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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들수록 인생이 점점 재밌어지네요 | 기본 카테고리 2019-04-26 1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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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나이 들수록 인생이 점점 재밌어지네요

와카미야 마사코 저/양은심 역
가나출판사 | 2019년 0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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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세에 앱개발이니? 이 문구만 보고 책이 궁금해졌다

30대 후반인 난 코딩도 모를뿐더러 게임도 잘 모른다. 그리고 컴터도 잘 못다룬다. 그런데 82세라니 가능한 일이야? 싶어진닫.

차별이라고 할 수 있겠지만 차라리 82세의 남성이라면 조금 더 이해가 갔을 수도 있다. 남자니까 컴터나 게임에 더 익숙해서 가능한 일이라고

그러나 그녀는 여자였고, 80대였으며 , 컴터쪽 관련자도 아니었다.

다만 60세 정년퇴직한 후 엄마를 간병해야 하는데 사람 좋아하고 누군가와 만나 수다떠는걸 좋아하는데 그걸 못하는게 아쉬워서 시작한게 컴터 였다고 한다.

60세에 시작한 컴퓨터

물론 직장을 60세까지 다녔고 결혼을 하지 않았으니 다른 나이든 여자와는 다를 수 있다. 그렇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재 80세가 넘은 나이에 앱개발이라니

대단하다는 말밖에 나오지 않는다.


그녀의 삶, 생각이 너무 궁금해졌다.


새로운 일을 '하고 싶다'고 말은 하면서도 시작하지 못하고 우울해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하지만 하지 않았다는 것은 결국 꼭 하고 싶은 일은 아니었다는 뜻일 겁니닫. 하지 않았다는 걸 부끄러워할 필요는 없어요. 그보다는 자기 시간을 어떻게 쓰고 시은지 진지하게 생각해보면 어떨까요. 이렇게 말하는 저 또한 이상적으로 시간을 쓰고 있다고 말하기는 어렵습니다만. -40 41


'내가 그때 그러지 않았다면 일이 이렇게 되지는 않았을 텐데'라며 낙담한다는데 저는 이렇게 말하고 싶어요. 그렇게 반성하는 시간조차 아깝다고. 그보다는 오늘 이후의 일에 집중하는것이 훨씬 더 중요하지요. - 46


뭔가를 시작할 때 굳이 나중에 '써먹을 수 있을까'라는 생각은 하지 않아도 됩니다. 인생으느 길고, 게속 이어입니다. 단기적으로 보고 실패했다. 좌절했다 판단하는 것은 너무 성급하고, 아무런 의미가 없다는 것을 이 나이가 되어서야 깨달았습니닫.

실패는 없다. 실패 같으느 것으느 하지 않는다. 무엇이든 시작만 해도 '성공'인 것입니다. - 49



처음부터 끝까지 순조로운 인생이란 없습니다. 그러니 몇번쯤 넘어져도 툭툭 털고 일어서는 법을 배울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127


'이 나이에 시작한들' '여자인 내가 뭘' '우리 회사에서는 어려워' '여기는 시골인데 뭐' 하는 식으로 자기 의지 이외의 요인 때문에 주저하고 있다면 어떻게든 한 발 앞으로 나아가보시기 바랍니닫. 사람은 몇 살이 되었든 스타트라인에 설 수 있습니다. 그리고 시작할지 말지는 자기가 결정할 일입니다.

만약 누군가가 비웃거든 같이 웃어넘겨버리세요 -206


호기심많고 긍정적인 사고방식을 가지고 바쁘게 사는 그녀와 나의 삶이 대조적이었다. 진짜 나이는 숫자일뿐이었다.

생각이나 생활이 오히려 그녀가 더 나보다 젊었다

늦은 나이에도 항상 무언가를 시작하고 하고 있는 그녀를 보면서 지금의 나를 돌아보게 됐다


매년 1년에 한번은 해외여행을 한다는 그녀. 영어를 잘하는 것도 아닌데 패키지 여행이 아니라 자유여행이란다.

지금의 나이에도 말이다.

바로 구글번역기와 함께 말이다.

여행이니 당연히 곤란한 일이 생기기고 하겠지만 그걸 당황스럽게 받아들이지 않고 즐겁게 받아들인다.

