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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혼이 따뜻한 사람들과 순수, 긍정의 느낌을 나누고 싶다. 맑고 고운 삶이 되기를 소망하는 공간이다. 책과 그리움과 자연과 경외를 노래하고 싶다. 감나무, 메밀꽃 등이 가슴에 와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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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로운 삶 | 생활문 2020-09-18 2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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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은 밤, 생각이 많다

저녁 먹은 것이 소화가 잘 안 되는지

속이 더부룩하다. 뭔가 막힌 듯한  느낌이

몸을 거북하게 한다

운동을 생각하게 한다

요즘 비가 많이 오고, 날씨가 변하고

코로나19가 곳곳에 걸어다니는 듯하고

그래서 운동을 많이 못했다

걷는 것도, 오르는 것도 운동인데

그런 시간도 부족했다

그런 것들이 몸을 자유롭게 하지 못하는 모양이다

방에 누워서, 앉아서, 서서 팔다리를 움직여 보나

성에 차지 않는다

늦은 밤, 다짐하는 마음이 된다

더러는 움직이는 삶 되어야 하리라

코로나도, 바람도, 비도 결국은 자신의 움직임 속에서

자유로워 진다 것을

마음에 새기는 시간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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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가함의 의미 | 수필 2020-09-18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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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처럼 한가한 시간을 보내고 있다. 나에게 한가한 시간은 책도 옆에 없는 시간이다. 아무런 생각을 하지 않고 요즘 청년들이 말하는 멍때리는 시간이다. 이런 시간도 간혹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기는 한다. 책을 읽다가 글자가 지렁이처럼 고물거리고 가물거려 책에 눈을 땐 시간이다. 아무 것도 하지 않으려 나 앉았는데, 옆에 노트복이 열려져 있다. 그래서 이렇게 백지를 연다.

 

나는 글을 쓰는 시간은 한가한 시간에 넣는다. 그것은 하다가 그만두면 되니까 말이다. 그러면 다음에 다시 쓸 수 있다. 글을 쓰는 것은 마음이 움직이는 대로 가면 되니까 내 생각대로 간다. 하지만 책을 읽는 것은 타인과 대화를 해야 하는 시간이다. 이 대화도 그리 만만한 것이 아니다. 대화가 어떨 때는 사람을 주눅들게 만들기도 한다.

 

오늘은 하늘을 봤다가 거리를 봤다가 눈을 감았다가 하는 오후를 보내고 있다. 보내는 것이 아니라 흐르고 있다. 보낸다는 것은 내 의지가 들어가는 것인데, 거의 의지가 없는 시간이다. 그러기에 물이 흘러가듯 가는 것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그 시간 속에 자신을 두는 것도 어찌보면 괜찮다. 자연의 일부가 되기 때문이다. 억지로 자연을 내 몸애 새기고자 하면 벼락을 맞을 수도 있다. 둥양화 속에 들어가 있는 뱃사공처럼 자연 속에 물상의 하나로 인간이 있는 것도 괜찮겠다. 그 인간이 나라도 좋겠다.

 

오늘 오후는 그렇게 흐르고 있다. 햇살도 흐르고 바람도 흐르고 시간도 흐른다. 그 흐름 속에 내 모습은 사진이 아니라 동영상이다. 자신을 표현하지 않는 동영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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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하지 않으나 쉽게 빠져나 올 수 없는 어둠의 나날 | 문학 서적 2020-09-18 11:29
테마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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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꿈을 파는 나날들

김주호 저
북랩 | 2020년 0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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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으면서 참람하다는 생각을 지울 수 없다. 육체를 가지고 장사를 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고 있다는 것은 아픔이요 역겨움이다. 하지만 그렇게 되지 않을 수 없었던 사연은 주인공을 향한 연민의 감정으로 살아난다. 어쩌면 저렇게 살아갈 수밖에 없을까? 이런 생각은 안타까움이 된다. 읽는 데도 무척 힘이 든다. 그런데 문장이 매끄러워 그런가? 아니면 한 페이지에 담은 내용의 분량이 적어서 그런가? 잘 읽힌다. 책이 술술 읽혀져 나간다.

 

일반적인 삶이 아니고 동떨어진 삶이기 때문에, 이쪽으로는 생각도 해보지 못했고 그렇게 살아가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은 특별한 경우가 아니면 생각하지 않기 때문에, 쉽게 인정할 수는 없는 삶이다. 하지만 그렇게 살 수밖에 없는 사회적 구조가 설움이 되기도 하는 글이다. 설상가상이라고. 단추를 끼울 때 첫 단추를 잘못 끼우면 모두가 뒤틀리듯이, 한 번 걸음을 잘못 옮긴 것이 올무가 되어 그쪽에서 살지 않을 수 없는 삶이 되고 있는 주인공의 모습은 깊은 한숨으로 다가온다.

