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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혼이 따뜻한 사람들과 순수, 긍정의 느낌을 나누고 싶다. 맑고 고운 삶이 되기를 소망하는 공간이다. 책과 그리움과 자연과 경외를 노래하고 싶다. 감나무, 메밀꽃 등이 가슴에 와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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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어느 날 | 나를 위한 2013-02-26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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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씨년스런 시간이다

해가 저물어 가고

어스름이 내리는 겨울 석양의 한 시간

구름 마저 어둠으로 짙어져 가고

온다던 비는 어디 갔는지

차가운 기운만 스멀거리며 올라 온다

 

앉아 있는 나의 자리가

아직은 온전하지 않은데

아이들과 하는 시간도 아직은 낯설다

신학년도가 아직 되지 않았는데

벌써 신학년도의 아이들은 만났다

그들과 또 한 해를 싸우며

그렇게 걸어가야 할 듯하다

 

차가운 바람 만큼이나

아이들의 자리도 차갑다

이기가 살게 만드는 이와같은 것이 교육이라면

이제는 조금 멀리 있고 싶기도 하다

스스로 무덤을 만드는 듯한

오늘의 교실

교사들의 길

그렇게 바람은 오늘도 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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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을 다독이며......한국의 명수필 | 이벤트 참가 2013-02-26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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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작성은 본인과의 약속이며, 기간내에 성실히 작성해 주셔야 합니다.
아래 박스의 색깔은 현재 서평단진행 과정을 표시한 것입니다. 기간은 출판사와 택배사의 사정으로 인해 다소 변경될 수 있습니다.
서평리스트로 보기 책장리스트로 보기

마음을 다독이는 한국의 명수필 - 살며 생각하며 ... (10182)
출판사 : 을유문화사/ 저자 : 피천득 외
분야 : 문학/수필
서평단 모집기간 : 2013-02-26 ~ 2013-03-04
서평단 발표일 : 2013-03-05 /서평 마감일 : 2013-03-24
현재 서평단 지원자 : 모집 : 10명 / 가입 : 4명
무미건조한 일상을 청량하게 일깨우고 다독이는 비둘기빛 같고, 진줏빛 같은 한국의 명수필 이 책에는 나도향에서부터 이상, 피천득, 이어령, 김훈, 안도현에 이르기까지 한국문학의 근현대를 아우르는 주옥같은 수필 63편이 담겨 있다. 「인연」을 비롯하여 지금까지 한국 독자들로부터 가장 많은 사랑을 받았던 작품들은 물론이고 「산정무한」처럼 한국 수필을 대표하는 작품들만 엄선해서 실은 이 작품선집은 한국의 수필 문학이 이룬 문학적 ...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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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25일 단상 | 기타 2013-02-25 1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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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제 18대 대통령 취임식이 있는 날

화면은 지속적으로 새로운 날을 비추고 있다

정제된 모습들과 꽉 짜여진 틀

그 속에서 화안하게 웃는 대통령 당선자

그렇게 청와대는 다시 시작되었고

이제 그곳에 들어가는 모습까지 화면으로 나오면서

나는 TV 앞에서 물러났다

그렇게 또 많은 이야기들을 만들며

우리들의 생활이 변모하면서

시간이 흘러가겠지

5년 후에는 많은 사람들이 보다 많은 웃음으로

이 거리를 다시 되돌아 거닐며

행복해 졌으면 한다.

 

2.

옷을 다 벗었다

나무들이 새롭게 옷을 갈아입는 듯해서

나도 옷을 벗었다

그런데 몸이 떨린다

다시 되돌아가야 하겠다

더 입고 더 움추리고

그렇게 오늘을 보내야 하겠다.

