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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9) 비밀의 숲 | My Favorites 2020-10-31 2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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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의 숲 시즌 2 상, 하 세트

이수연 저
북로그컴퍼니 | 2020년 10월

 

 

 출판사 부키에서 진행했던 <마더> 대본집에 이어 두번 째로 만나는 대본집이다.

딸이 재미있다고 해서 시즌 1을 보게 되었고, 시즌 2도 기대를 하고 있었다.

초반에 나왔던 사건들이 도대체 어떻게 연결이 될지 감을 잡을 수가 없었는데

회를 거듭할수록 연결고리들이 드러나면 역시라는 말을 할 수 밖에 없었다.

이렇게 빨리 드라마 대본집이 나올줄은 몰랐다.

꼭 읽어보고 싶었다.

곱씹어보고 싶은 대사들이 있었고, 극의 흐름을 다시 한번 파악하고 싶기도 했다.

경쟁률이 높아서 마음을 비우고 있었는데, 정말 감사하게도 선정되었다.

사실, 딸이 더 좋아했다.

얼마 전에 시즌 1 블루레이가 도착해서 깜짝 놀랐는데 (가격때문에 ㅠㅠ )

좋아한다니 어쩔 수 없지. 공부에도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 싶기도 하고.

리뷰를 쓰고 나면 아마 뺏기지 않을까싶다.

 

드라마 정주행을 한번 더 해야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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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31) 독서 페이지- 안녕, 앤 (3) | 독서페이지 2020-10-31 2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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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 습관 캠페인 참여

 

안녕, 앤

버지 윌슨 저/나선숙 역
더모던 | 2020년 08월

 

~ p 623 (끝)

 

 토머스 부인의 집을 떠나 해먼드 부인의 집으로 옮겨가게 되었다. 이미 딸 둘과 두 쌍둥이까지 6명의 아이가 있었지만 또 쌍둥이를 낳았다. 9살밖에 되지 않은 앤이 8명의 아이를 돌보게 되었다. 앤이 좀 편해졌으면 좋겠다 생각했는데 더 힘든 집으로 옮겨갔다. 이웃에 살고 있는 산파 해거티 할머니와 친구가 되었다. 맥도걸 선생님이 보여준 프린스에드워드 섬을 보고는 사랑에 빠져버렸다. 해먼드씨가 심장마비로 죽고 고아워으로 가게 된 앤. 고아원에는 정말 가고싶지 않았던 앤이었는데, 결국 맡을 사람이 없어 고아원으로 가게 되었다. 하지만, 결론적으로는 잘 된것이었다. 스펜서 아주머니와 함께 동경하던 프린스에드워드 섬으로 가게 되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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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 사랑해 | 문학 2020-10-31 2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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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마지막 주 리뷰 이벤트 (~10.31) 참여

[도서]안녕, 앤

버지 윌슨 저/나선숙 역
더모던 | 2020년 08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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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근깨 ~ 빼빼 마른~ 빨강 머리 앤~ 예쁘지는 않지만 ~사랑스러워 ♬

 

 삶의 순간 순간 튀어나와서 웃음짓게도 하고, 안타깝게도 하고, 오랜 시간이 지났지만 잊혀지지 않는 것들이 있다. 그 중에 한 귀퉁이를 차지하고 있는 것이 앤이다. 어린 시절 읽었지만 어른이 되어 만난 앤은 여전히 사랑스러웠다. 어린 아이가 어쩜 저렇게 강할까? 어떻게 저렇게 긍적적이고 밝을 수 있을까? 그 모습이 멋지다고 생각하면서도 한편으로는 안타깝기도 했다. <빨강 머리 앤>에서 만난 앤은 정말 상상력도 풍부하고 힘이 넘치는 아이지만 초록지붕 집에 오기 전에 얼마나 힘들었는지를 짐작할 수 있는 상황들이 있었다. 짐작으로만 알 수 있었던 앤의 삶을 이 책으로 만날 수 있었다.

 

 앤은 월터 셜리와 버사 셜리의 딸로 태어났다.  둘은 선생님이었지만 버사는 결혼으로 학교를 그만두었다. 넉넉하지 않은 형편이었지만 너무나도 서로를 사랑하는 부부였다. 친척도 하나 없이 세상에 둘 뿐인 그들은 앤을 바라보면서 숨막힐듯한 사랑을 느꼈다.

