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블로그 | 랜덤블로그 쪽지
아이들의 기억 한 칸
http://blog.yes24.com/jhy1913
리스트 | RSS
태그 & 테마링 | 방명록
march
책과 더불어 남을 배려하고 서로 사랑할 수 있는 가슴 따뜻한 사람이 되길 바라는 엄마의 마음
파워 문화 블로그

PowerCultureBlog with YES24 Since 2010

10·11·12·13·14·15·16·17기

프로필 쪽지 친구추가
6월 스타지수 : 별16,966
댓글알리미 비글 : 사용안함
전체보기
My Favorites
책을 읽다가
그림 이야기
원서 읽기
스크랩
특별하진 않지만 행복한 나의 일상
잡다한 생각들
내 아이들의 독서방
이벤트 참여
나의 리뷰
나의 리뷰
문학
인문
예술
학습
기타
딸과 함께(딸아이가 쓰는 리뷰입니당)
나의 메모
마음에 새겨 두고 싶은 구절들
태그
#천문학자는별을보지않는다#심채경#문학동네 인간사랑자치통감 #모든것은태도에서결정된다 #책속문장 #손글씨리뷰이벤트 #위즈덤하우스서평단 #여행의이유#김영하 너와함께라면인생도여행이다 march님~! 넘넘많이고맙고감사드려요~!!^^*
2020 / 02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월별보기
나의 친구
나의 친구들
예스 친구들
최근 댓글
풀잎에 맺혀 있는 물방울이 금방이라도.. 
코스모스가 벌써 피다니... 가을에 .. 
메데아 이야기 언젠가 신화에서 본 것.. 
아파트 둘레에 여러 가지 나무나 꽃을.. 
오디에 대해 배우고 갑니다. 예전.. 
새로운 글

2020-02 의 전체보기
2월에 읽은 책들 | 특별하진 않지만 행복한 나의 일상 2020-02-29 23:47
http://blog.yes24.com/document/12156793복사Facebook 보내기 트위터 보내기

2월 파블 미션을 쪽지로 보내는 걸로 17기 파워블로그를 마무리했다.

18기가 없다니 많이 아쉽지만, 시작이 있으면 끝이 있는 것이니까.

아마 파블님들 모두 같은 생각이지 않을까싶다.

파블이 없다고 해도 예스가 사라지는 것은 아니니

3월에도 열심히 달려보자 .

 

블친님들 손 자주 씻고 건강 잘 챙기세요. 3월에 만나요.^^

 

 

 

1.

 

반전이 없다

조영주 저
연담L | 2019년 12월

2.

 

해빗 HABIT

웬디 우드 저/김윤재 역
다산북스 | 2019년 12월

3.

 

스노우블라인드

라그나르 요나손 저/김선형 역
북플라자 | 2016년 04월

4.

 

눈보라

알렉산드르 푸시킨 저/심지은 역
녹색광선 | 2019년 12월

5.

 

벨킨 이야기ㆍ스페이드 여왕

푸슈킨 저/최선 역
민음사 | 2002년 04월

6.

 

모네는 런던의 겨울을 좋아했다는데

조민진 저
아트북스 | 2019년 10월

7.

 

작은 아씨들

루이자 메이 올컷 저/최지현 역
arte(아르테) | 2020년 02월

8.

 

웃는 남자

빅토르 위고 저/백연주 역
더스토리 | 2020년 01월

9.

 

혼자 남은 밤, 당신 곁의 책

표정훈 저
한겨레출판 | 2019년 04월

 

10. 상품검색이 안되는 책 : 읽기만 하면 결코 잊히지 않는 세계사 교과서

 

 

아들에게 받은 선물이에요.

오늘 일기 쓰면서 사용했어요.^^



이 글이 좋으셨다면 SNS로 함께 공감해주세요.
댓글(20) 트랙백(0)
이 포스트를 | 추천 12        
읽기만 하면 결코 잊히지 않는 세계사 교과서 -리뷰 | 책을 읽다가 2020-02-29 13:23
http://blog.yes24.com/document/12153588복사Facebook 보내기 트위터 보내기

 

         읽기만 하면 결코 잊히지 않는 세계사 교과서

                                                                             야마사키 게이치  정문주 옮김 

                                                                                                                   까치

 

 

 이런 제목을 보면 설마 하는 마음과 함께 혹시나 하는 마음도 들기에 읽고 싶어진다. 줄을 그으가면서, 반복해 적어가면서 외우지 않고 읽기만 해도 알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이 책의 가장 큰 특징은 세계사라는 타이틀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연도를 쓰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역사를 배울 때 가장 열심히 외웠던 것이 연도였다. 왜? 시험에서는 연도를 묻는 문제가 많았으니까. 그러다보니 암기 과목이란 생각이 지배적이었고, 연도 외우는 것이 너무 너무 싫어서 역사에 대한 흥미가 떨어지기도 했었다.

