

 


 

달력의 뒷 장은 반 고흐의 그림이 아주 크게 인쇄되어있는데 재질이 반질반질하지 않아서 그림을 감상하기에도 너무 적합했다. 그리고 자연을 담은 고흐의 그림들이라서인지 달력을 하나 두었을 뿐인데도 공간이 화사해지는 효과가 있다. 9월의 그림은 〈Wheat Field Behind Saint-Paul Hospital with a Reaper, 1889〉인데, 풀깎기(풀깎기를 하는 사람들이 있는 생폴 병원 뒤 밀밭)이라는 작품이다. 너무나도 아름다운 황금빛 밀밭이 달력에 담겨있어 마치 미술관에 와있는 듯한 느낌을 준다.

그리고 그림마다 구석에 빈센트 반 고흐의 친필 사인이 같이 인쇄되어 있다는 점! 세심한 부분까지 신경쓴 것이 눈에 보였다.

 

 

두께도 이렇게 두꺼운 종이라서 뒷장에 비침없이 사용할 수 있다. 그리고 깨알같이 다르게 활용할 팁을 전하자면 매월 달력을 넘길 때 뜯어서 그냥 버리지 말고 가위로 잘라서 책갈피로 만들어도 좋을 것 같다.

 

2023년은 명화와 함께하는 감성적인 한 해로 만들어보는 것은 어떨까. 미술관에 가지 않아도 작은 미술관이 내 방, 내 사무공간에 위치한다면 삭막한 순간에도 그림을 보며 힐링할 수 있을 것 같다. 아직 2023년 달력을 구매하지 않았다면 명화 달력을 적극 추천한다! ^^

 

해당 글은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제품을 증정받고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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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에 대해 배우며, 인생도 배우게 되는 책. 식물의 책. | 내가 읽은 책 2022-10-20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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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식물의 책

이소영 저
책읽는수요일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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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딱딱한 쳇바퀴같은 일상에 낭만을 한 스푼 넣어주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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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는 이 책을 읽으며 이상하게 마음이 차분해짐을 느꼈다. 처음에는 그냥 여느 역사책이나 철학책, 과학책 등을 읽듯이 그저 지식이나 쌓자는 의미로 시작했던 책이었는데, 어느새 내가 '힐링도서'라고 불리는 책들보다 이 책에서 더 많은 위로를 받고 있었다. 정말이지 식물만이 나에게 줄 수 있는 평온함이었다. 이 책을 읽고서 식물에 대한 관심이 깊어져 어느새 내 방에 식물을 어느새 6개나 들여버린 나다. 내 인생에 커다란 영향을 끼친 책이라고 할 수 있다.

 

 책에는 다양한 식물 이야기와 그 식물의 세밀화가 담겨있다. 주로 도시에서 우리가 흔히 볼 수 있는 식물들의 이야기가 담겨 있는데, 그래서인지 이 책을 읽고 나면 세상이 다르게 보인다. 내가 걷던 길에 그저 배경처럼 있던 나무나 꽃, 풀들이 어느새 이름을 가진, 살아있는 생명체로 느껴지게 만든다. 그 하나하나가 너무 소중하고 사랑스러운 생명으로 느껴지니 평소 감흥없이 걷던 출근길도 생기가 넘치는 산책로가 되기도 한다. 우리의 딱딱한 쳇바퀴같은 일상에 낭만을 한 스푼 넣어주는 책이라고 나는 감히 말할 수 있다.