 

"우리가 생각했던 이름은 네 개였어요. 진, 재닛, 도로시,  그리고 앤. 우리 아이를 보면서 차례롤 이름을 불러 봤는데 다 어울리지 않았어요. 앤만 빼고. 앤은 뭔가 특별한 느낌이에요. 'Ann'이 아니에요. 끝에 'e'가 꼭 붙는 앤. 이 아이는 우리의 완벽한 앤이에요."-p 57

 

 이렇듯  완벽하게 부모의 사랑을 받으며 행복하게 자랄 수 있었던 아이 앤이 생후 3개월이 되었을때 그들은 유행하던 열병으로 며칠 간격을 두고 죽어버렸다. 앤은 버사 셜리가 임신 중에 일을 도와주러 왔던 토머스 부인이 데리고 갔다. 열다섯 살인 딸 일라이저가 앤을 자기 아이인양 사랑으로 대했다. 그런 일라이저가 결혼을 하면서 떠난 이후 앤이 그 집에 들어가고 태어난 네 아이들을 키우는 일을 도왔다. 겨우 다섯 살 밖에 되지 않은 앤은 기저귀를 빨고, 청소를 하고, 밥을 하고, 쉴 수 있는 시간이 없었다. 토머스씨가 사고로 죽고 앤이 가게 된 곳은 해먼드 부인의 집이었다. 아홉 살이 된 앤은 그 곳에서는 여덟 명의 아이를 보살피는 일을 하게 되었다. 해먼드 부인은 아이를 낳은 후 너무 지쳐있었고, 가족을 책임지던 해먼드 씨도 갑작스럽게 심장 마비로 죽게 되면서 그토록 싫어하던 고아원으로 가게 되었다. 고아원에서 4개월을 보냈을때 프린스에드워드 섬에서 스펜서 부인이 왔고, 커스버트 집안의 양녀로 데려가겠다고 했다. 앤은 드디어 마차를 타고, 기차를 타고, 배를 타고, 또 기차를 타는 머나먼 여정을 끝내고 브라이트리버 역에 도착했다.

 

 어린 아이가 해내기에는 정말 힘든 일들을 겪었다. 하지만, 앤을 진심으로 사랑하는 사람들도 있었다. 일라이저는 앤이 두살 무렵에는 잠들기 전에 책을 읽어주었고, 단어들도 가르쳐주었다. 바위랑 꽃들, 강아지와 새들도 친구가 될 수 있다는 것도 알려주었다.  달걀을 파는 사람이었던 존슨 할아버지 (알고보니 28살) 는 만날 때마다 단어를 가르쳐주었다. 헨더슨 선생님은 학교를 다니지 못하게 되었을 때도 찾아와서 수학도 가르쳐주고, 책도 읽어주고, 예쁜 그림들도 보여주었다. 아치볼드 부인은 따뜻한 차와 쿠키를 주었고, 머리 리본도 선물을 주기도 하면서 앤을 챙겼다. 해먼드 부인 집에 있을 때는 산파였던 해거티 할머니가 앤의 말벗이 되어주었다. 맥도걸 선생님은 프린스에드워드섬에 대한 동경을 심어주었다. 또, 앤에게 큰 힘이 되어 주었던 것은 상상 속의 친구들이었다. 일라이저가 떠나고 슬픈 시간들을 보내고 있을때 책장 유리에 비친 자기 모습을 보았다.  이야기를 나눌 상대가 없었던 앤은 '케이티 모리스'라는 이름을 붙이고는 좋은 일이 있거나 슬픈 일이 있을 때면 그녀에게 많은 이야기를 했다. 유일하게 자기 이야기를 할 수 있고, 들어줄 수 있는 친구가 생긴 것이었다. 두번 째 친구는 해먼드 부인 집에 있을 때 사귄 메아리 친구 '비올레타'였다.

 

  앤은 혼자 있는 시간을 좋아했다. 혼자이면서 혼자가 될 수 없었던 앤은 2마일 떨어져 있는 멀리 있는 학교를 다닐때나 존슨씨에게 달걀을 사러가는 힘든 길도 마다하지 않았다. 그 시간동안은 아이들에게서, 집안 일에서 벗어날 수 있는 유일한 시간들이었기 때문이었다. 주변에 있는 모든 것들에 눈길을 주고, 이야기를 나누고, 상상력을 한 없이 키울 수 있었다.

 

"앤, 내 말 잘 들어라. 뭔가를 상상하는 건 못된게 아니야. 아주 좋은 거야. 그게 있기 때문에 사람들이 책을 쓰고,그림을 그리고, 음악을 작곡할 수 있는거야. 그건 어떤 '척한다는'뜻이야. 그대로 계속 하렴, 토머스 부인이 짜증을 내더라도 절대로 그만두지 마라. 그것이 자주 너를 슬픔의 심연에서 구출해 줄 거야."-p 230

 