 

 내가 연도를 쓰지 않는 이유는 '줄줄이 엮어서 한 줄기로'만들때 연도는 잡음일 뿐이기 때문이다. (중략) 옛날 이야기처럼 줄줄이 엮어내는 단순한 스토리는 머릿속에 쉽게 남는 법이다.-p 24

 

 역사라고 하는 것은 인류의 이야기다. 그렇다면 이야기 책을 읽는 것처럼 읽는 방법도 좋지 않을까? 소설 한 권을 읽고나면 전체적인 흐름과 함께 등장인물들, 여러 상황들에 대해서 정리가 되는 것처럼말이다. 고등학교 사회 교사인 그는 학교 수업에서는 일단 연도 없이 공부하게 한다음 입시를 위해서는 따로 연도를 외우게 했다고 한다.  (저자는 2013년에 처음으로 유튜브에 세계사 수업 동영상 '세계사 20화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나는 시험을 치기 위해서 역사를 공부할 이유는 없으니 하나의 이야기로 흐름을 따라가는 이 책이 상당히 흥미롭게 다가왔다. 연도없이 이야기로 풀어나가는 형식이라 역시 술술 잘 읽혔다.

 

<이 책의 구성>

세계사를 분류한 11개의 덩어리를 이렇게 한 줄기로 엮어서 풀어간다.

 

각 장을 시작할 때는 어떤 이야기들을 할 것인지 개요를 설명해두고 있다.

 

간단한 이야기와 함께 흐름을 한 눈에 알아볼 수 있도록 그림을 함께 실어서 이해를 돕는다.

 

 

인류의 역사에서 종교는 빼놓을 수가 없다. 분명 종교란 사람들의 마음을 편안하게 하는 등 긍정적인 목적이 강할텐데, 종교로 인해 빚어지는 일들을 보면 두렵기만 하다. 현재 진행형이고, 인류가 멸망하는 날이 온다면 그때까지 지속될 것이다.

 

 

 각 국간에 영원한 적도 없고, 영원한 친구도 없다는 것을 현재도 충분히 느끼고 있지만, 인류의 역사에서 그것은 비일비재했다. 자국의 이익이라는명목하에 벌어지는 것은 당연했고, 한 나라에서도 심심찮게 일어나는 일이었는데 ······

 

 

 북부의 자본가는 정부에 값싸고 질 좋은 영국 제품이 국내에 들어오지 못하도록 보호무역을 요구한 한편, 남부의 농장주들은 영국의 자본가들이 면화를 대량으로 구매하기를 원했기 때문에 영국과의 무역을 촉진하는 자유 무역을 정부에 요청했다. 노예 문제, 무역 문제 모두 남북이 마치 '다른 나라'처럼 첨예하게 대립한 것이다.-p 242

 

함께 행복하게 살아가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서는 나라 안에서의 분열도 없애고, 각 나라간에서도 의견차를 좁혀나가야할텐데 우리가 역사에서 배우는 것은 과연 있는 것인지 모르겠다.

 

 

 역사를 그리 잘 아는 편이 아니라 새로이 알게된 내용들이 많았는데, 특히 독일과 러시아의 행보가 눈에 들어왔다. 왜 2차대전이 일어날 수 밖에 없었는지, 주변 국가들은 도대체 무엇을 하고 있었던 것인지. 조금 더 상세하게 알아보고 싶다. 요즘 미드 '체르노빌'을 보고 있어서인지 '체르노빌'이란 단어가 눈에 확 들어왔었다.

 

 체르노빌 원자력 발전소 사고로 인해 국가 위신이 바닥에 떨어진 소련은 더이상 냉전을 운운할 수 없었다. 결국 고르바초프는 몰타 섬에서 열린 미국 대통령 부시와의 회담에 응한 뒤, 공동으로 냉전 종식 선언을 발표했다.- p 323

 

 냉전 종식 선언을 하는데 체르노빌 사건만이 영향을 미친 것은 아니겠지만 어떤 상황 하나가 국가에 큰 영향을 끼칠 수는 있을 것이다. 지금 우리의  코로나19사태처럼.

 

 학창 시절 역사에 대한 흥미를 잃어버렸던 나는 미술책을 읽으면서 역사화를 통해 배우게 된 것들이 많았다. 그런 경우 전체적인 흐름을 알게 되는 것이 아니라  그 그림에서 다루고 있는 장면에 대한 단편적인 지식을 배우게 된다. 그러다보니 연결고리가 약한 단점이 있었는데 그 부분들을 메워주는 역할로서 상당히 도움이 되었다. 하지만, 인류의 기원부터 시작해서 현대까지의 역사를 300페이지가 조금 넘는 책에 담았다고 한다면 깊이 면에서는 부족하다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그러니 이 책은 전체 흐름을 알아보고, 책을 읽는 동안  궁금했던 부분을 체크했다가 더 깊이있게 찾아보는 용도로 사용하기에 적합할 듯하다.

 

 

 

( 출판사 사정으로 책 출판이 중단되어 상품 검색이 되지 않아 포스팅으로 리뷰 썼습니다.)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이 글이 좋으셨다면 SNS로 함께 공감해주세요.
댓글(14) 트랙백(0)
이 포스트를 | 추천 12        
[스크랩] [서평단 발표]『조지 오웰』 | 이벤트 당첨 2020-02-28 20:06
http://blog.yes24.com/document/12150748복사Facebook 보내기 트위터 보내기
리뷰어클럽

조지 오웰

피에르 크리스탱 저/세바스티앵 베르디에 외 그림/최정수 역
마농지 | 2020년 02월


서평단 여러분!
리뷰를 써 주신 뒤 ‘리뷰 썼어요!’ 에 꼭 글을 남겨주세요!

