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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혼이 따뜻한 사람들과 순수, 긍정의 느낌을 나누고 싶다. 맑고 고운 삶이 되기를 소망하는 공간이다. 책과 그리움과 자연과 경외를 노래하고 싶다. 감나무, 메밀꽃 등이 가슴에 와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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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이 많이 부는 밤이다. | 생활문 2020-10-04 2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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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이 많이 부는 밤이다. 어둠이 짙어 바람의 속도가 가늠이 안 된다. 어디에서 불어오는지? 어느 만큼의 세기인지? 하지만 창문이 덜컹거리고, 태풍에 버금가는 바람의 모습으로 느껴진다. 내일 새벽에 쓰레기를 가져 가는데, 밤에 내어 놓아야 하는데, 가벼운 쓰레기는 내어 놓기가 겁이 난다. 이리저리 날려 온 길을 어지럽게 만들지 않는가 하고.

 

음식물 쓰레기, 특히 고기 뼈가 있는 쓰레기는 밤이 아니면 내어 놓을 수가 없다. 그렇지 않으면 길양이들이 잔치를 벌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쓰레기가 바람 불어서 어지럽혀지는 만큼 거리를 더럽히기 때문이다. 새벽 4시쯤 차가 오니까 그 시간 가까이 가져다 내어놓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 하지만 그때까지 누가 기다릴 것인가? 지금쯤 이제 정리하고 내일을 위해 잠을 좀 자야지. 이런저런 생각이 많은 연휴의 마지막 날 밤이다.

 

창문 소리가 요란하다. 비닐류나 종이 등은 내일 내어 놓아야 하겠다. 그런 것들은 종이를 가져가는 사람들이 따로 있으니까? 그때 되면 바람도 좀 사그라들겠지? 정말 바람이 세다. 밤의 가림막을 뚫고 내 의식의 깊이까지 스며드는 바람, 이 시간을 좀 놀랍게 만든다. 예보가 없는 낯선 강풍이 의식 깊이 놀러 온 밤이다. 이제 그 소리를 들으면서 내일을 기약해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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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혼의 공간, 행복한 시간 | 나를 위한 2020-10-04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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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휴의 시간이 어둠 속에 묻혀 간다

5일이라는 시간이 직장인들에게 피로를 몰고 오지 않을까 저어된다

하지만 의미 있고 행복했던 시간 이리라

앞으로의 시간들에 자양분이 되었으리라

그것이면 된다

또 무엇을 바라겠는가?

피붙이의 따뜻함도 만나고 아름다운 자연도 구경하고

그것이면 되었지, 또 무엇이 문제랴?

난 이 번 연휴 기간 동안 의미 있는 공간을 주웠다

내 유년의 기억들이 가득한 강물이 어느 곳으로 흘러드는지

그 현장을 목도한 것이다

마음속에는 알지 못할 희열이 머물고 있다

많은 기억들이 명멸하고, 스스로 찾아 간다

모든 일의 근원을 아는 것은 그리 행복한 일이구나 하는 생각을

이 공간 앞에서 해보았다

영혼의 주차장 같은 공간이었고, 휴게소에 머무는 듯한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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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위기에 처했을 때 태도는 생각한다 | 일반 서적 2020-10-04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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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태도 수업

한재우 저
다산초당 | 2020년 0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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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문제는 인간이 늘 궁구해 나가는 일이다. 평탄한 길도 있고 어려운 길도 있다. 이 책은 어려움에 처했다는 것을 기정 사실화하고 그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방법을 태도에 비추어 제시하고 있다. 삶과 관련되는 다양한 각도의 심리적 요인을 제시하고 그것을 극복해 나가는 방법은 태도에 달려 있다고 보고 있다. 잠을 못 이룰 만큼 삶이 휘청이는 순간에는 태도를 생각해야 한다고 제언한다. 태도가 그만큼 삶을 긍정적으로 이끌어 나갈 것이라는 생각이다. 이 태도는 달리 생각하면 대응 자세라고 할 수 있을 듯하다. 어떤 어려움에 처할 지라도 태도를 잘 행하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실마리를 잡을 수 있다. 바로 운명도 바꿀 수 있는 생존의 길을 이끌어 나가는 것이 태도다.

