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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혼이 따뜻한 사람들과 순수, 긍정의 느낌을 나누고 싶다. 맑고 고운 삶이 되기를 소망하는 공간이다. 책과 그리움과 자연과 경외를 노래하고 싶다. 감나무, 메밀꽃 등이 가슴에 와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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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요일 밤 | 생활문 2020-10-16 2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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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가 흘러가고 불금의 밤을 맞았다

불금이라도 평소와 다름이 없는 삶이다

그렇게 자유로운 나들이가 되지 않는

요즘의 나날들이 되어 있음에 마음을 추스르는

시간들이 많다

하지만 시간이란 흘러가는 것이고

상황이란 돌고 도는 것이리라

그러기에 오늘의 인내는 내일의 달콤함이 될 수 있다는

소망이 있기에 오늘의 우리가 건강하다

오늘의 불(타는)금은 조(용한)금이 되어

내 삶의 한 자리를 차지할 게다

흘러가는 개울물처럼, 바닥이 보이는 호수처럼

파란 마음이 되어 오늘에 선다

하루가 흘러가고 우리의 금요일 밤은 우리 곁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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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밭 | 나를 위한 2020-10-16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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넓은 땅에 그들을 살게 했다

그들은 서로 키 자랑을 하면서 자랐다

서로 아름다운 얼굴을 만들고자

비바람도 사랑했다. 햇살도 사랑했다

깊이 뿌리를 박고

언제까지나 그렇게 아름다운 얼굴로

거울 앞에 설 줄 알았다

 

이제 중력의 무게를 깨달은 자여

땅이 모든 생명의 길이라는 사실을

귀 기울여 듣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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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서평단 모집]『우리의 정류장과 필사의 밤』 | 이벤트 참가 2020-10-16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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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정류장과 필사의 밤

김이설 저
작가정신 | 2020년 10월


신청 기간 : 1019일 까지

모집 인원 : 10

발표 : 1020

신청 방법 : 댓글로 신청해주세요!

* 신청 전 도서를 받아 보실  기본주소를 꼭 확인해주세요.


추천평


정류장은 출발점이거나 기착지가 되기도 하며 단순 환승 구간일 때도 있는데, 어떻게 에둘러도 공통점은 그곳 그 상태에서 너무 오랜 세월을 머무르지는 않는다는 것이다. 연인과 나눈 반지는 언젠가 사라질지 모르고 필사 노트는 박싱되어 창고행일지 모른다. 그러나 언젠가 배차 간격이 넓고 승객도 드문 데다 목적지도 낯선 버스에 불쑥 올라타게 된다 해도, 우리는 정류장에서 기다렸던 시간을 함께 태워서 떠날 것이다. 세상 어디에서 누구와 무엇을 하게 된들 우리가 만든 문장은 이미 몸에 배었으니 값없이 버려지지 않을 것이다. 그렇게 믿고 있다.


- 구병모 (소설가)



중력 반대 방향으로 고개를 쳐든 작은 싹,

고단한 시절의 복판을 통과 중인 우리들이 써 내려가는

가장 보통의 희망에 관한 이야기


하루의 일과란 매일이 똑같았지만 어느 하루도 같은 날은 없었다. 다른 것들이란 주로 아이들에 관한 것들이었고, 같은 건 시를 쓰지 못한다는 것뿐이었다. 나는 몇 년째 오로지 필사만 하는 중이었다._본문 55쪽


‘나’는 낡고 오래된 목련빌라에서 일흔이 다 되어가도록 평생 기운이 없는 사람이었던 아버지와, 무기력한 가장을 대신해 집안의 모든 결정을 도맡아온 어머니, 남편의 폭력을 피해 세 살과 갓 백일 지난 아이를 품에 안고 집으로 돌아온 동생과 함께 살아간다. 넉넉하지 않은 집안의 장녀로 태어나, 똑똑하고 야무져 늘 전교 상위권을 유지하는 동생과는 달리 한 번도 무언가가 되고 싶다거나 애써 노력을 기울여본 적이 없던 나는 어느 날 자신이 보통 사람들이 추구하는 일반적인 삶의 방식에는 관심이 없다는 것을 깨닫고, 가슴속에서 무언가 꿈틀거리는 것을 발견한다. 그것은 바로 ‘시’를 쓰고 싶다는 것. 그러나 현재의 나는 동생이 다시 집으로 들어온 3년 동안 시를 쓰지 못하고 있다. 낮밤으로 회계 사무와 학원 강사 일을 병행하는 동생을 대신해 육아는 결혼도 하지 않은 나의 몫으로 고스란히 남았던 것이다.