ID(abc순)
ah..197
jh..913
mi..s89
sk..86
ze..lin


서평단 여러분께

1. 수령일로부터 2주 이내 리뷰 작성 부탁 드립니다(책을  읽고 리뷰를 쓰기 어려우실 경우!)

2. 도서를 받아 보실 기본주소를 꼭 확인해주세요! (http://blog.yes24.com/document/4597770)

 3. 해당 서평단 모집 포스트를 본인 블로그로 스크랩 해주세요^^!

 페이스북을 사용하신다면 포스트를 페이스북에 공유하신 뒤 댓글로 알려주세요!

 4. 리뷰에 아래 문구를 꼭 넣어주세요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5. 리뷰를 쓰신 뒤 함께 쓰는 블로그 ‘리뷰 썼어요! 게시판에 글을 남겨주세요.  

이 글이 좋으셨다면 SNS로 함께 공감해주세요.
댓글(12) 트랙백(0)
이 포스트를 | 추천 8        
웃는 얼굴은 침묵과도 동일하다-빅토르 위고 | 나의 리뷰 2020-02-28 00:24
http://blog.yes24.com/document/12148277복사Facebook 보내기 트위터 보내기

[도서]웃는 남자

빅토르 위고 저/백연주 역
더스토리 | 2020년 01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위 상품을 구매하면, 리뷰등록자에게 상품판매대금의 3%가 적립됩니다. (상품당 최대 적립금액 1,000원) 애드온 2 안내

 

 빅토르 위고의 책은 <웃는 남자>가 처음이다. <레미제라블 >에서는 장발장을 도와주는 주교가 어떤 사람인지에 대해서 또는 마리우스의 아빠와 여관주인 관계를 설명하기 위한 전쟁이야기를 장황하게 서술하고, <파리의 노트르담>에서는 성당이야기가 차지하는 비중이 너무 높아서 힘들었다는 이야기를 딸로부터 전해 들었었다. 이 책을 읽기 전까지는 흘려 들었었는데 막상 읽기 시작하면서 그런 서술 방법이 빅토르 위고 소설의 특징이구나싶었다. 우르수스의 오두막으로 찾아들어간 10살 아이가 '웃는남자' 그윈플렌이라는 것은 알았지만 본격적으로 그의 이야기가 시작된 것은 450페이지에서였다. 난 '웃는남자'가 만나고 싶었는데 정말 먼 길을 가서야 그를 만날 수 있었다. 그럼, 그때까지는 어떤 이야기들이 있었을까?

 

 열살 정도의 남자아이가 같이 지내던 사람들에게 버려졌고, 추위를 피할 곳을 찾아 헤매던 아이는 눈 속에서 죽은 엄마의 품에 안겨있던 젖먹이를 구해냈다. 그는 우연히 호모라는 늑대를 키우며 살고 있는 떠돌이 우르수스를 만나게 되었다. 우르수스를 만나기까지의 힘겨운 여정에 대해서, 우르수스라는 사람은 어떤 사람인지, 아이를 버리고 떠났던 사람들은 누구였으며 어떤 운명을 맞게 되는지.  빅토르 위고는 참으로 친절하게 설명을 해 주었다.그리고, '콤프라치코스'라는 단어 하나를 만나게 되는데, ' 콤프라치코스'는 콤프라페케뇨스처럼 스페인어인데 '어린 아이들을 사는 것'을 의미하는 합성어라고 한다. (작품해설에서 이 단어는 위고가 소설을 위해 창조한 단어라는 설명을 들을 수 있었다. ) 그들은 아이들을 사서 웃기 위한 괴물을 만들었는데, 주인공 그윈플렌도 그러한 아이들 중 한 명이었고, 아무런 선택권이 없었던 그에게는 출생의 비밀이 있었다. 그윈플렌은 곡예사로서 우르수스, 데아와 함께 공연을 하면서 살아나가고 있었다. 괴물같지만 웃는 얼굴은 사람들을 끌어모았다.

 

 고통스럽게 길게 찢어진 것 같은 두 눈 , 해부하기 위해 뚫어놓은 듯한 누더기 입술, 납작하면서도 돌출된 혹 하나와 두 개의 구멍으로 구성된 코, 완전히 으스러진 얼굴, 그리고 그 모든 것이 합쳐져 얻은 결과는 웃음인데...p 451

 

  우울한 사람, 상중에 있는 사람, 사형수조차도 그의 얼굴을 보면 웃을 수 밖에 없었다. 그윈플렌이 고통 속에 있거나 분노를 느낄때나 하물며 눈물을 흘릴 때조차 사람들은 그의 웃는 얼굴만을 볼 수 있었다. 위고는 '웃음이 기쁨과 같은 의미일까?'라고 물었다. 그러고 보면 밖으로 드러나는 웃음에는 참 많은 의미가 담겨있고, 그 의미를 제대로 파악하기 위해서는 보이는 것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인간적인 감정의 교류가 중요한 것임을 생각하게 된다.

