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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혼이 따뜻한 사람들과 순수, 긍정의 느낌을 나누고 싶다. 맑고 고운 삶이 되기를 소망하는 공간이다. 책과 그리움과 자연과 경외를 노래하고 싶다. 감나무, 메밀꽃 등이 가슴에 와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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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들이 우리에게 주는 선물 | 믿음 2018-05-31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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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들 때문인가

어느 때는 기억이 너무 잘 되어 문제라고 여겨질 때도 있었는데 

요즘은 기억이 잘 안된다

하여 암기하는 일은 대체로 도전하지 않는다

그래도 꼭 암기를 해야할 일이 있으면

몸에 달고 다닌다

명구에 해당하는 문장들은 조금 기억하고 싶기도 한다

하여 노력하나 내용만 마음에 남고

그 언어들은 제 갈길로 가버린다

어쩔 수가 없다

그래서 특정된 부분에서 그 문장이나 단어를 사용하려면

고통이 따른다

뇌리의 미로를 너무 많이 돌아다녀야 하니까?

 

아마 시간이 제 기능을 작동하고 있는 듯하다

그 말은 다른 의미로 불필요한 것들이 너무 들어 있다는 뜻이리라

꼭 필요한 것들만 놔두고

나머진 비워버려야 하는데

그것이 무슨 보물인 양 하나도 버리지 않고

얼기설기 얽히도록 만들어 찾기도 힘들에 되어 있다

또한 싱그러움이, 탄력이 떨어져서 인 듯하다

어쩌겠나? 수용하고 인정해야지.

이 시간들, 이 섭리들.

그러기에 잊을 수 있고 떠올리지 않을 수 있고

단순해 지면서 그것을 행복으로 여길 수도 있게 되었다

이지저리 감사할 따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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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월이 가고 있다 | 타인을 위한 2018-05-31 0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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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이 언어가 되는 현장에서

마음이 더욱 관여하고 있다는 흔적을 보며

마음의 흐름을 지켜본다

 

마음이 문을 닫고 있을 때는

아무리 생활이 감동적일 지라도

언어가 길을 잃고

마음이 문을 열고 있을 때는

사소한 일상이라도 언어가 길을 찾아 떠난다

 

오월은 그리 빛나는 축제가 가득 열린

신비로운 계절

꽃들의 향연을 보면서

언어의 달음질을 만나면서

지낸 숱한 시간들이 이제는

끝자락을 보이고 있다

그 흐름 속에 있는 마음을 본다

 

오월과 유월이 실제적으론 나눠지지 않지만

언어에 의해 분절된 형상을 보며

언어가 가진 마력을 느껴보는

정리하고 기억하면서 오월을 보내주고 새롭게

희망을 다져보는 유월을 기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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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택과 기다림으로 만나는 약속 | 일반 서적 2018-05-30 13:59
테마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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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나는 하루 1시간 주식투자로 연봉 번다

최금식 저
길벗 | 2018년 05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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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은 사람들을 몰두하게 하는 마력이 있다. 금전을 매개로 하는 것이기에 이익과 손해가 있고, 그것이 사람들의 마음을 붙드는 요인이 된다. 잃은 사람은 잃은 사람대로 본전에 대한 마음이 자라고, 이익을 본 사람은 또 더 많은 이익을 탐하게 된다. 금전이 들어오고 나가는 것이 눈에 선하게 보이기 때문에 수시도 눈을 땔 수 없고, 마음을 다른 곳에 둘 수도 없다. 주식을 하다보면 생활 반경이 좁아지는 이유를 이런 곳에서도 찾을 수 있겠다.

 

주식투자는 쉽지 않다. 보면 오르는 주식이 눈에 보이는데 그것을 구입하는 시기, 그리고 매도하는 시기 등을 선정하기가 쉽지 않다. 매수, 매도는 순간적이다. 가격도 순간적이고. 그렇기에 많은 시간 몰입하여 매달리는 것이다. 주식을 하는 사람을 옆에서 지켜본 적이 많다. 내가 하지는 않았지만. 하시도 전광판에서 눈을 떼지 못한다. 수시로 자신이 가진 주식의 가격을 확인한다. 그것은 병적이다. 일상적인 생활이 잘 안될 정도로. 그렇다고 해서 이익을 보장 받는 것도 아니다.

