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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사신공 선계 67권 | 기본 카테고리 2020-09-30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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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학사신공 선계 67권

왕위 저
케이오씨엠 | 2019년 12월

        구매하기

이곳의 돌기둥들은 북한선궁의 독문 진법인 팔황류리진을 이루고 있고 제가 진법을 자폭하게 하면 입구를 망가트릴 순 없어도 인근 허공을 무너트리기에는 충분한 위력을 낼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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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선궁의 궁주 소진한의 명령에 따라 선궁의 수사들은 선부로 들어오는 입구에 금제를 펼쳤다. 윤회전 회원이 된 한립은 윤회전 수사로 추정되는 인물이 있는지 은밀하게 주위 사람들을 살펴보고 있었다. 교삼 등 윤회전 수사들의 목표도 명한선부였으니 자신처럼 무상맹 가면으로 변신을 하고 다른 무리의 틈에 숨어 있을 수도 있었다. 동굴 입구에서 파공음이 들리고 잿빛 무리의 봉천도와 외눈박이 사내를 대표로 둔 복릉종 수사들이 들어왔다. 깔끔한 잿빛 장포로 갈아입은 봉천도는 여전히 강시 같았지만 사슬을 칭칭 감고 있을 때보다는 정상인처럼 보였다. 복릉종 대장로 봉천도와 시선이 얽힌 순간 가슴이 철렁한 한립은 온몸에 소름이 돋았다. 상대의 시선에 속절없이 모든 것을 들킨 기분이었다. 서둘러 시선을 피한 한립을 지긋이 살핀 봉천도의 눈에도 번득 이채가 스쳤지만 오래 응시하지 않고 검은 금제를 돌아보았다. 몇 만 년전에 폐관에 들어가 나다니지 않던 봉천도가 "이곳에 모인 사람들끼리 힘을 합쳐서 북한선궁이 금제를 풀게 하고 다같이 선부로 들어갑시다. 안에서 얼마나 많은 보물을 취할지는 각자의 능력껏 하는 것으로 하고요. 어떠십니까?"라고 말하자 수사들은 기다렸다는듯 찬성 의사를 밝혔다. "소진한! 음모술수를 펼쳐서 입구를 막고 선부를 독점하려 했겠지만 그렇게 되지는 않을 겁니다. 어서 금제를 풀지 않으면 강제로 뚫고 들어가겠습니다." 봉천도의 냉랭한 목소리가 동굴을 울렸다. "북한선궁이 고집을 부린다면 우리도 더는 봐줄 수 없습니다. 다 같이 금제를 쓸어 버립시다!" 제릉소가 옆에서 일갈했다. "선궁이 이리 무도하게 나온다면 그냥 금제를 뚫고 들어가는 것으로 끝낼 수 있겠습니까? 힘을 모아서 저들을 내쫓아 선부에 발도 붙이지 못하게 해야 합니다." 귀읍종 곰보 노인 진비의 목소리가 불쑥 들려왔다. 낙청해와 봉천도 등이 복잡한 눈길로 무언가 상의를 하려는데 동굴 안에서 "다들 안으로 들어오시지요." 소진한의 목소리가 들렸다. 눈길을 주고받은 금선급 수사들이 뚜벅뚜벅 안으로 걸어들어가고 진선경 수사들이 무리의 우두머리를 따라 들어갔다. 소진한이 미소를 지으며 "여러분이 전부 힘을 합치면 우리 북한선궁의 전력을 넘어섭니다. 이곳의 돌기둥들은 북한선궁의 독문 진법인 팔황류리진을 이루고 있습니다. 제가 진법을 자폭하게 하면 선부로 통하는 입구를 망가트릴 순 없어도 인근 허공을 무너트리기에는 충분한 위력을 낼 겁니다. 그럼 다들 선부로 들어갈 기회를 놓치실 테고요. 믿기지 않으시면 한 번 모험을 해보시던가요"라면서 자신있게 말했다. 북한선역에서 둘째가라면 서러운 진법 대사인 봉천도가 돌기둥을 관찰하고 "폭발하면 상상하기 어려운 결과를 초래할겁니다. 어차피 선부로 들어가는 것이니 저들을 한 번 봐준 셈 치지요" 전음으로 결정을 전달했다. 한립이 여러 가지 생각을 하고 있을 때 익숙한 맑은 목소리가 귓가에 울렸다. "류석 오라버니." 흑풍도 육도주의 딸 육우청이었다. 육우청은 "저도 명한선부에 들어가고 싶습니다. 제가 오라버니의 세력을 따라 들어갈 수 있게 도와주시기를 부탁드려요."라고 말하자 "흑풍도는 북한선궁 소속의 세력이 아닌가? 어째서 그들을 따라 들어자지 않고?"라는 한립의 물음에 "모르십니까? 명한산하도 한 장 마다 딱 12명의 수사만 선부 안으로 들어갈 수 있습니다. 