 

두려움이란 생존의 위협을 받을 때 느껴지도록 프로그래밍된 감정이다. 생존의 위협을 받을 때 우리는 제대로 된 판단을 할 수 없다. 올바른 판단을 할 수 없을 때 우리는 어떻게 행동할까? 아무 행동을 하지 않거나 다른 사람의 행동을 따라 한다. 당장 선택을 해야 하는 상황에서 두려움에 사로잡혀 판단이 정지되면 어떻게 될까? 일은 꼬이고 어려워져 갈 것이다. 두려움은 무지의 대상에게서 온다. 두려움의 극복은 원인을 제거하는 데 있다. 원인을 잘 찾고 그것을 긍정적으로 인식해 나갈 때 두려움은 물러난다. 이 두려움을 빨리 물리치는 사람이 리더의 그릇이다. 즉 그릇이 큰 사람, 내공이 깊은 사람은 두려움에서 빨리 벗어난다. 우리는 두려움을 극복하기 위해서 긍정적인 생각을 많이 하는 것이 필요하다.

 

혐오는 문제 해결에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 싫어하고 미워함의 감정은 혐오다. 위기 자체가 혐오를 부른다. 역사적 사실에서도 많이 찾아진다. 하지만 이는 잘못된 근거에서 시작되는 경우가 많다. 1923년 관동 대지진에 이어 대형 화재가 발생했을 때 원인은 일본의 건물들이 목조였기 때문이다. 그런데 조선인에 대한 혐오가 발생해 무참히 학살당하는 일이 벌어졌다. 지금 미국에서 일어나는 흑인에 대한 혐오도 동일하다. 이로 인해 치르는 비용은 비싸다. 갈등이 심화되고 부정적인 관계가 형성된다. 이 혐오의 심리 구조엔 공격성과 정당성이 포함되어 있다. 혐오의 문제에 있어 정당성은 문제다. 이것의 잘못을 인식할 때 문제는 쉽게 풀려나간다. 이를 깨닫지 못할 때는 잘못 끼운 첫 단추로 돌아가야 한다.

    

 

위기가 닥치면 외로움이 증가한다. 외로움이 증가하면 더욱 위축된다. 위축은 더욱 고립되게 만든다. 이렇게 되는 동안 무기력이 심해지고 판단력이 흐려지면서 피해가 누적된다. 고난을 이겨내기 위해선 외로움을 다룰 줄 알아야 한다. 이 외로움을 극복하기 위해 권장되는 태도에 몇 가지가 있다. 적절한 접촉, 인간적인 관심, 따뜻한 대화 등 사람과 연결하는 일이. 하지만 이런 일상적인 처리 방법이 그리 쉽지는 않다. 외로움이란 홀로 되어 쓸쓸한 마음이나 느낌을 말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생각을 바꾸어 보면 홀로는 자유와 연결되어 있다. 이는 채움을 기다리는 넉넉한 공간을 의미하기도 한다. 다산과 하루키는 채움의 좋은 예가 된다. 그들은 외로움의 시간을 적절하게 가꾸어 간 사람들이다. 외로움은 자유로움으로 비워진 공간을 넉넉하게 채운다는 느낌을 가질 때 참된 건강성을 회복할 수 있다.

 

누구나 중년의 위기는 한 번씩 찾아온다. 여기서 중년이라 함은 자신의 삶을 돌아보는 시기다. 중년의 위기는 일종의 자기 치유 과정이다. 중년의 위기는 건강한 마음이 보다 적절한 균형을 찾으려고 시도할 때 일어난다. 바로 성찰의 시간이다. 나는 누구인가? 막연하다. 이를 좀 더 구체화하기 위해 나의 경계는 어디인가? 바꿔 본다. 경계란 허용할 수 있는 것과 그 너머의 것을 가르는 선이다. 즉 허용할 수 있는 것과 없는 것 사이에 경계가 있다는 말이다. 그 경계가 나를 아는 길이 된다. 다른 사람의 요구를 어디까지 수용할 수 있을 것인지가 나를 알 수 있는 잣대가 된다는 말이다. 그러나 그것은 고정불변은 아니다. 살아가면서 위치와 모양이 변하기도 한다. 그것이 성숙이다. 나의 경계를 알기 위해선 다양한 경험을 수용하는 데 있다. 그러면서 내가 진정으로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찾으면 된다. 나의 길을 찾는데 세 가지 도움이 되는 질문을 제시하고 있다. 1. 어린 시절에 하고 싶어 했던 일이 무엇인가? 2. 다른 사람이 잘하는 것을 볼 때 배가 아픈 것은 무엇인가? 3. 보상이 없어도 자꾸 하게 되는 일은 무엇인가? 성찰을 통해 참된 나에 도달한 사람은 더 이상 다른 곳으로 갈 필요성을 느끼지 못한다. 그러기에 어려움이 와도 흔들리지 않는다.