 

이 글은 호스트의 이야기를 하고 있다. 호스트는 돈을 받고 여성들의 노리개 생활을 하는 젊고 예쁜 남자들이다. 돈 많은 여성들의 선택을 받기 위해서는 외모를 잘 가꾸어야 한다. 물론 화술도 있고, 여성들이 선호할 수 있는 무언가를 하나는 갖추어야 한다. 그래야 선택이 되고, 선택이 되어야 여인을 맞춰줄 수 있는 역할을 할 수 있게 되고, 그래야 돈을 벌 수가 있다. 호스트바도 그런 사람이 되어야 고용한다. 돈 때문에 여성들에게 어떤 싫은 소리도 못하고 칙사 대접을 해야 하는 그들의 삶은 자존심 같은 것은 애초에 있으면 안 된다. 그런 마음을 가지고 행동을 하다가는 그 공간에서 살아남지를 못한다.

 

주인공 신효는 어릴 적 술집을 하는 어머니 밑에서 경제적으로 남부럽지 않게 살았다. 두 누나와 함께 엄마가 돌보지는 못해도 물질적으로 풍족하니까 친구들을 살 수도 있는 형편이었다. 아버지가 누군지는 모른다. 그런데 중학생 때인 어느 날 엄마가 남자 한 명을 데리고 들어와 아빠라 부르라고 한다. 그 남자는 경찰관이다. 남자는 아주 폭력적이다. 밖에서 전화라도 오면 마음이 뒤틀리는 경우가 많다. 아마 자신이 잡은 죄인들로부터의 전화인 모양이다. 보복에 대한 두려움이 있는 모양이다. 그럴 때는 마음이 상해 아이들의 꼬투리를 잡는다. 그리고 마구 팬다. 엄마는 말리지 않는다. 오히려 슬쩍 피해버린다. 작은 누나와 신효가 폭력의 주요 대상이 된다.

 

작은 누나가 가출을 하고 신효도 방학을 기점으로 해서 가출 계획을 세운다. 비슷한 처지의 친구와 둘이 같이 나갈 계획을 세운다. 서울로 가서 아예 찾지 못하게 하겠다는 생각을 한다. 집에 엄마가 장롱에 숨겨 놓은 돈을 들고 가출을 결행한다. 서울에 도착한 둘은 미성년자로 여인숙에도 쉽게 들어가지 못하는 상황이 되고, 길거리에서 자야 할 상황이 된다. 그럴 때 가출한 여자아이들을 만나게 되고 그들이 기거하는 공사장 건물에 들어가기도 한다. 그곳에서 도저히 자기가 곤란했던 남자들은 돈이 있으니 여관을 잡자고 한다. 그리고 그들의 여관 생활이 시작된다. 여관 생활을 오래 하다 보니 돈도 떨어져 가고, 결국 여자들을 꼬여 돈을 뜯는 부랑아가 된다.

 

살기가 막막해진 남자 둘은 여자들과 헤어지고 공원에서 빌빌거린다. 숙식이 되니 않는 상황에서 무척 곤란에 빠진다. 그때 그들의 옆에 한 남자가 온다. 숙식을 제공할 테니까 자신의 집에서 일을 좀 하라는 것이다. 그곳이 호스트바이다. 둘은 호스트들이 어떻게 사는가를 보면서 성장한다. 신효는 외모가 여성들이 좋아하는 타입이다. 신효를 데리고 간 형이 신효를 호스트로 키우고자 하는 욕심을 낸다. 친구는 호스트가 되기에는 부족하니까 다른 일을 하라고 충고한다. 친구는 검정고시를 치고, 학력을 인정받아 학교에 들어가고 공부를 열심히 한다. 그리고 정상적인 삶을 살 준비를 한다.

 

20세가 되어 드디어 기생이 머리를 얹듯이 신효도 손님들 앞에 나간다. 미리 신효를 눈여겨 봐두었던 여성들이 많다. 신효는 나날이 성황리에 손님을 맞는다. 그런 생활이 지속되면서 돈은 버나 쓰임이 많아 모이지는 않는다. 한 번은 신효의 단골손님 중에 한 여인이 찾아온다. 그 여인은 신효에게 살 곳을 제공해 준 사람이다. 신효는 감사한 마음이 있다. 그래서 룸을 하나 얻어 그 여인을 접대한다. 두 사람의 이야기가 잘 되었다고 생각했는데, 그날 신문에 여인이 죽은 것으로 나타난다.

 

여인의 변호사가 집을 내어 놓으라고 하고, 신효는 집을 내줘야 한다. 당장 갈 곳이 없다. 그래서 이리저리 연락을 해보지만 갈 만한 곳이 없다. 그런데 죽은 여인이 화가라는 것을 알고 벽에 걸려 있던 그림 2점이 인생을 바꿀 정도의 금액이 된다는 것을 안다. 신효는 집을 내어 주면서 같이 근무하고 있는 연우에게 도움을 구한다. 연우가 그림의 가치를 안다. 연우는 호텔에 기거를 하게 하면서 신효에게 기분을 한 번 내자고 술 먹으러 가자고 한다. 같이 간 곳이 여성들이 있는 집이다. 마담이 나와서 마약을 권한다. 그것을 복용하고 미친 듯이 논 신효는 아침이 되어 놀라운 상황을 만난다. 연우가 신효의 돈이 되는 것을 모두 챙겨 달아난 것이다.

