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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혼이 따뜻한 사람들과 순수, 긍정의 느낌을 나누고 싶다. 맑고 고운 삶이 되기를 소망하는 공간이다. 책과 그리움과 자연과 경외를 노래하고 싶다. 감나무, 메밀꽃 등이 가슴에 와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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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월의 첫시간 | 2020-09-30 2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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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구 달려 가네

시간이, 불러도 돌아 보지도 않네

우리가 이 시간에 대해 무슨 일을 할 수 있을 것인가?

이제 우리의 그 시간은 영원히 사라지네

곧 다가오는 시월, 9월은 아득한 심연이 되네

시월, 당시에 서서 아무리 불러 본들

9월은 대답이 없네.

대답이 없네 9월은

 

가는 시계의 분침을 아무리 잡으려 한들

글자로 분절해 보여 주네

시월 1일 이라고. 얼마 남지 않았다고.

이제는 잊을 거라고 시간은 말하네

마구 달려 가네

9월의 시간이, 불러도 대답을 주저 않네.

 

우리의 삶도 그럴 것이라네

태어남은 사라짐을 향해 나아가는 것이라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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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을 보내면서 | 단상 2020-09-30 2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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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이 어둠 속으로 흘러 간다

이제 밝음이 오면 시월이 된다(그리고 추석이다)

9월 블로그 생활을 열심히 한 듯하다

29일까지 서평 15개, 포스팅 166개

참 많은 걸음이 이 공간에 머물렀던 흔적이다

결과로 29일까지 스타지수 별이 1위를 하고 있다

1위를 한 적이 거의 없는데

9월은 아직은 아니지만 중간 1위에 올라 있다

등위가 중요한 것은 아니지만

블로그 활동의 지표를 보여줄 수는 있기에

감사는 하다. 이렇게

많은 즐거움을 누릴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주시는

예스24에 감사의 마음이 안 될 수가 없다

9월엔 우수 리뷰도 한 번 당첨되었다

서평단에는 신청하는것마다 거의 당첨되었다

이 또한 감사하다.

 

이 감사를 덮고 어둠이 짙어져 간다

이제는 새로운 나날들이 올 게다

우리는 또 열심히 교통하며, 나누며, 사랑하며, 아끼며

시월을 다듬어 나갈 것이다

시월의 마지막도 흥분 속에 함께 오리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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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강의 종착역 | 감동, 이야기 2020-09-30 2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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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진은 대구 화원동산의 전망대에서 찍은 사진이다.

오늘 시간적인 여유가 있어 이곳에 들렀다

학창 시절 많이도 왔는 곳이라 여겼는데

오늘 보니 아는 곳이 하나도 없는 듯하다

그 말은 그만큼 많이 변화해 있다는 뜻이 되리라

그 후로도 이곳에 몇 번 왔었는데, 전망대엔 한 번도 오르지 못했다

그것은 그 당시엔 오르기가 쉽지 않았기 때문이리라

오늘 이렇게 오르면서 놀라운 사실을 하나 찾았다

바로 낙동강과 금호강의 만나는 장면이다

다사, 화원에서 만난다는 사실은 알고 있었다

비록 듣고 읽은 지식에 불과하지만.

그동안 그렇게 궁금했으면서도 실상 이러한 곳에서 그 현장을

만날 수 있으리란 생각은 하지 못했다.

그런데 오늘 그 궁금하던 장면을 만났다

금호강 상류에는 내 유년의 기억이 있다

금호강과 함께 성장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 흔적이 낙동강으로 녹아들어 남해로 간다는데

어디에서 낙동강과 어떻게 만나는지 궁금하지 않을 수가 없었다

숱한 시간 동안 그것은 내 그리움이었다.

오늘 그 그리움이 사랑이 되었다.

오늘 화원 동산은 그렇게 나에게 선물을 줬다.

 

*왼쪽은 낙동강, 오른쪽은 금호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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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시 나들이를 끝냈다 | 기행기 2020-09-30 1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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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구들을 따라다니기가 만만찮았다

열정적인 식구들의 움직임에 따라 같이 행하려고 하는 행위는 버겁다.

육체적으로 버거운 것이 아니고

내가 주도하지 않는 움직임이 되다 보니까 그런 모양이다.

어떤 일이라도, 그것이 무척 힘이 드는 일일 지라도 본인이 주관해 뜻대로 움직이면

피곤이 반감된다. 오늘은 따라 움직이기만 했다 모든 계획은 둘째 딸이  기획했다

물론 운전은 내가 했다. 하지만 행로는 딸이 정했다

참외의 고장, 성주를 지났다. 그리고 성주에서

고령으로 가는 길에 들어섰다. 도로가 놀랍게

변모해 있었다. 2차선 도로(어느 대통령의 부인 이름을 따 부르는)를

달린 기억이 있는데, 모두가 4차선으로 되어 있었다

그러니 계획했던 시간보다 빨리 움직일 수 있었다.

사과가 맛이 있는 수륜을 거쳐 금방 고령에 도착했다

약속 시간보다 30여 분 빨리 왔다. 그래서

가야 박물관을 찾았다. 두루 구경하고 약속된 장소에서

식사를 하면서 볼일을 마쳤다.

돌아오는 길에 대구에 들릴 일이 있다는 전언이 있어

대구의 길로 들어섰다.

그런데 고령 다리를 건너면서 강변에 조성해 놓은

코스모스, 핑크 뮬리 밭을 보았다. 들리자는 것이다

정말 대단하게 조성하고, 가꾸어 두었다. 그곳에서 한참이나

시간을 보냈다. 사진도 많이 찍었다

오는 길에 대구 화원 유원지에도 들렀다.

잘 조성해 놓고 있는 유원지는 바이러스가 그래도

사람들이 많이 찾고 있었다.

두루 머문 공간이 육체적으로는 고단했으나

감사했다.

마음 문을 활짝 열어 주고 있고, 세상이 돌아가게 하고 있었다. 

나설 때는 힘이 들었는데

일단 나서고 보니 그래도 상쾌한 시간이 가꾸어졌다.

두루 고마운 첫 빨간 날의 흐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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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촌이 보내준 고구마 | 단상 2020-09-30 1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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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 삼촌이 고구마를 보냈다

농사를 짓지 않는 줄 알고 있었는데 

밭에 고구마를 좀 심었던 모양이다

많지 않지만 나눠 먹겠다고 하면서

보냈다. 고마운 마음이 들었다

아무것도 한 일이 없는데 말이다. 

아이들 삼촌-아이들은 작은 아버지라 부른다

집의 아이들은 외가와 잘 어울리는 관계로

한 분 있는 외삼촌을 삼촌으로 부르고

본가의 삼촌들은 작은 아버지, 큰 아버지로 부른다

부르는 것이야 각자의 마음이겠지만

세상이 변했다는 것은 명칭에서도 느낄 수가 있겠다.

삼촌, 작은 아버지가 고구마를 보냈다

먹어 보니 맛이 그만이다.

행복한 저녁을 맞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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