 

주식이라고 하는 것은 건강하게 생각하면 기업 투자다. 하지만 그것이 단기적으로 이루어지는 매매로 된다면 이것은 투기에 가깝다. 투기는 재산 이동에 있어 부정적인 요소가 많다. 말 그대로 좋으면 많은 이익을 얻을 수 있지만 그렇지 않을 때는 망할 수도 있다. 우리가 개인끼리 재물을 두고 이익을 논할 때도 쉽지 않은데, 거대한 기업과 다수를 상대로 한 투기적인 성격을 가지고 있는 투자에서 이익을 얻기가 쉽겠는가? 특히 개미군단으로 지칭되는 개인 투자자들은 더욱 그렇다. 정보도 그렇고 주식을 이동시키는 능력도 그렇고 개인 투자자들은 기업 투자자들에 비해 불리한 조건이 많다. 그런 가운데 주식을 통해 어떻게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가? 하는 것이 이 책이 우리들에게 보여주는 내용이 되리라.

 

저자는 어릴 적부터 주식에 관여를 하면서 경험을 쌓았고, 저 금액을 투자하면서 분위기를 익히는 시간이 많았다. 그리고 단기투자는 거의 손해의 형태로 나타난다는 것을 목도했다. 저자는 주식은 그것의 미래가치를 보면서 장기투자를 할 때 수익을 창출할 수 있다는 가장 기본적인 생각에 충실하다. 기다릴 줄 알아야 한다는 말이다. 조급하게 생각하면서 빠른 시간에 수익을 올려야 한다는 강박 관념에 빠지면 거의 실패할 확률이 높다고 보고 있다. 저자도 그런 시간을 겪으면서 손해도 보고 다시 일어서는 시간을 가지고 있음을 말한다.

 

저자는 주식투자에 대해 잘 여러 가지를 얘기한다. 자신이 주식과 함께해 온 시간들, 실패했던 경험들, 또한 지금은 어떻게 주식을 하고 있다는 노하우까지 소개한다. 그러면서 직장인도 부업으로 주식을 할 수 있다고 안내한다. 저자는 8년째 꾸준히 주식투자로 연봉을 벌고 있다고 말한다. 하루 1시간 투자하여 그렇게 할 수 있다고 한다, 이렇게 투자하기까지 많은 난관이 있었지만 기본 원칙을 지키면 누구나 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그리고 3단계 원칙을 권하고 있다. <저절로 수익이 나는 투자 원칙 세우기> <한 종목 선정하기> <기다릴 줄 알기> 3단계가 수익을 보장해 주는 요인이 된다고 말하고 있다. 그러면서 올바른 종목 선택이 중요함을 말하고 있다. 안목과 확신을 가지고 위험도 불사할 수 있는 결단이 필요함도 역설하고 있다. 어려움이 없는 성공은 성과가 미비하다. 어려움을 극복했을 때 다른 사람들이 누리지 못하는 성과를 얻을 수 있다.

 

또한 가치투자를 권하고 있다. 자산 가치, 성장 가치 등의 가치를 보면서 투자하는 것을 가치 투자라고 한다. 성장 가치를 두고 투자를 하는 것은 판단에 따라 위험요소가 있다. 하지만 지식으로 어느 정도는 예측을 할 수 있고, 그것이 기다림의 미학과 함께 우량주로 다가온다. 투자는 내기가 되어서는 안 된다. 내기는 남의 것을 나의 것으로 만드는 일이다. 하지만 투자는 전체적으로 상향되면서 모두가 윈윈을 만들어낼 수 있는 것이어야 한다. 그것이 우량주가 되고, 사람들이 투자를 하면서 더욱 양질의 주식을 만드는 길이다. 이런 양질의 주식을 어느 정도 선택하여 보유하고 기다리면 좋은 결과가 올 수 있다는 말이다. 저자는 가치 분석에도 얘기를 해주고 있다. 기본적 분석과 기술적 분석으로 나눠 자세히 설명하고 있다. 이것은 주식을 선택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리라 생각된다.

