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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혼이 따뜻한 사람들과 순수, 긍정의 느낌을 나누고 싶다. 맑고 고운 삶이 되기를 소망하는 공간이다. 책과 그리움과 자연과 경외를 노래하고 싶다. 감나무, 메밀꽃 등이 가슴에 와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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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김용택 감성치유 라이팅북] - 어쩌면 별들이 너의 슬픔을 가져갈지도 몰라 | 이벤트 참가 2015-05-30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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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위즈덤하우스

한 자루의 펜만 있으면

초간단 감성치유가 가능하다!

 

 

 

 


∞ 김용택 시인이 권하는 따라 쓰기 좋은 시 101+10

‘섬진강 시인’이란 별칭으로 잘 알려진 시인 김용택. 2001년 사람들이 주목하지 않았던 문학 장르인 시를 엮어 《시가 내게로 왔다》를 소개하며 대중에게 시가 좀 더 친숙해지는 계기를 만든 장본인이기도 하다. 그런 그가 이번에는 여러 문인의 시를 직접 읽고 따라 써보며 ‘독자들도 꼭 한번은 따라 써보길 바라는 마음’으로 101편의 시를 엄선했다.


이 책에는 김소월, 이육사, 윤동주, 백석 같이 교과서에서 접해 친근한 작가의 작품은 물론, 김혜순, 황지우, 천양희, 이성복, 신경림 등 한 시대를 풍미한 문인의 시, 폴 엘뤼아르, 프리드리히 니체, 요한 괴테 등 외국 작가의 메시지까지 다양하게 수록하였고, 독자들이 사랑하는 김용택 시인의 시 10편도 함께 소개했다. 총 111편의 시가 전달하는 사랑과 기쁨, 일상과 자연, 용기와 희망의 언어는 독자가 단순히 시를 읽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시 한 편 한 편을 따라 써봄으로써 그 가치가 더욱 빛난다.

 

∞ 필사 대신, 손으로 읽고 마음으로 새기는 감성치유 라이팅북

소설가 신경숙은 “필사를 하는 동안의 충만함은 내가 살면서 무슨 일을 할 것인가를 각인시켜 준 독특한 체험이었다.”고 했고, 시인 함민복은 “시는 마음의 길.”이라고 했다. 작가들이 예찬하는 필사와 시의 만남이 감성치유 라이팅북에서 이루어졌다.
이제 소설이나 성경 필사 대신, 감성치유 라이팅북을 통해 아름다운 시를 따라 써보자. 책의 왼쪽 페이지에는 시의 원문을, 오른쪽 페이지에는 감성적인 디자인의 여백을 마련해 독자가 따라 쓰기 편하고 휴대 또한 간편하도록 단 한 권으로 만들었다.
독자는 시인이 바라보는 미완의 세상을 글자 하나하나 따라 쓰면서 나만의 세계를 완성하는 특별한 경험을 할 수 있다. 단순히 글자를 옮겨 적는 행위가 아니라, 시를 눈으로 읽고 손으로 쓰고 마음으로 새기는 과정을 통해 공감의 문이 열리고 소통의 길이 생긴다. 그 과정에서 상처 받은 감성이 치유될 수도, 스스로를 위로하며 다독이는 시간을 가질 수도 있다. 단순한 필사에 생기를 불어넣은 책, 바로 감성치유 라이팅북이다.

 

∞ 내면의 소리에 귀 기울이고 마음의 평화를 찾아주는 시간

지나간 사람이 몹시도 생각나는 날, 1부 ‘잎이 필 때 사랑했네, 바람 불 때 사랑했네, 물들 때 사랑했네’를 따라 써보자. 이병률, 정끝별, 이문재, 자크 프레베르 등의 시인이 한없이 행복했다가도 그저 달콤하지만은 않은 사랑의 시간을 추억한다. 마음속 누군가를 떠올리며 사랑의 기쁨과 아픔을 되돌아보면 나 자신이 더 단단해질 것이다.


일상과 내면의 소리에 귀 기울이고 싶은 날, 2부 ‘바람의 노래를 들을 것이다, 울고 왔다 울고 있을 인생과 웃고 왔다 울고 갔을 인생을’을 옮겨 적어보자. 안도현, 김사인, 기형도 등의 시인이 자연의 아름다움을, 한편으로는 생각처럼 흘러가지 않는 인생의 어려움을 관조한다. 작가의 섬세한 문장이 생의 복잡하고 미묘한 감정을 토닥이며 보듬어줄 것이다.
때로 지치고 힘든 순간이 찾아오면 3부 ‘바람이 나를 가져가리라, 햇살이 나를 나누어 가리라, 봄비가 나를 데리고 가리라’를 써보자. 최승자, 김수영, 김소월 등의 시인이 희망과 용기를 북돋아 주는 메시지를 전하며 삶의 길을 터준다.