 토마스 아주머니가 꿈꾸는 것을 아주 못됐다고 생각한다는 앤의 말에 존슨씨는 이렇게 말해주었다. 앤은 새로운 단어를 익히는 것을 좋아했는데,"'구출'은 뭐고, '심연'은 뭐예요? " 라고 묻는 앤의 모습에 웃음이 났다. 학교에 가는 것을 너무도 좋아하고, 지적 호기심도 뛰어나고, 상상력도 풍부한 앤을 사랑하지 않을 수가 없다.  11살 아이의 인생 이야기라고는 믿기 어려운 힘든 시간들이었지만, 분명 그 안에는 앤을 사랑하는 사람들도 많았고, 앤에게 기쁨이 되는 순간들도 많았다. 앤은 나쁜 것들 보다는 행복했던 순간들을 더 오래 기억하고 감사할 줄 아는 아이였다. 그리고 ,미래에 대한 희망을 생각하는 아이였다. 앤은 '이제까지의 불확실했던 긴 여정이 끝나고, 앞으로는 그야말로 놀라운 경험을 하게 되리라는 조용한 확신'을 가지고 브라이트리버 역에 도착했다. 앤이 매슈, 마릴라와 함께 어떤 시간들을 보내게 될지 알고 있기에 마음이 놓였다.

 

"앤, 화이팅 !!! 너의 확신은 상상이 아니라 현실이 될거야! "

 

 이 책의 존재는 <빨강 머리 앤>이 얼마나 오랜시간 동안 전세계 많은 독자들에게 사랑받아왔는지를 단적으로 말해주었다. <빨강머리 앤>의 속편 '앤 셜리의 어린 시절 이야기'를 써 달라는 의뢰를 받은 저자 '버지 윌슨'은 루시 모드 몽고메리의 명성, 앤을 연구하는 학계 사람들, 앤을 사랑하는 수많은 독자들로부터 비판을 받지 않을까하는 두려움을 가졌다고 했다. 하지만, 앤에 대한 호기심이 그런 두려움을 이겼고, 큰 용기를 내준 덕분에 브라이트리버 역에서 매슈를 만나 초록 지붕 집으로 가면서 끊임없이 이야기하는 사랑스러운 앤의 모습이 전혀 낯설지 않았다. <빨강 머리 앤>으로 만나는 앤도 충분히 매력적이지만 <안녕, 앤>을 만나고 나면 더더욱 그녀를 사랑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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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30) 독서 페이지- 안녕, 앤 (2) | 독서페이지 2020-10-30 2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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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앤

버지 윌슨 저/나선숙 역
더모던 | 2020년 08월

 

p285~p430

 

 버트 (토마스씨)는 술을 먹으면 아내 (조애너)를 때리기도 하고, 가구를 부수기도 했다. 그래서 직장을 잃었고 이사를 해야했다. 하지만, 앤은 그곳에서 존슨 할아버지를 만났다. 앤에게 단어를 가르쳐주는 멋진 할아버지. 알고보니 할아버지가 아니라 28살의 청년이었다. 헨더슨 선생님도 만났다. 버트가 또 술을 참지 못하는 바람에 일자리를 잃어서 조애너는 일을 나가야했고, 앤은 아이들을 돌봐야해서 학교를 가지 못하게 되었다.학교를 가지 못하는 앤을 위해 헨더슨 선생님은 가끔 찾아와서 수학을 가르쳐주기도 하고, 책을 읽어주기도 했다. 앤든 학교에 갈 수 없게 만든  버트를 용서할 수 없었다. 차츰 버트와의 관계도 좋아지고 가족들과 안정을 찾아갈 무렵 커다란 시련이 닥쳤다. 앤은 어제쯤 행복해질 수 있을까? 더 큰 시련을 안게되는 것은 아닐까?

 

<빨강머리 앤>에서 혼자서 새로운 일자리를 찾아 매슈 커스버트의 집으로 오게된 것을 보면 앤의 시련은 더 심해질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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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9) 독서 페이지-안녕,앤 (1) | 독서페이지 2020-10-29 2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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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앤

버지 윌슨 저/나선숙 역
더모던 | 2020년 08월

 

~ p 284  

 

 표지의 앤의 모습은 너무 너무 귀엽다. 어떤 어려운 일도 겪지 않고 사랑을 듬뿍 받은 모습이다. 하지만, <빨강 머리 앤>에서 앤의 과거 삶이 그리 행복하지 않았음을 추측할 수 있는 이야기들을 종종 만날 수 있었기에  이렇게 밝은 모습이 왠지 더 슬픈 느낌이 들었다. 앤이 그린게이블즈에 오기 전에 어떤 일들이 있었던걸까? 이 책은 <빨강 머리 앤 > 이전의 앤의 모습을 그리고 있었다.