 

 우르수스가 그를 이용한건 아닐까 생각할 수도 있지만, 우르수스는 그들에게 아버지 역할을 해주고 있었고, 뭐든 함께 했기에 행복한 시간들을 보내고 있었다. 위고는 우르수스를  '인간 혐오자'라는 타이틀 아래에 두었지만 그는 알면 알수록 마음이 가는 가장 인간적인 캐릭터였다. 그윈플렌과 데아를 거두어 키워주고 끝까지 책임지고 사랑했던 사람이었다. 그들은 서로에게 자연이었다.

 

  그가 아직 어린아이였을 때, 사람들은 그를 폐허로 만들었다. 그러나 자연은 , 모든 폐허에게 그렇게 하듯, 그 폐허도 회복시켰고 모든 고독에게 그렇듯. 그의 고독도 자연이 위로해 주었다. 자연은 모든 버려진 것들을 돕는다. 모든 것이 결여된 곳에 자연은 자신 전체를 돌려준다. 붕괴된 모든 곳에, 자연은 꽃을 피우고 초록빛을 키워 낸다. 돌을 위해서는 담쟁이를, 인간을 위해서는 사랑을 지니고 있었다, 어둠의 심오한 관대함이여.-p 472

 

그들에게 시련의 순간이 다가왔다. 자신의 야망을 위해 그윈플렌을 이용하고자 하는 한 사람 때문에 모든 것이 변해버렸다. 자신이 귀족의 신분이었다는 것을 알게 되면서 선택의 기로에 서게 되었는데 그는 어떤 선택을 했을까?

 

 운명은 문을 하나 열지만 다른 문 하나는 닫습니다. 몇 걸음 나아간 다음에는 한 걸음도 물러날 수 없습니다. -p 758

 

 한쪽 문이 닫히면 다른 문이 열리는것 아니었나?   자신의 운명을 정할 수 있는 기회가 있었지만 귀족이 되는 것을 선택했다. 자기의 권리, 재산, 직위를 찾고 귀족으로서의 선조의 반열에 서고 싶다는 마음 ( 세속적인 마음)과 백성이 침묵하는 것을 대변해서 발언권을  가질 수 있다는 것에 대한 사명감. 하지만, 그는 자신의  판단이 잘못되었음을 금방 깨달았다. 귀족이 되어 자신의 의견을 피력하지만 그것은 한낱 웃음거리로 밖에 여겨지지 않았다.

 

벙어리들을 대신해 말은 한다는 것은 미덕이다. 그러나 귀머거리들에게 말을 하는 것은 서글픈 행동이다. -p 1019

 

 아무리 옳은 뜻을 펼친다고 해도 들을 생각이 없는 사람에게는 무의미한 소음일 수 밖에 없었다. 그가 진정성을 가지고 이야기한다고 해도, 귀족들은 그가 아무것도 변화시킬 수 없음을, 자신들의 영향력에는 아무런 변화도 없을 것임을 너무나도 잘 알고 있었기에....'웃는 얼굴은 침묵과도 동일하다.'는 말이 왜이리 와닿는걸까?  그윈플렌은 백성들이 침묵한다고 말했다. 귀족들을 변화시킬 수 없기에, 맞설 수 없는 너무나 강력한 벽이었기에. 그윈플렌의 웃는 얼굴도 백성의 침묵과 다를 바가 없었다. 다른 감정을 실을 수 없는 웃는 얼굴만으로는 그의 말은 진정성을 잃어버렸다. 만약 그윈플렌이 웃는 얼굴이 아니었다면 그의 진심은 전해졌을까?

 

 그윈플렌이 하루 아침에 광대에서 귀족으로 권력의 자리에 서서 그가 가장 먼저 했던 일은 가난한 백성들의 삶을 대변하는 것이었다. 하지만, 소설 속 백성들은 귀족에 맞서는 모습은 한번도 보이질 않았고, 그들의 놀이 도구의 역할을 하거나, 공연장에 와서 웃고 떠들며 현실을 부정하고 달래는 모습으로만 비쳐졌다. 무모한 일이었다.  빅토르 위고는 웃는 남자에게 무엇을 원했을까? 

 

 정치판의 놀음에 부모도 모른 채, 얼굴까지 잃은 채 살았던 그윈플렌. 진정한 사랑을 할 줄 알았고, 감사할 줄 알았던 그였다. 권력을 얻었을 때 힘없는 백성을 구하고 싶어했던 그였지만 가장 사랑했던 사람들조차 지킬 수 없었던 <웃는 남자>의  삶은 비극이었다. 어쩌면 <웃는 남자>는 그냥 자신의 속 마음은 숨긴채 살아나가야 했던 그 시대의 평범한 서민들의 삶을 대변하고 있는 것은 아니었을까? 그윈플렌이 뭔가를 변화시키고 해피엔딩으로 마무리 되었다면 그것이 오히려 판타지였을것이다.