인원이 꽉 차서 북한선궁에서도 못 가는 수사들이 허다한데 겨우 흑풍도 수사에게 기회가 주어질 리가요. 흑풍해역에 터를 잡은 저희 가문은 북한선궁보다 먼저 입구의 위치를 발견했고 당시 선부 내의 지도 일부가 기록된 비석 하나와 몇 가지 관련 정보를 얻었습니다. 저를 데리고 가주시면 위험이 가득한 선부 안을 안전하게 돌아다니시는데 도움이 될 정보를 공유하겠습니다." 한립이 호언 도인에게 이 말을 전하자 호언이 욱양자에게 다가가 몇 마디를 건넸다. 욱양자가 눈을 부릅뜨고 한랍을 쏘아보다가 이어진 말을 듣고서는 서서히 표정을 가라앉혔고 마지막에는 마지못해 고개를 끄덕였다. 호언 도인이 "선부 비경은 보물과 재료가 많은 만큼 위험이 곳곳에 도사리고 있는 곳이니 안으로 들어가면 흩어지지 말고 모여 다녀야 합니다." 당부를 마치고 화폭을 펼쳐 딱 12명을 휘감고 남색 빛덩이 속으로 날아들었다. 물빛의 공간 소용돌이와 백 보를 앞두었을 때 이상한 일이 생겼다. 새하얀 눈송이들이 뭉쳐 산만한 설룡을 이루고 그들을 향해 돌진해왔다. 설룡의 몸통 박치기에 일행들이 흩어져 비틀거리며 튕겨 나갔다. 한립이 호언 도인이 날아간 방향으로 이동하려는데 전방에 검은 그림자가 날아들었다. 이어서 무언가 부드러운 것이 그의 몸을 감싸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강력한 힘의 충돌에 풍뢰시의 도움을 받는 한립도 뒤쪽으로 밀리며 혼란스러운 기류에 휩싸여 어느 공간 폭풍 속으로 떨어졌다. 하늘과 땅이 빙빙 도는 가운데 자신을 꼭 끌어안은 인물이 누군지 확인하기도 전에 한립은 정신을 잃었다. 북한선궁 소진한이 뒤따라 들어온 수사들에게 손을 써 공간 폭풍 속으로 그들을 몰아넣어 뿔뿔이 흩어지게 만든 후에 각개격파하려고 암투를 펼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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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사신공 선계 66권 | 기본 카테고리 2020-09-30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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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학사신공 선계 66권

왕위 저
케이오씨엠 | 201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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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한선군이란 선배가 술법을 펼쳐 공간균열 속에 선부를 봉인해 뒀는데 몇 만년에 한 번씩 북한선역 어딘가에 선부가 출현했고 안에는 각종 보물, 단약, 공법, 선기 등 보물이 넘쳐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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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시 사내가 옛일을 떠올리곤 "방반과 중란을 죽인 흉수는 아직 찾아내지 못한 것이냐?" 서늘한 기운을 번득이면서 물었다. 외눈박이 사내가 "방 사질과 중 사질 모두 려비우라는 자에게 당했더군요! 산수었다가 수백 년 전인가 촉룡도에 들어갔는데 촉룡도에서 백리염 사건이 벌어져서 그 후 행방불명이 되었습니다. 선궁이 벌써 추살령을 내렸는데 아직 잡지 못하고 있답니다."라고 답했다. 강시 사내가 "방반과 중란에게 주었던 격원법력이 그 놈의 수중에 있을지 모른다. 반드시 찾아내야 해."라 말하자 외눈박이 사내가 "예!"하고 짧게 답했다. 강시사내는 복릉종 대장로 봉천도였고 외눈박이 사내는 복릉종의 종주 제릉소였다. 복릉종의 대장로 봉천도, 촉룡도의 제1도주 백리염, 북한선궁의 궁주 소진한 3명은 금선 중에서도 손꼽히는 실력자이다. 촉령도가 북한선궁과 같은 거대 세력에게 고난을 당했으니 여러 부도주들과 진선 장로들이 각자 살길을 찾아 흩어졌다. 한립도 푸른 빛줄기로 변해 종적을 감추어 수만 리를 이동했다. 