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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혼이 따뜻한 사람들과 순수, 긍정의 느낌을 나누고 싶다. 맑고 고운 삶이 되기를 소망하는 공간이다. 책과 그리움과 자연과 경외를 노래하고 싶다. 감나무, 메밀꽃 등이 가슴에 와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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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사와 육아로 사장되는 여인들의 삶의 기회 | 문학 서적 2020-10-25 2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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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우리의 정류장과 필사의 밤

김이설 저
작가정신 | 2020년 10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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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인의 삶이 이럴 수도 있구나 하는 생각을 하면서 읽었다. 물론 특별한 경우이겠지만 참 너무하다는 생각이 드는 삶을 보여주고 있다. 글 속의 화자인 나는 두 딸 중 첫째다. 어릴 때부터 뚜렷하게 무엇을 하고 싶다든지, 강한 의지를 가지고 생활하는 타입이 아니었다. 무엇이 되어도 좋고, 무엇이 안 되어도 상관이 없었다. 부모는 이런 아이를 고등학교 졸업하고 공무원 준비를 하게 했다. 하지만 3년이나 시험에 떨어졌다. 그러면서 나이가 들어가기 시작했다. 그러기에 부모들도 그러려니 하면서 지켜보는 아이였다. 대신 둘째인 동생은 악착같은 면이 있고 그것을 위해서 공부도 잘했다. 부모는 동생에게 기대를 하고 모든 뒷바라지에 수고를 아끼지 않았다. 동생은 대학도 자신이 원하는 곳에 들어가고 더 공부를 해서 대학원까지 공부를 한다.

 

나는 책을 읽는 것이 좋고 시를 끼적이는 것이 좋다. 그러다 어느 날 동생이 나의 이런 흔적을 보게 되고 나에게 창작 공부를 하는 것이 어떻겠느냐고 제안을 한다. 동생의 도움을 받아 전문대학 창작과에 들어가게 되고 창작과 관련되는 공부를 한다. 그러면서 동생의 물질적인 도움까지 받는다. 그러는 동생이 임신을 해 결혼을 하게 되고 두 아이를 가진다. 하루는 엄마가 김치를 담그고 나에게 동생에게 가져다주라고 한다. 동생이 풋김치를 너무 좋아한다. 늦은 시간이지만 어쩔 수 없이 집을 나서 동생 집에 들른다. 그때 동생 집은 난리가 나 있다. 제부는 술에 취한 듯하며 폭력을 행사하고 있고, 1개월 된 아이와 3살 된 아이를 안은 동생은 어쩔 줄 모르고 있다. 집안은 아수라장이 되어 있다. 나는 심리적으로 이완이 된다. 그래서 고함을 지른다. 제부는 상관없는 사람은 가라고 소리 지른다. 나는 지옥 같은 이곳에서 동생을 끌어내야 하겠다는 생각을 하고 동생에게 집으로 가자고 한다. 아이들을 내가 키워주겠다고 얘기까지 한다. 결국 동생과 아이들은 집으로 들어온다.

 

동생은 아이들을 위해 직장을 그대로 다닌다. 그래서 내가 집안 살림을 맡아 하면서 아이들을 키우게 된다. 그런 시간이 3년이 흐른다. 글은 집안 일이 보통이 아님을, 육아가 쉽지 않음을 그려나간다. 나는 시간을 거의 낼 수가 없다. 나는 필사도 하고 싶고 시도 쓰고 싶은데 그럴 시간이 나지 않는다. 아이들은 씻기고 잠을 재우고 하는 일들이 보통의 일이 아니다. 그런데 동생은 아이들을 완전히 내게 맡겨 놓은 듯 자신은 신경을 쓰지도 않는다. 집에 들어오는 시간이 보통 자정을 넘고 있다. 들어오면 아이들을 볼 겨를도 없이 쓰러진다. 술을 마시고 들어오는 시간도 많아진다. 그러다 남자가 새로 생긴 듯한 모습도 보인다. 동생에게 배신감 같은 것까지 든다. 나의 삶을 피폐해지고 있다.

 

마음처럼 되지 않는 글이, 아무짝에도 쓸모없는 나의 전공이, 마흔 살이라는 중압감이, 그럼에도 불구하고 두 조카들에게 꼼짝없이 손발이 묶인 나의 현실이, 내가 자처한 족쇄에 엉켜 탈출할 수도 없는 이 집이, 나에게는 육중한 관처럼 느껴졌다. 내 안의 언어를 꺼내지 못한 실패자가 된 나는 필사 노트를 펼쳐 시집의 한 페이지를 한 글자 한 글자 아주 천천히 베껴 써 내려갔다.(p43)

이 집에서의 나의 삶은 벗어날 수 없는 동굴 같다. 그 동굴에서 집안 일만 꾸역꾸역하면서 시간을 죽이는 삶이 되고 있다. 내가 바라고 원하는 시를 쓰는 일은 언감생심이다. 육체적으로 도저히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 간혹 시간이 나면 시 한 줄 베끼는 일도 쉽지가 않다. 필사는 창작의 가장 근본이 되는 일이기도 한데 말이다.