 

  빅토르 위고의 책을 처음으로 읽은 소감을 말한다면, 너무 장황한 설명들 때문에 집중이 안되어 지루한 부분이 있었다는 것. 반면에 어떤 문장에서는 힘이 넘치고  감정을 표현하는 부분들도 굉장히 섬세해서 훅 빠져드는 부분도 있었다고 말할 수 있겠다. 우르수스의 감정, 데아와 그윈플렌의 아름답고 애절한 사랑의 감정을 드러내는 문장들, 귀족들 앞에서 백성들의 삶을 대변하는 장면, 소중한 것을 잃고 후회하는 장면등 자꾸 자꾸 읽어보고 싶은 장면들이 있었다. 문학은 그런 면이 있는 것같다. 전체적인 흐름도 물론 중요하고, 작가가 전하고자 하는 주제를 파악해내는 것도 분명 중요하지만 마음에 드는 한 장면, 한 문장을 만나는 것만으로도 충분한 가치가 있다는 것.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이 글이 좋으셨다면 SNS로 함께 공감해주세요.
댓글(10) 트랙백(0)
이 리뷰를 | 추천 11        
[스크랩] [서평단 모집]『오페라의 유령』 | 이벤트 응모 2020-02-27 19:32
http://blog.yes24.com/document/12146818복사Facebook 보내기 트위터 보내기
리뷰어클럽

오페라의 유령

가스통 르루 저/신소영 역
허밍버드 | 2020년 02월

서평단 모집 인원 : 5

 기간 : 35 24:00

발표 : 36

신청 방법 : 댓글로 신청해주세요!

* 페이스북을 사용하신다면 포스트를 페이스북에 공유하신 뒤 댓글로 알려주세요!!

(포스트 상단 우측 페이스북 아이콘 클릭/모바일은 하단 우측)


음악 예술로 꽃핀 고전 문학

X 드롭드롭드롭의 감각적 디자인,

『허밍버드 클래식 M』


음악과 함께 무대 위에서 펼쳐지는 다양한 예술. 그중에서도 오늘날 우리가 특히 사랑하는 뮤지컬과 오페라의 상당수가 고전 문학을 원작으로 한다. 이에 그러한 고전들을 엄선하여 『허밍버드 클래식 M』으로 선보인다. 텍스트의 품격을 충실히 살리되 라이프스타일 브랜드인 드롭드롭드롭(drpdrpdrp)과 컬래버레이션하여 트렌디한 디자인으로 구현했다. 그 세 번째 작품은 『오페라의 유령』. 기괴하고 수수께끼 같은 사건과 순수하고 애절한 사랑이 뒤얽히며 비극적인 결말을 향해 폭주하는 이 소설은, 로맨틱 미스터리 걸작으로 전 세계 대중에게 깊은 감동과 여운을 안겨 주고 있다.


“제 손은 그의 가면을 순식간에 벗겨 버리고 말았죠.

아! 끔찍했어요! 끔찍했죠!”


저주받은 얼굴로 태어난 한 남자의 기구한 사랑에 얽힌

그로테스크한 러브 스토리 & 미스터리 걸작


그의 손에 죽기 전 불멸의 예술이 변모시켰을 베일에 싸인 얼굴을 보고 싶었어요. (……) 정신을 빼앗긴 것도 아닌데, 무엇 때문이었는지 모르게 본능적으로 제 손은 그의 가면을 순식간에 벗겨 버리고 말았죠. 아! 끔찍했어요! 끔찍했죠! 너무 끔찍했어요!

- 본문 중에서


천사의 목소리를 지녔으나 저주받은 흉측한 외모로 태어나 세상에 버림받은 채 오페라극장 지하에 숨어 사는 ‘유령’ 에릭. 이런 그의 사랑을 한 몸에 받는 맑고 아름다운 영혼의 오페라 가수 크리스틴. 그리고 에릭의 광기로부터 크리스틴을 지키려 하는 순수한 청년 라울.


당대 프랑스 최고의 추리소설 작가로 손꼽히는 가스통 르루의 『오페라의 유령』은 전래 동화 『미녀와 야수』를 떠오르게 하는 이야기를 뼈대로, 기괴하고 수수께끼 같은 사건과 순수하고 애절한 사랑이 뒤얽히며 비극적인 결말을 향해 폭주한다.


실존하는 파리의 오페라극장을 배경으로 현실과 상상을 넘나드는 이 소설은 기자 출신 작가 르루의 사실적인 묘사와 촘촘한 구성이 돋보인다. 특히 주인공들의 이야기 외에도 기술 감독 조지프 뷔케의 사망, 프리마돈나 카를로타의 두꺼비 같은 목소리, 두 명의 관장이 도둑맞은 2만 프랑 등 오페라극장 곳곳에 심어 놓은 마술 같은 트릭으로 시종일관 독자의 혼을 빼놓으며 ‘유령’의 정체가 밝혀지기까지 긴박감을 놓치지 않는다.


최다 공연 신기록, 최고 수익을 보유한 금세기 최고의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의 원작 소설인 『오페라의 유령』은 출간 후 100년이 훌쩍 지난 지금도 영화, 드라마, 연극 등으로 각색되며 로맨틱 미스터리 걸작으로 전 세계 대중에게 깊은 감동과 여운을 안겨 주고 있다.


---

 

서평단 여러분께

1. 수령일로부터 2주 이내 리뷰 작성 부탁 드립니다(책을  읽고 리뷰를 쓰기 어려우실 경우!)

2. 도서를 받아 보실 기본주소를 꼭 확인해주세요! (http://blog.yes24.com/document/4597770)

 3. 해당 서평단 모집 포스트를 본인 블로그로 스크랩 해주세요^^!

 페이스북을 사용하신다면 포스트를 페이스북에 공유하신 뒤 댓글로 알려주세요!