따뜻한 햇살이 햇살만으로 위로가 되고

그늘로 들어가면 또 겨울이 제 모습을 드러낸다

 

아직은 때가 아닌가 보다

타인의 모습을 있는 그대로

인정해 주는 도리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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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펜하우어 행복론 인생론 서평 | 이벤트 결과 2013-02-25 1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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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펜하우어의 행복론과 인생론 (10135)
출판사 : 을유문화사/ 저자 : 아르투어 쇼펜하우어
분야 : 인문/사회
서평단 모집기간 : 2013-02-16 ~ 2013-02-22
서평단 발표일 : 2013-02-23 /서평 마감일 : 2013-03-13
현재 서평단 지원자 : 모집 : 10명 / 가입 : 12명
염세주의자로만 알려진 쇼펜하우어의 진면목을 복원하는 인생철학의 정수 쇼펜하우어만의 유쾌한 행복의 기술과 명랑한 삶의 예지 『쇼펜하우어의 행복론과 인생론』은 쇼펜하우어에게 세속적인 성공을 안겨준 『소품과 부록(Parerga und Paralipomena』을 우리말로 옮긴 것으로, ‘소품(Parerga)’에서 삶의 지혜를 위한 아포리즘(Aphorismen zur Lebensweisheit)을, ‘부록(Paralipomena)’에서 인생과 관련되는 여러 유익한 글들을 ... 더보기

서평단 당첨회원 (10명)
푸른나무, 럽스, 지노75, 좋은세상, 쉴만한물가, 루루공주, clmo, 나날이, 위버맨쉬, 야월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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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크로드를 달리며 과거를 들여다 보다-바움 | 일반 서적 2013-02-21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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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걷는 자의 꿈, 실크로드

문윤정 저
바움 | 2013년 01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위 상품을 구매하면, 리뷰등록자에게 상품판매대금의 3%가 적립됩니다. (상품당 최대 적립금액 1,000원) 애드온 2 안내

경주 근교의 산야를 걷거나 달리다 보면 천 년의 시간 저편이 다가온다. 사다함과 생명의 교감을 이루며 애국의 충정으로 짧은 시간을 살다간 무관랑의 부르짖음이 들리고, 숱한 화랑들의 기개가 들려져 온다. 물론 원화들의 아리따운 함성이 간혹 들린다. 허나 삼국을 통일한 바탕이 되었던 힘, 화랑들의 소리가 더욱 거세져 길에서, 강변에서 울리고 있음을 부인하지 못한다. 나는 그런 환청에 많이 시달렸다. 그곳을 갈 기회도 많았거니와 그곳에 거닐게 되면 유독 다른 곳들과 달리 그러한 소리들이 들려오는 것이다. 천 년을 거슬러 올라가 내 영혼은 살고 있는 것이다.

 

작가는 실크로드 여행을 이야기하고 있다. 그러면서 시대를 거슬러 올라간 삶을 살았다고 고백하고 있다. 그 고백이 허언이 아님을 나는 생생하게 느낄 수 있다. 그 현장에서 만나는 많은 요소들이 과거를 그대로 담고 있기 때문이 아니겠는가? 그 속에서 그들의 삶을 보고, 그들의 생각을 읽고, 그들의 걸음을 보고, 그들의 정서를 느꼈을 것이다. 나는 그것이 지극히 당연하다고 생각한다. 그럴 수밖에 없는 일이라고 여긴다. 아무런 흔적이 없는 공간에서도 그 땅만 가지고 그런 생각 속에 빠진 기억을 많이 가지고 있으니까 말이다.

 

작가는 크게 둘로 나누어 여행을 하면서 보고 듣고 느낀 점을 서술해 나가고 있다. 실크로드를 따라가는 두 곳은 파키스탄과 중국이다. 먼저 파키스탄으로 작가는 날아간다. 설레는 마음을 가지고 무굴제국의 흔적이 고스란히 녹아 있는 라호르로 향하고 있다. 그는 그곳에서 무굴제국의 여러 흔적들을 돌아보고 왕들의 사랑 이야기와 건축물들을 엮어서 감상적으로 서술하고 있다. 아름다움이 가득 배어나는 이야기는 애처로움을 담아 우리들에게 알뜰하게도 전해진다. 아픔이 가득한,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 이야기는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가슴 시리게 만든다. 단식하는 붓다를 통해 인간의 자기 극복이 어디에까지 이를 수 있는 지 웅변으로 전해주고 있고 살리마르 정원을 통해 유목민들의 고상한 삶의 정취를 생각해 보게도 한다.