 

부동산과의 관계도 조명해 준다. 부동산이 인기가 있는 것은 안정성인데, 앞으로도 그럴까? 의문을 제시한다. 부동산은 스스로 가치를 만들어 내지 못함을 말하면서 결국 부동산보단 주식이 훨씬 안정성이 있음을 말한다. 회계에 대해서도 알면 좋지만 몰라도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한다. 상식적인 수준의 재무 능력을 가지면 될 것이고 중요한 것은 기업의 내구성을 인지하는 능력이라고 한다. 자신이 선택한 기업에 대해 심도 있는 학습을 통해 가치를 인지해야 선택을 할 수 있음을 말한다. 금융상품도 한 예가 됨을 보여주기도 한다.

 

저자는 자신이 남들보다 모른다는 것을 인정하니 투자가 쉬워졌다고 한다. 그러다 보니 자연 가치투자로 기울게 되고, 기다리는 투자가 되었다 한다. 또한 일정한 수입이 늘 들어오는 상황이 되면 투자하기가 더욱 용이함을 말한다. 직장 생활을 적절하게 하면서 투자를 하라는 말일 게다. 조금은 말이 되지 않는 것 같지만 투자를 잘하기보다 연봉부터 올려라 말하고 있다. 그것이 투자에 긴밀하게 연결된다는 말일 게다. 아마 그러면 기다릴 수 있는 능력이 배태되지 않을까 생각해 보게 한다. 이렇게 단기보다는 장기 투자를 하면서 기다릴 수 있을 때 연봉을 두 번 받을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된다고 보고 있다. 투자 수익금은 13월의 월급으로 생각하기도 한다.

 

주식투자에 건강이 필요함을 역설한다. 건강은 학습이고 학습은 판단이며 판단은 투자고 투자는 자산의 승패와 관계가 있다. 그러므로 건강은 가장 기본적인 덕목이다. 건강하지 않으면 모든 것들을 단기적으로 생각할 우려가 있다. 쫓길 우려가 있다는 말이다. 그러면 성과를 내는데 많은 지장을 가져온다. 일기를 보듯 공부를 하지는 말을 한다. 하루 1시간의 학습, 그것은 아마 기업의 가치를 아는 지름길이 될 것이리라. 그리고 저평가된 주식을 고르는 것이 필요하다. 결국 그것이 자산을 늘려주는 포인트다. 그것을 알기 위한 공부, 그것에 의한 비판적 사고 등은 투자의 기본적인 덕목이 된다.

 

저자는 마지막으로 말한다. 그의 노하우다. 네 가지 종목선정 원칙을 적용하니 돈이 보이더라고 말한다. 네 가지 원칙은 <장기간 횡보하고 있는 주식 찾기> <투자자의 입장으로 화사가 하는 일 파악> <공시 서류를 통해 투자 메리트 판단> <주요주주 현황 파악> 등이다. 이들을 인식하는 것도 투자의 길을 밝히는 일이 될 것이다. 보다 가치 있는 주식을 이렇게 했을 때 주변에서 만날 수 있다는 말일 게다. 저자의 노하우가 마음에 많이 들어온다.