 4. 리뷰에 아래 문구를 꼭 넣어주세요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5. 리뷰를 쓰신 뒤 함께 쓰는 블로그 ‘리뷰 썼어요! 게시판에 글을 남겨주세요.  



 


 

이 글이 좋으셨다면 SNS로 함께 공감해주세요.
댓글(2) 트랙백(0)
이 포스트를 | 추천 3        
아침 독서(2.25) | 독서페이지 2020-02-25 08:56
http://blog.yes24.com/document/12137466복사Facebook 보내기 트위터 보내기
독서습관 캠페인 참여

1. 읽은 책

くじけないで

柴田トヨ 저
飛鳥新社 | 2010년 03월

 

2. 8:00 ~ 8: 10 ( p16~p17)

 

3.

어머니 Ⅰ

 

돌아가신 어머니와 같은 

92세를 맞이한 지금

어머니가 생각난다

 

노인요양원에

어머니를 방문할 때마다

집으로 돌아오는 길은 괴로웠다

 

나를 언제까지고 배웅하는

어머니

 

잔뜩 흐린 하늘

바람에 흔들리는 코스모스

지금도 확실히 기억이 난다 

 

4.

 모나리자님이 이 시를 번역하는 포스팅을 보면서 기회가 된다면 읽어보고 싶었다.

박공주님이 어찌 알고 선물로 보내주셔서 한 편씩 읽어나가고 있는데,

첫 번째 시가 이 시다.

시인에 비하면 아직 청춘인 엄마지만 건강이 그다지 좋지 못해서 항상 짠한 마음이 든다.

 

요양원에 두고 나오는 어머니가 배웅하는 모습에 괴롭지 않을 수가 있을까?

홀로 남겨져 있을 것을 생각하면 그  괴로움은 이해하고도 남는다.

요양원이 아니라 엄마집에 갔다가 돌아나오는 길이 나도 편하지만은 않으니까.

잔뜩 찌푸린 하늘 아래 흔들리는 코스모스의 모습은 아릅답다기보다

아픈 마음에 부채질 하지는 않았을까?

 

일본어를 세로줄로 쓰는 것은 처음이었다.

그래서 삐뚤삐뚤 ······

선이라도 긋고 쓰면 괜찮으려나?

 

박공주님 좋은 시 읽게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예스블로그 독서습관 캠페인에 참여하며 작성한 포스트입니다.

 

이 글이 좋으셨다면 SNS로 함께 공감해주세요.
댓글(16) 트랙백(0)
이 포스트를 | 추천 11        
야밤 독서 (2. 24 ) | 독서페이지 2020-02-24 23:39
http://blog.yes24.com/document/12136515복사Facebook 보내기 트위터 보내기
독서습관 캠페인 참여

1. 읽은 책

 

웃는 남자

빅토르 위고 저/백연주 역
더스토리 | 2020년 01월

 

2. 9: 30 ~ 11: 00 (p 226~ p 296 )

 

3.

 빅토르 위고의 작품을 많이 읽었다고 생각했다. <레미제라블>은 영화로, < 파리의 노트르담>은 뮤지컬로 만났던 것이 전부였다. 책으로 만나는 것은 <웃는 남자>가 처음이다. 딸이 민음사판으로 <레미제라블>과  < 파리의 노트르담> 을 읽으면서  했던 이야기가 무엇이었는지 실감하는 순간이었다. 줄거리와는 상관없이 너무나 긴 서술로 힘을 빼서 정말 초반을 읽어내기가 힘들었다는 얘기를 했었다. 정말 그랬다. 제 1편 296페이지에 달하는 내용이지만 줄거리를 요약하면 몇 문장으로 이야기할 수 있다. 하지만, 빅토르 위고는 소설의 시대적 배경, 공간적 배경에 대해 많은 부분을 할애하고 있었고, 하나의 사건이 마무리 되기까지의 과정을 너무나도 상세하고 서술하고 있었다. 나중에 우리의 주인공이라는 것을 알게 되는 소년이 주요한 인물이라고 추정할 수 있는 사람과의 만남까지의 여정도 참으로 길다. 빅토르 위고 소설의 특징이 아닌가 싶다.

 

" 왜 웃는 거지?"

아이가 즉각 대답했다.

"웃지 않았어요."

 

2편에서 본격적인 이야기가 시작될듯한데 지금은 전혀 감을 잡을 수가 없어서 기대가 된다.

 

 

예스블로그 독서습관 캠페인에 참여하며 작성한 포스트입니다.

 

 

 

 

 

 

 

 

이 글이 좋으셨다면 SNS로 함께 공감해주세요.
댓글(8) 트랙백(0)
이 포스트를 | 추천 9        
[스크랩] [서평단 모집]★엘릭시르★『조용한 아내』 | 이벤트 응모 2020-02-24 18:27
http://blog.yes24.com/document/12135256복사Facebook 보내기 트위터 보내기
리뷰어클럽

조용한 아내

A.S.A. 해리 저/박현주 역
엘릭시르 | 2020년 02월

신청 기간 : 32 24:00

서평단 모집 인원 : 10

발표 : 33

신청 방법 : 댓글로 신청해주세요!

* 페이스북을 사용하신다면 포스트를 페이스북에 공유하신 뒤 댓글로 알려주세요!!