그런데 무형의 힘에 가로막혀 멈추었다. 거대한 노란 벽 위로 안개가 꿈틀꿈틀 움직여 강력하고 여러 종류의 금제들이 융합되어 있어서 단시간 내에 파훼할 수 없었다. 금선경 수사인 도우가 진선경 후기의 수행을 지닌 호위들을 데리고 나타났다. 한립의 뇌리에 해 도인의 목소리가 들렸다. "한수사, 저 자가 바로 수사에게 중상을 입히고 저와 청죽봉원검을 봉인한 녀석입니다." 도우는 한립에게 수정 알갱이의 비밀을 이실직고하라면서 공격을 했고 한립과 심한 격투를 벌였다. 특수한 신분과 배경을 지닌 도우는 원래 북한선역 사람이 아니라 다른 선역에서 경험을 쌓기 위해 이 곳에 왔다가 한립의 수정알갱이의 비밀을 캐려다 결국 한립의 손에 죽었다. 도우의 아버지인 도 장로는 아들을 소진한에게 맡겼는데 살해당했다면서 당장 려비우를 죽이라고 재촉했다. 한편 오래 전 명한선군이란 선배가 술법을 펼쳐 공간균열 속에 선부를 봉인해 뒀는데 몇 만년에 한 번씩 북한선역 어딘가에서 선부가 출현했고 선부 안에는 각종 보물, 단약, 공법, 선기 등의 보물이 넘쳐났다. 이 곳에들어가 한두 가지만 찾아 나와도 수행의 고비를 넘을 수 있으니 매번 수많은 세력들간 치열한 다툼이 벌어졌다. 명한선부 안에는 기관 금제가 빼곡해서 보물을 가져가는 게 쉬운 일이 아니기 때문에 실력이 부족한 자가 들어갔다가 영원히 돌아오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고 그들이 지닌 물건이 선부의 보물 일부가 되어 남아 있기도 했다. 이런 이유로 각 세력들 모두 명한선부의 입구를 찾아 흑풍해역으로 들어왔다. 한립에게 깊은 살의를 품은 선궁의 금선 최고봉인 소진한과 태을 경지를 앞둔 복릉종 대장로 봉천도와 어떻게 부딪히게 될지... 선계 최고의 강적들을 피해야만 하는 한립의 위기 상황에 가슴이 두근두근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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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사신공 선계 65권 | 기본 카테고리 2020-09-29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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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학사신공 선계 65권

왕위 저
케이오씨엠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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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립이 무상맹을 통해 성괴문과 임무를 맺어 목숨을 건 결투 속에서 중란이 훔친 선괴뢰를 얻게 되어 해 도인의 원영에게 새로운 육신을 갖춰줄 계기가 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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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겸지와 방반, 방반의 사형 중란에게 당해 300년 간의 기억을 잃으면서 청죽봉운검, 원합오극산, 풍뢰시 등 한립이 지녔던 여러 보물들과 영충인 서금충, 선괴뢰인 해 도인과도 헤어진 한립은 홀로 도망을 쳤지만 오랜 세월 자신에게 금제를 심어놓고 끈질기게 쫓아온 방반의 공격을 피할 수 없게 되어 격투를 벌였다. 방반이 한립을 공격하고 기억을 잃게한 이유가 시간법칙의 힘을 함유한 특수한 수정 알갱이를 빼앗기 위함이란 것을 알게 된 한립은 어쩔 수 없음을 깨닫고 방반과 목숨을 건 사투를 벌여 방반을 죽였다. 한립은 성괴문에서 무상맹 업무를 수행하다가 십방루 우두머리 셋 중 하나인 중란이 손에 든 검은 장도를 알아보았다. 방반이 쓰던 것을 빼앗아 무상맹을 통해 팔아버린 검은 장도는 원주인 중란에게 팔린 것이었다. 중란이 "으하하하! 그렇게 찾아다닐 때는 보이지 않더니 여기 있었던 것이냐, 한립! 아주 잘 되었구나! 너를 죽이러 굳이 고운대륙까지 가지 않아도 되겠어. 네가 지닌 격원법련을 스승님이 반드시 회수하라 하셔서 넌 오늘 내 손에 죽어야겠다." 