마음처럼 되지 않는 글이, 아무짝에도 쓸모없는 나의 전공이, 마흔 살이라는 중압감이, 그럼에도 불구하고 두 조카들에게 꼼짝없이 손발이 묶인 나의 현실이, 내가 자처한 족쇄에 엉켜 탈출할 수도 없는 이 집이, 나에게는 육중한 관처럼 느껴졌다._본문 42~43쪽


식구들이 졸지에 아이 둘을 키워야 하는 상황에 놓이자 아버지는 물론 엄마마저 다시 일을 시작했고, 나는 자연스레 집에 머무는 사람, 즉 집안일을 담당하는 사람이 된다. 그것은 나 스스로가 자처한 족쇄이기도 했다. 뒤늦게라도 대학에 가라고 학자금 대출까지 책임져준 동생이었다. 게다가 가족은 공동희생 구조가 아닌가. 희생의 경중은 엔분의 일로 정확히 나눌 일이 아니었다. 이들 여섯 가족은, 여섯 살 네 살 아이들마저도 각자가 짊어진 생의 무게로 숨을 허덕이기에 바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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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서평단 발표]『돈의 선택』 | 이벤트 결과 2020-10-16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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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어클럽

돈의 선택

한진수 저
중앙북스(books) | 2020년 09월


서평단 여러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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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따뜻한 이야기들을 응시할 수 있는 글들 | 문학 서적 2020-10-16 13:02
테마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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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안녕, 소중한 사람

정한경 저
북로망스 | 2020년 09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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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취향에 잘 맞는 글을 쓰는 작가다. 감성적이고 따뜻한 내용의 글을 리듬감에 담아 많이 표현한다. 내가 나에게 선물하고 싶은 책이라고 표지에 써져 있는데, 나도 이런 흐름의 글을 써 내 마음을 정리해 보고 싶다. 살아가면서 이런 종류의 글들을 쓰다가 보면 아마 혼자서 이런 책이라도 하나 만들어 볼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해본다. 타인이 읽어주면 더욱 좋겠지만 그렇지 않아도 자기만족은 되리라 생각한다. 이 책을 보면서 그렇게 책을 한 번 엮어 보고 싶다는 생각이 불현 듯 들었다. 기존의 마음들을 모아 정리하면서 교정해 보면 나를 기념하는 책은 한 권 만들 수 있지 않을까도 생각이 된다.

 

그리운 사람, 소중한 사람, 옆에 있는 사람, 마음을 나누는 사람의 이야기를 한다는 것은 참 생경하다. 너무 잘 아는 사람을 그리워하고, 기다림의 마음을 드러내고 하는 일이 그리 쉬운 일은 아니란 생각 때문인 듯하다. 어떤 이야기든 진솔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한 상황이 되는 경우가 많다는 생각도 든다. 하지만 글은 진솔함이 무기다. 진솔함은 성실함과 긍정의 마인드를 불러 온다. 그리고 신뢰성을 가져다준다. 이 책이, 이 책의 정서가 마음에 와 닿는 것이 긍정, 진실 쪽에 무게가 있기 때문이다. 정서에 공감하는 바가 크다.

 

책은 5 Part로 나누어 전개해 나간다. 각각의 부분들이 감성적으로 들려온다. <우리에게> <나에게> <당신에게> <사랑에게> <이별에게> 등의 Part로 나눠진 이야기들이 리듬감 있게, 이야기 하듯 표현되고 있다. 바로 옆에서 이야기를 듣는 듯한 착각을 일으키도록 감성에 호소한다. Part20 개 정도의 짧은 이야기가 담겨져 있다. 그러니 100편이 조금 넘는 이야기가 되겠다. 짧아 읽기가 좋다. 단편적인 감성을 읽으면 되기에 내용에 대한 부담도 없다. 짧은 글을 읽으며 그 속에 잠깐씩 몰입하면 된다. 이야기들이 우리들의 이야기가 되어, 친근감 있게 다가든다.

 

나는 이런 흐름의 글들이 좋다. 마음 표현들이 완곡하게 이루어지면서 함축적으로 전달되기 때문에 언어적 묘미도 있다. 표현의 아름다움도 많이 접할 수 있다. 내용과 표현적인 미감이 어울려 자신의 생각에 몰입하게도 하는 흐름의 글이다. 상당히 매력적으로 다가온다. 언어 자체가 매력을 지니고 있다. 다양한 표현법을 사용해 언어적 기교도 보여주면서 부드럽게 의미가 전달되게 하기도 한다. 언어적 마력이 잘 통하는 형태의 글이다. 저자의 잔잔한 마음의 흐름이 공감을 불러일으킨다. <안녕, 소중한 사람> 얼마나 다정다감한 인사말인가? 그 말을 듣는 즉시 마음에 따뜻한 감정의 물결이 일어나지 않는가?

 

떠나간 사람들에게,

여전히 나의 곁에 함께하는 사람들에게,

그리고 나 자신에게 전하고 싶습니다.

<안녕, 소중한 사람>

글의 대상과 내용의 흐름을 한 눈에 살펴볼 수 있는 구절이다. 같이 있는 사람이나, 떠난 사람이나, 자신까지 넣어 모든 사람을 소중한 사람이라 명명하고 있다. 그 사람들에게 사랑을 가득 담아 인사를 건네고 있다. 듣는 사람들이 얼마나 기꺼우랴. 인사를 하는 사람은 또한 얼마나 마음이 일렁거리랴.

