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블로그 | 랜덤블로그 쪽지
순수와 긍정의 공간
http://blog.yes24.com/jeil53
리스트 | RSS
태그 & 테마링 | 방명록
나날이
영혼이 따뜻한 사람들과 순수, 긍정의 느낌을 나누고 싶다. 맑고 고운 삶이 되기를 소망하는 공간이다. 책과 그리움과 자연과 경외를 노래하고 싶다. 감나무, 메밀꽃 등이 가슴에 와닿는다.
파워 문화 블로그

PowerCultureBlog with YES24 Since 2010

1·9·11·12·13·14·16·17기

5·8기 창작

15기 사진·여행

프로필 쪽지 친구추가
10월 스타지수 : 별71,205
댓글알리미 비글 : 사용함
전체보기
기본 카테고리
나를 위한
타인을 위한
신을 위한
하고 싶은 말
믿음
소망
사랑
기행기
기타
옮기는 말
블로그 공감
지식을 위한
노래를 위한
덧붙임
참여하는 말
이벤트 참가
이벤트 결과
감동, 이야기
아름다운 시
창작
소설
수필
생활문
기행문
단상
가져온 글
작가들의 글
블로그들의 글
날개
나의 이벤트
나의 리뷰
종교 서적
일반 서적
문학 서적
사상 서적
기타
이벤트
나의 메모
기본 카테고리
내가 하고 싶은 말
성결 복음
일반 서적
문학 서적
첨언
한 줄평
함께쓰는 블로그
기본 카테고리
나의 삶
지식과 여유
체험과 믿음
태그
영화하는여자들 노동의미래직업정치경제노동문제미래학일삶노동 노동의미래 #책기증 아주작은습관 생리교육 직업 가타카나 일본어 기초일본어
2017 / 02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월별보기
나의 친구
창작하는 벗
출판사 벗
글나눔 벗들
최근 댓글
축하드려요..^^ 어제.. 
교사인 조카는 올 한.. 
어제는 하루종일 미세.. 
나날이님. 세 권의 책.. 
비가 내리는 군요.. .. 
새로운 글
오늘 77 | 전체 4509789
2009-08-28 개설

2017-02 의 전체보기
로마 공화정의 시초 | 문학 서적 2017-02-28 19:12
테마링
http://blog.yes24.com/document/9321058복사Facebook 보내기 트위터 보내기

[도서]포르투나의 선택 1

콜린 매컬로 저/강선재,신봉아,이은주,홍정인 공역
교유서가 | 2016년 06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위 상품을 구매하면, 리뷰등록자에게 상품판매대금의 3%가 적립됩니다. (상품당 최대 적립금액 1,000원) 애드온 2 안내

 

풍요와 다산의 신인 포르투나, 그의 선택을 받는다는 것은 영광의 길을 의미한다. 로마가 지극히 혼란기였던 BC 80년 경, 권력의 전면에 등장하는 인물들을 포르투나는 선택하고 있다. 그 여신은 또한 행운의 의미를 지니고 있기도 하다. 그렇기에 제목이 우리에게 주는 의미는 행운과 능력으로 권좌에 오르는 인물들의 이야기로 생각해 보면 될 것이다. 이 책은 처음 삼두정치의 인물들이 역사의 전면에 등장하는 이야기를 재료로 하고 있다.

 

책의 1권은 술라가 권력의 최고에 오르는 상황을 그려나간다. 독재관의 위치에 오르기까지 그의 행보가 ‘포르투나의 선택‘을 이끌어 가는 큰 내용이다. 술라는 로마를 상대로 군사를 일으켰고 그 소식을 들은 폼페이우스가 자신의 가병들을 모아 술라에게로 가면서 역사의 전면에 등장하는 상황을 자세하게 서술해 나가고 있다. 그는 술라와 공동보조를 취하는 선택을 하면서 역사의 무대에서 활약하게 되는 것이다. 이들의 인물됨은 특출하다. 술라도 그렇고 폼페이우스도 그렇다. 그러기에 주변의 인물들이 그의 행위에 감탄을 하면서 따르게 되는 것이다. 이것들이 이들의 힘의 원천이 된다. 그러면서 카이사르의 이야기도 전면에 등장하게 된다.