 

학교에 다닐 때 만난 사람이 있다. 나보다 6살이나 적은 사람이다. 함께 있으면 따뜻했고, 나를 위해주는 마음이 대단했다. 하지만 떠나보내지 않을 수가 없었다. 둘의 만남 시간이 아이들 때문에 이루어질 수 있는 상황도 아니다. 나는 아이들 때문에 조금의 시간도 낼 수 없다. 가족들 모두 아이들은 나에게 맡겨 두고 있다. 아버지, 엄마, 동생 모두 직장에 나가고 나에게 아이들과 함께 살림이 맡겨진 것이다.

어쩌면 더 일찍 헤어져야 했던 건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나보다 여섯 살이나 어린 그 사람에게 나는 너무 늙은 사람이었구나, 라는 자격지심이 뒤늦게 밀려오기도 했다. 제대로 된 생일 선물을 해주지 못한 것도 글렸고, 그럴싸한 여행도 못 다녀온 것도, 사랑한다는 말에 너무 인색했다는 사실도 후회가 되었다. 그래도 만나는 동안 한 번도 싸우지 않은 건 잘한 일 같았다. 가난했던 연애였지만 가난한 사랑으로 기억되진 않았다. 헤어지고서도 계절에 한 번씩은 안부 문자를 주고받으며 서로의 안위를 물어오는 것도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다.(p94)

 

아버지는 왜 아이들을 둘 다 데리고 들어왔느냐고 동생에게 꾸짖는다. 아마 나에게 미안함이 그렇게 작용하지 않나 생각된다. 둘 중 하나만 데리고 왔으면 조금 쉽지 않을까 하는 마음을 표현한다. 하지만 아버지도 동생의 사정을 잘 알고 마음을 써주고 있다. 그런 아버지가 나에게 시간이 많음을 얘기하면서 <피지 못한 꽃>이란 말을 사용한다. 앞으로 더욱 정진할 수 있다는 의미다. 나에게 보다 나은 길을 갈 수 있음을 기대하게 만든다.

피지 못한 꽃, 이라는 말을 들은 날에도 나는 시를 쓰지 못했다. 필사 노트만 두꺼워지고 있었다. 낙선자로만 살아가면 어쩌나 싶은 마음, 선택받지 못한 사람이 되어, 이대로 무용한 인간이 돼버리면 어떡하나 매일 두려웠다. 꽃까지는 바라지도 않았다. 연둣빛 싹이라도 될 수 있다면, 아니 새하얀 뿌리 한 쪽 될 수 있다면.(p117)

 

그러다 어느 날 일을 나갔던 아버지가 죽는다. 근무하던 곳에서 심근경색으로 갑자기 돌아가신다. 장례식을 치루면서 많은 생각을 하게 된다. 동생이 사귀는 남자에게 자신의 사정을 이야기하지 않았기에 오지 말라고 전화하는 내용을 들으면서 허전함을 느낀다. 그래서 자신이 알고 지냈던 남자에게 전화를 해 와달라고 한다. 그리고 그의 품에서 쉼을 얻는다. 그런 일련의 일들은 모든 것을 변화하게 만든다. 경제적인 이유로도 활동적인 측면에서도 집에서만 있었던 나는 혼자만의 삶을 살아보고 싶은 마음이 든다. 그리고 집을 나가겠다고 선언한다. 동생과 엄마는 아연실색한다. 그동안 몇 년을 아이들을 키우면서 집안을 다 해온 나였기 때문이다. 엄마는 심지어 분노하기까지 한다.

 

나는 집을 나온다. 그리고 그 사람을 다시 만난다. 그 사람과 같이 지내기도 한다. 하지만 나의 방을 구해 나름대로 생각하는 일을 해보고 싶다고 한다. 그것을 남자는 인정을 한다. 그리고 언제라도 자신에게 돌아오라고 한다. 자신은 기다리면서 열어두고 있겠다고. 청혼의 한 방법이라고 할 수 있겠다. 나는 방을 얻는다. 그리고 시를 필사하고 시를 쓴다. 지난 많은 시간 신춘문예 같은 곳에도 지원하고 했지만 떨어진 이력을 갖고 있다. 그런 사람들의 심리적 상황이 잘 그려진다.

