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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혼이 따뜻한 사람들과 순수, 긍정의 느낌을 나누고 싶다. 맑고 고운 삶이 되기를 소망하는 공간이다. 책과 그리움과 자연과 경외를 노래하고 싶다. 감나무, 메밀꽃 등이 가슴에 와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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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원한 사진을 받았다 | 믿음 2020-10-09 2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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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원한 사진을 건네 받았다

카톡으로 가족이 공유하는 공간에서다

감사한 생각이 들었다

조금은 공간을 열어 놓고 마음을 다지고

새롬의 나날들을 가꾸어가야 할 사람들의 일상이

너무나 갇혀 있는데

너무나 닫혀 있는데

너무나 답답함을 주는 세상인데

이렇게 아름다운 공간을 보내줘 마음을 시원하게 만들어준

서해, 감사한 마음이 되었다

기회가 닿으면 열린 마음을 내어 놓아야 한다

때가 이뤄지면 자신을 감출 필요가 없다.

있는 그대로, 참된 것을 추구하며

그렇게 걸어가면 된다

뭔가 가꾸고 꾸미려고 하다가 문제가 되는 것이지

원색의 것들은 그 자체로 아름답다

낙조가 찬란하게 펼쳐질 것을 꿈 꾸며 바라보는 서해

우리들의 마음을 쌓을 수 있기에 감사하다

거울 앞에 당당하게 설 수 있는 우리이기에

의식이 갇힐 필요가 없기에

사진에서 만나는 시원함이 감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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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에 이 가을에 | 생활문 2020-10-09 2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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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체들의 삶이 경이롭다

여름에 열매를 달았던 것들이 가을이 되어

다시 열매를 다는 것을 더러 볼 수 있다

그것은 생명에 대한 질긴 염원으로 보인다

여름까지 만들어낸 열매가, 그 씨앗이 미덥지 못하여

이제 생명이 다해가는 가을에까지

씨앗을 남기기 위한 지난한 노력을 보인다

모든 생명들의 생리가 아닐까 여겨진다

오늘 뽕나무를 보면서 놀라운 사실을 발견했다

여름에 딸기와 함께 따 먹던 오디를

오늘 보게 된 것이다. 그것도 까맣게 익어

떨어지면 바로 땅 속에 들어가

다음 해를 준비하는 씨앗이 될 터였다

그 생명이 어떻게 겨울을 나고

봄이 되어 다시 나무로 태어나는가는 살펴보지 않아

잘 모르지만, 이 가을에 씨앗을 맺고 있는

뽕나무가 경이롭다. 그 씨앗인

오디가 이 시간에 경외감을 다가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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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담으로 선인들의 지혜를 익히고 우리들의 삶을 풍성하게 하자 | 일반 서적 2020-10-09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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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국어 천재가 된 철수와 영희의 속담 배틀

배은영 글/오이랑 그림
제제의숲 | 2020년 09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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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담은 우리 조상들의 슬기와 지혜가 들어 있는 언어로 된 문화유산이다. 짧은 글속에 인생의 심오한 깨달음이 들어 있고 바른 진로가 나타난다. 어떻게 사는 것이 올바른 삶인가를 인지할 수 있게 하고 어떻게 배움을 지녀나가야 할 지 생각해 볼 수 있게 한다. 속담은 지혜 덩어리다. 그 속에 잠기다 보면 더불어 살아가는 사람이 될 수 있다. 폭넓은 사고를 할 수 있고 세상을 전체적으로 볼 수 있는 안목을 기를 수 있다. 속담을 아는 것은 세상을 아는 것과 동일하다.

 

이런 속담을 이 책은 우리들에게 손쉽게 공부를 할 수 있도록 제시해 준다. 그것도 두 아이의 배틀을 통해서 속담을 들려주고 일깨워 주면서 우리들의 뇌리에, 마음에 각인되도록 한다. 참 매력적으로 읽혀지는 책이다. 속담 하나씩을 그 흔적을 따라가다 보면 어느 새 70개의 속담이 끝이 나 있다. 흥미와 즐거움이 동반하는 속담 읽기 책이다. 그러면서 속담과 관련된 지식들도 다양하게 제시하여 보여준다. 이 책 한 권이면 지혜로운 인생사에 근접할 수 있는 슬기를 배울 수 있다.

