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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혼이 따뜻한 사람들과 순수, 긍정의 느낌을 나누고 싶다. 맑고 고운 삶이 되기를 소망하는 공간이다. 책과 그리움과 자연과 경외를 노래하고 싶다. 감나무, 메밀꽃 등이 가슴에 와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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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를 마신다 | 사랑 2016-04-30 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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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를 한 잔 마신다

손에 들고 있는 커피를 내려 놓고

다시 다른 커피 잔을 들고 있다

커피를 한 잔 마시는데 두 잔이 된다

 

향기를 한 잔 마신다

향기는 이웃의 사랑을 먹고 전이 되어

이웃의 웃음이 된다.

향기를 한 잔 마시는데 두 잔이 된다

 

우리는 더러는 어설프게

우리는 더러는 유려하게

혼자가 되기도 하고

더불어 나누기도 하고

그렇게 시간 안에 선다

시간은 그렇게 우리들을 가꾼다

 

커피를 한 잔 마신다

세상의 많은 사람들이 다가와

커피와 마음이 된다

커피를 한 잔 마시는데 마음 두 잔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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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의 마지막 날, 우린 무엇을 하는가? | 나를 위한 2016-04-30 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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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쪽에서는 비가 온다고 하고

어느 쪽에서는 사람들이 폭풍우처럼 물려든다고 하고

난파선에는 선장을 바꾼다고 하고

-바꿔 보았자 그게 그것인 것 같던데

-그래도 선량한 우리들은 속아 주고 믿어 주고

아름다운 사람들도 더러 있는데

-기부 천사라는 분들

동해의 물결은 파고를 높이며 달려들고

북쪽 바람은 어제나 오늘이나 그렇게 심상찮아

우리들의 마음에 이미 관심이 사라진 지 오래고

-사실 심각한데 그것을 우린 의식치 않는다

남쪽에서는 더위가 한껏 더할 것이라 말하고

이 4월의 마지막 날

그들은 그렇게 무엇을 하는지도 모르는 일들을 하는데

우린 무엇을 할까?

 

비를 맞으러 떠날까?

바람에 휩쓸리러 떠날까?

내 마음은 늘 그런데 내 몸은 말을 잘 듣지 않는다

이제는 이제는 겸허해져야 하는가?

아님 동일한 공간에서 더욱 열정적이어야 하는가?

사람들은 말을 한다

그날까지 우리는 달리고 달려가야 한다고.

하지만 비는 자꾸만 내리는데

4월은 다가 가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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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이라는 이름의 새로운 모형-문학테라피 | 문학 서적 2016-04-28 06:51
테마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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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와 함께하는 독자 서평 참여

[도서]개인주의 가족

그레구아르 들라쿠르 저/이선민 역
문학테라피 | 2016년 03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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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사회가 은연중 지향하는 시대적 흐름인 개인주의, 이기주의를 담았다. 음식을 먹으면서도 각자의 것은 각자가 계산하고, 공통체적인 일을 하다가도 자신이 필요에 의해 자리를 이탈하고, 타인의 시선은 아랑곳하지 않는 흐름이 되고 있는 것이 오늘이다. 그러기에 타인의 생각은 문제가 되지 않는다. 타인의 행동도 자신에게 방해가 되지 않으면 문제가 되지 않는다. 타인의 일에 간섭하는 경우가 거의 없다. 옛날의 경우 젊은이들이 잘못을 하면 어른들이 그 잘못을 나무란다. 하지만 오늘은 그렇게 하다가는 봉변을 당할 수가 있다. 타인이 잘못을 하더라도 자신에게 그 영향이 미치지 않으면 무시한다. 안타까운 모습이 아닐 수 없다. 어른들이 사라진 사회, 정의와 염치가 사라진 공간, 삶의 토대가 붕괴되는 우리의 현실을 우리는 자각한다. 이 책은 그런 토대 위에 이루어진 책이다.

