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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혼이 따뜻한 사람들과 순수, 긍정의 느낌을 나누고 싶다. 맑고 고운 삶이 되기를 소망하는 공간이다. 책과 그리움과 자연과 경외를 노래하고 싶다. 감나무, 메밀꽃 등이 가슴에 와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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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봄같이 되어야 | 신을 위한 2012-04-30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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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스스한 몸

마음이 날씨와 연합하여

육체에 까지 그들의 영역을 넓히는 듯

앉아 있는 자리가

차가운 돌침대 같다

 

따뜻한 불이 그리운

4월의 마지막 날

어제 그리 뜨겁던 기운은 어디로 갔는지

골수 깊이까지

서늘함이 전해 진다

 

어디에 간다

어디에 있다

전혀 관계가 없이 따뜻해져야 하는 바람이

작은 바람에 흔들리는 것을 보면서

사람의 가녀린 노래를,

듣는다

 

이제는 하늘이 가까워져야 할 듯하다 

생명이 흔들리는 가지라도

꽃을 피우고

열매를 달아야 할 듯하다

주어진 기간들을 생각하면서

그렇게 늘 봄이 되어야 할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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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과 함께하는 책 | 나를 위한 2012-04-30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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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이란 무엇인가?

꿈에 관련된 서적이 한 권 왔다.

이제부터 꿈과 놀아야할 시간이 많아질 듯하다

꿈이란 것은 인간의

정신활동의 한 단면을 잘 보여준다

꿈을 통해서, 해몽을 통해서 현실과 의식 사이를 왔다갔다 하는

우리들의 삶을 만난다

꿈이란 무엇인가?

정말 난해한 질문이다.

우리가 현실 속에서 깊이 마음을 두고 있는 내용들이

현상화되어 나타난다고 사람들은 말한다.

하나 그것만이 꿈의 세계를 온전히 얘기할 수 있는 것은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어문학사에서 출판된 이 책을 통해

꿈의 현상들에 조금 더 침잠할 수 있는 기회를 얻고자 한다.

 

꿈은 우리들의 삶을 바꾸기도 하고

감정의 흐름을 가꾸기도 한다

꿈은 그리 우리들의 삶에 많은 영향을 주는 것이 되니까

우리들에게 정말 소중하다

이러한 세계를 조금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는 기회,

비처럼 다가온 책이 고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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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 변화 | 기타 2012-04-27 1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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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 그렇게

아프기도 하고

향기롭기도 하고

시간이 그렇게 우리들 곁에서 머물러 주지 않고

그렇게 떠나가고

우리는 이렇게 붙잡을 수밖에 없고

우리는 느끼고

이렇게 이렇게

사라지고 함께 하고

새롭게 새로운 일들이

우리들에게서 멀어지고

또 열매가 되고

 

그들은 그렇게 성장해 가는데

돌들만 그냥 그렇게 그 자리에

눈웃음 짓고 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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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이 된 일상 | 기타 2012-04-27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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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꽃들과 놀고 있다

꽃들이 나에게 걸어와 속삭였다

청명한 날들이 삶을 아름답게 만든다고

그들에게 다가가 보았다

맑은 향내가 났다

다른 무엇들이 필요할 것인가

그냥 주저 앉았다.

옆에도 친구들이많았다

키 작은 친구들은 그들 대로

키 큰 친구들은 그들 대로

모두가 웃음이었다

그들에게 말을 걸어 본다

말들이 조각조각 나비가 되고 있었다.

그 조각을 주워

내 방에 가져다 놓았다

내 컴이 행복해 한다 

감사한 마음으로

언어가 꽃이 되는 날에

이렇게 컴앞에 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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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자를 다시 구성해 읽다 | 사상 서적 2012-04-26 13:10
테마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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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노자의 재구성

안성재 저
어문학사 | 2012년 0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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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자는 우리가 살아오는 동안 많이 공부하고 많이 들었던 사람이다. 그리고 그의 도덕경도 인구에 회자된 글이다. 그런데 사실 노자라고 하면 무위자연’ ‘신선등의 개념들과 함께 피상적으로 인식하는 경우가 많다. 일반화된 내용들만으로 다가가기에 그런 듯하다. 나도 마찬가지였다. 교과서에서 배운 지식, 또 타인들과의 대화를 통해서 알게 된 그, 그리고 다른 책들에 인용된 내용으로 노자를 만났다는 사실을 부인하기 어렵다. 그래서 이 책을 만났을 때 많이 반가웠다. 노자에 대해 새로운 각도로 인식할 수 있는 기회가 되고, 도덕경의 진면목을 만나볼 수 있는 기회가 되었기 때문이다.