사는 동안 잠시 숨 돌리는 시간이 필요하다면, 4부 ‘발걸음을 멈추고 숨을 멈추고 눈을 감고’를 적어보자. 김용택 시인의 맑고 솔직한 시어가 우리의 숨겨진 서정을 일깨워주고 마음에 온기를 전한다.


총 111편의 시를 따라 쓰며 시인이 만들어놓은 세상을 따라가다 보면, 시가 헤매는 우리 마음을 잡아줄지도 모른다. 어쩌면 밤하늘의 별들이 내 슬픔을 가져갈지도 모른다.

 

 

 


 

 

[엮은이 / 김용택]

 

깨끗하고 아름다운 시로 독자에게 맑은 서정을 선물하는 시인 김용택.
전라북도 임실 진매마을에서 태어나 스물한 살에 초등학교 교사가 되어 아이들을 가르치며 시를 썼다. 2008년 교직을 정년 퇴임할 때까지 자연과 아이들과 하나가 되어 글로 호흡했고, 아이들의 작품을 문학 작품으로 승화시키는 작업을 했다. 동사에 자신의 시와 에세이를 꾸준히 발표하며 현대인이 잃어버리는 순수와 아름다움을 전하고 있다. 2001년에는 사람들이 주목하지 않았던 문학 장르인 시를 엮어 《시가 내게로 왔다》를 소개해 대중에게 시가 좀 더 친숙해지는 계기를 만든 장본인이기도 하다. 섬진강 연작으로 유명하여 ‘섬진강 시인’이라는 별칭이 있다. 세속의 욕심보다 아름다운 가난을 택하겠다고 늘 말하는 그는 천생 시인이다.

 

저 별은 뉘 별이며 내 별 또한 어느 게오.
잠자코 호올로 서서 별을 헤어보노라.
이병기, <별>

 

젖지 않고 피는 꽃이 어디 있으랴
이 세상 그 어떤 빛나는 꽃들도
다 젖으며 젖으며 피었나니
바람과 비에 젖으며 꽃잎 따뜻하게 피웠나니
젖지 않고 가는 삶이 어디 있으랴
도종환, <흔들리며 피는 꽃> 

 

 


 

 

 [서평 이벤트 참여 방법]

1. 이벤트 기간: 2015.5.28 ~ 5.31 / 당첨자 발표 : 6.1

2. 모집 인원: 5명

(죄송합니다. 5명인데 잘못기재했었네요. 수정하였습니다. 양해부탁드려요^^;)
3. 참여방법
  - 이벤트 페이지를 스크랩하세요.(필수)
  - 스크랩 주소, 이 책을 읽고 싶은 이유를 댓글로 남겨주세요.
4. 당첨되신 분은 꼭 지켜주세요♥
  - 도서 수령 후, 10일 이내에 개인 블로그, 온라인 서점(교보문고, yes24, 인터파크, 알라딘 등)에 도서 리뷰를 꼭 올려주세요.  - 미 서평시 이후 서평단 선정에서 제외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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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고조를 빙의한 마오쩌둥의 후난 길-나남 | 일반 서적 2015-05-29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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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후난, 마오로드

서명수 저
나남 | 2015년 05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위 상품을 구매하면, 리뷰등록자에게 상품판매대금의 3%가 적립됩니다. (상품당 최대 적립금액 1,000원) 애드온 2 안내

이 책을 읽으면서 초한지가 많이 생각났다. 한고조 유방이 패현에서 군사를 일으켜 진승, 오광의 난에 동참하고 당시 진나라의 수도인 함양까지 공격해 들어가면서 군사력을 키웠던 과정과 천하를 놓고 항우와 쟁탈전을 벌이지 않을 수 없었던 일들이 생각난다. 그리고 결국 장량, 소하, 한신 등의 도움으로 해하성에서 항우를 물리치고 한나라의 기업을 세우면서 입지를 굳혀나간 유방이 권력에 위험 요소가 될 자신을 도왔던 조력자들을 제거하고 황제의 위를 공고하게 해나가는 과정이 떠오른다. 이 책을 읽으면서 마오쩌둥에게 유방의 행적이 그대로 나타나기 때문이다.