 

 아버지와 어머니는 학교의 선생님이었고, 서로를 아끼고 사랑하는 분들이었다. 앤을 낳고 세상을 다 얻은듯 행복했던 부부는 앤이 생후 3개월이 되었을 때, 유행하던 열병을 피하지 못하고 모두 죽고 말았다. 부부는 세상에 가족이라고는 둘뿐이었기에 앤은 임신 중에 일을 도와주었던 토마스 부인이 앤을 데리고 가서 키웠다. 그 마음은 고마웠지만 토마스 부인의 집도 넉넉하지 않았고, 앤이 간 이후에 아들 넷을 줄줄이 낳는 바람에 앤은 어린 나이었지만 그 아이들을 돌보고, 집안일을 하게 되었다. 큰 딸이 세 명 있었는데 그 중 맏딸인 일라이저만이 사랑을 듬뿍 주었다. 하지만,그녀가 결혼으로 집을 떠나게 되면서 앤은 힘든 시간을 보내게 되었다. 일라이저와 함께 하는 동안 그녀는 앤에게 상상하는 힘을 키워주었고, 일라이저가 떠난 후에는 달걀을 파는 존슨 할아버지 , 아치볼드 부인, 헨더슨 선생님으로부터 좋은 영향을 받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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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 주는 가을 선물 | My Favorites 2020-10-29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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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도착한 책이다.

남편이 화나게 한 것은 아니었지만 한번 들어와서는

나가질 않으니 제목을 바꿔서 데리고 왔다.

나에게 주는 가을 선물 ( Joy님의 힌트로 이렇게 예븐 이름으로 바꼈다).

또 읽어야 할 목록은 쌓였지만 나에게 주는 가을 선물 덕분에

실실거리며 웃고 있다.

 

<빈센트가 사랑한 책> 은 책은 너무 너무 사랑스러운데,

가격은 사악하기 그지없다.

앤을 먼저 읽기 시작했다.

앤, 무슨 일이 있었던거니?

 

 

빈센트가 사랑한 책

마리엘라 구쪼니 저/김한영 역
이유출판 | 2020년 09월

 

읽기만 하면 내 것이 되는 1페이지 미술 365

김영숙 저
비에이블 | 2020년 09월

 

 

세잔의 산, 생트빅투아르의 가르침

페터 한트케 저/배수아 역
아트북스 | 2020년 10월

 

 

안녕, 앤

버지 윌슨 저/나선숙 역
더모던 | 2020년 0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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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서평단 모집]★아르테★『클래식 클라우드 : 드가』 | 이벤트 응모 2020-10-28 2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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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청 기간 : 111일 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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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에서의 생활은 시적이고 환상적인 분위기들로 넘쳐난다.

이러한 분위기는 공기처럼 우리 주위를 감싸고 있다.”


19세기 파리가 만들어낸 환상과 현실과 세계를 넘나들며

평범한 일상을 살아가는 파리 시민들의 삶을 매섭게 파고든 예술가 드가,

그를 낳은 예술과 혁명의 도시로 파리로 떠나다


파리의 화가라는 지위를 놓고 보자면, 드가는 다채롭고 입체적이라는 점에서 귀스타브 카유보트보다 낫고, 더 차분하고 면밀하며 전통을 존중한다는 점에서 에두아르 마네보다 낫다. 드가의 그림은 얼핏 냉담해 보이지만 미묘한 심리적 장치가 잔뜩 담겨 있어 유머러스하고 신랄하다. 그는 지난날의 풍속화를 계승하면서도 동시에 냉담하고 고독한 현대 도시의 감성을 예리하게 포착했다. 이 점에서 드가는 여타 예술가들을 뛰어넘는다. 많은 화가와 사진가가 파리를 담은 이미지는 진한 회고에 젖어 있다. 과거의 한때, 이제는 돌이킬 수 없는 파리를 보여준다. 하지만 드가가 그림에 담은 파리는 보는 이와 함께 움직이며 명멸한다. 드가는 파리라는 현대적인 도시를 바라보는 ‘시선’을 보여준다. ?「프롤로그」에서


 발레리나가 몽환적인 분위기를 연출하며 보는 이를 단숨에 사로잡는 드가의 대표작 〈에투알〉을 모르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하지만 실제로 이 유명한 작품을 그린 예술가에 대해 묻는다면 과연 우리는 얼마나 답할 수 있을까? 이 거장의 이름은 익숙하면서도 동시에 낯설다.


 클래식 클라우드 시리즈의 스물네 번째 책인 〈드가〉는 작품의 유명세에 가려져 있던 드가를 제대로 만나는 기회를 선사한다. 동서양을 넘나들며 여러 예술가를 소개해온 이연식 작가가 이번에는 19세기 프랑스 인상주의 화가 드가의 생애와 그의 작품 세계를 묘파한다. 더군다나 드가의 평생 터전이었던 파리 곳곳을 누비며 그의 대표작들을 만날 수 있는 장소들로 우리를 이끈다. 드가 인생의 전환점이 되었던 사건과 그의 작품이 탄생할 수 있었던 배경을 당시 19세기 프랑스 사회, 예술계와 연결하고 있어 드가라는 인물을 보다 입체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다. 