 

파키스탄의 수도인 이슬라마바드는 무슬림의 땅이란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영국의 지배에서 벗어나면서 종교적인 이유 때문에 인도와 갈린, 그리고 국경 근처에서 많은 충돌을 일어났던 인도와 파키스탄 그 아픔이 그대로 녹아있고 이슬람 문화의 중심적의 모습을 보이고 있는 도시다. 작가는 이 도시에서 건축물을 찾고 있다. 샤파이잘모스크, 지붕은 삼각형으로 형상화 되어 텐트를 치고 생활하던 모습을 담았다고 한다. 그곳을 찾아 그는 기도하는 사람들을 통해 그들이 갈구하는 세계에 대한 상상의 날개를 펴본다. 또 그들의 영혼의 충일을 위한 금식 기도의 기간, 라마단에 대해서도 언급하고 있다. 그 기간을 지켜보고 느낀 작가의 정리, 라마단에 참여하는 그들이 자기를 발견하는 시간이라고 제언을 하기도 한다.

 

헬레니즘의 도시 탁실라, 지구의 지붕을 달리는 도로 카라코람 하이웨이, 고선지 장군을 생각나게 하는 길기트, 하늘의 별이 내려와 거리는 곳 훈차마을, 그리고 세계에서 가장 긴 국경으로 이어진 길을 작가는 가고 있다. 알렉산더 대왕의 흔적을 쫓아 간다라 미술의 전형을 찾아보고, 총길이 1,300km인 길을 아득함을 느끼면서 작가는 달리고 있다. 사진으로 보여주는 하이웨이는 말 그대로 높은 지역에 있는 길이다. 실크로드의 가장 힘겨운 코스인 하이웨이, 그 길을 많은 회억과 더불어 작가는 말하고 있다. 달리는 내내 차량의 불안을 느끼며 운전자에 대한 불만을 가진 일도 토로하고 있다. 아마 그 길을 가면서 내내 마음 조렸던 모양이다.

 

작가의 행로가 까다로운 파키스탄 국경을 넘어 중국으로 접어든다. 중국으로 들어서면서 가장 먼저 다가오는 것이 가운데 하얀 중앙선이 그려진 포도다. 작가는 그것을 보면서 섬뜩함을 느꼈다고 내비치고 있다. 그만큼 중국의 야심이 도로에 가득히 들어나 있다고 보고 있는 것이다. 또 중국에 들어서면서 처음 가장 무서웠던 곳이 뒷간이라고 말한다. 나무를 걸쳐놓은 뒷간은 곧 무너질 듯해서 힘들었다고 한다. 문화의 차이가 빚어내는 풍광이 아니겠는가? 그리고 곤륜산맥, 천산산맥들의 설산을 바라보면서 중국으로 발길을 옮기고 있다. 탁스쿠르칸을 지나 카슈가르에 접어들면서 위구르 세력들의 흥망성쇠를 되짚어 보고 있다. 중국과의 관계 속에서 왕성했을 때는 중국의 부마국으로 당당하게 자신들의 입지를 드러내었고, 지금은 자치구로 존재하는 신강, 카슈가르에서 작가는 만나고 있다. 우르무치를 지나가면서 마르코폴로와 쿠빌라이의 만남을 그리고 있고, 아름다운 여인 누란의 미인을 이야기하고 있다. 이야기들이 마음에 따뜻한 정서로 다가든다. 경험만을 그리는 것이 아니라 서정성 높은 언어들을 통해서 우리들의 감성에 호소하는 내용도 적지 않다. 글이 잘 읽혀져 나간다.

 

글 속에 사진이 많다. 직접 발로 담은 사진이기에 글과 잘 맞아 들어가 언어를 그림이 잘 높고 있음을 본다. 특히 장엄한 풍광을 찍어 자료로 제공하는 것을 통해 독자들의 호흡은 더욱 예민해 진다. 이 서평에 사진을 담지 못하고 있는 지금은 안타까울 정도로 사진은 책의 부분이 되어 있다. 언어와 서로 보완되면서 작가의 느낌과 뜻을 우리들에게 잘 전달해 주고 있다. 우리 독자의 입장에서는 책이 고맙게 다가온다.