 

책은 도덕경을 징치이념으로 보면서 다가가고 있다. 한 마디로 노자의 도()는 대동(大同)이라고 하고 있다. 대동은 그 출발점을 성인 정치에서 찾고 있다. 고대 중국의 전설시대인 삼황오제 때의 정치에서 가져오고 있다. 통치자는 사람을 잘 선택하고 각 사람들은 하늘이 준 능력에 따라 나라를 이끌어 나가는 것이 기본이라는 말이다. 이것은 천성에 따라 태평성대를 열어나가는 덕치(德治)를 근본으로 하는 나라가 되어야 함을 말한다. 결국 노자의 근본 생각은 성인 정치로 인한 태평성대로의 복귀라 할 수 있을 것이다. 이것은 모두가 하나가 되는 대동의 이미지와 많이 닮아 있다.

 

자자는 이러한 도덕경의 뜻을 밝히기 위해서 고전들을 많이 인용하고 있다. 도덕경에서 제시하고 있는 내용들의 근거를 사기, 십팔사략, 상서, 심지어 중용, 예기 등에서도 내용을 가져와 설명하는 자료로 삼고 있다. 유교와는 서로 상치할 것 같은 이념인데, 저자는 동일선상에서 놓고 이야기를 전개해 나가는 것이 많다. 즉 유교를 통해서 노자를 설명해 내고 있는 것이다. 조금은 경이롭다. 이렇게 도덕경의 구절들을 다른 내용들을 통해서 그 개념을 밝혀주고 내용을 설명해 나가니 이해가 쉬워 진다. 마음에 드는 구성이다.

 

재물을 숭상하지 않으면, 백성들이 다투지 않게 할 수 있다. 희귀한 물품을 귀히 여겨지 않으면 백성들이 도둑질 하지 않게 할 수 있다. 욕망을 일으킬만한 일을 접하지 않으면 , 민심이 동요하지 않는다. 노자의 정치와 관련된 핵심적인 구절이라서 옮겨 본다. 그렇다. 나라의 모든 문제는 인간의 욕망에서 나온다. 자연 상태를 그대로 인정하고 지켜나간다면 문제가 생길 리가 없다. 그것을 인간들의 이기심이 문제를 만들어 나가는 것이다. 이것을 해결하는 길은 점차로 자연을 닮아가는 법을 배우는 길이다. 이미 너무 많이 와버렸다고 할 필요는 없다. 오늘에도 충분히 그럴 수 있는 여지가 있다. 사람들이 타인을 인정해 나가면 점차 자연을 닮아가는 법을 익혀나갈 수 있을 것이라 여겨진다. 천지는 장구히 존재한다. 천지가 장구히 존재할 수 있는 것은 자기만 살려고 하지 않기 때문이다.

 

 

책은 여러 가지 표현법들이 사용되고 있다. 한문 문장의 특징상, 대구, 열거 등이 주류를 이룬다. 이들 표현을 음미해 가면서 읽은 것도 또한 즐거움이 된다. 편편이 그렇게 되어 의미가 분명해 지고 강조가 된다. 리듬을 맞춰가면서 읽으면 소통에도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다. <경솔하면 군주의 근본을 잃고, 경박하면 군주의 지위를 잃는다.> <성인은 남을 상하게 하지 않고, 남을 다치게 하지 않으며, 제멋대로 하지 않고, 빛나지만 과시하지 않는다.> 등 많은 구절들이 대구 열거의 표현을 사용하고 있다. 그것은 의미를 더욱 명료하게 하기에 적합하게 이용한 표현이다.

 

글을 읽으면서 수천 년 전의 생각들이 지금 살아서 나에게로 다가옴을 느꼈다. 인간의 위대함을 다시 한 번 실감하는 기회를 가졌다. 역사 속에서 많은 자료들도 없었을 듯한데 그 정신세계는 지금 우리들이 보기에도 너무 깊다. 많은 시간이 흘러오면서 물질적인 것은 많은 진보를 이루었을지 모르지만 정신세계는 오히려 지금보다 깊이를 가진 삶을 살지 않았나 생각해 보게 된다. 그리고 부끄러움을 느끼게 된다. 세대가 너무 물질과 개인 위주로 흐르다 보니 우리들이 정작 인지하고 살펴야할 정신적인 차원의 것들이 사장되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인간들의 삶이 궁극적으로 어떻게 되는 것이 바람직한가를 생각해 보면서, 노자의 맑은 정신이 더욱 가까이 다가든다.

 

행복하게 읽었다. 오늘을 힘들게 살아가는 사람들이 읽으면 좋은 자기 정리서가 될 듯하다. 또한 위정자들이 꼭 읽었으면 싶은 책이다. 어떤 것이 진정으로 나라를 잘 이끌어나가는 일이 되는 것인가를 이 책을 통해서 살폈으면 한다. 그리고 그것을 현실 정치에서 이루어 내었으면 한다. 그러면 아마 역사가 지속되는 한 그 이름이 남는 위정자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우리 역사상 위대한 왕으로 추앙받고 있는 세종대왕처럼 말이다. 재미있게 읽었다. 81장으로 이루어진 모든 내용이 마음에 진한 자극을 주면서 다가왔다. 아니 일깨움으로 만나졌다. 고맙게 읽힌 책이다. 이렇게 읽을 수 있게 해준 어문학사의 발전을 빌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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