 

저자는 길 위에 서 있다. 마오쩌둥이 걸어온 역사적 궤적을 따라 걷고 있다. 그 길 위에서 마오쩌둥의 모든 삶들이 녹아 흐르고 있다. 어린 시절부터 시작하여 그의 평생을 차근차근 펼쳐 보이고 있다. 처음은 마오쩌둥과 그의 절절한 친구였던 국민당 간부로 활약한 샤오위의 무전여행으로 이야길 전개하고 있다. 방학을 맞아 난관 극복의 일환으로 둘은 동가식서가숙하면서 여행에 임한 것이다. 이 여행에서 둘의 성격과 어려움에 임하는 자세 등이 잘 드러난다. 저자는 이들의 여행을 생각해 보면서 그들의 행적을 뒤쫓고 있다.

 

이 때 마오는 이미 한고조 유방을 통해 그의 미래에 대한 생각을 내보인다. 그리고 토사구팽에 대한 긍정적인 생각도 내보인다. 이런 생각들이 바탕이 되어 그의 권력이 나아가는 길에서 정적들에게 그렇게 냉혹하게 처신한 것이 아닌가 생각도 된다. 류사오치를 실각시키고 그의 아내에까지 말 못할 고통을 안겨준 일이라든지, 국민당과 싸우는 과정 속에서도 공산당의 힘을 약화시키는 위험을 무릅쓰고 자신들의 정적을 제거한 일들은 그의 권력에 대한 절절한 마음을 잘 내어 보이는 일들이다. 이 책은 그런 그의 권력에 대한 욕망이 잘 표현되어 있다.

 

책은 ‘붉은 길’로 명명된 중화인민공화국을 건설하는 과정이 녹아 있는 곳곳에 대한 여행객들이 지금 넘치고 있는 상황을 얘기한다. 요우커(여행객)들이 중국혁명의 성지를 찾아나서는 모습을 말하고 있다. 중국에서는 그들을 홍커라 한다. 마오쩌뚱, 류사오치 등 인민들의 우상이 된 인물들과 그들이 생활했던 터전을 연계해 그들을 기리고 참배하는 형식을 지닌 여행자들을 그렇게 부르는 것이다. 중국 국내 여행의 한 형태를 보여주는 것이라 할 수 있다.

 

저자는 이런 혁명 성지에 대해 자세하게 얘기하면서 그들의 관계를 조명하고 역할과 결과 등을 생각해 보고 있다. 마오쩌뚱의 고향 마을 샤오산, 혁명 과정에서 처음으로 소비에트 건설에 성공한 징강산, 중국공산당의 역사적인 중앙 홍군이 처음으로 대정정에 나선 소도시 루이진, 중국공산당 중앙정치국 확대회의가 열렸던 구이저우성 ‘쭌이’, 대정정을 마친 중앙홍군과 중국공산당 지도부가 혁명 근거지를 마련한 엔안, 중국 국민당군과 최후의 일전을 치른 핑산현의 ‘시바이포’ 등의 혁명 성지들에 대한 이야기가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그리고 그 도시들의 모습과 활동했던 인물들을 조명하고 있다. 이 장소들이, 이 인물들이 지금 붉은 여행의 중심지로서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이다. 저자는 이들을 돌아보면서 인물들의 관계 및 활동을 소상히 살펴보고 있다.

 

저자는 공산주의의 성장을 자세히 들려주면서, 마오쩌둥의 행적을 자세히 제시한다. 그의 꿈과 욕망을 공산당을 통해서 실현하는 과정을 들려준다. 그 가운데 고향 후배였던 류사오치는 큰 역할을 감당한다. 마오쩌둥은 권력을 잡고 국가 성장을 위해 대약진 운동을 전개한다. 대약진 운동은 우주 개발, 군사력 강화 등을 목적으로 하여 세계의 대국으로 올라서는 일이다. 하지만 이 대약진 운동은 수천만의 인민을 굶주림에 몰아넣는 결과를 가져온다. 국가 경영에 크게 실패한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다. 이렇게 대약진운동의 실패로 마오쩌둥은 주변들에게 주석을 내어놓아야 할 위기에 몰린다. 그 상황에서 주석을 인수한 후계자가 류사오치다. 마오쩌둥은 자리는 물려주지만 권력은 물려주지 않겠다는 마음을 가지고 있다. 그런데 류사오치의 힘도 강해져 가고 한 나라에 두 하늘이 있게 된 상황이 된 것이다. 마오쩌둥은 문화혁명을 통해 류사오치에게 경계의 화살을 날린다. 그러면서 절치부심하는 모습을 보인다. 하지만 황제의 자리를 넘보면서 마오쩌둥의 자리를 넘어서려고 했던 류사오치는 그 경고를 무시하다 마오쩌둥의 군사력 앞에 낭패를 입는다. 그리고 다시 권력을 빼앗는 과정에서 류사오치를 죽음을 내몬다. 한 하늘에 두 개의 태양이 있을 수 없다는 이야기를 증명해 주는 것이다.