 

 우리가 먹는 과일, 나물, 허브 그리고 지나가다 볼 수 있는 가로수들. 그들의 이름이 무엇인지, 어디에서 왔는지, 어떤 열매를 맺고 어떤 꽃을 피우는 지. 사실 알지 못해도 사는 데에는 지장이 없기는 하다. 하지만 한 번뿐인 삶에 내 주변을 둘러보지 못하고 여유없이 살아가는 것은 너무 팍팍하다는 생각이 든다. 한 번쯤 내 주변을 둘러보며, 계절마다 옷을 바꿔 입는 식물들을 바라보면 계절의 변화도, 날씨도 더 깊이있게 느껴지는 경험을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런 말을 들은 적이 있다. 식물을 돌보는 것은 나를 돌보는 것과 같다는 말. 그 전에는 그 말의 뜻을 잘 몰랐지만 이 책을 읽고서 알게 되었다. 정확히 말하자면 이 책을 읽고 데려온 식물을 키우며 알게 되었다. 식물을 사랑하고 돌보니 오늘의 햇빛은 어떤지 알아보고, 하늘도 한 번 더 들여다 보게 된다. 화분들이 숨을 쉬어야 하니 통풍도 하게 되고, 멍하니 식물들을 바라보며 잡생각도 잊고는 한다. 아침에 물을 주려고 일찍 일어나기도 하고, 매일 햇빛을 식물들과 함께 맞기도 한다. 그런 날들이 이어지다보니 어느새 내가 나를 가꾸고 사랑하고 있었다. 식물을 사랑했을 뿐인데 결국 그게 나를 사랑하는 일이 되었다는 게 너무 신기했다. 이 책을 읽고 시작하게 된 식물 사랑이라 주저리 주저리 떠들었지만, 보다 많은 사람들이 이 책을 통해 식물에 관심을 가지고 사랑하면 좋겠다. 팍팍하게 여유없는 삶 속에서 다들 자기만의 숨 쉴 구멍 하나씩은 있었으면 하는 마음으로 이 책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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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까운 미래에 자동차는 완전한 자율주행을 이뤄낼 수 있을까? | 내가 읽은 책 2022-10-19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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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과학이슈 하이라이트 Vol.04 퓨처 모빌리티

김정훈 저
동아엠앤비 | 2022년 09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언제나 기술은 빠르게 발전한다. 그렇다면 자동차는 대체 얼마나 발전했을까. 그에 대한 대답을 담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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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율주행 자동차, 전기 자동차. 많은 매체에서 익히 들어 모두들 알고 있을 것이다. 하지만 막상 깊이 들여다본다면 그에 대해 잘 아는 사람은 몇이나 될까? 만약 당신에게 누군가 전기 자동차와 내연 자동차의 차이점을 묻는다면 당신은 차이점을 얼마나 얘기할 수 있는가? 현재의 자율주행 자동차는 완전한 자율주행이 맞을까? 지금의 자율주행 자동차는 자율주행 몇 단계에 와있는 걸까. 그런 모든 질문들의 답이 되어줄 책이 바로 이 책이다.

 

 나는 이 책을 읽기 전까지 이 위의 질문에 대해 대답을 하지 못했던 사람이다. 그럴 만도 한 것이 나는 면허도 따지 않아 차에 대해 공부해 본 적도 없을뿐더러 차에 대한 관심도 없었다. 차는 다 굴러가기만 하면 그게 그거 같아 보였던 내가 이 책을 완독했다는 것은 이 책이 아주 쉽게 쓰였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사실 책을 읽던 초반에는 자동차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기 때문에 진도가 잘 나가지 않았다. 그런데 읽다보니 어느새 뉴스에 나오는 자동차 이슈에 대해 이해가 가기 시작하고, 자동차 광고에서 얘기하는 말들이 이해가 가기 시작했다. 그 때부터였던 것 같다, 내가 자동차에 대해 흥미가 생기게 된 것이.

 

 책은 그림과 사진들이 적절하게 첨부 되어있어 쉽게 이해를 돕는다. 또한 미리 배경지식부터 설명해주고 점차 심화 내용으로 들어가는 점이 아주 매력적이었다. 용어에 대한 설명도 상세하기 때문에 자동차에 대해 아무런 지식이 없는 나도 이해하기 편하게 되어있었고, 이 점이 바로 내가 청소년들에게 권장하고 싶어지는 부분이었다. 그리고 자동차에 대해 흥미가 없는 사람에게도 과감하게 추천을 해줄 수 있는 책이라고 생각했다.