그 사람은 다 하라고 했다. 눈치 볼 것도 없이, 기죽을 것도 없이 천천히 다해보라고 했다. 그러다 지치면, 재미없어지면, 지루하거나 외로워지면 자기에게 오라고 했다. 늘 같은 자리에 있을 것이라고, 언제든지 나를 맞이할 거라고 했다. 그동안 기다렸던 것처럼 앞으로도 계속 기다리겠다고 했다. 더없이 따뜻한 청혼이었다.(163)

 

여성들의 육아와 가사 그리고 직장 사이에서의 갈등이 잘 드러난다. 또한 가정의 폭력 등도 그려진다. 어떤 가정이 되어야 할 것인가를 생각해 보게 한다. 사랑에는 나이가 상관이 없음을 그려주고 있고, 학원 교사의 폭력도 얘기되고 있다. 사회의 다양한 문제들을 이야깃거리로 삼아 풀어주고 있는 작품이다. 무척 흥미로운 책이다. 책을 읽으면서 세상에 대한 깨달음을 많이 가질 수 있었다. 문예의 길을 걷는 부분에서는 나의 얘기를 하고 있는 것 같기도 해서 몰입감이 강하게 작용했다.

 

사회 문제인 쓰레기 분리수거 문제도 언급하고 있다. 정말 사람들이 같이 고민해야 할 내용이라 생각된다. 인간이 제대로 된 삶을 살기 위해서 이기적인 마음을 버려야 하지 않을까 생각하게 해 주는 내용이다.

내가 동동거리며 노력하고 애쓰는 일들의 결과가 너무 미미하다는 걸 깨달을 때마다 허무해지곤 했다. 플라스틱 포장재에 겹겹이 둘러싸인 물건을 사게 되면 플라스틱 빨대를 쓸 때마다 들었던 죄책감이 무의미해졌던 것처럼, 그럴 때면 그냥 포기해 버렸다. 나 혼자 애쓴다고 될 일이 아니었다. 나 혼자 바르게 산다고, 나 혼자 제대로 산다고 해서 변할 리가 없었다. 나는 누구보다 분리수거를 철저하게 하고, 그 누구보다도 열심히 집안일을 했지만 나의 노력은 너무 쉽게 보잘것없는 것으로 전락되었다. (p37)

 

창작 학습을 어떻게 해나가야 할 것인가를 생각해 보게 한다. 아마 창작에 관심을 가졌던 사람이라면 공감을 할 내용이 아닐까 생각해 본다. 이처럼 이 글은 곳곳에 지식과 지혜의 팁을 남겨 두고 독자들이 행복해 지도록 하고 있다. 이 책을 읽는 사람은 손쉽게 많은 즐거움을 맛볼 것이라 생각한다.

시를 쓰기 전에는 꼭 시집에 실린 시 한 편씩 필사를 했다. 잘생긴 시, 닮고 싶은 시, 가슴을 미어지게 하는 시, 누군가에게 적어주고 싶은 시, 나 혼자만 알고 싶은 시라든지, 독특하고 기발하고 특이한, 내 마음에 드는 시를 고르고 노트에 꼼꼼하게 베껴 적는 일이었다. 천천히 시를 읽고 차분하게 시를 옮겨 적는 일은 머리와 마음을 유연하게 하는데 도움이 되었다.(p73)

 

하나의 꽃이 피기 위해서 그렇게 모진 시간이 흘렀는가 보다라는 말이 있다. 이 글은 한 사람이 시인이 되기 위해 애쓰는 과정 속에 나타난 참람한 삶의 기억들을 그려놓고 있다. 아마 이에 매몰되면 도저히 헤어날 수 없는 동굴의 미로와 같은 상황이리라. 그것은 육아의 삶이고, 경제적인 일이고, 가사노동의 일이다. 이들이 개인적인 성장을 얼마나 가로막고 있는가?”를 생각해 보게 한다. 만일 부모가 되어 이런 아픔을 겪고 있는 사람들이라면 벗어날 길이 과연 있을까? 어른들의 이런 아픔을 먹고 그래도 아이들은 자라겠지?’ 하는 생각은 하나의 위안이다

 

 YES24 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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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 | 나를 위한 2020-10-25 1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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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바람이 차갑게 느껴진다. 어둠이 내린 길과 가로등이 빛나고 있는 공간을 창문 앞에 서서 내려다보고 있다. 사람들의 움직임이 없다. 가끔씩 정말 가끔씩 차가 그 도로 위를 달려갈 뿐이다. 바람보다 빨리 달려갈 뿐이다.

 

멀리 가까이 불빛들이 따뜻하다. 그 불빛 안에 오손도손 사람들의 온기가 머물 듯한 느낌이 든다. 피붙이들끼리 모여 살고 있는 공간이 얼마나 포근하랴 생각해 보는 것은 즐거움이다. 한 울타리 속에는 보통의 경우 그런 구성원들로 살아가고 있다. 인간 세상의 가장 기초 단위로 형성된 식구들이 모여 살아가고 있다. 그곳이 가장 불빛이 밝아야 한다. 그래야 차츰 공간을 넓혀 가면서 세상에 불빛이 빛을 발할 수 있다.

