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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혼이 따뜻한 사람들과 순수, 긍정의 느낌을 나누고 싶다. 맑고 고운 삶이 되기를 소망하는 공간이다. 책과 그리움과 자연과 경외를 노래하고 싶다. 감나무, 메밀꽃 등이 가슴에 와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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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의 얼굴 하나(포도송이) | 사랑 2021-09-04 2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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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척 탐스럽게 골고루 익었다

모두가 색상이 똑 같다.

크기도 비슷하고 나무에 달려 있는 열매가

따기가 미안할 지경이다

가을이 이르고 있음을 보여주는

여름의 불볕 더위를 단맛으로 녹여낸

포도송이를 바라보고 있는 마음은 기껍다

마트에 가면 물론 많이 있다

과일가게에 가도 많이 있다

하지만 나무에 달려 있는 포도송이

그 단아함, 무엇과도 비교할 수 없다

가을이 진하게 다가오고 있음을

골고루 온전하게 색상과 단맛으로 만들어낸

열매를 보면서 확인한다

그 성장이, 그 노래가 너무 싱그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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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박 수확 | 지식을 위한 2021-09-04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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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텃밭에서 가장 실패한 작물이 호박이다. 호박은 심으면 잘 자라는 줄 알았다. 그런데 밑거름이 충분히 되어 있어야 한다는 것을 알았다. 착박한 땅에 퇴비도 별로 하지 않고 심었다. 심고 나서도 물만 줬지 거름을 해야한다는 것을 몰랐다. 호박이니까 그냥 잘 자랄 줄 알았다. 특히 주키니 호박이라는 것, 처음 길러보니까 그 생리를 전혀 몰랐다. 

 

이제 호박이 다 열리고, 그 잎과 줄기가 말라가는 시점에서 별로 수확하지 못한 호박의 모습을 보면서 왜 이럴까 하다가 주변의 이야기를 듣게 되었다. 호박은 심기 전에 구덩이를 파고 충분한 퇴비가 들어가 있어야 한다는 것을 말이다. 그런 것들이 되지 않았기에, 또한 너무 척박한 땅이었기에 얻어 먹을 것이 없었던 호박 줄기는 그냥 자신의 생명을 잇는 것만도 버거웠는 모양이다. 마지막으로 이렇게 별 모양의 꽃을 하나 피우고 조용히 떠나려 하고 있다. 그 꽃도 씨방이 없는 꽃이다. 

 

이것이 경험이 되어 내년에는 호박 농사만 잘 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해본다. 올해 가장 괜찮았던, 아무렇게나 심어도 잘 자라준 것은 대추토마토와 오이, 그리고 비타민 고추다. 고구마가 달릴 지 아직은 모르겠다. 추석이 지나고 캐봐야 할 일이다. 호박꽃이 예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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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정이 움직인 길을 따라가 보다/필로소픽 | 일반 서적 2021-09-04 14:36
테마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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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임정로드 4000km

김종훈,김혜주,정교진,최한솔 공저
필로소픽 | 2019년 01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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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팀이 실제 답사는 하는 형태로 이야기를 만들어 가고 있다. 찾을 수 있는 곳, 얘기만 들려줄 수 있는 곳, 미미한 흔적이 있는 곳 등이 낱낱이 얘기된다. 실제 만날 수 있는 곳은 현장에서 전해주는 소리로 들을 수 있다. 흥분된 마음으로 임정 로드를 따라가 볼 수 있는 이 책, 여행과 역사, 의기와 비애를 함께 할 수 있는 책이다.

 

대한민국 임시정부를 중심으로 그 이동경로를 따라가 보는 것은 의미가 있는 일이다. 이 책은 그 일을 하고 있다. 그 흔적을 낱낱이 찾아 가면서 따라가고 있다. 그 길은 4,000km나 된다. 얼마나 지난한 과정을 거쳤을 것인가 쉽게 생각해 볼 수 있다. 그 과정은 나라 잃은 설움을 절절하게 느낄 수 있는 상황들로 이루어져 있다. 그 길을 따라가 보면서 민족의 아픔을 생각해 보고, 다시는 이런 일들이 일어나지 않아야 한다는 다짐을 해보는 기회가 되었으면 하고 이 책을 잡았다.