 

위기가 닥치는 혼란이 일고, 규칙이 바뀐다. 사회현상 속에서 패러다임이 바뀌는 것도 같은 이유다. 지난 과정에서 문제가 되는 것이 새로운 변화의 질서 앞에 무너진다. 그리고 새로운 질서가 자리 잡아 보편화의 길을 걷는다. 그 일은 정반합의 논리로 많이 이루어진다. 이런 때는 기회가 온다. 그 기회를 잡은 존재로 질본의 활약을 예로 들고 있다. 질본의 활약엔 어떠한 운도 작용하지 않았다. 코로나에 대한 탁월한 대처는 철저한 준비가 있었기에 가능했다. 이순신이 임란 때 해상을 장악한 것은 능력도 능력이지만 거북선 등 준비가 철저했기 때문이다. 문제의 해결책은 정면에 있다. 돌파구는 바로 앞에 있는 것이다. <파도가 오면 정면으로 부딪혀라.> 그것만이 문제를 해결해 나갈 수 있는 지름길이 된다. 즉 위기가 기회로 변하는 순간이다. 기회를 잡는 자만이 성공을 할 수 있다.

 

허드슨 강의 기적의 기적이라고 불리는 설리의 얘기를 끌어 들린다. 책임을 얘기하기 위한 전주곡이다. 셜리는 비행기가 이륙하자 조류와 충돌을 일으킨 아찔한 사고를 만난다. 셜리는 빠른 판단으로 비행기를 강에 착륙시킨다. 그리고 탑승자들을 무사히 구출할 수 있었다. 그는 그 후 해야 할 일을 했다고 말한다. 훈련받은 대로 했다는 입장이다. 책임감은 책임에 대한 감각이다. 책임감이란 큰 힘을 얻기 위해선 먼저 책임을 제대로 이해해야 한다. 책임에는 보이는 책임과 보이지 않는 책임이 있다. 보이는 책임은 법적, 정치적 권한과 한계가 있다. 하지만 보이지 않는 책임은 그 존재까지 모르는 사람도 많다, 도의적인 책임 정도가 될까? 착한 사마리아인이 가진 책임이 아닐까 여겨진다. 위기는 이 보이지 않는 책임을 요구한다. 보이지 않는 책임을 다하는 것이 리더십이다. 세상은 리더십을 원한다. 리더는 보이지 않는 책임을 다하는 자에게 주어진다.

 

 

세상일에 고비를 맞더라도 유달리 잘 극복해 내는 사람이 있다. 사업이 휘청거리다가도 다시 살아나며, 다들 힘들다고 할 때도 어찌어찌 잘 버텨내는 사람들, 그들을 볼 때 저 사람은 망하지 않겠구나!’ 하는 생각이 절로 든다. 위기에 처했을 때 잘 딛고 일어서는 남다른 힘이 회복력이다. 회복력이 큰 사람은 위기 속에서도 다른 움직임을 보인다. 현명한 대처로 피해를 줄이며, 절망 대신 가능성을 모색한다. 잠시 흔들리더라도 금세 일어나며, 그것을 계기로 더 강한 시스템을 갖추어 나간다. 이 회복력도 키워갈 수 있다. 근거 없는 낙관주의자가 되어서는 안 된다. 현실을 직시하고 받아들일 마음의 자세가 된 사람만이 넘어져도 일어날 수가 있다. 즉 회복력은 현실 직시를 통해 상황을 정확하게 파악하고 그것에 긍정적인 태도를 가질 때 가능하다. <죽음의 수용소에서>를 쓴 빅터 프랭클이 수용소에서 자살 충동을 이기며 견뎌 낼 수 있었던 이유로 극한 상황에서 인간의 비정상적인 심리를 연구해 세상에 전할 수 있는 사람은 정신과 의사인 자신밖에 없다는 긍정적인 사고였다고 한다. 인간은 각자 이미 회복할 수 있는 능력을 지니고 있다 그것을 발현하는 것은 자신의 몫이다.