 드가는 모네, 르누아르 등과 함께 인상주의를 탄생시켰지만, 그들과 전혀 다른 길을 걸었다. 인상주의 예술가들이 태양 빛이 순간순간 만들어낸 색채의 조화에 매료되어 야외로 나갔던 것과 달리 드가는 대도시를 살아가는 소시민들의 일상에 주목했다. 특히 아무도 관심을 가지지 않았던, 보이지 않는 곳에서 일하는 여성 노동자들에게로 시선을 돌렸다. 얼핏 별 쓸모나 보람이 없어 보이는 그녀들의 행위도 아름답게 여겼다. 드가는 화려한 도시 이면에 가려진 이들의 삶도 놓치지 않았는데, 그의 눈길을 사로잡은 이들이 바로 하위계층인 발레리나들이었다. 드가 이전의 예술가들이 발레리나들을 이상화하여 담았던 것과 달리 그는 어떠한 미화도 하지 않고 화려한 스포트라이트 뒤에 있는 그녀들의 모습을 있는 그대로 그렸다. 그래서 그의 그림을 보고 있노라면 우리와 다를 바 없이 살아가는 이들의 하루하루가 눈앞에 그려지는 듯하다. 200년이라는 세월이 흘렀음에도 여전히 많은 이들이 드가의 그림에 공감을 표하는 까닭이 바로 여기에 있는지도 모르겠다. 

 

지은이 | 이연식 


화가가 되고 싶어 서울대학교 미술대학에 입학해 서양화를 공부하고, 한국예술종합학교 예술전문사 과정에서 미술이론을 배웠으나 그 꿈을 이루지 못했다. 지금은 책을 쓰고 외국 도서를 우리말로 옮기면서 미술사 강의를 하고 있다. ‘전통’과 ‘혁신’이라는 이질적인 두 요소를 동시에 보여주는 예술가 드가에게 매료되어 이 책을 썼다. 지은 책으로는 《뒷모습》 《예술가의 나이듦에 대하여》 《불안의 미술관》 《이연식의 서양 미술사 산책》 등이 있으며, 옮긴 책으로는 《그림을 보는 기술》 《한국 미술: 19세기부터 현재까지》 《신 무서운 그림》 《예술가는 왜 책을 사랑하는가?》 《컬러 오브 아트》 《몸짓으로 그림을 읽다》 등이 있다.

 

* 서평단 여러분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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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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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가 그리는 큰 그림, 인생 | 인문 2020-10-28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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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마지막 주 리뷰 이벤트 (~10.31) 참여

[도서]한동일의 공부법

한동일 저
EBS BOOKS | 2020년 0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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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에게 자극이 필요했다. 입시를 위해서, 취업을 위해서 하는 공부는 아니지만 내가 하고 있는 공부에 대해서 의미를 찾고 싶었다. 열심히 하고 있지만 내가 왜 이 공부를 하고 있지? 공부를 한다고 뭐가 달라지기라도 할까? 과연 쓸모가 있을까? 이런 생각이 들때면 의욕이 꺾였다. 그런 찰나 이 책이 눈에 들어왔다. <라틴어 수업>으로 만났던 저자. 공부법이란 제목보다는 사실  많은 가르침을 받았다고 할 수 있는 <라틴어 수업> 저자의 책이라는 것에 더 끌렸다. "나는 공부하는 노동자입니다." 라고 당당히 말하는 저자에게서 공부하는 방법에 대해서보다는 어떤 응원을 들을 수 있을것 같다는 바램이 있었기 때문이었다. 결론적으로 말하면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았다.

 

  한국인 최초이자 동아시아 최초의 바티칸 대법원 로타 로마나 변호사인 저자는 국내 신학대학에서 학사, 석사 과정을 마치고, 또 10여년의 로마 유학생활까지 30여년을 학생의 신분으로 살았다. 저자는 공부 비법이 있는지, 공부하는 사람들에게 들려주고픈 어떤 조언이 있는지등 공부에 관한 질문을 많이 받았다고 한다. 망설이던 그가 공부에 대한 이야기를 하겠다고 마음 먹은 것은 입시,취업을 위해 끊임없이 공부에 매달려 스트레스를 받는 수 많은 학생들에게 자신의 생각을 조금이나마 나누고 싶었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들에게 어떤 비법을 알려줄 수 있을까? 수학 100점 맞는 비법? 대기업 취업에 성공하는 노하우? 그런 비법들이 있다고 하면 모두가 좋은 성적을 거두고 원하는 바를 이룰 수 있겠지만, 그것보다도  공부는 사람이 하는 일인지라 공부에 대한 마음가짐이 바로 선다면 조금은 더 원하는 바에 가까워지지 않을까? 그리고 공부의 목적이 비단 그것뿐만은 아니지 않을까? 저자는 그 마음가짐을 나에게 가르쳐주었다.