 

저자는 또한 성장하는 주를 잘 확인하라고 한다. 그것은 시간과 함께 가치주가 되어갈 것이라고 한다. 무형의 가치들에 관심을 가지는 것도 성장과 관련이 된 것이 아니랴 생각됩니다. 그렇게 하기 위해선 가치를 잘 인식할 수 있는 내가 잘하는 항목에 관심을 둘 필요가 있다. 내가 하는 일과 비슷한 이슈에 관심을 가지고, 그것을 통해 주식의 가치를 생각하는 것이 판단에 유리하단 말이다. 또한 저자는 목돈으로 승부하라고 권한다. 장사를 할 때, 100만원 1개 팔면 1할이 들어온다고 하면 10만원이다. 그런데 만 원 가격을 하는 물품은 3할 수익이 남는다고 해도 같은 이익을 남기려면 30개 이상 팔아야 한다. 돈이 돈을 번다는 말도 있다. 투자의 기본이다.

 

저자는 근본적으로 기본 충실하면서 투자를 할 것을 권하고 있다. 기본에 충실하다는 것은 일정한 투자 금이 돌아가고 있고, 가치 있는 성장주에 대한 공부가 확실하게 되어야 하며 과단성이 있는 결단을 내려야함을 말한다. 그리고 투자를 했으면 인내심이 필요하다고 한다. 단기투자보다는 장기 투자를 생각했을 때 수익을 올릴 수 있는 지름길이 됨을 말한다. 책을 통해 주식이 무엇인가? 주식은 어떻게 해야 하는가? 어떤 준비를 할까? 등에 관한 질문에 대해 스스로 해답을 찾고, 주식을 한 번 해볼까 하는 생각도 마음에 온다. 이것과 관련해서 조금 더 궁구하는 시간이 나에게 있으리라 생각해 본다.

 

* 이 리뷰는 예스24 리뷰어클럽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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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에서 | 나를 위한 2018-05-30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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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인가 할 일이 있다는 사실은

무한한 축복 같이 느껴진다.

일이 없다고 가정해 보라

어디에 있는지 무엇을 하는지

아마 방향 감각까지 상실하고 머무는

일상들이 이어지지 않겠나

그것을 살아있다고 할 수 있을까?

일이 있다는 것은 피곤함을 가져올 수도 있지만

그 자체가 행복이라 봐야 한다

 

사회에서의 경제활동은 접었지만

더불어 만날 꽃들이 있고

나를 기다리는 풀들이 있으며

함께 나눌 함성이 있다는 것이

얼마나 고마운 일인지?

 

오늘도 옷을 간추려 입고 내 마음에 신사가 되어

거리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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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리뷰어 발표]★이벤트★『한빛비즈 행복 선물 리뷰 이벤트』 | 이벤트 결과 2018-05-30 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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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시픈 당신에게 갈 곳이 없는 남자 시간이 없는 여자 내 아버지들의 자서전 엄마와 집짓기 반경 5미터의 행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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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 시픈 당신에게

강광자 등저
한빛비즈 | 2016년 10월


한글학교 늦깎이 학생들의 웃음과 눈물
“지금이라도 배우니 행복합니다.”

『보고 시픈 당신에게』는 전국의 한글학교에서 늦깎이로 한글을 배우고 있는 어르신들의 시와 산문 89편을 엮은 책이다. 뒤늦게 글자를 익히면서 느끼는 기쁨과 안타까움, 가족에 대한 사랑, 고단하고 애틋했던 삶이 비뚤배뚤한 몇 줄 작품에 담겼다. 손글씨의 느낌을 살리기 위해 원문을 그대로 옮기고, 저시력자들을 위해 큰 글자로 다시 한 번 정리했다.

한글을 읽고 쓰는 게 익숙한 일반인들이 비문해(非文解)자들의 절절한 사정을 이해하기는 쉽지 않다. 간단한 메모나 은행 업무는 물론 아이들 공부 한 번 제대로 챙겨주지 못해 쌓인 안타까움과 설움이 가득하다. 글을 몰라 깜깜했던 평생의 이야기다. 오랜 세월 가슴에만 쌓아둔 심정들이 서툰 글씨로 쏟아져 내린다.