 

임시정부는 191931일 거국적인 만세 운동이 실패로 끝이 나고 민족의 뜻이 모여 상해에서 탄생한 정부다. 나라가 만세 운동의 기운으로 민족의식이 고취되고 있을 때 그 기운을 가지고 태어났다. 하지만 남의 나라에서 뜻있는 인사들만을 통해서 이루어진 조직이 힘을 가지기는 쉽지가 않았다. 정부로서 세계적으로 인정을 받는 것도 쉽지 않았고, 국가적인 위상을 가지고 외교를 필치기는 더더욱 어려웠다. 그래서 그 존재를 알리기 위해 의열단 조직 같은 것은 활동을 하기도 했다. 임시정부에서 활동한 사람들은 특별한 마음을 가지지 않으면 활동하기가 쉽지 않았다.

 

이 책은 대한민국 정부 수립 100주년에 즈음해서 출간되었다. 임시정부가 움직였던 공간을 찾아가면서 따라가도록 엮어져 있다. 그 처음을 서울에서부터 시작하고 있다. 서울에서 임시정부와 관련된 곳이라는 삼사를 모셔두고 있는 효창원을 가장 먼저 생각할 수 있을 것이다. 효창원은 민족정기의 산실이다. 나중에 김구 선생도 이곳에 모시게 된다. 경교장, 의열사 등도 상해 임시정부를 찾기 전에 들러보는 것이 좋다.

 

1919411일 대한민국 임시정부가 탄생했다. 일부 보수에서 임정의 정통성을 인정하지 않는 경우가 있었으나 이제는 거의 임시정부가 대한민국의 출발점으로 인식하는 분위기다. 이 책의 시작점이 상해에서 임정의 흔적을 찾아가는 과정을 통해서다. 임정의 흔적과 김구, 신규식 선생의 거처, 윤봉길 의사와 홍구 공원 등을 확인하면서 당시의 의기를 재생해 볼 수 있다. 그분들의 열의와 고귀한 뜻이 마음에 새겨지는 시간이 된다.

 

상하이를 중심으로 일본에 저항하는 임정의 의거는 그들에게 큰 충격이었고, 그들은 임정 요원들의 검거에 나선다. 하여 임정은 상해에 머물 수가 없는 입장이 된다. 일본군에게 몰린 임정 요원들은 피난길에 나서게 되고 처음 기착지가 자싱이다. 일본군은 김구 선생을 검거하기 위해 집중적으로 노력한다. 그런 과정 속에 중국의 도움을 받으면서 김구 선생은 자싱에서 항주로 가면서 포위망을 좁혀 오는 일본군들을 따돌린다. 하이옌현의 재청별서는 김구 선생이 중국인들의 도움을 받으면서 일시적으로 피했던 공간이다. 찾아볼 만한 곳으로 제시하고 있다. 자싱 시내에서 차로 1 시간 정도의 거리라고 한다. 당시 김구 선생은 현상금 200억이 걸려있었다고 한다. 그런 상황 속에서 이름만 알고 있었던 중국인 지인 주푸청에게 의탁한다. 주푸청은 위험을 무릅쓰고 그들을 도와준다. 돈보다는 붕우를 선택한 중국인의 귀한 뜻을 새기고 있다.

 

김구 선생이 피난하고 있을 때 항저우를 중심으로 김철 선생을 비롯한 사람들이 임시정부를 이끌고 있었다. 청태 제2여사가 그곳이다. 이 항저우 청사 입구에는 김구 선생이 아닌 김철 선생의 사진이 결려 있을 정도로 김철 선생이 이곳에서 활약을 많이 했다. 사진은 그의 노력을 반증해 주는 자료가 된다. 그 뒤 청사를 장생로 호변촌 23호에 마련한다. 이곳에서 김철, 송병조, 차리석 3명은 파수꾼의 역할을 한다. 이들을 통해 항주의 임시정부가 운영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란 말이 될 게다.

 

다음 임정은 잔징으로 이동한다. 다시 세력을 얻기 위해 노력하는 일단을 보인다. 김구가 중국 국민당의 장개석을 만난 곳이기도 하다. 그리고 군사적으로 중국 군대 속에서 한인 특별반을 설치 한국 청년들이 군사 훈련을 받을 수 있게 한다. 국가의 기본이 되는 힘을 기르는 일에 나선 것이다. 난징대학을 중심으로 김원봉의 의열단을 언급하고 있다. 이 난징대학은 여운형, 김약수, 김마리아 등이 수학한 학교이기도 하다. 남경은 중국인이나 한국인에게 참으로 고통스러운 곳이다. 난징대학살은 그 악명이 자자한 일이었다. 그 잔혹함은 치를 떨게 만들었던 기억이 있다. 이곳에 <리지샹 위안소 유적 진열관> 찾아봐야 할 또한 슬픈 곳이기도 하다. 또 이곳에는 조선혁명간부학교 훈련지인 천녕사가 있고 이육사의 흔적도 조금 남아 있다. 이들을 찾아보면서 임정과 관련 인사들을 떠올려 보고, 나라 잃은 아픔을 절감하는 시간을 지닐 수가 있다.