(포스트 상단 우측 페이스북 아이콘 클릭/모바일은 하단 우측)

---

 

서평단 여러분께

1. 수령일로부터 2주 이내 리뷰 작성 부탁 드립니다(책을  읽고 리뷰를 쓰기 어려우실 경우!)

2. 도서를 받아 보실 기본주소를 꼭 확인해주세요! (http://blog.yes24.com/document/4597770)

 3. 해당 서평단 모집 포스트를 본인 블로그로 스크랩 해주세요^^!

 페이스북을 사용하신다면 포스트를 페이스북에 공유하신 뒤 댓글로 알려주세요!

 4. 리뷰에 아래 문구를 꼭 넣어주세요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5. 리뷰를 쓰신 뒤 함께 쓰는 블로그 ‘리뷰 썼어요! 게시판에 글을 남겨주세요.  



 

이 글이 좋으셨다면 SNS로 함께 공감해주세요.
댓글(0) 트랙백(0)
이 포스트를 | 추천 3        
[스크랩] [파워문화블로그] 18기 파워문화블로그는 모집하지 않습니다. | 스크랩 2020-02-24 13:22
http://blog.yes24.com/document/12134528복사Facebook 보내기 트위터 보내기
YES 블로그 이야기


안녕하세요. 예스블로그입니다.


2월 미션으로 마무리되는 파워문화블로그 17기 이후 18기는 모집하지 않습니다. 

파워문화블로그로 활동해주신 블로거 분들께 감사 드립니다!

곧 더 나은 서비스로 찾아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문의사항은 블로그 쪽지로 부탁 드립니다.


이 글이 좋으셨다면 SNS로 함께 공감해주세요.
댓글(0) 트랙백(0)
이 포스트를 | 추천 4        
어른이 되어 만난 작은 아씨들 | 나의 리뷰 2020-02-23 21:49
http://blog.yes24.com/document/12131986복사Facebook 보내기 트위터 보내기

[도서]작은 아씨들

루이자 메이 올컷 저/최지현 역
arte(아르테) | 2020년 02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위 상품을 구매하면, 리뷰등록자에게 상품판매대금의 3%가 적립됩니다. (상품당 최대 적립금액 1,000원) 애드온 2 안내

 

 작년에는 <빨강머리 앤>을 읽으면서 앤과 함께 했던 추억들을 떠올릴 수 있어서 좋았는데, 올해는 영화 개봉 시점에 맞춰서 출판사별로 <작은 아씨들>이 출간되면서 <작은 아씨들> 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었다. 그런 중에 서평 이벤트로 만나게 된 아르테의 <작은 아씨들>은 자수 스티치 모양의 표지가 너무 예뻤다. 어린 시절 읽었던 <작은 아씨들>이지만 지금까지 영화를 통해서 만날 기회도 많았고, 아이를 키우면서 같이 읽기도 했기에 줄거리는 대부분 기억하고 있다. 무섭기만한 할아버지인 줄 알았던 로런스씨가 베스에게 피아노를 선물 했던 일 ( 사람은 겪어보지 않고서는 알 수가 없다), 에이미가 얼음이 깨지면서 강에 빠졌던 일, 베스가 성홍렬에 걸려 사경을 헤매었던 일 등등. 굵직한 에피소드는 잊을래야 잊을 수가 없다. 이렇듯 줄거리는 기억하고 있었지만 등장인물들의 성격이나 감정선들에 대해서는 어렴풋이 생각날 뿐이었다.


 메그는 아름다운 것을 좋아하고 꾸미는 것을 좋아해 허영심이 있는듯 보이지만 절제할 줄 알았다. 맏이로서 동생들을 보살필줄 알았고, 책임을 다했다. 조는 여성이라는 것에 얽매여 있는 것을 싫어하고 독립적인 삶을 추구했고, 누구보다 정의로운 마음의 소유자였다. 그리고, 책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좋아할 수 밖에 없는 캐릭터다. 책을 너무 너무 좋아하고 글을 쓰고 있으니까. 베스는 부끄러움이 많아 사람들 앞에 나서는 것을 싫어했지만 가장 정이 많은 아이였다.막내 에이미는 철부지의 모습으로 기억되고 있었는데, 자기가 좋아하는 것이 분명하고 어리지만 다른 이들의 마음을 헤아릴 줄 알았다.

 

 

"선물도 없이 어떻게 크리스마스를 보내란 말이야."

"가난한 건 정말 지긋지긋해!"

 

 

하며 시작했던 이야기의 끝에는 (1년이란 시간이 지나 전쟁에 나갔던 아버지가 돌아오고 정말 행복한 시간을 맞이하고 있었을때 ) 부쩍 성장한 네 자매가 있었다. 성장 소설로 읽혀지기도 한다는 말에 공감할 수 있을 정도로 여러 일들을 겪으면서 네 자매는 조금씩 성숙한 모습으로 변해가고 있었다.


