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녀인 모용완여는 의태비의 적수인 태후 편에 붙어 한운석을 제거하기 위한 계략을 태후에게 내놓는다. 의태비를 살해하고 살해도구로 한운석이 사용하는 의료용 금침을 증거로 남길 계획이다. 의태비, 모용완여, 한운석 3명이 같은 마차를 타고 가던 중 인적이 드문 곳에서 자객들이 나타났다. 자객들과 호위병들과의 싸움 속에서 한운석은 마차에서 내려 '이화루우' 암기를 사용해 자객들을 처리할 기회를 노리고 있었다. 마차 안에선 모용완여와 의태비, 둘이 남자 모용완여는 금침 세 개를 꺼내 의태비의 목에 있는 혈자리에 침을 갖다 대면서 이성을 잃고 의태비가 곧 죽을 목숨이니 말해준다고 서 부인에게 진왕부 앞에서 소란을 피우라고 사주한 것, 매화연 사건...등이 자신의 소행이라고 냉소를 터트리면서 손에 쥔 금침으로 의태비의 목에 조금씩 깊숙이 밀어 넣기 시작했다. 의태비는 모용완여를 홱 밀치고 입에 틀어막은 천을 빼낸 뒤 "완여, 너는 내 친딸이야! 날 죽이면 안돼!"라고 말했다. 의태비가 소리를 질러 도움을 청하지 않은 것은 누군가 나타나면 친딸인 모용완여의 인생이 끝장나기 때문이었다. 모용완여는 충격으로 손이 풀어져 들고 있던 금침 세 개를 뚝 떨어뜨리고 의태비의 목을 졸랐다. 하지만 더 이상 힘을 줄 수가 없었다. 자신이 누리는 권력을 유지하기 위해 딸인 경우 딸을 버리고 남의 아들을 자신이 낳은 아들처럼 둔갑시키는 것과 황가의 비밀을 알게 된 사람들은 모조리 죽임들 당해 비밀을 지키는 것이 권력을 차지하려는 사람들의 추한 몸부림인데 여기서도 적나라하게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