 

그 후 창사를 거쳐 광저우, 류저우, 구이린, 충칭으로 이동해 가면서 임정은 그들의 길을 걷는다. 충칭에서 해방을 맞는다. 창사에서는 정정화 여사의 독립운동, 광저우에서는 동산백원, 황포군관학교 등 류저우에서는 낙군사 유후공원, 구이린에서는 조선의용대와 김원봉 장군 칠성공원, 충칭에서의 광복군 조직 등이 언급되어 있다. 그들은 독립을 한 번도 놓지 않고 꾸준하게 민족해방의 길을 걸었던 흔적을 찾아볼 수 있다. 그리고 광복군이 전쟁에 나서보지도 못한 채 해방된다. 그것이 임정에게는 큰 아킬레스건이 된다. 그들은 조국으로 돌아오는데 정부의 자격으로 한반도에 들어올 수가 없었다. 그것은 임시정부의 대한민국 정통성에 논란의 불씨가 되었다. 그리고 개인자격으로 들어온 그들이 할 수 있는 일은 한계가 있었다.

 

번외로 윤봉길 의사의 후일담과 머물렀던 곳이 제시되어 있다. 윤봉길 의사의 구금 장소가 오사카 육군위수형모수 터인데 히데요시 신사라는 얘기도 있다. 그리고 가나자와 순국지도 그려놓고 있고 윤동주, 송몽규와의 인연도 그려주고 있다. 역사의 한 페이지를 읽는 시간이 된다. 서로 아픈 공간들을 일별할 수 있게 만들어 두었다. 책이 역사적 흔적을 객관적으로 기술하기 위해서 상당히 노력한 모습을 보인다.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행적을 따라가 보는 일은 의미가 크다. 민족의 혼을 생각해 볼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국가적 힘의 소중함을 느끼는 기회가 많은 요즘은 더욱 그렇다. 나라가 있어야 개인이 있고 개인의 힘이 뭉쳐 나라가 된다는 사실을 모두는 제대로 인식해야 하겠다. 이 길은 나라와 민족의 힘을 느낄 수 있게 만드는 책이 될 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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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수(왜관) | 노래를 위한 2021-09-04 0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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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물고 싶은 공간이다.

노래하는 분수에 색상이 덧입힌 놀랍게 가꿔진

낙동강변의 한 공간이다

시간을 정해 이렇게 분수를 작동시킨다

아이들이 그렇게 좋아한다

주변이 넓은 공간으로 비워져 있고

흥겨운 노래가 흘러나오고

저절로 몸이 리듬을 타게 되는 공간

머물고 싶은 공간이다

가까운 소중한 사람들과 함께하면 더욱 기꺼울

멋진 풍광과 정겨운 나눔의 공간

경부선 철길을 달리다 보면

눈에 들어올 수도 있는 공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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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친리큰새우) | 노래를 위한 2021-09-04 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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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먹은 음식이다. 식구들이 함께 움직여 귀한 음식을 먹었다. 입에 들어가면 살살 녹는 느낌이이 있다. 생각하니 먹었던 그 느낌이 살아 입에 침이 고인다. 귀한 식감을 일깨우는 음식이라 올려 본다. 새우가 재료가 되어 있다. 아삭한 것이 먹기가 좋다. 멋진 음식 , 행복한 한 때의 사진이다.

 

가끔씩 이렇게 외식을 하는 것이  지역 경제를 위해서도 큰 도움이 되리라 생각한다. 의식적으로라도 시간을 내는 것도 좋으리라. 물론 가정에서의 음식이 더러 힘들 때도 있다. 그런 때는 바이러스 개의치 말고 방역 수칙을 잘 지키며 나들이를 해보는 것도. 더불어 살아가는 지혜는 나눔에 있는 것이 아닌지? 아침에 먹은 음식을 바라보며 상큼한 하루가 시작됨을 느낀다. 배가 고파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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