 

 이 책을 읽기 전까지 나는 전기자동차나 자율주행 자동차에 대해 두려움을 가지고 있었다. 사고가 더 많이 날 것 같다는 생각 때문이었다. 그런데 이 책을 완독한 지금 시점에 다시 생각해보면 그 두려움은 모른다는 사실로부터 왔던 것 같다. 모르기에 일단 두려워 했고 반대하기 급급했다. 하지만 이 책을 읽으며 수많은 기술자들이 내가 걱정한 부분을 걱정하고, 보완하기 위해 열심히 연구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았다. 또한 교통사고의 대부분은 인간의 부주의 때문이라는 것을 보며 오히려 자율주행이 안전할 수 있다는 구절을 보며 그간 가졌던 편견을 지워버렸다. 물론 해킹 등 보안 문제에 있어서는 위험할 수도 있지만 그것은 앞으로 발전시켜야 할 부분이며, 이미 충분한 인지를 하고 있음에 나는 마음이 놓였다.

 

 그리고 점점 발전하는 공유 자동차에 대해서도 흥미로웠는데 굳이 소유가 아닌 공유의 개념으로 나아가는 자동차 서비스가 매력있었다. 자율주행과 공유가 합쳐서 미래에 새로운 모빌리티가 탄생한다면 내가 어느 곳에서든 차를 빌려타고 반납하는 시스템이 될 수도 있다고 한다. 그렇다면 굳이 내가 차를 소유하지 않아도 필요한 순간에만 자동차를 이용하는 장점이 있어서 나라면 공유 자동차를 선택할 것 같았다. 아마 그렇게 편리해진다면 많은 사람들이 소유가 아닌 공유 자동차로 갈아타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이렇게 자동차는 여러 방면으로 내가 생각한 것보다 훨씬 더 많이 발전되어있었다. 다양한 재료 등을 통해 경제성과 안전성 등 여러마리의 토끼를 잡기 위한 방법을 강구하고 있었고, 내가 걱정하고 있던 부분을 어떻게 보완해야할 지 고민도 많이 하고 있었다. 환경에 대한 문제도 국가 차원에서 규제를 하면서부터 많은 고민을 했다는 것이 느껴졌다. 어쩌면 내 생각보다도 더 빠른 시일 내에 새로운 형태의 자동차들이 우리 사회에 스며들지도 모르겠다. 물론 그 과정속에서 많은 사람들의 반대가 있을 것이다. 그 때를 위해 보다 많은 사람들이 미리 공부를 해두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제대로 알아두고 무조건적인 반대나 수용이 아닌, 기술을 제대로 바라보고 지식을 바탕으로 건강하게 비판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그렇게 건강한 비판 속에서 안전하고 편의성을 갖춘 서비스로 우리 삶에 녹아들기를 바란다.

 

 해당 글은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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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염인간과 순수인간, 과연 누가 괴물일까. | 내가 읽은 책 2022-10-05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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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감염인간, 낸즈

문상온 저
이지북 | 2022년 0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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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염병의 시대, 디스토피아에서의 인간성을 한 편의 영화처럼 그린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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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낸즈. Not Alive Not Dead Syndrome. 살아있지도 않고 죽지도 않은 자. 나는 처음에 낸즈가 한 인물의 이름인 줄 알고 책을 읽기 시작했는데 읽자마자 거하게 잘못 짚었음을 알았다. 낸즈는 감염되어 치료받지 못해 이성을 잃은 상태의 인물들을 낸즈라고 부르는 것이었다. 이 세계관에는 인간을 크게 세 부류로 나누는데 감염되었지만 치료를 받아 일상생활이 가능한 감염인간, 감염되었으나 제때 치료약을 투약하지 못해 터널을 헤매는 낸즈, 그리고 단 한 번도 감염되지 않은 순수인간. 이렇게 셋으로 나뉘어버린 인간은 장벽을 쌓고 서로 혐오하며 살아간다.

