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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1-03 의 전체보기
김재규, 그는 어떤 사람이었나? | 일반 서적 2020-11-03 1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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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김재규 장군 평전

김삼웅 저
두레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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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40년이 흘렀구나! 참으로 황당하고, 놀랍고, 어이가 없었던 일이었는데, 당시에는 말이다. 사건의 개요를 일반인들은 정확하게 알 수가 없었고 또 어린 나의 입장에서는 분별할 수 있는 능력도 없었다. 그냥 전해주는 대로 국가의 수반(주군)을 죽인 죄인이구나! 사형을 당해야 하는 사람이구나! 그렇게만 생각했지, 다른 생각을 할 입장도 되지 않았고 알 수 있는 판단 능력도 떨어졌다. 그런데 시간이 흘러가면서 그 사건의 개요가 머릿속에 들어오고 실체가 드러나면서 그게 아니구나! 하는 생각을 지울 수 없었다. 그런데 이미 사람은 떠났고, 힘을 가진 자들은 그 사실을 드러내려 하지 않고 그렇게 세월이 흘렀다.

 

사이 이 궁정동 사건을 중심으로 많은 이야기들이 오갔다. 드라마도 나오고 책들도 표현했다. 기사로도 다뤘고 음악, 미술로도 표현했다. 다양한 사람들이 다양한 각도로 이 사건을 표현했다. 이제는 일반인들도 그 이야기들을 자유롭게 할 수 있는 마당에 있다. 그리고 이런 책도 출간할 수 있게 되었다. 죄인이 아니라 장군의 이름으로 그의 행적을 돌아볼 수도 있게 되었다. 참으로 다양한 이야기들을 보면서 우리는 마땅히 나름의 분별을 할 수 있는 입장이 되었고, 사건의 개요를 통해서 당시의 인물들에 대해 각자의 생각을 가질 수도 있게 되었다. 이 책은 그런 내용들이 용해되어 우리들에게 다가온다.

 

서두에 유신의 심장을 멈추게 한 김재규는 혁명가인가, 반역자인가?” 란 질문으로 이야기를 시작한다. 결론적으로 저자는 <장군>이라는 칭호를 사용해 글을 집필하고 있는 것으로 봐도 긍정적인 평가의 입장에 서있다. 저자는 청춘을 박정희 체제에서 50-60대의 중장년 황금기를 그의 후계자들이 지배하는 시대에서, 민주화운동의 말석에서 허우적거리며 살아왔다고 자신을 표현하고 있다. 정보기관에 붙들려가 몇 차례 고문을 당하고, 지금은 그 후유증을 힘겹게 견디고 있다고 한다. 기존의 군인 세력들에 대해 좋은 감정일 리는 없을 듯하다. 김재규 거사를 어떤 관점에서 볼 것인가 쉽게 생각해 볼 수 있게 한다. 저자는 말한다. 김재규 삶의 전체를 조명하겠지만, 그가 걸었던 권력의 과정에서 자행한 과오와 함께 알려지지 않던 이력도 추적해서 그려낸다고. 중정부장 등의 고위직에 있으면서 축하 화환을 돌려보냈다는 청렴결백성, 장준하 선생을 높이 평가한 부분 등도 장군의 입지를 드러낼 수 있는 좋은 자료가 됨을 말한다. 이러한 것들이 쌓여 이 책이 되고 있고, 그것은 전체적으로 긍정적인 쪽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장군은 어렸을 적부터 의협심과 정의감이 강한 소년이었다. 경북 선산에서 유복한 농부의 아들로 태어났고, 조선 초기의 문신 공조판서를 지낸 김문기의 후손이다. 그러기에 절의를 지킨 조상에 대해 자랑스럽게 여기면서 성장했다. 그는 군사 훈련을 받다가 해방이 되고 고국으로 돌아와 교사 생활도 했다. 하지만 적성에 맞지 않았던 모양이다. 그래서 군인의 길을 선택하게 되고, 조선경비사관학교에 들어간다. 그는 여기에서 박정희를 동기로 만난다. 두 사람은 9살 터울이다. 이 학교는 나중에 육군사관학교가 된다. 해방 후 나라는 혼란의 연속이었다. 그의 군 계급이 달라지는 하나만 봐도 얼마나 혼란스러웠는지를 짐작할 수 있다. 4810월 소위, 509월 중령 놀라운 진급 속도다. 사람이 적었던 시대의 현상이라 여겨진다. 그런 가운데 박정희와 관계는 밀착과 소원으로 이어져 간다.