 

이 책의 중심인물은 술라에서 품페이우스, 카이사르로 옮겨져 온다. 로마가 공화정으로 오랜 시간 동안 정권이 이어져 오다가 절대 권력자가 나타나고, 그를 중심으로 왕정으로 변모해 가면서 유럽 중세 암흑기를 만들어 나가는 그 출발점에 있는 시기다. 카이사르 가문에서 뛰어난 자가 나오게 되고, 그를 중심으로 이탈리아 역사는 재편된다. 물론 당시 주변 국가들과의 역학 관계가 그들이 성장할 수 있는 무대를 마련한다. 당시의 권력자들은 거의 군대의 힘에 의지해 권력을 장악함으로 로마의 실권을 지는 형태로 나타난다. 술라가 그렇고, 카이사르가 그렇다. 이런 과정 속에서 이들이 힘의 배경으로 삼았던 대상들과 인간관계들을 옆에서 보는 바처럼 세세하게 그려준다. 이 책은 젊은 폼페이우스와 카이사르가 술라의 그늘에서 어떻게 성장해 나가는가에 초점을 두고 읽으면 되리라.

 

역사적 관점에서 보면 삼두정치의 중심인물인 카이사르(시이저)의 등장이 이 책의 중요 내용이다. 그년 기원전 61년 스페인 지방 총독을 했고, 60년 로마로 돌아와 당시 군 최고 통솔자였던 폼페이우스와 부유한 자산가였던 크라수스와 함께 삼두정치를 했다. 그리고 조세 감면 등을 통해 부유한 금권가들 사이에 기반을 마련하여 그것으로 힘을 비축했다. 그러면서 갈리아 지방의 총독으로 머물면서 그를 눈의 가시처럼 생각하는 원로원들이 군을 해산하고 로마로 복귀할 것을 요구했을 때, 많은 고민 끝에 용단을 내려 군을 로마로 진군시킨다. 여기에서 그 유명한 말이 나온다. “주사위는 이미 루비콘 강에 던져졌다.” 이미 상황을 바꿀 수 있는 단계가 지났다는 뜻으로 사용되는 이 말은 인구에 회자되는 말이다. 루비콘 강은 갈리아 비방과 로마의 국경을 이루는 강이다. 이 일을 계기로 카이사르는 폼페이우스를 몰아낸 카이사르는 홀로 권력을 잡게 되었고 제 2의 삼두정치를 열게 되는 기회를 마련한다. 1권은 이런 일들의 출발점에서 젊은 영웅들의 성장기를 보여준다.

 

낮은 계급이었던 가이우스 마리우스가 실질적인 부가 없어 정계에 진출할 수 없었던 카이사르 가문과 혼약을 맺어 정통성을 확보한 뒤 전투와 정쟁을 통해 집정관이 되기까지의 과정을 그린 『로마의 일인자』. 가이우스 마리우스를 벗어나 조금씩 자신의 입지를 갖춰가는 루키우스 코르넬리우스 술라의 『풀잎관』을 이미 나왔다. 이 책은 아우렐리아의 아들 가이우스 율리우스 카이사르가 성장하면서 조금씩 두각을 드러내는 부분을 소재로 해 만들어진 선택의 중요성이란 상징적인 의미가 담겨져 있는 포르투나의 선택』이라는 제명의 책이다.지금까지 책은 역사적인 영웅들이 시간의 흐름에 따라 수시로 바뀌면서 등장하고 있다. 많은 시간을 통시적으로 그리고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전기처럼 각 인물들의 생애가 그려져 나가기에 그 부침의 결과에 따라 긴장과 흡입력 있는 내용들로 이루어져 있다. 독자들이 무척 흥미롭게 읽을 수 있다. 서구 역사의 출발점에 있는 이탈리아 역사를 독자들은 밀도 있게, 세밀하게 읽을 수 있다. 시대를 거슬러 행복한 체험을 하면서 서구의 근원을 살펴볼 수 있는 계기가 된다. 그러면서 인간이 가지는 매력, 그리고 영웅적인 면모, 권력의 흐름까지 행복하게 만날 수 있다. 저자의 해박한 지식과 상상력에 경의를 보낸다.