난 자유여행 신봉자였다. 영어의 ㅇ자도 모르면서 난 자유여행을 다녔다. 물론 해외에서 난 그들의 문화를 받아들이고 보고 배우는게 아니라

그저 유명관광지를 찍는것뿐이었지만 그래도 난 자유여행이 좋았다

근데 나이가 들면서 나이가있는데 영어도 못하는데 하는 두려움이 생기면서 자유여행보다 패키지가 더 좋아지기 시작했다

일정이 여유롭지 않은게 불만이지만 내가 하는건 하나도 없이 그저 따라만 다니면 되니 영어에서 자유로울 수 있으니 말이다.

영어에 대한 두려움, 낯선 나라에 대한 두려움이 자유여행을 두럽게 만들었는데...

나보다 나이많은 그녀도 구글 번역기도 다니면 그만이라고 여행에서 겪는 일조차 즐거움이라 받아들이고 문화를 배운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는거에 대해 내가 더 늙었구나 싶어졌다.


아직 젊은데도 불구하고 생각이 나이들어서 이 나이에 뭘.. 에이 뭘 시작해.. 시작해서 그거 뭐에 써먹을려고 이런 생각을 하면서 아무것도 시작못하고 그저 불평만 하고 있는 내가 창피했다. 아직 나는 많이 젊은데 말이다.

나이가 많아도 죽기전까진 생은 계속 이어지고 있고 내일의 나보다 오늘의 내가 더 젊은건데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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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어가 잠든 집 | 기본 카테고리 2019-04-26 1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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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인어가 잠든 집

히가시노 게이고 저/김난주 역
재인 | 2019년 0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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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가시노 게이고의 신간


딸을 지키려는 금단의 선택은 사랑인가 광기인가

원작소설이란 말과 함께 저 문구가 책을 선택하게 만들었다

당연하게 추리소설이겟거니 살인이 나오고 그걸 풀어나가는 부모의 이야기일려나 하고 책을 펼쳤다가

장기기증에 관한 심오있는 생각을 하게 만들었다


히가시노게이고를 처음 접한게 바로 소년법에 대해 생각하게 만든 방황하는 칼날이었는데

이 책 역시 그저 재미있게 읽히는 것에서 끝나지 않고 생각지도 않았던 것에 대해서 생각하게 만든다는 점에서 역시 히가시노 게이고였다

장기기증... 너무 어렵고 주변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이 아니라서 관심의 비중이 크지 않다.


얼마전 행사장같은곳에서 보건소에서 나와 장기기증 증서에 관한 책자를 나눠주는걸 본적이 있는데 그때도 별 생각이 없었다.

그러니 역시 책을 통한,.. 흥미로 시작한것이 바로 관심으로 이어지는구나 싶어진다.


다른 애기지만 방탄소년단이 나온 미국 티비프로에서 지도표시에 동해가 일본해로 표기되었는데 방탄팬들이 동해라고 항의하면서 지도에서 표시가 일본해를 삭제해서 표기했다는 기사를 접했는데 그때 문화야 말로 세상을 바꾸는 힘이구나 란 생각을 했는데...

이 책 역시 그런 맥락에서 대단하구나 싶어졌다

일본 책이고 장기기증 제도가 우리나라와 다르겠지만 장기기증 자체에 대해 생각하게 만드는 부분이니 많은 사람들이 읽었으면 좋겠단 생각이 든다.


자기 자식이 뇌사에 빠졌다면? 난 과연 어떻게 할까? 과연 장기기증을 통해 내 아이의 신체 일부를 다른 아이의 생명을 살리는데 동의하고 장기를 기증할끼?

그걸 거절하고 식물인간인 아이를 간병하는게 과연 나쁜 행동일까?

더군다나 내가 경제적 여유가 있다면? 그래서 식물인간이 된 아이라 할지라도 병원비를 감당할 수 있다면? 그런 아이를 위해 최첨단 과학기술을 이용해서 아이의 몸을 건강?하게 할 수 있는 기술과 돈을 가지고 있다면 과연 아무 조치도 않하고 시간을 보낼까? 그리고 그걸 거절하고 장기기증을 할 수 있을까?

아니 뇌사를 인정하고 죽음을 받아들인다고 해도 내 아이의 몸에 칼을 대서 장기를 적출할 수 있을까? 이미 뇌사라 고통을 모른다고 하더라도?



의사가 아마도 뇌사일 거라고 했지만 그 사실을 인정하고 싶지 않은 부모가 간병을 계속하고 있어요. 회복될 가능성이 전혀 없는데도요. 어떻게 생각하세요. 소용없는 일일까요?