 

5.16 쿠데타가 일어나고 당시 육군 준장이었던 김재규는 박정희와 동향, 동기생인데도 주체세력으로 참석하지 않았다. 아마 박정희는 동기보다는 8기로 이루어진 김종필을 중심으로 한 기수가 더 마음이 편했던 모양이다. 그 일에는 김재규의 의식도 문제가 되는 듯하다. 김재규는 목표보다는 방향을 중시하는 의식을 가지고 있었다. 그것은 나중 유신쿠데타를 대한민국의 기본 가치를 흔드는 역천으로 인식한 듯하고, 자신의 위치 때문에 어쩔 수 없었지만 마음으로는 유신을 달갑게 생각하지 않은 듯하다. 그것이 군인으로 최고의 위치에 오르고 명예롭게 은퇴하기를 바란 마음으로 나타나지 않았나 여겨진다. 물론 그것이 박정희의 뜻에 의해 어쩔 수 없이 중장에서 예편하여 유정회 국회의원이 되었지만 말이다. 그러다 중앙정보부 차장이 되고 건설부 장관의 길을 걷는다. 건설부 장관으로 중동 붐에 크게 기여한다. 그리고 8대 중앙정보부장으로 취임한다. 76년 당시 51살이었다. 김재규가 중정부장이 될 때 긴급조치가 난무하던 때였다. 아마 그는 갈등이 심했을 것이라 추측된다. 또한 중정부장이 되고 난 뒤, 그의 정보망에 한국이 얼마나 잘못 굴러가고 있는가가 직시된 모양이다. 외교관들의 망명, 코리아게이트 사건, 미 의회청문회의 국가 망신 등 처참한 한국의 실상을 속속들이 보게 된다. 그런 것들이 그의 양심에 크게 부담으로 작용했을 것으로 여겨진다.

 

그런 가운데 실제 부통령으로 인식되었던 경호실장 차지절의 독행은 그에게 감내하지 못할 고통이었을 것으로 생각된다. 중정이 제대로 기능을 발휘하지 못해 나라가 이렇게 어려워 졌다고 김재규에게 대 놓고 따지기도 했던 차지철로 보면 된다. 그런 가운데 부마사태가 일어난다. 이를 두고 차지절이 한 말이라고 하는데, 정말 끔찍하다. 캄보디아에서는 300만을 쏴 죽이고도 까딱없었다. 우리라고 그러지 못할 것은 없다.” 정말 있을 수 없는 정권 말기의 발악처럼 느껴지는 말이다. 그 말은 아마 광주에서 시행되는 행태로 나타나지 않았나 생각되기도 한다. 당시 김재규는 그러한 일들이 바로 일어날 듯한 충격을 받았다고 생각된다. 그리고 이것은 막아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이 책은 기록하고 있다. 즉 김재규가 국가의 수반을 저격함으로 그가 갈 잘못 된 방향을 돌렸다고 생각하고 있다. 야수의 심정으로 유신의 심장을 쏘았다고 한다.

 

군사법정에서 그가 한 최후진술을 제시한다.

* 10.26은 민주혁명이다.

* 5.16이 남긴 쓰레기 설거지하고자

* 저에게 극형, 부하들은 살려주길

 

사형 하루 전 유언의 중심 내용(80.5.24일 사형)

* 하늘의 재판에서는 이길 것.

* 집권욕에서 10.26하지 않았다.

* 민주회복으로 혼란 극복하길.

* 국민 여러분 민주주의 만끽하시길.