 

몰론 역사의 큰 줄기를 제외하곤 저자의 상상력이 도입되었을 것이라 여겨진다. 그러기에 2000년 전의 일들을 우리는 옆에서 보는 듯, 화면으로 보는 듯 마음을 빼앗기며 읽을 수 있다. 언어를 통해 구성된 드라마라 생각해도 될 듯하게 지면이 치밀하게 흐른다. 가정에서의 일, 군대에서의 일들, 그리고 인물들의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까지 잘 복원해 내고 있다. 저자를 통해 우리는 시대를 거슬러 올라 젊은 영웅들을 만나면서 감정이입을 하고 있다. 포르투나가 왜 그들을 선택했는지 독자들은 충분히 인식할 수 있다. 무척이나 의미 있게 읽히는 책이다. 서구 역사의 시원에 관심이 있는 분들에게 꼭 권하고 싶은 책이다. 나도 빨리 이어지는 책들을 읽어야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책의 사소한 부분은 문제가 되지 않을 정도로 내용과 표현이 무게가 있다. 아마 많은 독자들이 공감하리라 여겨진다.

 

이 글이 좋으셨다면 SNS로 함께 공감해주세요.
댓글(0) 트랙백(0)
이 리뷰를 | 추천 0        
형이 되는 시합 | 이벤트 참가 2017-02-28 19:04
테마링
http://blog.yes24.com/document/9321034복사Facebook 보내기 트위터 보내기
형이 되는 시합 (16524)
출판사 : 노란돼지/ 저자 : 양인자
분야 : 어린이
서평단 모집기간 : 2017-02-22 ~ 2017-02-28
서평단 발표일 : 2017-03-01 /서평 마감일 : 2017-03-18
현재 서평단 지원자 : 모집 : 10명 / 가입 : 9명
노란돼지 창작동화 19권. 쉬는 시간마다 아이들은 공부 빼고는 다 잘하는 대수 주변에 모여서 놀이를 한다. 특히 형을 부러워하는 유석이는 큰 형처럼 의젓한 대수가 무조건 좋다. 의진이는 공부 잘하는 형과 비교 당하는 것 때문에 쉬는 시간에도 책상 앞을 떠나지 못하지만, 신경은 온통 즐겁게 노는 아이들에게 향하고 있다. 어느 날 대수와 의진이가 시합을 한다. 친구들이 모두 유치하다고 고개를 흔들고 여자애들이 변태라고 놀려도 멈출 수 없다. 사소한 일에 자존심을 걸고, 서열을 정해 형의 타이틀까지 건다. 대수도 의진이도 승리만을 생각하며 궁리하고 연습하고... 정신이 아뜩해지는 한판 승부는 과연 무엇일까? 누가 이기게 될까? 간단히
이 글이 좋으셨다면 SNS로 함께 공감해주세요.
댓글(0) 트랙백(0)
이 포스트를 | 추천 0        
서구의 사회상을 알 수 있게 만들어 주는 책 | 문학 서적 2017-02-28 17:16
테마링
http://blog.yes24.com/document/9320790복사Facebook 보내기 트위터 보내기

[도서]어느 하녀의 일기

옥타브 미르보 저/이재형 역
책세상 | 2015년 08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위 상품을 구매하면, 리뷰등록자에게 상품판매대금의 3%가 적립됩니다. (상품당 최대 적립금액 1,000원) 애드온 2 안내

서구의 ‘하녀’란 말은 이 책을 통해서 보면 우리나라완 달라도 너무 다른 듯하다. 우리의 하녀 개념은 자유가 없는, 주인이 시키면 시키는 대로 복종하여 일을 행하는 여인들이다. 어떤 일이라도 주인의 일을 하면서 그것에 대한 보상도 제대로 요구하지 못하는 모습을 지니고 있다고 보면 된다. 거의 노비의 개념으로 인식할 수 있을 듯하다.