중란의 말투에 피할 수 없음을 알고 한립은 성괴문 본섬과 멀리 떨어진 뇌폭해양까지 도망치는 수법으로 중란을 유인한 뒤에 중란을 죽였다. 중란의 저물탁에서 황토색 구슬을 발견해 살펴보니 봉인용 하얀 부적이 여러 장 붙어 있었다. 한립이 수결을 맺어 법결을 연달아 날리면서 푸른 화염을 불러내자 하얀 부적들이 잘게 찢겨 잡아먹힌 순간 황토색 구슬 표면의 문양이 태양처럼 찬란한 빛을 머금고 구슬은 어느새 노란 장포를 입은 중년 사내로 변했다. 서른 살 정도로 보이는 각진 턱과 가느다란 눈썹을 지닌 상대는 선괴뢰는 딱 보아도 비범했다. 성괴문 금지에 들어갔던 중란이 선괴뢰를 훔치고 나오다가 한립과 부딪히게 된 것을 떠올리고 상황이 이해되었다. 한립이 진정한 선괴뢰를 본 적은 없어도 괴뢰술에 어느 정도 성취를 이루었기에 괴뢰의 핵심 중추가 비어 있는 것을 발견했다. 곰곰이 생각하던 한립의 손에 금색구슬과 해 도인의 핵심이 들려 있었다. 한립이 법결을 던져 넣자 금색 게가 머리를 두 집게발로 안고 흔들거리면서 일어났다. 작은 눈으로 한립을 보는 황금 게는 깊은 잠에서 아직 깨어나지 못한 듯 웅얼거리다 휙! 하고 몸을 돌려 황포 사내를 보았다. "엇, 저건 선괴뢰! 그것도 보기 힘든 연협괴뢰라니. 한 수사 이런 품질 좋은 선괴뢰를 어디서 구한 것입니까?" 흥분이 어린 어투었다. "이 괴뢰에 관심이 있어 보이는데 해 형께 잘 맞겠습니까?" 한립의 말에 "괴뢰가 흙 속성을 지녔고 저는 뇌전 속성의 신통을 발휘하니 맞지 않지만 적절한 환경과 자원만 주어진다면 희망이 아예 없는 것은 아닙니다. 우선 뇌전 진범을 설치해야 합니다. 뇌전의 힘을 제공할 천지영물을 찾는 것이 개조의 관건이지요. 개조 과정에서 끊임없이 대량의 선원석과 극품 뇌전 영석이 필요합니다." 해도인이 차분하게 답했다. 한립은 금선급 괴뢰를 조력자도 둘 기회가 왔으니 선원석을 아까워할 때가 아니었으므로 최대 7일 내로 해 수사를 위해 준비를 마치겠다고 했다. 한립이 무상맹을 통해 성괴문과 임무를 맺어 목숨을 건 결투 속에서 중란이 훔친 선괴뢰를 얻게 되어 해 도인의 원영에게 새로운 육신을 갖춰줄 계기가 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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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사신공 선계 64권 | 기본 카테고리 2020-09-29 1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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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학사신공 선계 64권

왕위 저
케이오씨엠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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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상맹의 임무는 "성괴문의 극비 지역에 가서 적의 침입을 방어하라."였다. 무상맹의 임무에 참여할 수 있는 수사는 무상맹에서 푸른 가면 이상의 등급을 지닌 회원이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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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소원의 선조이면서 실종된 백봉의는 성과문의 부문주로 있었다. 백봉의는 그간 가문을 모른 척 하고 촉룡도를 나와 고운대륙을 떠난 뒤로 모든 인연을 끊고 한 번도 연락한 적이 없었다. 백소원은 선조인 백봉의로 인해 조부가 그녀를 찾으러 떠났다가 천마에게 참혹한 꼴을 당하고 죽은 것을 떠올리고 마음이 편하지 않았다. 무상맹의 임무는 "성괴문의 극비 지역에 가서 적의 침입을 방어하라."였다. 무상맹의 임무에 참여할 수 있는 수사는 무상맹에서 푸른 가면 이상의 등급을 지닌 회원이어야 했다. 상당히 위험한 임무가 될 거라는 소리였다. 적홍색 여우 가면을 쓴 인삼, 푸른 토끼 가면을 쓴 십일, 푸른 사슴 머리 가면을 쓴 인구, 푸른 소머리 가면을 쓴 교십오 등 16명의 회원이 모여 임무수행을 위해 출발했다. 