 

요즘은 10.26에 대한 재평가가 많이 이루어지고 있다. 정정의 하나라고 생각하면 할 말이 없다. 하지만 인간적 고뇌는 누구나 있었을 것이고, 국가를 이끄는 위치에 있다면 뚜렷한 신념도 갖추었을 것으로 여겨진다. 그 신념은 개인의 목소리를 낼 수도 있었으리라. 사람을 죽이는 일이 바르다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전쟁이라고 생각하면 어떤 상황이 되어야 할 것인가는 생각해 볼 수 있겠다. 이 책에서는 10. 26 거사를 민주화 투사의 일로 격상시키고 있다. 그것이 실재인 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호도된 역사 속에 형장의 이슬로 사라진 인물을 읽는 것은 안타깝다. 왜 이렇게 극단적인 선택이 일어나야 하는가? 를 우리는 늘 생각해야 한다. 그것은 모두 욕심 때문이다. 권력에 대한 욕심이 만들어낸 회오리다. 객관적인 입장에서 봐도 책은 상당히 설득력을 가지고 다가온다. 아직도 기존의 권력들이 살아있는 마당에 이런 책이 나온다는 사실은 대단하다는 생각도 된다. 앞으로 우리는 역사를 더욱 진실하게 살펴나갈 수 있는 자세와 능력이 필요하다. 회복할 것은 회복하고, 바로잡을 것은 바로잡아야 한다. 이 책도 소중한 텍스트로 살펴보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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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기 많이 차가워졌다 | 수필 2020-11-03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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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가 많이 차가워졌다

온몸이 떨리기까지 한다

마냥 불을 지필 수도 없는 일이고

적당한 냉기와 함께 살아야 할 듯

그게 우리 서민들의 살림이 아니겠나

냉정한 현실이 아니겠나

너무 부티나게 생활하는 것은 죄악이란 생각까지 드는

오늘의 시간에서 바른 생각이 아닐까

경제가 많이 어렵다

거리에 논밭에 나가 봐라

가슴을 치며 속으로 울먹이는 사람들을

우린 쉽게 만난다

그들이 먼 이웃나라의 사람들이 아니다

우리의 이웃이고 우리의 형제자매들이다.

날씨가 한결 마음을 얼게 한다

그 녹이는 방법은 어디에 있는 것인가? 

보일러만 자꾸 트는 것은 능사는  아닐 게다

아파트 높은 층에서 낮은 층도 내려다 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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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서평단 발표]『빛의 현관』 | 이벤트 결과 2020-11-03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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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코야마 히데오 저/최고은 역
시공사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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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 많은 날 | 2020-11-03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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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 많은 아침

창문이 자꾸 큰 소리를 낸다

 

평소엔 속삭이며

우리의 잠결을 이끌더니만

 

이제 태풍 때보다 요란한 소리로

자꾸 우리들을 어지럽게 한다

 

지구가 아파하고 있는 것이나 아닌지

우주가 혼돈으로 흘러가고 있지나 않은지

 

그 속의 우리들의 삶이

무슨 의미를 가지고 있을 것인지

 

바람 많은 아침

해일이 별빛처럼 쏟아지던 그 해변을 떠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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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일 | 수필 2020-11-03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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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가 삶의 지형을 많이 바꾸고 있다. 아무리 가까운 이라도 멀리 다녀오면 우선은 거리를 두고 바라보게 한다. 가능하면 지인들을 만나지 못하게 한다. 무슨 소통의 일이 생기면 카톡이나 메일로 하게 한다. 온라인 생활이 활성화 되고 있는 게다.

 

언택트 사회가 도래하고 있다. 아마 앞으로 이런 상황에서 삶이 이루어지지 않을까 생각하게 한다. 그래서 직업도 이런 쪽에서 이루어지는 경우가 더러 있는 모양이다. 서로 같이 몸을 맞대며 의논하지 않더라도 일은 이루어져 가고, 시간이 흘러가면 성과도 난다. 재택근무가 보편화 되는 일들이 많아지고 개성에 맞는 일들을 해나가게 된다. 물론 어려운 일도 있다. 거리감이다. 쉽게 만나고 쉽게 사라지는 특성을 간과할 수 없는 일들이 전개될 수 있다. 이런 언택트의 일일수록 신뢰가 중요한 이유다.

 

지인이 언택트의 일을 하게 되었다고 한다. 집에서 인터넷을 통해서 무엇을 확인하는 일이다. 요즘 이런 일들이 비일비재하는 듯하다. 앞으론 이런 종류의 일들이 많아지지 않을까 생각도 된다. 비대면 일들이 대세가 되어 흘러가는 우리들의 세상, 지혜와 슬기, 신뢰가 상승하는 사회가 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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