 

하지만 서구의 하녀를 포함하는 하인 개념은 계약자의 의미를 지닌다. 일정 기간 일을 해주고 그것에 해당하는 보수를 받는 사람들, 오늘날 우리로 치면 회사에 종사하는 모든 사원들을 통칭하는 의미로 해석할 수도 있겠다. 그들은 자유롭게 자신이 원하는 주인을 고를 수 있고, 주인이 마음에 들지 않으면 계약을 해지할 수도 있다. 그러기에 하인의 입장에서 주인에게 요구할 권리도 있고, 주인의 마음을 좌지우지할 수도 있다.

 

그런데 우리나라의 상황을 보면 그렇지 못했다. 하인이란 이름은 주인의 부정도 묵과하고 따라야 하는 동일체의 개념으로 나타난다. 주인이 생사여탈의 권한까지 지니고 있는 관계를 보여 준다. 모든 사람은 자유롭게 살아갈 수 있는 권리를 타고 났다는 서구에서 보면 도저히 이해가 되지 않는 관계이다. 하지만 묵묵히 우리들의 조상은 그런 일들을 묵인할 수밖에 없이 힘들어하면서도 대를 이어내려 왔다. 그리고 자신의 상전을 신처럼 모셨다.

 

이 글은 젊은 여인이 하인의 신분으로 일을 하는 곳을 바꿔가면서 이야기를 전개해 나가고 있다. 파리에서 늘 하녀의 삶을 살았는데, 그 생활이 바뀌어 시골로 가게 되고, 그곳에서 모시게 된 주인에 대한 이야기가 주된 흐름을 이룬다. 또한 그곳에서 같이 하인의 생활을 하는 다른 사람들과 옆집의 주인도 이야기의 무대에 등장한다. 이야기는 주인 부부의 관계를 소재로 많은 부분이 이루어진다.

 

이야기는 역순행적 구성으로 이루어졌다. 지금 하인의 삶을 살고 있는 이야기를 중심으로 순차적으로 진행 되고, 중간 중간에 과거 하인으로 살았던 경험을 얘기한다. 그곳의 삶을 현재와 비교하기도 하고, 그리워하기도 한다. 과거의 경험 속에서 프랑스 상류층의 삶에 대해서 은근히 조소를 보내기도 하고, 하인의 삶이 신분 상승을 이룰 수 있는 기회가 이루어질 수 있음도 말한다. 우리나라에서는 거의 생각할 수 없는 모습들을 보여준다.

 

주인 나리는 아내에게 쥐어 꼼짝도 못하는 모습을 보인다. 주인공은 넌지시 나리에게 추파를 던져 보기도 한다. 나리의 속마음은 음욕이 가득하지만 아내가 무서워 쉽게 접근도 못한다. 물론 주인공이 매몰차게 거절을 한 것이 이유였지만. 우유부단한 나리와 풍만한 여주인을 모시면서 갖은 마음의 수난을 당한다. 그리고 탈출구는 주일 미사에 참여하러 가는 일이다. 피폐하고 무기력한 삶의 폭을 넓게 가지는 일이 그 일로 이루어진다. 그곳에서 많은 사람들을 만나게 되고 그들을 통해서 듣는 얘기들이 마음의 풍파가 된다.

 

주인공은 그리 정숙한 여인이 아니다. 얼굴이 말끔해 많은 남자들로부터 유혹을 받는 인물이다. 쉽게 육체의 향연에 빠져들기도 하고, 마음껏 자유를 누리는 존재다. 이 글은 그녀를 통해 프랑스 상류층이 얼마나 방탕한 삶을 살며, 비도덕적인가를 그려낸다. 그녀가 하인으로 살아가는 모든 주인들이 또 듣고 있는 모든 신분이 고결한 사람들이 만들어 내는 일상은 허위와 거짓, 아집으로 가득 차 있다. 그들의 이야기가 곳곳에 그려지면서 그 사회에 대한 비판적인 인식을 가지게 만든다.