 

 겸손함은 자기 자신을 정확히 알고 인정하는 태도이기도 합니다. 자신이 할 수 있는 것과 할 수 없는 걸 정확히 아는 태도입니다. 실패를 통해 내가 다시 할 수 있는 게 무엇인지 생각하기 때문에 잠시 실망하고 좌절감을 맛볼 수 있지만 그대로 멈추지 않습니다. 실패에 대한 기억, 무능한 자신에 대한 기억을 잊고 새롭게 정비한 기억을 통해 자신이 가진 새로운 가능성을 발견해나가는 겸손함이 공부하는 노동자의 자세입니다.-p75

 

  앙상한 가지만 남은 겨울나무와 같은 모습이 공부하는 사람이 가질 수 있는 가장 겸손한 자세라고 했다. 자기 자신을 제대로 볼 수 있고, 죽은 것이 아니라 다시 잎을 피울 때까지 묵묵히 기다리는 겨울나무.  겨울나무를 상상하니 저자의 말이 어떤 의미인지를 알 수 있을 것같았다. 언어공부를 충분히 했다고 생각했지만 강의를 전혀 알아들을 수 없어서 자존감은 떨어졌고, 첫시험을 망치고 부끄러움은 커졌다한다. 그때, 그 순간을 이기지 못하고 포기했더라면 아무것도 얻을 수 없었을 것이다.  항상 1등만 하던 학생이 2등을 했을때 그 실패를 받아들이지 못하고 힘들어하다가 끊임없이 추락하는 경우를 드라마를 통해서 만날 때가 있다. 실망하기보다는 자신을 한번 더 다지는 계기로 삼을 수 있어야할 것이다.

 

 세상은 끊임없이 우리를 위축시키고 보잘것없는 사람처럼 느끼도록 만듭니다. 우리가 스스로를 힘들게 해서 보잘것없는 사람처럼 느끼도록 만듭니다. 우리가 스스로를 힘들게 해서 보잘것없는 존재로 만들 필요는 없습니다. 내가 나를 돌보지 않으면 누가 돌보겠습니까.-p 108

 

 요즘 내가 하고 있는 생각이어서 깜짝 놀랐다. 특별하게 이루어 놓은 것도 없는 것같고, 뭔가 건설적이 일을 하고 있지도 못하고 있는 것같은 일상이 불만스럽게 느껴졌다. 나도 이럴진대 입시를 앞두고, 취업을 앞두고 정말 당장 눈에 보이는 결과를 내야하는 사람들이라면 마음 속에서는 얼마나 많은 생각들이 오갈까. 그런 부정적인 감정이라고 할 수 있는 늑대에게는 절대로 밥을 주어서는 안된다는 저자의 말은  어느새 나에게 위로가 되고 있었다.

 

 '애쓴 보람이 있는 일을 하다'라고 말하기 위해서는 힘들더라도 자신의 신성함과 자신만의 악보를 찾아야합니다. 공부라는 도구를 통해서요. 물론 쉽지 않은 일입니다. 살아간다는 건 이런 주어진 일을 하는 과정이 아닐까요. 우리는 지금 공부를 하면서 나만의 악보를 써 내려가야합니다. 하늘에서 내리는 비가 충분히 대지를 적신 후 하늘로 올라가는 것처럼 나의 공부라는 노고도 그렇게 승화할 수 있기를 기대해보는 겁니다. 지금 다시 묻습니다. 여러분은 공부하면서 어떤 악보를 써 내려가고 있나요? 하늘에서 내리는 비를 얼마만큼 흘러넘치게 할 준비를 하고 있습니까? - p136

 

 내가 하고 있는 일들에 확신이 서지 않을 때면 손에서 놓아버리고 싶어지지 않을까? 공부를 잘해야한다는 압박감을 내려놓고, 자신을 달래고 위로하고, 끊임없이 용기를 북돋아주라고 했다. 어쩌면 그것이 가장 어려운 일인지도 모르겠다. 난 충분히 비가 대지를 적실 수 있도록 노력해봤던가? 쉽게 손에서 놓아버렸던 기억들만 떠오른다. "하늘에서 내리는 비를 얼마만큼 흘러넘치게 할 준비를 하고 있습니까? " 저 질문을 항상 던지며 살아야겠다.

 

 저는 행운이 찾아오도록 준비하는 사람입니다. 저는 공부라는 노동을 통해 운을 준비하는 사람입니다. 그리고 타인의 성공을 시샘하지 않고, 행운이 찾아올 때를 기다리는 공부하는 노동자입니다. 운은 찾아가는 게 아니라 끊임없이 준비한 자에게 찾아오는 겁니다.-p 153

 

 뭔가 잘 풀리는 사람을 보면 그냥 아무런 노력없이 운이 좋은 사람이라고 쉽게 말해버리지만 정말 그럴까?  분명 좋은 결과가 따라오는데는 그만큼의 노력이 있었을 것이다. 저자는 운이 좋았다고 얘기하면서 단지 행운이 찾아오도록 준비한 존재라고 말했다. 그 준비하는 과정이 얼마나 힘들었는지, 행운이 찾아갈 수 밖에 없었다는 것을  이 책을 읽는 사람은 알게 될것이다. 그가 얼마나 겸손한 사람인지도.