 

 책은 빠른 호흡으로 배경을 설명하고 본론으로 들어가는데 그 과정이 꽤나 흡입력이 있었다. 마치 넷플릭스의 영화를 보는 기분이 들었다. 묘사는 정확하고 깔끔했으며 과하지 않았다. 적당히 내가 머리속으로 그 상황을 그려낼 수 있을 정도였고 후반으로 갈 수록 점점 빠져들어 빠르게 읽어내려갈 수 있었다. 거의 1시간 반에 걸쳐 읽은 것 같은데, 아마 뒷 내용이 궁금해서 멈추지 못하게 만드는 매력이 있었던 것이 한 몫을 했다고 본다.

 

 책은 감염병에 걸린 세상을 통해 인간의 민낯을 잘 그려냈다고 생각한다. 사실 순수인간은 '운이 좋게' 감염병에 걸리지 않았을 뿐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감염인간을 천대한다. 험하고 궂은 일은 감염인간이 하고 순수인간은 청소조차도 자기 손으로 하지 않는 모습을 보인다. 심지어는 일하고 있는 감염인간에게 이유도 없이 폭력을 행한다. 마치 지금의 세상과 닮아있다. 코로나 초기에도 '운이 좋게' 걸리지 않은 사람들이 코로나에 걸린 사람들에게 함부로 대했던 것을 모두들 기억할 것이다. 코로나에 걸렸던 사장이 있는 음식점은 가지 않았고, 회사원은 코로나에 걸렸다는 이유로 회사에서 눈총을 받기도 했다. 그리고 좀 더 크게 본다면 '운이 좋게' 부모님을 잘 만나 부를 상속받은 사람들을 '운이 좋게' 감염되지 않은 순수인간에 대입해도 아주 잘 들어맞는다. 책에서 감염인간에게 대하는 태도를 보고 있으면 가난한 사람들 혹은 힘이 없는 약자에게 '갑'들이 행하는, 소위 말하는 갑질이 오버랩된다. 우리 사회에 만연한 일이기에 더 감정이 이입되고 더 빠져들게 되는 책이다.

 

 내가 이 책을 읽으면서 내내 들었던 생각은 순수인간이 괴물이라는 생각뿐이었다. 자신들의 편의를 위해서라면 남의 희생도 당연하게 받아들이는 것. 감염인간은 더럽고 순수인간인 나는 존엄하다는 편협한 이분법적 사고. 나는 후반에 유나가 밝히는 개인사정을 들으면서도 유나에게 일말의 동정심도, 이해심도 들지 않았다. 자신에게 아픈 과거가 있다고 해서 그것이 남을 상처주는 것에 대한 면죄부가 될 수 없기 때문이다. 낸즈와 감염인간들의 희생을 당연히 여기고 그 위에 서서 모르는 척 살아가는 순수인간들이 내 눈에는 가장 괴물로 보였다.

 

 책은 초등학생부터 성인까지 읽어도 괜찮은 책이다. 묘사가 어렵지 않고 단어도 어려운 단어가 없기 때문에 책을 읽기에 어려움이 없을 것이고, 성인이 읽기에도 좋은 퀄리티의 책이다. 특히 내부에 일러스트가 간간히 껴있어 장면을 상상하며 읽기에도 적합하다. 평소에 OTT 서비스 등에서 제공하는 디스토피아 물을 좋아했던 사람이라면 특히나 더 좋아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읽으면서 우리 사회와의 공통점과 차이점을 비교하며 읽어도 재미있고, 다양한 인간상을 보며 '과연 어떻게 이 이야기가 끝이 날까?'하는 궁금증을 가지며 추리하며 읽어도 재미있을 것이다.

 

해당 글은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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