 

그런데 언어의 무게가 있어 퇴폐적인 이야기가 그리 문란하게 느껴지지 않는다. 내용상으론 분명히 무질서하고 성적인 탐욕이 가득한 이야기들인데, 글을 읽어나가다 보면 진지하게 이야기 속에 몰두해 있다. 조금은 긍정을 하면서, 조금은 타당성도 인정하면서 초라한 흔적을 쫓지 않고 방탕의 자리에서 떠나게 한다. 아마 그렇게 만들어 가는 것은 언어의 질서이리라. 질이 낮은 언어가 나열되어 있다면 분명 포르노에 버금가는 이야기가 될 듯도 한 것을 주인공의 깊은 사고와 돌려나가는 말하기 기법으로 해석과 감각이 그리 간단치가 않다. 무척이나 재미가 있으면서도 쉽게 접하게 만들지는 않는다.

 

그 사회의 많은 요소에 대해 저자는 주인공을 통해 조소를 보내고 있다. 비윤리적인 주인공을 통해 그 여인이 바라보는 음란한 사회상을 녹여내고 있는 그림들이 풍속화를 보는 듯하다. 하지만 그것을 그리고 있는 언어들이 천박하진 않다. 그렇기에 여타의 많은 일상들 속에 은닉된 육체적 사랑이 거리감을 가지고 다가오진 않는다. 있을 수 있는 얘기들로, 하지만 문란의 의미로 넌지시 얘기된다. 그것은 문학이 가진 은유가 될 것이다. 이 은유는 이 시대를 통틀어 인간의 본질적인 모습을 하녀를 통해 풍자한 것이리라. 저자의 시대에 대한 마음이 진하게 전해져 온다.

이 글이 좋으셨다면 SNS로 함께 공감해주세요.
댓글(0) 트랙백(0)
이 리뷰를 | 추천 2        
어찌 이렇게 | 생활문 2017-02-28 17:13
http://blog.yes24.com/document/9320781복사Facebook 보내기 트위터 보내기

이런 얘기를 들은 적이 있다. 도시에 나간 누군가 그곳에서 뿌리를 내리고 살았다. 살면서 시골에서 권하는 상대와 어쩔 수 없이 결혼을 했다. 그런데 그때 이미 그 사람은 도시에서 이름도 얻고 있었고, 사랑하는 사람과 살고 있었다. 부모의 강권에 의해 어쩔 수 없이 결혼한 시골에서의 관계, 도시에서 이미 아이를 가지고 비밀리에 실절적인 결혼을 이루고 살고 있는 관계.......처음에는 아마 혼자 속을 끓이는 삶이었을 듯하다. 하지만 그것이 속일 수 있는 일도 아니고 아마 가정에서 다 알게 되었을 듯하다. 그런데 시골에서 결혼한 사람이 순종형이기에, 이미 한 결혼을 파기할 수 있는 상황이 못 되었다. 결국 두 삶이 이루어진 것이다. 그것이 70년 전의 일이었기에 가능했던 상황이었으리라.

 

시골에서 결혼한 기족에게 인정을 받고 있는 분에게도 아들이 태어났다. 그것이 문제가 된다. 도시에서 사실혼 관계에 있었던 분에게는 딸만 있었던 것이다. 그러기에 시골에서 결혼한 분은 그 집의 맏이를 가진 것이다. 그렇게 해서 남편의 사랑과 육신을 얻지 못하더라도 시골 가족들을 돌보면서 그렇게 살았다. 그 후 도시에서도 아들이 태어났다. 그들은 서로 내왕이 없는 이복 형제가 된 것이다. 그런 세월이 많이 흘렀다. 그리고 그 자녀들이 성장해 모두 결혼을 하는 상황이 되었다.