 

북해 파이퍼 알파의 사고를 얘기한다. 고압가스와 원유를 싣고 있는 파이퍼 알파는 조그만 실수로 인해 폭발을 겪었다. 그때 그곳에 거주하던 228명의 인부는 선택의 기로에 섰다. 불타는 플랫품 위에 있으면서 구조를 기다릴 것인가? 차가운 북해의 물속으로 뛰어들 것인가? 53명이 물에 뛰어들었고 살았다. 나머지는 플랫품과 함께 날아간 최악의 해상 유전 참사가 되었다. 이 사건 후 불타는 플랫폼은 변화의 결단이 필요한 위기 상태를 상징하는 말이 되었다. 궁지에 몰릴 때는 현상대로 나아가서는 안 된다. 변해야 한다. 가령 만루에 몰린 투수는 다른 상대가 가장 어려워할 구종을 선택하고 최고의 능력으로 던지게 된다. 그래야 위기에서 벗어날 확률이 그만큼 높아진다. 즉 변화해야 살아남는다는 말이다. 하지만 우리 뇌는 변화를 싫어하는 경향이 있다. 책은 이 뇌를 속이고 변화를 이끌어낼 수 있는 팁을 제공하고 있다.

 

건강한 신체에 건강한 정신이 있다는 말이 있다. 체력은 모든 삶의 기본이 된다. 정신과 정신의 산물에도 이 체력이 가지는 역할은 중대하다. 전 독일 외무장관의 얘기를 예로 들고 있다. 몸이 비만으로 되면서 파멸을 걱정해야 했다. 그래서 위기의식을 느끼고 달리기를 했다. 엄청난 고통이 함께 했다. 하지만 세 가지 원칙을 단단히 지킨다. 나 자신을 속이지 말 것, 몸에 과도한 부담을 주지 말 것, 절대 포기하지 말 것 등이다. 서서히 감량을 했고, 삶 자체가 바뀌었다. 달리는 정치인으로 인기를 얻어 정치적으로도 재기했다. 부총리 겸 외무장관으로 글로벌한 활약을 펼쳤다. 어려움을 극복하는데 운동만큼 조력자는 없다. 운동은 불안감을 없애 준다. 긴장을 풀어주고, 평화로운 느낌을 가져다주며, 흥분에 대한 다른 해석을 하게 한다. 운동은 의식을 긍정적으로 바꾸어 나가도록 한다. 최선의 아이디어는 운동한 몸에서 나온다고 한다. 운동을 하면 신경전달물질이 왕성하게 활동하고 그것은 두뇌 회전을 신속하게 하기 때문이다.

    

 

우리가 살아감에 있어 감사는 꼭 필요한 요소다. 감사는 모든 일들을 긍정적으로 바라보게 만들기 때문이다. 감사가 몸에 배일 때 마찰이 적어진다. 마찰과 다툼은 일을 그르치게 만드는 근간이 된다. 아무리 어려울 때일 지라도 감사한 마음이 될 때, 빛이 보인다. 글에선 감사를 위해 개입을 하라고 한다. 감사 일기, 감사 편지, 감사 주문 등은 그런 역할을 한다고 본다. 일에 시간은 무척 중요하다. 시간도 현재의 시간이 중요하다. 현재의 시간에 몰두할 수 있을 때 문제 해결의 다리가 놓인다. 삶의 성공은 일에 대한 사랑에 그 원인이 있다. 사랑하면 없던 힘까지 솟아난다. 진정으로 사랑을 한다고 생각해 보라. 무엇인들 이루지 못할까?