 

마오쩌둥은 음식으로 붉은 고추 한 접시를 꼭 먹는다고 한다. 그것은 바로 역경을 이겨나가는 상징물처럼 여겨진다. 나중에 홍사오로우라는 음식도 마오쩌둥을 기념할 수 있는 것으로 등장한다. 그가 좋아 했고 혁명 과정 속에서 함께했던 것들이기 때문이다. 이런 음식들을 통해 마오쩌뚱은 혁명가 이전에 야심가라고 말하고 있다. “권력은 총구에서 나온다.”란 말은 그가 넉넉히 제시했던 말이다. 후난의 혁명도시 ‘창사’, 사범학교를 다닐 당시에 꿈을 키우고 추수봉기의 주 무대 곳이다. 이곳에서 처음으로 마오쩌둥은 군대를 가지게 된다. 저우언라이를 중심으로 일으킨 봉기를 지도하는 입장으로 함께하게 되는 것이다. 이때부터 공산당이라는 배경의 힘이 생겨나고 그것을 바탕으로 항일 운동과 국민당 견제라는 이중의 일들을 이루어나가면서 권력의 중심부로 나아가게 된다. 이 모든 일들이 후난에서 일어났고, 후난 사람들을 중심으로 만들어 졌다. 그러기에 후난을 빼어놓고는 혁명이란 생각할 수도 없다고 한다. 당시 궁산당의 주요 인물들이 거의 이곳 출신들로 이루어져 있다. 화밍로우 류사오치, 저우언라이 국방장관 펑더화이 등이 그들이다.

 

중국 인물들의 이름은 어렵다. 한자의 우리말 읽기 식으로 읽다보니 중국어 발음으로 인명이 표현되면 어려워진다. 지명 이름도 마찬가지다. 이 책은 원 발음을 중심으로 인명 지명을 표현하고 있다 보니 쉽게 다가오지 않는다. 오랫동안 익숙해져 있는 우리말 식 표현이 되면 더 빨리 다가오지 않을까 생각된다. 어차피 번역하는 글이라면 지명, 인명 등은 우리말식 발음으로 표현해 주면 책에 더 쉽게 다가갈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주은래라면 익히 들어오던 이름이다. 그런데 저우언라이라 하면 글 읽기에 있어 이름 기억하는데만 많은 정력을 소모한다. 책읽기가 한결 어렵게 다가오는 것이다. 조금은 읽기에 아쉬운 부분이다. 책을 통해 마오쩌둥의 욕망과 중국 공산당의 성장 과정을 자세히 알 수 있었다. 감사하게 읽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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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사랑 감사합니다 | 이벤트 결과 2015-05-29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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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중국 옛상인의 지혜

리샤오 저/이기흥 역 | 인간사랑 | 2015년 05월

 

인간사랑님의 사랑에 감사합니다.

중국 옛상인의 지혜가 지혜로 살아오는

책을 읽어볼 수 있도록 배려하신 마음,

넉넉하게 마음에 와닿습니다.

넉넉하게 읽겠습니다.

지혜가 인간들의 기본이 되어야 한다는 생각이

이런 책들을 통해

저희들에게 다가오는 사랑인 듯합니다.

늘 마음을 나눠주시는 인간사랑에 감사를......

마음에 지닙니다.

 

[도서] 동양고전 잠언 500선

범립본,홍자성,장조 저/신동준 역 | 인간사랑 | 2015년 04월

 

함께 보내주신 지혜

그리고 필사본까지

흥분된 마음으로 책을 보고 있습니다.

더불어 나누시고

사랑이 무엇인지를 실천하시며

함께해 주신 은혜,

저도 인간들을 향한 마음이 되어야 하겠다는 마음을

지녀 봅니다.