아이의 장기를 기증하면 누군가의 생명을 구할 수 있는데도요?

저희는 군가가 하루빨리 뇌사했으면 좋겠다는 생각 따위는 전혀 없습니다. 아내와도 의견 일치를 보았습니다.

기증자가 나타났다는 건 어딘가에서 아이 하나가 죽었다느 뜻인데 그렇다면 슬퍼할 사람이 얼마나 많겠습니까. 이식수술은 '선의'라는 베풂을 받는 것이지 요구하거나 기대할 일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동시에 뇌사를 받아들이지 못하고 간병을 계속하는 사람들을 비난할 생각도 없습니다. 그 아이 부모에게는 아이가 살아 있다고 여겨질 테니까요. 그 또한 소중한 생명 아니겠습니까.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320 321



공주를 구하고 싶었던 아기 여우는 자신이 마법에 걸려 있다는 사실을 까맣게 잊고 친한 친구인 바람꽃을 뿌리채 뽑고 말았죠. 그 결과 친구도 잃고 공주와도 더는 만날 수 없게 되었어요. 하리마 씨는 그 선택을 어리석다고 말씀하셨죠?

그랬죠. 하지만 선생님은 그 선택이 옳다고 하셨어요.

아기 여우가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면 공주도 죽고 바람꽃도 결국은 말라 죽어 마법의 효과가 사라지고 말아요. 그러니 공주의 목숨이라도 구해서 잘된 일이 아니냐는 논리였어요.

그 말을 듣고 저는 어차피 사라질 목숨이라면 가치가 남아있을 때 누군가에게 양보하는 편이 좋다, 즉 미즈호도 장기를 기증해야 한다는 암시라고 받아들였는데


역시 설명을 더 했어야 하나봐요. 제가 하고 싶었던 말은 그런게 아니었어요. 오히려 그 반대죠. 아기 여우의 행위는 논리적으로 옳았을 수도 있어요. 하지만 하리마 씨는 어리석은 일이라고 말씀하셨어요. 저도 처음 읽었을 때는 그렇게 생각했죠. 아니 어쩌면 그 이야길르 지어 낸 작가도 그렇게 생각했을지 몰라요. 논리적으로 옳은 행위인데 왜 그렇게 느껴질까요? 그 이유는 인간은 논리만으로 살아갈 수 없는 동물이기 때문이예요.

이런식으로 따님을 간병한다고 얘기하면 이러쿵저러쿵할 사람도 있겠죠. 하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점은 자신의 마음에 정직해야 한다는 거예요. 인간의 삶이란 반드드시 논리적이지 않아도 괜찮다고 생각해요. 그 점을 말씀드리고 싶었습니다  -341342


지금 집에, 저희 집에 있는 제 딸은 환자입니까 아니면 시체입니까?

그건 제가 결정할 일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럼 누가 결정하죠?

누구도 결정할 수 없지 않을까요

-384


세상에는 미쳐서라도 지키지 않으면 안 되는 것이 있어. 그리고 아이를 위해 미칠 수 있는 사람은 엄마뿐이야 -493


장기 제공에 동의 한 경우에만 뇌사 판정 절차를 진행하고, 확정되면 사망이라고 하잖아요. 동의하지 않으면 당연히 사망으로 간주되는 일도 없고요. 그건 아무리 봐도 이상한 법이예요. 뇌사를 사람의 죽음으로 치면 사고가 발생한 그 여름날 미즈호는 죽은 셈입니다.

아무래도 저는 보수적으로 생각하고 싶군요. 뇌사한 날을 사망 일자로 간주하기 보다는 장기가 적출된 4월2일이 미즈호가 죽음을 맞이한 날이라고요.

부소적이라는 말은 무슨 뜻인가요?

그러니까 심장이 정지된 때, 라는 의미입니다.

그럼 가즈마사 씨께는 따님이 아직 살아 있는 셈이로군요. 이 세상 어딘가에서 미즈호 양의 심장이 뛰고 있을 테니까요.

신도의 말이 무슨 뜻인지 가즈마사는 금새 이해했다. 미즈호의 몸에서 적출된 심장이 어느 아이에게 이식되었다고 들었다.

이 세상 어딘가에서 , 란 말이지

그렇게 생각하는것도 나쁘지 않겠군, 하고 가즈마사는 생각했다. -497 4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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