 

각 소제목의 글은 속담 하나씩으로 이루어진다. 그리고 속담의 표면적인 뜻, 이면적의 뜻, 사용되는 경우 등을 설명한다. 비슷한 속담도 제시하고 그들의 뜻풀이도 해준다. 또한 속담의 핵심이 되는 내용을 자세하게 풀어준다. 속담의 기원을 알고 심도 있게 다가가도록 하는데 일조해 준다. 가령 <한 길 물속은.......>에서 길이의 단위, 세계에서 가장 깊은 바다, 세계에서 가장 깊은 호수, 세계에서 가장 긴 강 등의 지식을 제공해 물의 깊이에 대한 지식을 제공해 준다. 속담을 이해하는데 깊이를 더하게 한다. 철수와 영희가 카톡의 언어를 사용해 배틀 형식으로 사용되는 곳을 말해 준다. 속담에 진지하게 다가갈 수 있게 한다.

 

까마귀 날자 배 떨어진다.

낫 놓고 기역 자도 모른다

낮말은 새가 듣고 밤말을 쥐가 듣는다

아무리 비밀한 말이라도 남의 귀에 들어가게 된다는 뜻이다. 아주 무식한 사람, 그런 상황을 말한다. 아무 관계없이 한 일이 공교롭게 때가 같아 어떤 관계가 있는 것처럼 의심을 받게 됨을 의미한다. 까마귀가 들어가는 속담 몇을 더 소개하고 있다. <까마귀 고개 먹었나-잊기를 잘 하는 사람.> <까마귀가 검기로 마음도 검겠나-사람을 평가할 때 겉모습만 보고 할 것이 아니라는 뜻.> <까마귀 아저씨 하겠다.-손발이나 몸에 때가 많아 더러운 것을 놀림조로 하는 말.><아침에 까치가 울면 좋은 일이 있고 밤에 까마귀 울면 흉변이 있다.(흉조의 의미)> <낮말은-> 말의 중요성을 얘기하고 있다. 이런 유형의 속담도 몇을 더 제시해 준다. 다양하게 지식을 섭렵할 수 있게 해주는 저자의 배려다. <말 한 마디에 천 냥 빚도 갚는다.> <발 없는 말이 천 리 간다.> 낫의 모양이 기역 자다. 그런데 낫을 앞에 두고도 기역 자를 모른다. 이는 그만큼 지식이 없다는 뜻이다. 기역을 통해 한글의 대강을 알게 해준다. 세종이 1443년 훈민정음을 만들었다. 28개의 자모를 만들었는데, 지금은 24개가 사용되고 있다.

 

누워서 침 뱉기

등잔 밑이 어둡다

똥 묻은 개가 겨 묻은 개 나무란다

누워서 침을 밭으면 어떻게 되는가. 자신의 얼굴로 침이 오지 않겠는가. 즉 누워서 침을 밭는다는 것은 남을 해치려고 하다가 도리어 자신이 해를 입게 된다는 뜻을 가진 말이다. 누워서 팀을 뱉는 어리석음은 지니지 말아야 한다. 등잔은 어떻게 생겼는가. 등잔은 주위를 환하게 밝혀주는 기능을 한다. 하지만 등잔의 특성상 바로 아래는 받침대가 있다. 그러기에 등잔 아래는 불빛이 직선으로 닿지 못한다. 이처럼 대상에서 가까이 있는 사람이 오히려 대상에 대해서 알기 어렵다는 의미를 가진 속담으로 <등잔이-> 사용된다. 냄새 나고 더러운 똥을 묻힌 개가 곡식의 껍질인 겨 묻은 개를 흉보고 나무란다는 말이다. 자신은 더 큰 흉이 있으면서 도리어 남의 작은 흉을 본다는 뜻을 가진 말이다. 스스로를 절제해 나가는 자세가 필요하단 말이리라.