 

 부정적인 생각,괴로운 생각, 두려운 생각이 들 때 그 생각을 밀어내기 위한 다른 행동으로 잠시 책을 읽는 것도 좋습니다. 특히 인문학 서적들이 그렇습니다. '나를 힘들게 하는 건 무엇인가? 그게 그렇게 지금 자꾸 생각해야 할 중요한 일인가? 시험의 실패가 인생의 실패인가?' 이런 근본적인 질문을 던질 수 있게 해주고 해답까지 찾을 수 있게 해줍니다. 지금 내가 처한 상황, 내 모습을 알아볼 수 있는 식별의 눈을 갖게 해줍니다.-p 188

 

 이 말씀에 전적으로 공감할 수 있었다. 딸이 고등학교에 입학하고는 학교를 다니고싶지 않다고 해서 한 학기를 힘들게 보냈다. 2학기부터는 잘 적응했고, 고 3시절이 가장 즐거웠다고 이야기할 정도로 고등학교 시절을 잘 마무리했다. 딸이 안정을 찾았을때 그 기간 동안의 플래너를 보여주면서 하는 말이 "엄마, 그때 정말 많은 책을 읽었어요"라고 했다. 갖가지 부정적인 생각들이 오가는 중에도 책을 읽는 시간들을 통해 자기가 가야할 길에 대해서  끊임없이 고민하지 않았을까싶다. 책을 읽는 시간은 공부에 방해되는 시간이 아니라 약간 돌아가지만 결과적으로는 가속도를 붙일 수 있는 시간이기도 했던것같다.

 

  제게 "공부가 뭐냐?"라고 묻는다면 버티는 거라 말하고 싶습니다. 공부도 삶도 버텨나가는 겁니다. 그렇게 하다 보면 우리는 매일 '하루'라는 매듭을 지어나가고, 자신에게 이정표가 될 의미 있는 매듭도 짓게 됩니다. 그 매듭들이 모여 삶이라는 단단하고 굵은 동아줄이 되는거죠. 힘들고 괴로울 때마다 앞서 지은 매듭을 돌아 보며 우리는 다시 버텨낼 힘을 얻고 이겨낼 방법을 배웁니다.-p 263

 

  평생공부라는 말이 무슨 뜻인지 알것같았다. 평생 무언가를 배워야한다는 의미도 물론 있겠지만, 지식이든 지혜든 무언가를 배운다는 공부 그 자체가 인생 전체를 아우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저자는 잘하든 못하든 하기로 한 걸 끝까지 하다 보면 나도 모르게 근성과 내공이 생긴다고 했다. 이렇듯 무엇을 공부할지 선택하고, 어떻게 매듭을 짓느냐에 따라 나의 새로운 역사가 쓰여지는 것일 것이다.

 

 분명한 목표를 가진 어렵고 지루한 공부를 시작한다면 자신을 당분간 섬에 가두는 일은 불가피한 선택일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그 섬을 어떻게 꾸미느냐는 전적으로 자신에게 달렸습니다. 공부 계획으로 하루가 꽉 찬 매일 그날이 그날 같은 따분한 생활 속에도 소소한 일상의 평화나 즐거움은 찾아옵니다. 그런 것들을 모르고 살지 않길 바랍니다. 그게 행복이고 인생이란 사실을 충분히 느끼며 다시 공부할 힘을 얻길 바랍니다.-p323

 

  어려운 공부를 하면서 놓친 것들이 많다고 생각하는 저자의 경험에서 우러나온 진정한 조언이었다. 하나 하나 단계를 거쳐가면서 사는 것이 인생이다. 한 단계를 끝냈다고 핑크빛 인생이 펼쳐지지 않음을 우리는 알고 있다. 과정 속에서 소소한 행복을 찾지 못한다면 버텨나갈 수 없을지도 모른다. 그 속에서 찾은 행복이 버티는 힘을 줄 것이고, 매듭 하나를 만들 수 있을 것이다.