갈 곳이 없는 남자 시간이 없는 여자

미나시타 기류 저/이서연 역
한빛비즈 | 2016년 06월


남녀가 모두 행복한 사회를 위해 

이 책은 주로 직장인 가정이 안게 되는 두 가지 문제를 검토한다. 남성, 특히 직장인들에게는 진정한 의미의 인간관계가 부족하고 갈 곳이 없으므로 쉽게 고립된다. 한편, 여성은 압도적으로 시간이 없다. 더구나 남성과 여성이 서로 그 사실을 깨닫지 못하고 있다는 점 또한 비극적이다. 최근 일본에서 많은 주목을 받고 있는 사회학자 미나시타 기류가 현대 남녀가 처한 가장 큰 문제를 “남자는 갈 곳이 없고, 여자는 시간이 없다”는 점이라고 말하며, 남녀 모두가 행복한 삶을 살기 위한 방법론을 제안한다.
 

내 아버지들의 자서전

오도엽 저/이현석 사진
한빛비즈 | 2016년 11월


고집스럽게 일터를 지키는 아버지들에게 묻다
“당신에게 노동은 무엇입니까?”

『내 아버지들의 자서전』은 오랜 시간 자기 업을 지키고 있는 노동자들의 증언을 통해 ‘노동의 의미와 가치’를 재조명한 르포르타주다. 시인이자 르포 작가인 오도엽은 고집스럽게 자기 일터를 지키고 있는 아홉 명의 아버지들을 만나 ‘당신에게 일(노동)은 어떤 의미인가’ 묻는다. 근대를 거쳐 지금도 ‘노동자’로 살고 있는 아버지들은 답 대신 자신들의 삶을 풀어 놓는다. 먹고살기 위해 시작한 노동에 자신의 이름 석 자를 오롯이 올려놓기까지의 절절한 사연들이 펼쳐진다.

대한민국의 근대화와 산업화가 우리 아버지들만의 노동으로 채워진 건 아니지만 하나의 상징일 순 있다. 한국 경제는 독재 권력에 의한 오랜 권위주의 시대에서 성장했다. 그래서 근대 아버지들의 노동을 기록하는 작업이 단순히 과거를 추억하거나 미화하는 일에 머물러선 안 된다. 노동 예찬이 노동자 고통 찬양으로 변질될 수도 있다. 근대 아버지들의 노동은 민주화 이후 노동에 대한 성찰의 기초 자료이자, 지금도 쓰고 지우기를 반복하는 미래 노동의 조감도가 되어야 한다. _p.8

줄곧 노동 문제에 천착해 온 작가는 이 책에서 ‘근대 아버지들’의 삶과 목소리를 받아 적는 ‘대필자’로 나선다. 1년여에 걸쳐 작성된 취재 수첩에는 근대화를 이룬 아버지들의 생생한 목소리가 담긴다. 이발사와 수리공, 대장장이 등 아홉 명의 노동자들은 작가와 동행한 사진작가 앞에 기꺼이 손때 묻은 노동 현장을 공개한다. 리처드 세넷, 지그문트 바우먼 같은 사회학자들의 문장이 적재적소에 인용되면서 ‘노동의 실체’를 좀 더 명확히 해준다. 여기에 평생 일밖에 모르고 산 작가의 아버지전(傳)이 더해져 열 명의 아버지 자서전이 완성됐다.


엄마와 집짓기

한귀은 저
한빛비즈 | 2014년 01월


마흔 넘은 딸과 예순 넘은 엄마의 난생 처음 인문학적 집짓기

평범한 시골 엄마와 인문학자인 딸이 태어나 처음으로 집을 짓게 되었다. 그 과정에서 서로의 욕망이 드러나기도 하고, 상처가 건드려지기도 하고, 불안이 감지되기도 했다. 저자는 엄마와 집을 지으면서 과거의 기억들과 만났다. ‘살고 싶은 집’을 떠올리기 위해서는 개인의 소망을 떠올려야 하는데 개인의 소망은 상처와 닿기 마련이다. 그러므로 집짓기는 잊고 있었던 과거와 맞닥뜨리는 일이자, 자신의 숨겨진 내면을 끄집어내는 일이기도 하다. 