 

이 속담들은 자신을 잘 다스리라는 말에 가까이 있는 말들이다. 자신을 다스리지 못할 때 큰 환란을 당할 수 있음을 이 말들을 통해 우리는 배울 수가 있다. 깨달음을 얻을 수 있는 정곡을 찌르는 속담들, 가까이 두면 분별력을 기르는데 도움을 받을 수가 있다.

 

뛰는 놈 위에 나는 놈 있다

목마른 놈이 우물 판다

아무리 재주가 뛰어나다 하더라도 그보다 더 뛰어난 사람이 있다는 뜻이다. 어떤 일이든 제일 급한 사람이 그 일을 서둘러 하게 된다는 뜻이다. 이런 유형의 다른 속담도 소개해 준다. <기는 놈 위에 나는 놈 있다.> <나는 놈 위에 타는 놈 있다.> <뛰는 놈이 있으면 나는 놈이 있다.> <갑갑한 놈이 송사한다.> <목마른 송아지 우물 들여다보듯>-소금 먹은 소가 목이 말라 우물 들여다보며 안타까워 한다는 뜻, 무엇을 골똘하게 궁리하거나 해결 방도를 찾지 못하여 애쓰는 모양을 나타낸다. <목마른 사람에게 물소리만 듣고 목을 축이라 한다.>-말만 달콤하게 하지 실속 있는 대책을 세워 주지 않음을 비유적으로 나타낸 말이다.

 

이처럼 속담을 비슷한 속담 혹은 유사하지만 뜻이 달리 사용되는 속담들을 나열해 다양하게 제시한다. 속담 학습에 제격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속담에 깊이 있게 다가가 보는 것은 어떨까 생각한다. 속담 학습에 유용하게 사용될 수 있는 책이다.

 

 

바늘 가는데 실 간다.

바느질을 하기 위해서는 바늘에 실이 항상 뒤따른다는 말이다. 사람 사이의 긴밀한 관계를 뜻하는 말이다. 비슷한 속담을 많이 제시하고 있다. <구름 갈 제 비가 간다.> <바늘 가는 데 실 가고 바람 가는 대 구름 간다.> <바늘 따라 실 간다.> <바람 간 데 범 간다.> 등이다. 이렇게 유사 속담들을 제시해 폭넓게 지식을 갖추도록 만들어 준다. 책이 펼쳐나가는 구조가 독자들을 지식의 샘으로 인도한다. 바늘과 실이 관계를 잘 그려내고 있는 고전도 소개하고 있다. <규중칠우쟁론기>. 어느 부녀자가 기록한 것으로 보이는데, 부녀자들이 규중에서 하는 바느질에 사용되는 물건을 의인화하여 쓴 고대수필이다. 전달 형식으로 카톡이 사용되고 있다. 도넛 가게에 가자. 주원이도 같이 가자. . 주원이도 도넛 좋아하거든. 바늘 가는데 실 간다. 나와 주원이의 관계를 가장 잘 드러낼 수 있는 말로 속담을 사용하고 있다. 긴밀한 관계를 나타낸다. 보통 부부의 관계를 나타낼 때 많이 사용하는 말이다.

 

벼룩의 간을 내어 먹는다.

비 온 뒤에 땅이 굳어진다.