 

신효는 연우를 찾기 위해 동분서주한다. 하지만 찾을 수 없고 그런 가운데 연우와 함께 짜고 자신에게 술을 먹였던 여인을 만난다. 둘은 연우에게 함께 당한 동병상련의 아픔을 느끼면서 같이 생활한다. 서로 마음을 주고받기까지 하면서 같은 공간에 머문다. 하지만 연우가 돈 때문에 죽었다는 소식을 듣게 되고, 여인은 신효에게 직장에 나가지 않을 것을 권유한다. 신효도 호스트의 삶을 청산하려고 한다. 그런 가운데 신효는 자신의 손님이었던 여자에게서 돈을 빌려서 카페를 차린다. 둘의 삶이 평안하게 이루어지는데, 돈을 빌려준 여자가 중간에 걸고 들어온다. 여인과 둘은 관계는 결과적으로 비극적인 끝난다.

 

호스트 삶의 어려움과 자존심 상하는 일들을 참고 견뎌야 하는 고통을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그렇게 살 수밖에 없는 그들의 삶의 길이 안타깝다. 또한 손님이 없으면 그런 직종도 없을 것인데, 그렇게 많은 돈을 쓰면서 남자들을 놀이의 대상으로 삼는 여자들의 삶이 참 문제가 많다는 생각이 든다. 그것이 인간들의 본성이라면 어쩔 수가 없지만, 비윤리적인 삶이 직종과 관련해 안타깝게 다가온다. 이런 재료를 가지고 쓴 글들은 아프다. 레즈비언 이야기도 나온다. 우리 주변에 쉽게 볼 수 없는 소수자들의 이야기, 많은 거리감을 가지고 다가온다. 이런 이야기를 읽는 것은 공감이 안 되는 큰 슬픔의 일이다.

 

YES24 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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둑서습관(9/18) 노동.10 | 기타 2020-09-18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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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 습관 캠페인 참여

1.

땀 흘리는 소설

김혜진,김세희,김애란,서유미,구병모,김재영,윤고은,장강명 공저
창비교육 | 2019년 03월

 

2.

전체. 09:00-09:20(20분)

 

3.

<땀 흘리는 소설>이란 제목이 신선하다. 순수한 우리말로 풀어낸 노동 관련의 소설이라 할 수 있겠다. 노동과 관련되는 몇 편의 글을 읽었다. 참 마음이 짠하기도 하고 안타깝기도 한 내용들을 본다. 개인방송을 하면서 사기를 치는 일이 있는가 하면 해외 취업자의 설움도 그려낸다. 알바생의 애환과 노동자들의 권익을 다루기도 하고 산업재해도 문제가 된다. 감정노동 문제, 인공지능 로봇의 손에 빼앗기는 일 등도 문제로 다룬다. 새로운 시대에 드러나는 다양한 직종에 관한 이야기를 담고 있는 소설들을 모으고 있다. 많은 간접 경험을 할 수 있도록 구성된 글이다. 도움이 많이 된다. 숱한 시간 한 가지 일에만 몰두하면서 살아온 나에겐 이런 다양한 일들이 안목을 넓혀주는 구실을 한다. 내면을 풍부하게 가꾸어 준다. 좋은 책을 읽었다. 많은 노동과 관련되는 다양한 사람들의 특별한 이야기를 체험하고 있다. 앞으로 살아가는데 충분히 참고가 될 사항들이다. 감사한 마음으로 읽었다.

 

4.

다양해 지는 직업, 명멸하는 직업, 앞으로는 변화가 많은 것이 직업이 아닐까 생각도 된다. 이미 사라지고 있는 직업들이 많이 있다. 차장, 검표원 등은 기게에 밀려 사라졌다. 수작업이 기계의 작업으로 바뀌면서 많은 사람들이 일을 잃었다. 앞으로는 일들이 더욱 심화될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새로 생겨나는 일들도 많다. 컴퓨터를 이용해 무엇이든 할 수 있기에 컴퓨터를 잘 다루는 사람들은 능력자로 평가 받는다.  어느 곳에서든 유용하게 사용된다. 마찬가지로 정보도 유용하다. 새롭게 탄생하는 많은 일들에 관심이 간다. 그들은 책을 통해서 우리들과 가가워 질 수 있을 것이라 생각을 해본다.

 

예스블로그 독서습관 캠페인' 참여하며 작성한 포스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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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없는 나의 길 | 나를 위한 2020-09-18 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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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마음과 의지에 상관 없이

가을에 내리는 추적거리는 비는

확실히 우울한 감성이 곁들여 있는 듯

살갗에 서늘함이 배여 납니다.

머리로 피가 몰려 갑니다

 

오늘도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아침 거리에 나서기가 쉽지 않습니다

몸이 원하질 않고 마음이 따라가질 않고

어떤 놀이처럼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사진이 되고 있습니다

 

내 마음과 의지에 상관 없이

가을비가 내린 거리는

스산한 그림자를 드리우고

내가 가야 할 길은 짙은 안개로 쌓여 있습니다

미궁입니다

사방이 모두 막힌 시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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