과거를 소환하고 그로 인해 빚어진 현재를 되돌아보며 그걸 딛고 설 미래를 꿈꾸는 과정에서 저자는 엄마뿐 아니라 자신의 아이와의 관계도 다시 보게 되었다. 집짓기는 엄마-딸-아이의 3대를 관통하며 관계를 재배열했다.
주인공은 ‘집’이 아니라 ‘삶’이었다. 그 집에서의 엄마의 모습, 엄마의 걸음, 엄마의 시선, 엄마의 감정이 어떨지 상상하는 것이 제일 중요했다. 웅장한 이층집도 아니고 화려한 정원도 없으며 최신 인테리어도 하지 않은 집. 거기에 온전히 있는 건 엄마, 그리고 엄마의 남은 삶이었다.

사연이 없는 것들은 버려졌다. 즉 과거가 없는 것들은 새집에 들어올 수 없었다. 새집은 과거를 껴안고 현재의 반석 위에 미래를 꿈꾸며 지어졌다. 조연으로 있던 가족들이 하나 둘, 삶의 주인공으로 자리를 찾았다. 딸의 아버지도, 딸의 아들도 이 새집에서 각자 새 삶을 맞이하고 있었다. 그렇게 “엄마와 집짓기”는 관계의, 그리고 인생의 리모델링이 되었다.


반경 5미터의 행복

다카시마 다이 저/전화윤 역
한빛비즈 | 2018년 04월


“바로 옆에 있는 사람도 행복하게 하지 못하면서
멀리 있는 행복을 손에 넣을 수 있을까요?”
100만 ‘좋아요’의 공감을 이끈 반경 5미터 행복론

우리 모두는 행복해지고 싶다. 그래서 밤낮없이 일에 몰두하고, 세수할 시간도 없이 종일 아이와 씨름하며 집안일을 하고, 아픈 아이를 맡겨두고 돈을 벌러 나간다. 그러나 정작 행복은 찾아오지 않고, 저마다 무언가를 희생만 하는 삶을 살고 있다. 열심히 살면 살수록 가족의 행복은 자꾸만 뒤로 미뤄진다. 

언뜻 보면, 사회에 가치 있는 일을 할 때, 좋은 일터와 친구들이 저절로 따라오고가족들이 잘살게 되어 결국 내가 행복해지는 듯하다. 
그렇게 바깥쪽부터 채워야 행복해질 것 같지만, 사실 정말 소중한 것은 안쪽에 있다.
- 본문에서

『반경 5미터의 행복』의 저자 역시 가족을 부양하기 위해 출근하고, 매일 육아전쟁을 치르는 것이 일상이다. 하지만, 누구보다 행복한 삶을 살아가고 있다. 그가 특별해서가 아니라, 다른 관점으로 행복을 바라보기 때문이다. ‘경제적으로 좀 더 풍족해지면’, ‘상황이 좀 더 안정되면’이라며 행복을 뒤로 미루기보다, 지금 당장 ‘내 옆에 있는 사람’부터 잘해주는 것이다. 저자는 이것을 ‘반경 5미터의 행복’이라 말한다.

저자 다카시마 다이는 전문 교육을 받거나 학문을 연구한 소위 ‘권위자’가 아니다. 베스트셀러 저자도 아니고, 유명인도 아니다. 사랑하는 아내와 딸 하나를 둔 평범한 가장이다. 이런 그의 페이스북 팔로워는 4만 2천 명이 넘는다. 누적 ‘좋아요’ 수는 100만이 넘는다. 아이를 키우면서 느끼는 감정과 가족에 대한 진솔한 마음을 담은 글을 올리면서 하루 평균 3천 명 이상이 ‘좋아요’로 공감을 표한 것이다. SNS 팔로워와 일본 독자들은 그의 글이 마음에 스며들어 깊은 울림을 주며, 특유의 따뜻한 문체가 읽는 이 스스로 깨닫게 하는 힘이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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