빈 수레가 요란하다

하는 짓이 무척 옹졸하고 인색하거나 어려운 처지에 있는 사람의 것을 뜯어낸다는 뜻이다. 어려운 사람들을 도와주지는 못할 지라도 어떻게 그렇게 못살게 구는가? 라는 뜻으로 자주 사용된다. 상대도 돈이 없다는 것을 번연히 알면서 먹을 것을 사달라고 할 때 사용할 수 있다. 비에 젖어 질척거리던 흙도 마르면서 단단하게 굳어진다는 뜻이다. 사람도 어떤 시련을 겪은 뒤에 더 강해진다는 의미를 담은 속담이다. 땅은 마르는 응결되는 속성이 있다. 흙벽돌도 그런 속성을 이용해 만드는 것이다. 흙이 가지는 접착성이 그런 역할을 한다. 사람들의 단단한 관계를 조명하는 뜻으로 흔히 많이 사용된다. 짐을 싣지 않은 빈 수레가 덜컹덜컹 시끄럽다는 말이다. 실속 없는 사람이 겉으로 더 떠들어 댐을 뜻하는 말이다. 이런 사람을 보면 짜증이 날 수가 있다. 나는 타인들에게 이런 사람이 아닌가를 늘 살펴야 한다. 그래야 대인 관계를 잘 가꾸어갈 수 있다. 속이 꽉 찬 사람이 되는 것이 필요하다. 속 빈 강정이란 말도 사용된다.

 

어물전 망신은 꼴뚜기가 시킨다.

엎드려 잘 받기

우물 안 개구리

못생긴 꼴뚜기가 어물전의 다른 생선들까지 망신을 시킨다는 말로, 지지리 못한 사람일수록 같이 있는 동료들을 망신시킨다는 뜻이다. 어물전 털어먹고 꼴뚜기 장사한다는 말도 있다. 큰 사업에 실패하고 보잘것없는 작은 사업을 시작함을 이르는 말이다. 이처럼 꼴뚜기는 부족하고 못난, 작은 것들에 비유적으로 사용되는 어류다. 꼴뚜기가 들어가면 비교적 좋은 평가의 말이 나오지 않는 이유다. 상대편은 절할 마음이 없는데, 내가 먼저 엎드려서 상대편에게 절을 받아 낸다는 말이다, 상대편은 마음이 없는데 자기 스스로 요구하여 대접을 받는 경우에 쓰는 속담이다. 관계를 갖기 싫은데 괜히 다가들어 귀찮게 하는 경우에 사용된다. 이런 사람을 만나고 있음은 당하는 사람의 입장에 있어서는 피곤한 일이고, 행하는 입장에 있는 사람의 경우는 안타까운 일이다. 이 속담은 사용되지 않은 것이 바람직한 관계를 만든다. 절의 내용도 소개해 준다. 큰절, 평절, 반절 등이다. 우물 안에 갇혀 사는 개구리는 바깥세상의 일을 알지 못하고, 자신이 최고인 줄 안다는 말이다. 넓은 세상의 형편을 알지 못하는 사람이나 지식이 없이 저만 잘난 줄 아는 사람을 비꼴 때 쓰는 말이다. 이런 뜻으로 성어 井底之蛙(정저지와). 井中之蛙(정중지와)란 말도 쓴다. 坐井觀天(좌정관천) 이란 말도 쓴다. 우물에서 하늘을 바라본다는 뜻이다. 우물에서 바라보는 하늘은 한계가 있다. 그것만을 하늘의 전부로 생각하는 것은 어리석음이다. 뜻이 작은 사람, 지식이 얕은 사람 등을 일컬을 때 사용한다.

 

이처럼 이 책에는 숱한 속담들이 제시되어 있다. 이들을 읽다보면 과거 공부하던 시절로 돌아가는 듯하다. 뜻을 익히고, 세상을 알아가던 시절에 속담은 참으로 도움이 되는 말들이었다. 이 속담은 대화를 나눌 때 자신의 능력을 드러내는 도구로도 사용되었고. 삶의 지혜를 얻는 도구로도 이용되었다. 참 유익함을 주는 말들이다. 우리는 혼자서 살아갈 수 없다. 타인과 교류하면서, 대화를 나누면서 살아 갈 수밖에 없다. 이럴 때 자신의 유식함을 드러내며 우위에 설 수 있는 기회를 잡을 수 있는 것도 이런 말들이다. 잘 알고 가치 있게 사용해 복된 언어 생활이 이루어졌으면 한다.