 

20년 전만 하더라도 공공의 장소에서는 예의, 규칙 등은 비교적 잘 지켜졌다. 하지만 지금은 많이 변했다. 그 변함이 긍정적인 요소도 있고, 그렇지 못한 점도 있다. 긍정적인 점은 타인에게 부담을 주지 않는다는 것이고 부정적인 점은 인정이 사라지고 있다는 것이다. 사람들은 관계성에 의해 살아간다. 그 관계에 따라 자신을 드러내며 나누고 화합하여 살아간다. 하지만 그 관계가 삭막해져 가는 오늘이다. 심지어 가족 간에도 정겨운 분위기가 많이 사라졌다. 의무도 이행하지 않으려는 사람들이 많다. 자립성을 키워준다는 미명 하에 어느 정도 성장하면 당사자에게 맡기는 것이 개인화가 먼저 진행된 서구의 추세였다. 그것이 오늘날 우리들의 사회에서도 수입되고 있다.

 

지난 우리들의 사회는 울타리라는 것이 있어 그 속에서 보호받고 성장했다. 그리고 그 울타리에서 자신을 드러내고, 더 큰 집단으로 나아갔다. 그런데 요즘은 그런 울타리라는 것이 거의 사라져 있다. 공동체라는 것이 처음부터 존재하지 않고 있다. “이웃사촌이 혈연관계의 사촌보다 낫다.”는 말은 오늘의 인간관계의 단면을 보여 준다. 그처럼 정서적인 소통이 잘 이루어지지 않는 사회에서 살고 있다는 말이다. 이 인간관계의 끝은 어디인가? 자녀를 학대하는 부모들이 급증하고 있다. 그것은 개인주의의 극을 보여준다. 자신만이 중요하다는 관점이고, 자신만 좋으면 된다는 생각이다.

 

이 책은 성장해 나가는 과정 속에서 부모의 결별로 자신만을 생각해 나갈 수밖에 없는 입장이 되는 사람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어렸을 적, 시를 써 부모들에게 칭찬을 받았던 기억을 가진 주인공이 부모들의 괴리된 모습을 통해 절망하고 아파하는 상황이 된다. 그러면서 동생들과 주어지는 상황에 힘들어 하면서 꾸역꾸역 생활해 나가는 모습은 독자들의 심금을 울린다. 집을 떠난 아버지는 그들에게는 전혀 도움이 되지 않고, 다른 남자를 생각하는 엄마는 안타까움의 대상이 된다. 여동생과 남동생은 위로 지나가는 폭탄들을 가로질러 방으로 들어가 피신했다. 나는 그 자리에 얼어붙은 채 가만히 있었다. 부모가 싸우는 모습을 보면, 자식은 죽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나는 식탁 밑으로 들어가 납작 엎드렸다. 겁 많은 강아지처럼. 엄마는 부엌에서 나가, 방문을 쾅 닫고 들어가셨다. 잠시 뒤 아빠가 천천히 자리에서 일어나셨다. 다리를 휘청거리셨다.(p 26) 집안의 분위기를 잘 나타내 주는 구절이다. 나는 학창 생활을 해나가지만 정신적인 충격은 어쩔 수 없는 삶을 살게 된다. 집안의 작가라고 불리지만 글은 한 줄도 쓰지 못하게 된다. 결국 정신과 치료를 받게도 된다.

 

주인공이 18살이 되었을 때 결국 부모는 이혼을 하게 된다. 그리고 가족은 풍비박산이 된다. 아빠는 그의 여자 친구의 집으로 들어가고 엄마는 여동생과 살아왔던 집에 머문다. 나는 소설보다는 현실을 쫓아 회계학을 공부하고, 거기에서 같이 공부하던 동갑의 모니크를 만난다. 모니크는 자신이 모든 생활적인 일을 할 테니 글을 쓰라고 한다. 그리고 그들의 지속적인 만남은 생활의 공유로 이루어진다. 그러면서 결혼으로 나아가게 되고 서로의 삶을 위한 공동의 삶이 이루어져 간다. 하지만 결별과 타인과의 만남, 재결합 등 가족 간에 있어서는 안 되는 모습들이 그려진다. 남동생은 정신병원에서 죽고, 여동생은 결혼에 실패한다. 여동생도 주인공과 마찬가지로 자녀를 가지는데, 자녀가 부부의 삶에 별로 영향을 주지 않는다. 모니크는 배우를 꿈꾸지만 환상에 불과하고, 주인공은 카피라이터로 성공한다. 그러면서 아내와 헤어지는 과정 속에 다른 여인과 만나고, 부모들도 각자 다른 대상을 만나는 삶이 이루어진다. 한 마디로 콩가루 집안이다. 서로 맞지 않으면 쉽게 결별하고, 자녀들은 그 틈바구니에서 또 그렇게 아프게 성장한다. 그러면서 그들도 개인주의 의식을 가지면서 성장한다. 가족이라는 것이 울타리가 되지 못하고 있는 오늘의 서구 사회의 아픔을 그려내고 있다. 그런데 그것이 오늘은 우리들의 문제가 되니 문제다.