열심히 읽고 서평 올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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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를 걸어와 서울을 보면서-문학동네 | 이벤트 2015-05-26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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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도시를 걷는 사회학자

정수복 저
문학동네 | 2015년 0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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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은 서울의 골목을 풍경으로 제시하고 있다. 저자는 파리의 시선으로 서울의 골목을 보고 있지 않나 우려를 하면서 글을 만들어 가고 있다. 저자가 파리에서 오랜 생활을 하면서 그곳의 거리를 샅샅이 살펴 글로 옮긴 책은 우리가 이미 만났다. 유서 깊은 것들과 그들에 대해 소중하게 여기는 마음이 곳곳에 스며 있는 책이다. 이제 분이 고향으로 돌아와 자신이 살았던 서울 거리를 재음미해 보면서 찾아보고 있는 것은 의미가 깊다. 더구나 사람과 소통을 중요 이슈로 하고 있는 사회학자의 입장에서 더욱 그러할 것이다.

 

저자는 이 글 속에서 편견을 배제하고자 노력을 했다. 서구의 문명이 지극히 이기적이라는 관점도, 동양의 문명이 덜 세련된 관점이라는 것도 극복하고자 하고 있다. 물론 파리에 가면 서울이 비교 대상이 되고, 서울에서 파리가 비교 대상이 되는 것은 어쩔 수가 없을 듯하다. 그것이 사고의 출발점이 되기 때문이다. 그러기에 서울의 골목을 들여다보는 것도 파리가 많이 묻어나는 것은 어쩔 도리가 없다. 그 점을 간과하고 읽으면 저자의 생각에 온전히 다가갈 수는 없지 않을까 여겨진다.

 

책은 저자가 살았던 서울의 뒷동산 얘기를 한다. 그 속에 흙먼지뿐만 아니라 가족의 인정을 보고 있다. 가족끼리 동산에 올라와 함께 체육 시설에 매달려 있는 모습, 그리고 웃으면서 나누는 대화들은 건강한 사회의 모습이다. 그것은 살아 있는 삶들의 모습이 가득한 거리라 할 수 있다. 쉽게 변하고 사라질 수도 있는. 또한 새롭게 만들어 지고 가치를 나타낼 수 있는 그러한 자리, 저자는 그 속에서 생명을 느끼고 있다.

 

또한 저자는 파리의 거리에서 느끼고 본 시적 영감과 정신적 고양이 서울에서는 적다는 얘기도 한다. 그것은 예술적인 역사가 거리에 녹아 있지 않다는 다른 말일 듯하다. 물질적 성장이 주가 되어 흘러온 반세기의 서울, 아마 파리와 비교하면 누구도 그렇게 느끼지 않을까? 먹고 살기에 급급했던 지난 시간들을 회억해 보면서, 서울의 문화를 생각해 보는 데에는 조금의 안쓰러움이 인다. 하지만 지금이라도 박물관을 만들고 유적 등을 복원하면서 사람들이 살아가는 거리의 활기를 느낄 수 있도록 만들어 나갈 수 있으리라. 이 글을 쓰는 목적에도 그런 뜻이 조금은 담겨져 있으리라.

 

저자는 서울의 풍경을 여러 가지의 얘기로 담았다. 북촌에 있는 텃밭을 이미지로 담아 놓았다. 서울 도심지에서는 생경한 모습일지 모르나, 지난 추억을 떠올리기엔 참으로 소중한 자료다. 서구에서 잘 가꾸어 놓은 화단을 보면 것처럼 생각하면 될 듯하다. 광화문 앞에 내린 눈(雪)은 순백의 형상으로 다가온다. 눈 내린 서울이 깨끗한 이미지가 되어, 사람들의 마음에 까지 전달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가져본다. 저자의 눈(眼)을 따라가면서 내 마음이 흡족해 지는 서울 거리, 내 기억도 그 언어 속에서 많이 반추되고 있다.

 

소리, 먼지, 음식 냄새, 도너츠, 간판, 담뱃불 빌리는 사람, 버스 색깔 등은 저자의 눈에 비친 풍경이다. 내 눈에 비친 서울의 풍경은 더 많다. 아마 저자도 많은 풍경 속에서 속아 내어 이렇게 제시하고 있지 않나 생각된다. 동대문 시장, 청량리역, 언덕 위의 집, 산, 음식점, 거리, 광장 등은 나의 기억 속에 들어있는 풍경이다. 참으로 살갑게 만나고 싶은 풍경들이 많이 있다. 그것을 언어로 모두 표현하기엔 참으로 시간 부족을 느낄 듯하다. 이 책을 통해 내 풍경을 재음미할 수 있어 좋았다. 항상 글은 이면의 이면을 보면서 읽는 즐거움이 있다. 저자의 풍경에 감사한 마음이 드는 이유다.