인삼이 적홍색 가면을 쓰고 있다는 것은 무상맹에서 푸른 가면보다 더 높은 계층의 존재임을 의미했다. 수행을 파악할 수 없어도 금선경 수사일  가능성이 농후했고 그만큼 이번 임무의 예상 위험도도 급격히 상승했다. 무상맹의 인삼이 백봉의와 백소원의 스승이자 촉령도의 금선 도주 운예였다. 운예와 호언 도인과 백봉의는 삼각 관계였고 스승인 운예와 호언 도인을 맺어주기 위해 백봉의가 촉령도를 떠나야만 했던 사정이 있었던 것이다. 호언 도인은 도병과 진법, 선주 제조에 능통한 실력자였다. 백소원, 백봉의, 운예, 호언 도인, 한립 5명의 얽힌 관계가 어떤 인연으로 풀어질지 자못 흥미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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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방님 | 기본 카테고리 2020-09-25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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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서방님

마뇽 저
힙 | 2019년 0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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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신랑과는 11년 동안 합방도 하지 못했는데 시어머니가 수태를 못했으니 칠거지악에 해당하니 짐을 싸서 이 집에서 나가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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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곱살 서방 필우와 9살 연상녀 은서는 시할아버지가 예전의 약속을 지키려고 혼인을 결정해서 부부가 되었다. 시부모는 시골 양반의 딸이 마땅찮았지만 시조부가 우기는 바람에 며느리로 받아들였다. 시댁에서 은서를 예뻐하는 사람은 시할아버님뿐이었다. 은서는 10년 후면 서방님 열일곱 살, 자신은 스물여섯 살이 될테니 그때까지 버티기로 하면서 시부모가 괄시를 해도 꿋꿋하게 버텼다. 그러던 중 서방님이 열세 살때 과거 공부를 위해 어느 산속의 암자로 떠났다. 그렇게 서방님이 집을 떠나고 5년이 흘렀다. 11년째 시집살이를 하고 있던 해에 서방님이 장원급제를 하였다는 소식이 들려왔고 은서는 서방님이 돌아오기를 기다렸지만 돌아오지 않았고 설상가상으로 자신의 편이었던 시할아버님이 돌아가셨다. 이를 기회로 여겨 시어머니는 본격적으로 본색을 드러내면서 은서에게 가문에 시집온 지 11년이 지나도록 수태를 못 했으니 칠거지악에 해당하니 짐을 싸서 이 집에서 나가라는 말을 했다. 서방과는 11년 동안 합방도 하지 못했고 5년 동안 얼굴도 못봤기 때문에 이젠 어떻게 생겼는지 얼굴도 잊어버릴 정도였다. 은서는 시할아버지가 줬던 노리개와 용채를 하나도 남김없이 보자기에 넣었고 가지고 있는 패물들을 전부 처분해 작은 주막이라도 인수하려는 계획을 세웠다. 이제 소박을 맞으면 자유의 몸이니 주막을 차려놓고 주막에 들어오는 객 중에서 잘난 사내를 골라서 그동안 수절한 한을 풀고 살 작정이다. 양반으로 살지 않는다면 양반의 규율에 매일 필요도 없으니 사내와 실컷 즐기고 내 마음대로 살려고 과감하게 자신의 발로 시집을 나와 한가한 곳에 주막을 차렸다. 빗속을 걸어온 사내가 처마 아래로 들어섰다. 스스로 사냥꾼이라고 말하는 손님을 살펴보니 늠름하고 근육질이고 잘 생겼다. 은서는 이 사람과 옷고름을 풀 때가 왔다고 결심을 하며 사내를 유혹할 계획을 세웠다. 결국 두 사람은 부부처럼 정을 주고받는 사이가 되었다. 나중에 알고보니 사냥꾼이라던 사내는 자신의 어린 신랑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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