 

작가의 발걸음은 우루무치를 지나 타클라마칸 사막으로 들어선다. 막막한 사막 가운데 난 도로를 달리면서 모래의 나라를 떠올린다. 그곳에서 명멸해간 누란왕국을 기억하고 사막의 오아시스 투루판에서 고창왕국을 떠올린다. 아름다웠던 그들의 역사를 생각하면서 과거의 모습 속에 작가 자신을 가두어 본다. 과거가 살아 작가에게 말을 걸어온다. 작가는 그것을 가감 없이 독자들에게 전달하고 있다. 작가를 따라 사막을 지나며 고대왕국으로 여행하는 길은 즐거움 너머 그 무엇인가 있다. 우리의 선각자들이 있고, 동서양을 아우르는 문화가 있다. 작가의 시선에서 천 년을 살아 숨 쉰 흔적들을 찾는다.

 

사막을 지나면 우리 역사 속에서도 상당히 가까운 기억으로 남아 있는 돈황이 나온다. 돈황은 중국 변방으로 늘 서역과 교통을 이루는 부침이 심했던 동양의 관문이다. 그러기에 많은 신기한 문화들이 생성되고 사멸해 갔던 도시다. 작가는 그곳에서 야간 사진들을 많이 보여주고 있다. 주로 밤에 활동한 모양이다. 그는 그곳에서 가장 요긴한 것으로 막고굴을 들고 있다. 막고굴은 왕족과 호족들의 지원에 의해 만들어진 석굴들이다. 그곳에는 승려들의 수도, 많은 것들의 보관 등의 목적으로 사용된 것으로 보인다. 지금도 천불동 등으로 유명한 그 굴들은 시대를 통해 다양한 문화를 보여주면서 만들어진 것을 볼 수 있다. 이 막고굴에 대해 작가는 많은 시간을 할애해 소개를 하고 있다.

 

그리고 작가는 사막 한가운데 덩그렇게 서 있는 옥문관을 지나 란주를 거쳐 시간으로 가는 기차에 몸을 싣는다. 풍경을 완상하면서 황하의 길을 가는 것은 작가에겐 경이의 시간이었을 것이다. 숱한 언어로 과거와 현재를 뇌이면서 감동에 젖어 있는 모습이 쉬이 발견된다. 시안은 실크로드의 출발점이다. 우리에겐 당나라의 수도로 더 잘 알려져 있는 장안이 이곳이다. 작가는 그곳에서 숱한 역사를 떠올리며 장안의 흥망성쇠를 이야기하고 있다. 최치원을 필두로 우리들에게도 친숙한 공간이 중국 역사에서 이 시안이 아닌가 한다. 중국의 무수한 고대 역사가 이곳에서 진행되었고 당이 멸망하고 송이 개봉으로 수도를 옮겨가면서 차츰 그 위용이 상실되어간 시안, 그때부터 실크로드도 빛을 잃었다고 작가는 말한다.

 

과거 동서 무역의 교통로, 실크로드를 기억하면서 달려본 오늘의 작가의 생각과 경험이 가득 들어있는 글을 통해서 우리는 많은 것들을 비교 생각해볼 수 있는 기회를 가졌다. 그 풍광들과 내재된 기억들의 보고는 언어들을 통해 우리들에게 잘 전달된다. 사진을 통해 더욱 선명하게 기억된다. 이 책을 읽으면서 나는 정말 여행이라는 것이 보람 있겠구나? 하고 생각해 보았다. 여행을 하되 선지식을 가지고 확인해 가는 여행이 꼭 필요하겠구나? 라는 생각도 해보았다. 많은 것을 느낄 수 있었고, 많은 것을 얻을 수 있는 책읽기가 된 듯하다. 실크로드에 대해 여행하는 사람들이 안내서로 꼭 읽어봤으면 하는 마음이 드는 책이다.


<이 리뷰는 예스24 리뷰어클럽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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