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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과 더불어 남을 배려하고 서로 사랑할 수 있는 가슴 따뜻한 사람이 되길 바라는 엄마의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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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미술관에 간다

김영애 저
마로니에북스 | 2021년 0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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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표 : 1월1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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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나미야 잡화점의 기적

히가시노 게이고 저/양윤옥 역
현대문학 | 2012년 12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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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히가시노 게이고는 <백야행>으로 처음 만났다. 3권의 분량임에도 불구하고 순식간에 읽고

는 그의 책을 열심히 찾아서 읽었다. 도서관에 쭉 늘어서 있는 책들이 그렇게 반가울 수가 없

었다.  읽었던 소설 대부분이 사건이 일어나고, 추리해 나가는 과정을 담은 책이었기때문에 <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을 만났을 때는 신선한 충격이었다. 이렇게 정적이면서도 따뜻한 판타

지를 쓸 수도 있구나싶어서. 히가시노 게이고의 새로운 면을 만나게 되었던 이 책은 오랫동안

기억에 남아있었다. 그만큼 좋아하는 이 책을 출판사 이벤트에 당첨되면서 다시 읽게 되었다.

 

  나미야 잡화점의 주인 나미야 유지 할아버지는 아이들의 얼토당토 않은 고민들에 대한 답을

해주었다. 유치한 질문이라고 하더라도 성심성의껏. 그런 할아버지의 이야기는 잡지에도 실리

고 유명해졌다. 세월이 흘러 할아버지는 돌아가셨고, 세월의 흔적이 묻어 허름해진 잡화점에

어느 날 밤 도둑질을 하고 도망치던 청년 셋이 숨어들었다. 밤동안 몸을 피했다가 날이 밝으

면 나갈 생각이었던 그들은 이상한 경험을 하게 되었다. 하룻동안의 마법으로 과거와 미래가

연결되었고, 많은 사람들의 인생이 달라졌다. 아니, 인생을 바꿀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고 하

는 것이 맞을지도 모르겠다. 책은 나미야 잡화점으로 숨어들어오는 바람에 누군가에게 상담

을 해주는 역할을 맡게된 세 청년, 잡화점 손님으로 오는 어린 학생들의 고민을 들어주는 것

으로 시작해서 기적의 중심지가 되어버린 잡화점 주인 유지 할아버지, 그리고 잡화점에 고민

을 담은 편지를 넣었던 사람들 각각의 이야기가 촘촘하게 엮여있었다. 사랑하는 사람이 시한

부 선고를 받았는데 내 꿈을 위해서 훈련을 계속 해야할까요? 묻는 운동 선수, 생선 가게를 물

려받기보다는 음악을 계속하고 싶은데 어떻게 해야할까요? 라는 뮤지션, 유부남의 아이를 가

졌는데 낳아야할까요? 라고 묻는 여자등. 이들의 고민, 고민을 해결해주려고 노력하는 이들,

그렇게 이루어진 결말을 읽어나가는 동안 함께 고민하고 걱정하고, 안도하기도 했다.

 

  누군가 나에게 중요한 상담을 해오는 사람이 있다면 어떻게 해야할까? '짜장면 먹을까? 짬

뽕 먹을까?' 라는 질문보다 더 중요한 질문을 받았다면. 환광원이라는 보육시설 출신인 청년

셋은 누군가에게 상담해 줄 자격이 없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상담해줄 수 있는 기회가 어디

있겠냐는 마음이 들었기때문에 가식없이 솔직하게, 대충이 아니라 진지하게 최선을 다했다.

배운 것이 없다고 해서, 살아온 환경이 좋지 않다고 해서 누군가에게 도움을 줄 수 없는 것은

아닐 것이다. 그런 외적인 것보다는 타인을 얼마나 진심으로 대하고, 그들에게 공감할 수 있

느냐는 마음이 가장 중요한 요소가 아닐까? 이 청년들이 우연히 자신들에게 주어진 기회를

통해 자신들을 소중하게 여기는 마음을 가지게 되어서 좋았다.