 

그들은 서로 가까이 있어도 내왕을 하지 않았다. 도시의 부인은 쉽게 시골에 내려올 수 있는 상황이 되지 않았고 그러기에 그 자녀들도 그렇게 된 것이다. 시골의 부인은 늘 명절 때마다 시골에 머물렀다. 그러기에 시골에서 태어난 아이는 늘 다른 4촌들과 함께하면서 컸다. 그런 가운데 도시의 자녀들 중에서 여자들을 제외한 남자들은 장말 가끔씩 시골에 내려왔다. 이렇게 서로의 묘한 관계가 지속되었어도 자녀들은 시골집을 제외하고는 서로 내왕이 없는 삶을 산 것이다.

 

문제는 그 자녀들이 자식을 가질 정도로 성장했다는데 있다. 도시, 시골의 형제들 사이에 난 자녀들은 서로 내왕을 할 수가 없는 상황이고, 서로 인지할 수 있는 상태가 아니된다. 하지만 세상은 요지경인 게 그들도 서로 만나게 하는 것이다. 그 자녀들이 먼 그러나 가까운 친구로 서로를 알고 있는 그런 사이가 된 것이다.

 

그런 가운데 어느 날  할아버지의 시골집에서 큰 행사가 있어 두 자녀들이 그곳에 가게 되었다. 그때 서로 지면이 있는 둘이 그곳에서 만나게 되었다. 그들은 서로 무척 놀랐다. 그리고 그들이 서로 사촌이라는 사실을  알면서 더욱 놀랐다. 서로를 인정하지 못하는 황당한 상황이 전개된 것이다.

 

무엇이 문제인가. 오늘의 삶의 형태가 혈육도 모르게 한다. 이렇게 황당한 일들이 벌어지는 것은 폐쇄된 가족 형태에 있지 않을까? 소통을 포기한 사람들의 삶의 모습, 아픈 이야기를 듣고 고개가 몹시 무거웠다.

이 글이 좋으셨다면 SNS로 함께 공감해주세요.
댓글(0) 트랙백(0)
이 포스트를 | 추천 0        
그 길에서 | 생활문 2017-02-28 16:49
http://blog.yes24.com/document/9320734복사Facebook 보내기 트위터 보내기

영육간에 먼 길을 다녀왔다

삼촌의 가신 길에 꽃이라도 놓아드리고자

마음이라도 함께 하고자

달려갔다

4촌 형제들의 삶이 내와 많이 동떨어져 있기에

내가 일찍 집을 나와 타지를 전전하는 삶이었기에

그들 또한 나와 다를 것이 없는 시대를 살았기에

우리들의 만남은 그런 대로 의미가 있지만

다음 세대는 거의 면이 닿지 않았다

다음 세대가 이제는 이 세상의 중추적인 역할을 해야하는

20대 후반, 30대 초반들인데

그들을 사촌들이 인사를 시켜줘야 하는 상황이 되고

서로의 공유할 수 있는 부분이 없다보니

인사 정도 건네는 그 이상은 무의미했다

공통 관심사가 없는 것이다.

공통의 기억이 없는 것이다.

그래 그렇게 되어 버렸다

그래도 우리가 성장할 때는 돌담길을 사이에 둔

어른과 아이 사이가 되어

동족부락이 아니더라도 서로의 교류가 이루어져

성장한 후에서 서로가 나눌 수 있는 얘기가 있었는데

지금은 그렇지 못한 듯하다

너무나 달라져 버린 세월을, 인간 관계를 느껴보는

시간이 되었다.

정말 이런 것은 문제다. 이제 밖에 나가면

5촌 조카들을 몰라볼 수도 있는 상황이 될 듯하다

혈육으로는 매우 가까운 사이인데.......

 

가신 분이 세상에 많은 숙제를 던져주고

간 듯하다. 이런 숙제를 푸는 나의 삶이 되어야

하지 않으랴 마음에 온다.

 

 

이 글이 좋으셨다면 SNS로 함께 공감해주세요.
댓글(2) 트랙백(0)
이 포스트를 | 추천 1        
1 2 3 4 5 6 7 8 9 10
진행중인 이벤트
나의 북마크
이벤트 세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