 

요즘은 공간이 확대 생산되고 있는 경우도 많이 본다. 한 공간 안에서 피를 나누지 않은 사람들이 피를 나눈 것 이상으로 포근한 관계를 만들며 살아가는 모습이다. 식구가 의미 확대된 경우라 할 수 있겠다. 세상에서 살아가다 마음이 맞는 사람들끼리 외로움도 줄이고 경제적 소모도 줄일 겸해서 그런 관계가 만들어진다고 한다. 또 어려운 아이들이 따뜻한 공간에 들어가 같이 살게 되는 경우도 있다. 모두 권장할 만한 공간이다.

 

사람은 어울려 살아간다. 어울려 살아가는 공간의 가장 작은 단위가 식구다. 식구들은 이 밤 한 불빛 아래의 공간에 머물고 있다. 서로에게 가장 많은 영향을 끼치면서 그렇게 살고 있다. 이 불빛 빛나는 관계가 차가운  바람에 최소의 영향을 받기를 기원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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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끼를 많이 먹었다 | 생활문 2020-10-25 1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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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탐은 별로 없는데 오늘은 많이 먹었다

특히 점심과 저녁은 과하게 먹은 듯하다.

과식은 건강에 좋지  않다고 많은 사람들이 경계하는 요소인데

나는 별로 그렇지 않다. 많이 먹어도 몸무게가 오르지 않는다

난 식사를 할 때도 포만감을 가장 즐긴다

맛있는 것보다는 내가 먹기 좋아하는 것을 먹고

포만감을 느낄 수 있는 식사가 나에겐 가장 좋다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국이 있어야 한다

오늘 점심 때는 시레기국이 있었다.

그것 하나만도 배가 부른데, 닭찜이 있었다

그것을 먹고 과일을 먹었던 듯하다. 배가 벌떡 일어났다

저녁은 떡국 떡이 남아있는 게 있다면서

떡볶이를 만들었다. 어묵에 구운 계란, 만두까지 넣어

양이 많았다. 3명이 먹기엔 놀라운 양이었다

하지만 오늘 지나면 또 먹을 기회가 없을 수가 있다

오늘 음식은 오늘로 끝을 내야 한다

3명이 꾸역꾸역 먹었다. 그리고 과일까지

목에 음식이 걸려 있는 듯할 정도로

지금은 배가 올라와 있는 것을 보면서 벽에 기대어 있다

그렇게 있으면서 책을 읽고 있다.

<우리의 장류장과 필사의 밤>이라나

김이설 소설로 잘 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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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를 누리자 | 생활문 2020-10-25 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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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초입인 듯한 느낌인데

날씨는 따뜻하다. 따뜻하면서 한편에

스산한 기분이 드는

그러한 기온의 여백이 담겨 있는 시간들이다

하늘은 차갑게 높아 있어서 그런지

따뜻한데도 뭔가 서늘한 느낌이랄까?

오후의 시간은 그래도 따뜻한 느낌이 강하다

하지만 시간이 그늘을 만들고

어둠이 시나브로 다가오면 그 서늘한 느낌이

실감으로 다가올 듯하다

 

우리는 우리의 현재를 감사하며 누릴 수 있어야 하겠다

따뜻하고 포근하다

그것만 즐기면 된다. 그것만 마음에 담으면 된다.

내일 할 일을 오늘 걱정하지 말자

마찬가지로 오늘 할 일을 내일로 미루지 말자

이 시간 태양이 중천에 떠 있고

하늘을 맑고 맑다

이런 날 바이러스도 힘을 못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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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을 생각한다 | 2020-10-25 0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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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이 춥다고 화면에서 봤는데

이 아침 청명한 하늘과 포근한 기운으로

하루를 열고 있다

이렇게 따뜻한 공간에 머물 수 있음에 감사하는

하루의 출발이 되고 있다

저 밖과 이 안의 공기가 많이 다르리라

이제 시작되는 차가운 기운들의 나라

한 4달은 지속되리라 생각한다

짐승들이 깊은 곳으로 들어가 겨울나기를 하듯

우리들의 삶도 자중의 시간을 보내야 하리라

견딜 것은 견디고 이길 것은 이기고

보낼 것은 보내고 찾을 것은 찾고

그런 시간들을 보내야 하리라

유년의 기억속에 양지바른 공간에 앉아

햇살 내린 시간을 쫓으며 아름다운 꿈을 꾸던

기억이 난다. 이들이 자양분이 되어

시름 덜한 추위가 머무는 시간들을 꾸며야 하리라

눈을 그리고 눈을 만나는 시간을

마음에 가득히 품어 본다

이 시간 이 포근한 방안의 기억을 놓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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