 

  모르는 언어, 이국에서의 공부가 만만치 않았다. 저자가 공부해 나가는 모습은 피나는 노력이라는 말로는 부족할 정도였다. 입시나 취업을 위해 공부하는 사람들이 이 책을 읽는다면 만점 비결, 합격비결은 아니지만 건전한 정신으로 목표를 위해 정진할 수 있는 힘이 생길거라고 믿는다. 꼭 생계를 위한 공부가 아니라도 각자 필요하다고 생각되는 것을 끊임없이 공부하는 사람들에게는 어떨까? 저자의 인생이 솔직하고 담백하게 고스란히 담겨 있는 이 책은 나에게 감동으로 다가왔다. '공부법'앞에 '인생'이라는 두 글자를 붙여두고싶다. 공부의 목적, 의미, 더 나아가 내 인생의 큰 그림을 그리는데 좋은 메세지들로 가득했다.

 

  이 리뷰를 쓰기 전 <라틴어 수업>을 다시 펼쳤다. 마침 펼친 부분이 오늘 하루를 즐겨라 ( Carpe Diem)이었다. 저자의 말처럼 너무나 식상하기도 하지만, 어쩌면 살아나가는 동안 가장 필요한 말이 아닐까싶었다. " 호라티우스의 시- 오늘을 붙잡게. 내일이라는 말은 최소한만 믿고." 에서 왔다는 카르페 디엠. 오늘따라  '내일이라는 말은 최소한만 믿고' 라는 말이 더 눈에 확 들어왔는데, 나중에 시간이 생기면, 나중에 형편이 좋아지면 이라는 말로 많은 것을 미루지만 그 내일이 과연 얼마가 될지는 아무도 알 수 없는 것일테다. 오늘을 열심히 살아야하는 이유다. 이 공부를 해서 무엇에 쓰지? 써먹지 못할 거라면 이렇게 시간을 투자할 필요가 있을까? 그런 생각으로 늑대에게 먹이를 줄 시간에 난 한 걸음 앞으로 나아가려 한다. 순간 순간이 소중하고, 다시 돌아오지 않을 시간이니까.

 

Faber est suae quisque fortunae.

파베르 에스트 수에 퀘스퀘 포르투내.

운명을 만드는 사람은 바로 자신 .

 

이 문장을 내 눈에 가장 잘 뜨이는 곳에 붙여두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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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의 숲 시즌 2 상, 하 세트

이수연 저
북로그컴퍼니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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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매산 나들이 | 특별하진 않지만 행복한 나의 일상 2020-10-26 2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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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철쪽과 억새가 좋다는 이야기만 들었을뿐 아직 가보지 못했는데, 책찾사님의 포스팅을 보고 길을 나섰다. 1시간 20분 정도 걸려서 도착한 시간은 2시였다. 합천 황매산은 산청에서 올라가는 것과 합천에서 올라가는 방법 두 가지가 있는데, 나는 합천쪽으로 길을 잡았다. 봄에는 산청쪽으로 철쭉이 좋고 가을에는 합천쪽으로 억새가 좋다고 하는 이야기를 들었기 때문이었다. 

 산에 올라가보니 무슨 말인지 확실히 알 수 있었다. 황매산성이 있는 능선을 기준으로 억새와 철쭉이 나눠져 있는 것이 보였다. 월요일이어서 사람들이 없을거라고 생각했는데 제법 많은 사람들이 있었다. 하지만, 산이라고해도 다들 조심하느라 마스크를 벗은 사람은 거의 없었다. 주차를 해놓고 조금 걸어올라가니 장관이 펼쳐졌다. 책찾사님의 포스팅에서 봤던 억새가 가득, 태어나서 이렇게 많은 억새를 한 자리에서 본 것은 처음이었다. 올라가는 길에 뒤를 바라보면 산 능선들이 구불 구불, 아직 단풍은 많이 들지 않았지만 띄엄 띄엄 보이는 단풍은 아름다웠다.

 

 

 

 

 

 

 

 

 

 

 

 

저기 보이는 곳이 황매산 정상( 1100m) 인데, 정상 조금 아래에서 포기했다.

이유는 더워서도 아니고, 힘들어서도 아니고, 날파리들때문이었다.

정상에 올라갈수록 수들이 많아졌는데, 억새 구경은 좋았는데, 다 좋을 수는 없나보다.

 

 

정상과 반대쪽으로 내려오다보니 철쭉 한 송이가 피어있었다.

다시 필 시기보다 진 날이 더 가까운 것 같은데 성질이 아주 급한 철쭉^^

이 철쭉이 온 산을 뒤덮고 있는 모습을 상상하니 장관이 따로없을하다.

내년 봄에 다시 한번 와야지. 그때는 날파리들이 없겠지.

 

 

정상까지는 데크가 잘 되어 있었다.

 

 

 

 

 

 

 

 

 

저 멀리 보이는 가장 높은 곳이 지리산 정상이 아닐까 추측해봤다.

 

 

태극기 휘날리며 촬영을 했다고 한다.

 

 

 

 

 

 

 

 

 

군데 군데 하늘 하늘 야생화들이 시선을 잡았다.

 

 

 

 

이 영상 속에 황매산 정상이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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