 

  내가 누군가에게 상담을 했다고 하자. 양갈래의 길을 두고 도저히 선택할 수 없을때 누군가

의 도움을 받고 싶어진다. 소중한 충고를 듣게 되지만, 마지막 결정은 결국 내가 하게 된다. 나

미야 유지 할아버지의 말씀처럼.

 

  "다른 편지도 그래. 대부분 내 답장에 감사하고 있어. 물론 고마운 일이지만. 가만 읽어보니

내 답장이 도움이 된 이유는 다른 게 아니라 본인들의 마음가짐이 좋았기 때문이야. 스스로

착실하게 살자, 열심히 살자, 하는 마음이 없었다면 아마 내 답장도 아무 소용이 없었겠지."

-p 199 

 

   등장하는 인물들의 면면을 보면 "무엇을 선택하는 것이 좋을까요?" 라는 질문을 던지지만,

결국 고민을 털어놓고 의견을 듣는 과정에서 자신이 진정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에 더욱 더 귀

를 기울이고 있는듯했다. 그런 과정을 거쳐 얻은 답이기에 더 소중하게 여겼다. 히가시노 게

이고는 인간의 그런 마음을 단순히 시간순으로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과거와 현재을 연결하

고 넘나드는 판타지적인 요소를 통해 그 소중함을 더욱더 강하게 드러냈다. 우리의 인생은 선

택의 연속이고, 최선의 결론을 내렸다고 생각해도시간이 지난 후에 후회를 하는 경우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나를 가장 잘 아는 것은 그 누구도 아닌 나일것이기에 내 목소리에 귀를 기울

일때 후회는 줄어들지 않을까? 미래의 세 청년이 보낸 백지 편지를 받고 나미야 할아버지는

생애 마지막 답장을 썼다. 백지를 보낸 이들의 마음까지 보살피고 들여다 보았던  할아버지

가 또 하나의 기적을 만들어내는 순간이었다.

 

 나에게 상담을 하시는 분들을 길 잃은 아이로 비유한다면 대부분의 경우,지도를 갖고 있는데

그걸 보려고 하지 않거나 혹은 자신이 서 있는 위치를 알지 못하는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아

마 당신은 그 둘 중 어느 쪽도 아닌 것 같군요. 당신의지도는 아직 백지인 것입니다. (중략)

백지이기 때문에 어떤 지도라도 그릴 수 있습니다. 모든 것이 당신 하기 나름인 것이지요. 모

든 것에서 자유롭고 가능성은 무한히 펼쳐져 있습니다. 이것은 멋진 일입니다. 부디 스스로를

믿고 인생을 여한 없이 활활 피워보시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 p 447

 

  진심어린 조언을 받아들이느냐 받아들이지 않느냐. 그것에 대해 어떤 선택을 하느냐는 본인

의 마음에 달려있는 것,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은 그 누구도 아닌 스스로가 만들어 나가는  것

이었다. 따뜻한 이 이야기들은 내가 무언가 선택의 기로에 섰을 때 되새겨 볼 수 있는 것들이

될듯하다.

 

  이 책은 [100쇄 기념 땡큐 에디션]이다. 재미있게 읽었던 책이긴 하지만, 100쇄라고하니 놀

라웠다. 처음 읽었던 책의 표지는 밤 풍경이었는데 봄날의 풍경으로 바꼈다. 더욱더 화사해

졌다. 그 하드커버를 편지지와 편지 봉투 이미지로 디자인된 재킷이 감싸고 있었다. '나만의

표지'를 위한 일러스트 스티커, 포토 카드, 문장 책갈피가 들어있는데, 스티커는 다이어리 쓸

때 사용하려고 한다. 책을 다 읽은 날 다이어리에 한 장을 예쁘게 붙여놓았다. 포토 카드는

책 위에 올리니 하얀 구름 두 개가 두둥실 떠가는 모양이 보였다. 문장 책갈피도 좋지만 포토

카드를 책갈피로 더 자주 사용할 것같다. 히가시노 게이고의 추리소설을 너무 많이 읽어서 새

로운 분위기의 소설을 읽어보고 싶다면, 추운 겨울날 마음 따뜻해지는 소설을 만나보고 싶다

면 멋진 구성의 이 책을 만나보면 어떨까?

 

 

 

출판사 현대문학으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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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는 너무 맑았다.

오늘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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