 

마지막 부분에 주인공이 아버지를 요양 병원에 데려다 놓고, 어머니를 설득하여 그곳에 다녀갈 수 있도록 하는 장면은 기족이라는 울타리의 소중함을 은연중에 그려내고 있는 것이 아닌가 여겨진다. 서구 사회가 동양의 유교 문화 속의 가족 사회를 동경하는 것도 이런 각도에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닐까 생각되어 진다. 참으로 난감한 가족의 삶을 보면서 우리는 우리들의 가족 관계가 그래도 아직까지 소중히 지켜지고 있음에 감사하는 마음과 함께 앞으로 자꾸만 개인주의와 되어갈 가족 관계의 아픔을 느껴보는 기회가 되었다.

 

등장인물들이 거의 제도적이고 규격적인 삶에 적응하지 못하는 인물들로 그려진다. 그것이 현대사회의 문제점이라고 생각된다. 이 작품은 그런 일을 통렬하게 지적하고 있다. 그것이 짧은 문장, 이야기의 빠른 흐름, 그리고 다양한 장면의 복합 구성, 많은 등장인물 등으로 이끌어 나가면서 흥미를 더하고 있다. 한 번 잡으면 손을 땔 수 없도록 이끌어 나간다. 화술이 대단한 작가다. 작가는 주인공을 통해 글을 쓴다는 행위는 치유의 의미를 지닌다고 생각한다. 가족의 치유를 위해 주인공이 글을 쓰고, 그 글이 근간이 되어 이루어지는 소설이다. 개연성이 많이 느껴진다. 현대사회의 안타까움을 매우 신랄하게 보여주고 있는 글이다. 재미가 있고 느끼는 것이 많은 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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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시간 기다림 | 이벤트 결과 2016-04-28 0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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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 1-3 세트

 

많은 시간 기다렸는데

많은 시간 어떻게 될까 생각하며

그리움으로 마음을 나누었는데

이 책들의 소식이 올까

이 책들의 자리가 있을까

그리 마음을 그렸는데

당첨 소식은 없고

책이 먼저 달려 왔다.

 

 

 

 

 

 

 

 

 

 

 

 

 

 

 

감사한 마음이다.

그 마음에 노래를 달아본다

잘 읽겠습니다.

행복하게 다가온 양질의 언어들

그 노래에 젖어 본다.

읽고 다시 나눔의 자리를

내 손에 담아본다.

 

 

 

[도서] 금강 1-3 세트 (전3권,양장)

김홍정| | 2016년 05월

47,400원 → 42,660원(10% 할인) | YES포인트 2,370원(5%지급)

 

 

 

 

 

 

 

 

 

아름다운 노래다

아름다운 그림이다

부피가 만만찮다

예고된 책들의 내용에 조금 닿았는데

안의 것들도 그리 만만하진 않았는데

외형도 만만찮다

다가가는 마음이 즐거울 듯하다

아니 행복할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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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오는 마음에 | 나를 위한 2016-04-27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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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깨끗하게 하려는 모양

하여 아름다운  일들을 만드려고

꽃도 더욱 빛나게 피우고

길도 더욱 깔끔하게 단장하고

하늘도 더욱 파랗게 다듬고

그래서 아름다운 노래를 부르려나 보다

 

비가 내리는 하늘

하염없이 쳐다보고 있다

흰옷 입은 사람들이 걸음이

한결 가볍게 채색되는 날들,

그 날들 속에

나를 그려 넣어 본다

 

아직도 벗어내지 못한 세상이

그늘을 드리운 옷자락에

뜨거운 불길을 일으켜

마음 가죽을 베어 버리고

그래 나도 흰옷을 입는 것이다

 

싱그럽게 내리는 봄날의 비가

사람들 마음까지도 세탁하려는 듯

우산을 뚫고 흘러

우리들의 안방까지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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