 많은 작가들과 독자들이 네 자매중 한 사람을 모델로 삼았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 지금 내 나이는 그들 중 한 사람을 모델로 삼기에는 늦은 감이 있다. 하지만, 엄마라면? 아직도 기회가 많이 남아있는 것 아닐까? 자매들의 이야기도 분명 흥미로운 이야기였지만  이젠 엄마의 행동이나 말에 관심이 많이 갔다. 나는 과연 어떤 엄마일까? 아이들이 잘못된 행동을 할 때, 불합리한 일을 만나서 화를 내고 있을 때, 어려운 상황에 처해서 힘들어 하고 있을때, 엄마로서 인생의 선배로서 어떤 말을 해 줘야할까? 아니, 그동안 그런 상황에서 얼마나 잘 대처해 왔을까? 엄마는 가난한 이웃을 위해 가슴 아파하고 베풀줄 아는 사람이었으며, 말이 앞서지 않고 항상 행동으로 보여줬으며, 답을 정해놓고 강요하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답을 찾을 수 있도록 하는 사람이었다.

 

 

" 아주 좋아! 이번 실험에 엄마는 상당히 만족해. 이런 실험을 반복하지 않아도 돼서 기쁘구나. 다만 반대로 극단적으로 노예처럼 일만 파고들면 안 돼. 균형을 맞춰서 규칙적으로 일하고 쉬어주렴. 그리고 매일을 뜻깊고 즐겁게 보내고 시간의 가치를 이해해서 잘 활용해보렴. 그러면 젊은 시절이 기쁨으로 가득할 거고, 나이가 들어도 후회하는 게 없겠지. 비록 가난하더라도 그 사람은 성공한 아름다운 인생을 살게 되는 거야."-p 240

 

 

 그런 엄마를 네 자매는 당연히 존경하고 따를 수 밖에 없었다. 정원 한 켠에 우체통을 놓아두고 옆집인 로리네와 편지를 주고 받기도 하고, 가족들끼리 전하고 싶은 마음을 편지로 전하기도 했는데, 조가 엄마에게 편지를 받고는 크게 용기를 얻는 장면이 있었다. 딸이 고3일때 학교로 편지를 보냈던 기억이 떠올랐다. ( 기숙사 생활을 하고 있던 아들이 질투할까봐 아들에게도 같이 보냈다.) 매일 보지만 얼굴을 보고 말하기에는 왠지 쑥스러운 면이 있어서였다. 안스러움과 대견스러운 마음을 담아서 보냈는데, 편지를 받고 엉엉 울었다고 했다. 크게 도움이 되었는지는 모르겠지만 그렇게 내 마음을 전할 수 있어서 좋았다.

 

 

  남편과 자식, 부모와 형제, 친구와 친구 사이에서 유쾌하지 않은 일에 대해 중재자의 역할을 떠맡아야하는 경우가 있다. 그런 경우 판단을 내리기가 쉽지 않아 고민을 하는 경우가 많아서인지 로리와 할아버지가 서로 오해가 생겨 관계가 나빠졌을 때 조는 중재자의 역할을 잘 해내는 부분이 기억에 남았다. 어느 쪽에도 치우치지 않고, 원만하게 상황을 해결하는 부분에서 뿌듯한 맘이 들었다. 사소한 이유에서 시작하지만 당장 해결하지 않고 쌓아둔다면 골은 더 깊어져버리니 바로 바로 해결하는 것은 얼마나 현명한 일인지.

 

 사과하고 용서하는 것도 미루다보면 더 큰 문제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는 것도 조와 에이미의 에피소드를 통해 생각해볼 수 있었다. 그리고, 막상 누군가를 잃을 수도 있는 상황을 만난다면 그동안의 평범한 일상들이 얼마나 소중한 것임을 깨닫게 되기도 한다. 어릴 때는 참 재미있는 이야기라고 생각하면서 읽었다면 지금은 그들의 삶을 보면서 어떻게 사는 것이 잘 사는 것인지, 나는 잘 살고 있는 것인지, 앞으로 어떻게 살아나가야 하는지 많은 생각들을 하게 되었다. 아이에게는 아이들의 눈높이에서, 어른에게는 어른의 눈높이에서 생각해볼 만한 것들이 너무나 많은 이야기. 그래서, 많은 세월이 흐른 지금에서도 사랑을 받고 있는 것이 아닐까?

 


 루이자 메이 올컷의 자전적 소설이라고 한다. 올컷은 네 자매중 둘째로 태어났고, 아버지는 철학자이자 목사였으며 늘 가난하게 살았다. 엄격하고 도덕적인 양육분위기에서 성장했고, 어려웠던 가정 형편 때문에 교사나 하녀등의 직업을 가졌으며 문학적 재능을 살려 잡지나 신문에 기고했다. 조에게 올컷이 많이 투영되어 있음을 알 수 있는 부분이었다. 조도 신문에 기고해서 글이 실리는 기쁨을 누리기도 했다. 그러던 중 남북 전쟁 당시의 후방인 뉴잉글랜드의 가정을 묘사한 <작은 아씨들>로 작가로서의 명성과 경제적인 성공을 거두었다. 여성 참정권 운동에도 앞장섰고, 노예폐지론자였으며 평생 페미니스트였다. <작은 아씨들>은 올컷에게  성공을 안겨줄 수 밖에 없는 소설이었다는 생각이 든다.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이 글이 좋으셨다면 SNS로 함께 공감해주세요.
댓글(15) 트랙백(0)
이 리뷰를 | 추천 8        
1 2 3 4 5 6
진행중인 이벤트
오늘 160 | 전체 991479
2005-06-03 개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