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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혼이 따뜻한 사람들과 순수, 긍정의 느낌을 나누고 싶다. 맑고 고운 삶이 되기를 소망하는 공간이다. 책과 그리움과 자연과 경외를 노래하고 싶다. 감나무, 메밀꽃 등이 가슴에 와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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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진 하늘 | 소망 2021-10-17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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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이 너무 파랗다

잡티 하나 없다

순수의 나라를 항해하는 듯한 느낌으로

하늘을 쳐다 본다

그 하늘을 바다로 삼고

그 속에 푹 빠지고 싶다

물고기처럼 한껏 헤엄쳐 먼 이상의 나라로 나아가고 싶다

그 속에서 꿈 꾸는 듯한 삶을 살고 싶다

오늘의 하늘이다

싸늘함이 묻어난 공간이지만

차가운 현실이지만

길을 묻지 않고 싶다

길은 누구나에게 열려 있는 것

어디로 가든 이상향을 만나고 싶다

그것이 돌길이라도 건너고 싶다

파란 하늘을, 하늘을 이웃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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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구마 마음 | 노래를 위한 2021-10-17 0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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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구마를 심은 고향에서

고구마를 보냈다

 

그 달콤함 만큼이나

그 마음씀이 고맙다

 

그렇지 않아도 고구마를 사 먹어야 하나

마음을 내고 있는데, 

 

가을 가장 먹음직한 열매가

고구마인데 하는 마음이 작용한다

 

이제 보낸 분들의 그 정성과 사랑을

맛 속에 넣어 함께 담으리라 생각한다

 

나눔은 그렇게 기쁨이 된다

나눔은 다시 나눔을 만들어 나간다

 

나눔이 가득한 세상이 될 때

세상은 빛이 가득하게 될 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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텃밭 가꾸기 한 해 | 감동, 이야기 2021-10-17 0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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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텃밭을 해봤다. 다양한 것들을 심어 봤고 그 결과를 건졌다. 고추와 가지 토마도 오이 등은 생각 외로 수확이 좋았다. 한 해 내내 이들을 위해 마트에 갈 이유가 없었다. 모종은 1만 원 내외로 구입했는데, 그렇게 한 해가 흐르게 만들었다. 수확도 수확이지만, 그 당시의 마음은 즐거움 그 자체였다.

 

하지만 잘 안 된 것도 있다. 호박이 그 첫 번째다. 호박은 미리 구덩이를 파고 그 속에 많은 퇴비나 거름 등을 넣어 놓았다가 심어야 한다고 이제 듣는다. 맨땅에 그냥 작은 구덩이를 파고 심었더니 탄력을 받지 못한 듯, 그렇게 자라지 못했고, 열매도 부실하게 열렸다. 확실히 호박 농사는 실패다. 땅 속에서 자라는 열매인 땅콩과 고구마도 그렇다. 이들을 심을 때는 열매를 자라게 만드는 특별한 거름을 땅에 섞고 그 다음에 심어야 하는 모양이다. 일반 거름을 넣어 심었더니 잎만 무성하고 열매는 거의 없다. 지나고 나서 그 이유를 다른 사람들에게 물으니 그렇게 거름을 해야 한다고 얘기한다. 내년에는 조금 낫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옥수수도 실패를 했다. 너무 척박한 땅에 심었던 모양이다. 잘 자라는 옥수수인데 자라는 나무가 좀 부실했다. 열매도 마찬가지 였다. 다음 해는 경험이 바탕이 되어 좀 낫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체소류는 어디에 심어도 잘 되는 편이다. 부추, 파, 겨울초. 시금치, 상추 등은 그런대로 심은 보람이 있었다. 하지만 이들은 마트에서 구입해도 손 쉽다. 가꾼 만큼 수확의 즐거움은 크진 않다. 워낙 많이 나오고 가격도 덤핑이 이루어지는 것들이기 때문이다. 그래도 늘 옆에 두고 싱싱하게 무공해로 사용할 수 있다는 즐거움은 있다. 텃밭의 원래 목적이 이런 푸성귀를 심는 일이었다. 올해는 소기의 성과는 얻었던 듯하다. 감사한 첫 텃밭 가꾸기가 끝이 나가는 시간이다. 서리가 내리면 채소류는 모두 땅에서 자취를 감춘다.

 

이제 배추, 무가 자라고 있다. 배추는 그런대로 자라는 듯한데 무는 실패를 한 듯하다. 경험이 정말 중요하다. 배추는 모종을 구입해 심고, 무는 씨앗을 뿌렸더니 자라는 속도와 무가 형성되는 시기를 놓친 듯하다. 이제 무가 맺히는 듯하니 시기가 많이 늦다. 배추는 알이 차도록 묶어야 할 듯하다. 이렇게 한 해가 간다. 무, 배추가 사라지면 그 곳에 겨울을 날 수 있는 뿌리를 넣어야 하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텃밭의 한 해가 가고 있다. 차가운 바람 아래, 시들어가는 잎들을 보면서 계절의 섭리를 깨달아 보는 시간을 지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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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리의 시간 | 나를 위한 2021-10-17 0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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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시 20분 어둠이 가시지 않은 길에 서있다

낮이 확실히 짧아 졌다 

5시면 환하게 밝아오던 시간들이 너무 멀어져 있다

그 거리만큼 거리는 차갑게 얼어 붙어 있는 듯

나서기가 쉽지 않다

움직이기 쉽지 않는 아침의 시간들을 만나며

일교차를 걱정한다

하루의 계획을 세우면서 옷 입을 생각에 머리가 복잡하다

움직이면 또 그렇게 이뤄져갈 것인데

나설 때까지는 다양한 생각들이 머문다

일요일이다. 한 주 중 가장 자유로운 날 가운데 한다

토요일보다는 심리적으론 못하지만 물리적으론

그런대로 못지 않는 시간이다

어디로도 쉽게 심신을 내놓을 수 있는 시간이다

스스로 제어하는 시간들이 많지만

이 시간을 새벽이라고 하기에도 어색하지만

아직도 어둠이 무리져 있으니 새벽이라 불러도 될 듯

차가운 바람을 마음에 담는다

흙과 함께 하다 보니 더욱 마음이 많다

한 해를 마무리해야 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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