 

지하철은 서울의 핏줄이다. 이곳을 통해 소통이 이루어지며 생활이 이루어진다. 저자는 이곳에서 채소를 파는 할머니를 만나고 있다. 그 풍경이 따스하게 다가온다. 저녁이 되면 누군가 할머니의 채소를 팔아 주리라 여기는 마음, 넉넉한 인심의 공간임을 보여주는 것이 아니랴. 이 지하철을 통해 근대와 현대가 만나는 현장의 모습은 우리들을 미래와 관련될 것이다. 보다 넉넉한 정신이 이런 곳에서부터 잉태되어야 하리라 생각해 본다. 저자는 부정적인 풍경도 찾아내고 있다. 상품화된 대학교육, 변하지 않는 간판, 전쟁의 상흔, 남성 화장실 문구들 등이 그것이다. 이런 것들을 제시하는 이유는 세심한 자세와 세상에 대한 사랑 때문이리라. 보다 나은 모습으로 변해 가야할 표상을 제시하는 것이리라.

 

이처럼 풍경 33개는 우리의 눈에 고스란히 다가와 멈춘다. 하나하나가 저자의 시선이지만, 걸러져 나의 마음에도 담긴다. 파리와 비교된 서울의 마음들이 스스로 표현하고 있는 이방인, 그 마음에는 거리감으로 다가올 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찬찬히 다가가 보면 시대가 숨 쉬고, 생명이 살아 있는 소중한 모습들이리라. 내 가슴에도 그 그림들이 기록된다. 더러는 영상화되어 흐르기도 한다. 파리와 서울을 오가며 살아가고 있는 저자, 분의 눈에 담기는 서울은 소중하고 절절한 기억이리라. 저자의 눈에 비친 서울의 거리, 사라져 가는 것들에 대한 애정이 그렇게 언어가 되어 나타나고 있다. 감사한 일이다.

 

저자는 말한다. 자신은 영원한 ‘떠돌이’라고. 아마 사회 문화적인 의미가 많이 담겨 있으리라. 그런 생활 속에 많은 사회 현상들과 사실들이 눈에 들어오고 시간과 함께 그것들이 지워져 나가는 것을 보면서 안타까웠으리라. 하여 눈에 비친 것들을 담아 두고 싶은 일념이 이렇게 작용하고 있다고 보아도 좋으리라. 언어가 불빛이 되어 서울 거리를 비추고 있다. 책으로 그 불빛을 바라보는 것이 지금의 내 마음이다. 서울의 길거리에서 만난 문화적 의미를 되새겨볼 사람들은 이 책을 들고 걸어보면 좋을 듯하다. 서울이 나름의 색깔을 지니고 다가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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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백 | 감동, 이야기 2015-05-26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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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도 나서주질 않아도/ 아무가 기억해 주지 않아도/ 우리의 언어는/ 기쁨이 되어야 하리/ 행복이 될 것이라 믿어야 하리/ 그러한 언어가 진실된 언어가 되리// 세상 아무도 같이 하지 않을 때라도/ 하늘은 함께 하고 있지 않은가/ 우리는 혼자가 아니리/ 독백이라고 생각하는 그 순간에/ 우리의 소리는 허공에 아름다운 꽃을 만들고/ 그 꽃들이 무지개가 되어/ 언약이 되고/ 웃음의 나눔을 만들 것이리./ 나눔이 되리// 비록 보이는 것은 없지만/ 우린 우리 눈의 불완전을 인식해야 하리/ 보이는 것, 만져지는 것만이/ 전부가 아니라는 사실을/ 우리는 너무 잘 알고 있지 않는가./ 미생물의 세계는 보이지 않지만/ 당연히 존재하고 있는 것이고/ 영혼의 세계도 그렇게 인식될 수 있으리// 우리가 독백이라 여기는 그 순간에/ 우리의 수호천사는/ 서러워하리./ 안타까운 노래를 부르리./ 가만히 응시하는 그 눈은 반짝이는 빛을 보이리.// 아무도 나서주질 않아도/ 아무가 기억해 주지 않아도/ 우리의 언어는/ 함께 한다 믿어야 하리/ 중심으로 행복이 되어야 하리/ 이 지면에 그 흥겨움이 흘러야 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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