 

중요한 선택을 앞둔 분들에게 전하고 싶습니다. 지금 이 순간이 여러분의 인생에 있어서 첫 번째 선택의 순간일 수도 있고, 새로운 도전을 위한 결정의 순간일 수도 있습니다. 이러한 산택의 순간에 모든 분들이 자신을 위한 선택을 하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았으면 합니다.

여타의 환경 때문에 자신의 소중한 선택이 영향을 받지 않기를 바라는 간절한 마음을 표현하고 있다. 자신의 삶은 자신이 선택하는 것이다. 자신의 삶을 살아가는데 환경에 휘둘리는 것은 가장 금해야 할 일이다. 진정한 자아를 찾고 꿋꿋하게 자신을 지키기를 바라는 마음을 저자는 응원하고 있다.

 

미래를 떠올린다는 것은 누구나 두렵다

누군가는 그 두려움에 무너지고

누군가는 그 두려움을 이겨낸다.

고민과 걱정이 없는 사람이 누가 있으랴. 살아가면서 규모에 상관없이 근심은 누구나 있다. 하지만 그 걱정에 함몰하느냐 그렇지 않느냐는 자신에게 달려 있다. 긍정적인 마음을 가지고 하면 된다는 생각 속에 추진력을 가지고 진행해 나가면 근심을 이겨나갈 확률이 많아진다. 우리의 삶은 지극히 확률적이다. 보다 나은 확률을 바라보면서 우리의 삶을 이끌어 나가야 한다. 그래야 스스로를 소중하게 여기는 사람이 된다.

 

그런 생각을 해본 적이 있다. 과연 우리는 현재의 아름다움을 충분히 느끼며 살아가고 있는 걸까? 어쩌면 다음 계절만을 기대하느라, 현재의 풍경을 자세히 들여다보지 못한 채 살아가고 있는 게 아닐까? 만족스럽지 못한 자신을 탓하느라, 지금의 행복을 모두 지나치고 있는 게 아닐까? 늘 추억에 젖어 있고, 미래만 걱정하고 있다가 현실의 삶을 제대로 누리지 못하고 있는 삶을 살아가고 있지 않는가? 스스로를 걱정해 보고 있다. 우리 모두를 걱정해 보고 있다. 뭐니 뭐니 해도 우리가 발을 디디고 있는 것은 현재다. 이 현재를 어떻게 사는가가 가장 중요한 문제다. 헛된 꿈을 꾸면서 오늘의 우리를 살피지 못하고 있는 어리석음을 지녔으면 안 된다는 울림을 우리들에게 전해 준다. 저자의 삶의 철학이라 할 수 있겠다.

 

익숙함이라는 편안함, 그 편안함으로 머무르고 있는 지금의 행복, 그리고 함께라는 이름으로 계속해서 그려 나갈 미래의 행복, 진정한 설렘은 그 자리를 지키고 있는 편암함 속에도 존재한다. 처음 느끼는 강렬함과는 다른 모양으로 은은하지만 변하지 않을 묵묵함을 머금은 모습으로 분명 존재한다. 행복이 멀리 있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우리는 잘 안다. 파랑새는 창가에 앉아 있는 것이다. 그것을 지켜보면서 가꾸어 나가면 늘 함께할 수가 있다. 그런데 달갑게 여기지 않거나 힘겨워 하면 떠나버릴 수 있다. 우리는 가까이 있는 소중한 것들을 잡아야 한다. 그래야 슬기로운 자신을 볼 수가 있고, 평안한 자신을 가질 수 있다.

 

잘 가, 아프지 마

당신의 떨리는 목소리가 나의 가슴을 적셨다

차오르는 눈물을 억누르며 나는 생각했다.

-그래, 당신도

이별도 있다. 소중한 사람이기에 이별은 색다른 감정을 불러일으킨다. 아픔도 되고 아쉬움도 되고 행복하기를 바라는 마음도 되리라. 하지만 이별은 가능하면 덤덤함이었으면 한다. 조금은 물러서서 바라볼 수 있는 시선이었으면 한다. 몰입하지 말고 초연함을 지녔으면 한다. 피천득의 인연이 생각난다. “세 번째 만남은 아니 만났으면 좋을 뻔했다.”는 말이 쟁쟁하게 들려온다. 그렇게 아름다운 모습을 지니고 추억으로 삼는 것도 이별의 좋은 방법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일어난다.

 

인간의 삶속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사랑과 이별이 아닐까 생각된다. 이 책은 그 정서를 진솔하게 우리들에게 들려주면서 긍정의 시선을 보여주고 있는 글이다. 저자의 마음이 밝기에 그렇게 표현되어 나타나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나의 성향도 저자와 비슷하다. 내 블로그 대문에 <긍정과 순수>를 모토로 새겨 놓았다. 긍정이 내 삶의 거울이다. 이 책의 저자도 비교적 긍정의 안목으로 언어를 다스려나간다. 그의 글을 읽고 있는 시간, 행복함이 가득 밀려온다. <안녕, 소중한 사람>, 주변의 소중한 사람들이 파노라마처럼 형상화 된다. 감사한 마음으로 책의 기억 속에 나를 묻는다.

 

YES24 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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