 

책은 어려운 때 어떻게 해결해 나갈 것인가를 묻고 있다. 그리고 그 해결책을 담대함에서 찾고 있다. 담대하게 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12 가지 태도 학습을 제안하고 있다. 실례가 많이 들어가 이해하기가 좋다. 인간들은 많은 시간 어려움에 처해 살아가고 있다. 그런 위기를 만났을 때 어떤 태도가 되어야 슬기롭게 문제를 해결할 수 있겠는가? 이 책은 질문과 대답을 하고 있다. 즉 위기에 대응하는 태도를 어떻게 배우고 익힐 수 있는지에 관한 이야기다. 저자는 일에 대응하는 태도가 삶의 미래를 결정한다고 보고 있다. 책은 그 태도를 저자와 같이 궁구해 볼 수 있고 도움을 받을 수 있게 한다. 우리의 삶에 슬기를 더할 수 있고, 위기를 극복하는 씨앗을 심을 수 있게 한다. 책은 삶에 대해 궁구해 보게 만드는 귀한 생각이 담겨 있다. 인생을 살아가는 태도를 지녀나갈 수 있게 만들어 간다. 책을 끝내면서 어려움에 처한 많은 사람이 읽고 긍정의 빛을 만나길 원하는 마음이 된다. 행복하게 읽었던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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곶감의 고장 상주의 3백 | 기행문 2020-10-04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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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가가 곶감의 고장 상주다

그곳은 가로수도 감나무다

집이나 길이나 심지어 밭까지 감나무로 줄을 세워 놓았다

지금은 노란 감들이 고운 색감으로 제 얼굴을 단장하고 있다

곧 허공에서 내려와 옷을 예쁘게 멋고

가지에 줄 줄에 매어 달릴 게다

그리고 차가운 바람, 따뜻한 마음속에

진득이 시간을 보내고 단맛 다른 맛이 섞이며

겨울을 날 게다

그러면 더러는 하얀 옷도 입고

더러는 발간 옷도 입으면서

단맛만 온전히 남아  우리 곁으로 올 게다

그런 생각을 하다 보니 길들이 다 지나 있다

정말 감나무가 많다. 곳곳에 감나무들이

오랜만에 찾아가는 우리를 반겨 주고 있다.

이곳은 3 백(白)의 고장 상주다

3 가지 흰 것들이 가득한 고장이란 뜻이다.

경북 상주를 대표하는 세 가지 흰 것은 무엇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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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 한 때 | 생활문 2020-10-04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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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하늘이 많이 내려와 있다

그래서 다른 일을 꾸리지 않고 일상적으로 하는 일만 하고 있다

그런데도 벌써 점심을 먹었다

정말 물이 흐르듯 흘러가고 있다

오늘 점심은 큰아이가 가지고 온 가죽전을 먹었다

맛도 맛이지만 귀한 식품이다

그것으로 전을 부쳐 먹는다고 가져왔다

그렇게 배가 더 들어갈 곳이 없는 점심 식사를 했다

요즘 너무 많이 먹는 듯하다

빨간 날이 되고는 늘 먹는 것이 끝을 보고 있다

한 끼를 먹으면 많은 양이 차려지기 때문에

배고픔, 맛있음, 젓가락이 자주 감, 배부름, 목까지 올라옴.

그렇게 해야 식사 시간이 정리된다

만든 음식들은 사람들이 있을 때 다 먹어야 하기 때문에

그런 경향도 있다. 버릴 수는 없으니까?

식사, 음료, 과일 등의 순서로 가다보면

놀라운 체험을 한다. 배가 올라오는.

난 늘 배가 거의 없다. 그러기에 키가 비교적 큰데

몸무게는 그리 나가지 않는다

그런데 요즘 식사 후에는 배가, 몸이 붓는 듯하다

점심도 가죽을 비롯한 부추전으로, 포도로

그렇게 시간이 흘러갔다

지금은 방에서 배를 누르고 있다

행복한 시간이다. 잠이 오는 시간이다

눈이 붙으면 저녁이 되겠기에 눈을 부릅뜨고 있다

오후의 시간은 지켜볼 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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