 

속담은 참 우리 생활에 유용하게 사용된다. 여기에서 제시하고 있는 70개의 메인 속담과 그 외 설명을 위해 제시된 많은 속담들이 우리들의 삶을 풍요롭게 만드는 도구가 될 것이다. 언어란 것은 잘 사용하면 보배가 된다. <말 한 마디에 천 냥 빚도 갚는다.>고 했다. 말의 가치를 잘 이야기해 주고 있는 속담이다. 여기에 제시된 속담들이 우리들의 삶을 이끌어 줄 귀한 언어들의 보고라 할 수 있겠다. 잘 살피고, 궁구하여 우리들의 삶을 풍족하게 가꾸는데 유용하게 사용되었으면 한다. 우리들의 언어 능력을 배가시키고, 우리들의 문화적인 삶을 풍족하게 만드는데 일조하는 책으로 만들었으면 한다. 책을 읽으면서 관계하는 많은 사람들이 떠올랐고 그들과 나를 연결시켜 주는 좋은 거멀못 구실을 할 수 있는 것이 이 책이라 생각되었다. 정말 감사하게 읽었던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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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길은 | 생활문 2020-10-09 0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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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6시가 지나가고 있다

싸늘한 바람이 창문을 타고 들어온다

오늘은 여유가 많은 날이다

무엇을 계획해도 되고

자신의 뜻에 따라 삶을 이루어나갈 수 있는 날이다

이런 날은 보통, 여유를 즐기다 보면 하루가 다 간다

무엇인가 계획하면 또 그렇게 움직이겠지만

움직이지 않아도 좋다

아이들이 어릴 때는

이런 날은 큰 부담이었다

전날 저녁부터 준비가 되어야 한다

아이들이 그냥 있지 못하는 것이 아니라

어른들이 그냥 견디지 못하기 때문이다

나가면 힘이 들기도 하건만

마음을 털어내기도 한다

그런 많은 날들이 자라고

아이들이 모두 성장해 우리들을 따라다니지 않는다

이제 독자적인 존재들이 되어

필요하면 우리들을 위한다

 

이 날, 고요와 평안, 여유와 자유

이 시공간들을 어떻게 이루어 나갈까?

혼자면 독서겠지만 둘이니 생각을 맞추어야 한다

어려운 상황이지만, 더 어려운 사람들을 생각하며

외식은 했으면 한다.

어디를 어떻게 흘러다닐 지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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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날을 기억하며 | 단상 2020-10-09 0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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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그네

강나루 건너서

밀밭 길을

 

구름에 달 가듯이

가는 나그네

 

길은 외줄기

남도 삼백 리

 

술 익는 마을마다

타는 저녁놀

 

구름에 닥 가듯이

가는 나그네

-박목월

 

한 편의 아름다운 동영상을 보고 있는 듯하다. 세속을 초탈한 나그네가 고요하고 풍성한 풍경 속에 고고한 자태를 보여주면서 휘휘 거리를 걷고 있는 모습이 눈에 선하게 그려진다. 한 폭의  아름다운 동양화다. 숨은 여백의 아름다움이 돋보이는 시다. 은은하고 담백한 시인의 품성이 시를 통해서 우리들에게 잘 전달 되고 있다.

 

한글날이다. 한글이 얼마나 아름다운가를 생각해 볼 수 있는 한 편의 글이 아닐까 하여 이 맑고 고운 언어들을 가져와 봤다. 한글을 사용하면서 그 언어가 가진 말고 고운 특성을 우리가 어떻게 사용해야 할 것인가를 이 글을 통해 생각해 보고, 우리들의 삶을 궁구해 나가면 어떨까 싶어 가져왔다. 우리의 삶이 나그네의 길, 좀더 곱고 지혜로운 삶이 되면 어떨까? 한글이 가져다 부는 슬기를 곱씹어 보는 오늘이 되면 얼마나 좋으랴.

 

이 날을 공휴일로 정한 뜻을 헤아리고, 모든 국민을 잘 살게 하려고 한 세종의 마음을 생각하면서 나누는, 낮아 지는, 배려하는, 자각하는, 민중의 입장에 서는 그런 우리들의 삶이 되면 어떨까? 광화문의 세종이 웃을 수 있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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