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블로그 | 랜덤블로그 쪽지
불안은 나의 힘
http://blog.yes24.com/jicskan
태그 & 테마링 | 방명록
트리플
이성은 차이점을 발견하고 감성은 공통점을 탐색한다
파워 문화 블로그

PowerCultureBlog with YES24 Since 2010

3·4·6·7기 영화

프로필 쪽지 친구추가
10월 스타지수 : 별343
댓글알리미 비글 : 사용안함
전체보기
비망록
스크랩
나의 리뷰
영화일기
도서일기
태그
내용이 없습니다.
2014 / 11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월별보기
최근 댓글
저도 보고싶지 않았던 영화 
중독은 어떤 표출인 것 같은 마지막 .. 
정말 인상깊은 영화였습니다. 오래오래.. 
몽환적인 화면과 음악에 취할 수 밖에.. 
'별 것 아닌 부스러기가 그들 모두를.. 
오늘 4 | 전체 58567
2010-12-11 개설

2014-11 의 전체보기
창 (The Window) | 영화일기 2014-11-29 17:49
http://blog.yes24.com/document/7869004복사Facebook 보내기 트위터 보내기

[영화]

연상호
한국 | 2012년 11월

영화     구매하기

 

 

이 영화 속 어두운 사건에 장전된 총알은 그래서 어디를 겨냥하고 있는 것일까? 군대라는 우리 사회의 특수한 시스템은 그 안에서 발생하는 거의 모든 문제를 개인의 잘못으로 돌리는 데 거리낌이 없어서 검열에는 민감한데 책임에는 둔감하다. 적지 않은 시간을 그곳에서 보내야 하는 이들은 그런 악폐에 어쩔 수 없이 젖게 되고 그러면서 많은 경우 무엇이 진짜인지 가늠하지 못하는 지경에 이른다. 맡은 바 책임을 다하지 않은 홍영수 때문에 한편으로 자신도 부당한 피해를 입었다고 생각하는 정철민, 그에게도 할 말은 있다. 영화 역시 한 사람만 나쁜 인간으로 만들지 않고자 핵심 사건 ― 홍영수의 돌발 행동 ― 을 상세히 묘사하지 않고 어떤 가능성을 남겨둔다. 대신 사건을 진단하고 처리하는 윗선의 행동을 보여주는 데 집중한다. 따라서 정철민의 분노로 마무리되는 영화의 마지막은 그 어떤 장면보다 중요하다. 나보다 큰 무엇에 저항하지 못하고 어쩌면 그 무엇을 아예 생각지 못하고 나약한 상대에게 완력을 행사하는 것이 인간이다. '창'이 답이 될 수 없는 이유다. 연상호 감독은 30분짜리 단편에서도 장편들과 마찬가지로 시스템에 관한 문제를 다룬다.

 

이 글이 좋으셨다면 SNS로 함께 공감해주세요.
댓글(0) 트랙백(0)
이 리뷰를 | 추천 0        
군도: 민란의 시대 (KUNDO : Age of the Rampant) | 영화일기 2014-11-28 19:12
http://blog.yes24.com/document/7868302복사Facebook 보내기 트위터 보내기

[영화]군도:민란의 시대

윤종빈
한국 | 2014년 07월

영화     구매하기

 

 

조선 철종 때의 일이다. 탐관오리들의 착취가 말할 수 없이 극심해지자 어지러운 세상을 바로잡겠다는 데 뜻을 같이한 의적떼, 군도(群盜)가 지리산 추설에 있었다. 대부호로 으뜸가는 나주의 한 집안 또한 극악한 수법으로 양민들을 수탈하고 있었는데 이것이 군도의 시야에 들어온다. 소나 돼지를 잡으며 가난하게 살아가던 백정 돌무치가 그 집안에 서자로 태어난 조선 최고의 무관 출신 조윤과 좋지 않은 인연으로 얽힌 뒤 군도에 합류한다. (이윽고 그는 거성 도치가 된다.) 출신이 천하다는 이유로 아버지에게서 차별을 받아온 조윤은 조윤대로, 가진 놈의 횡포에 휘둘려 불시에 가족을 잃고 혼자가 된 도치는 도치대로 가슴에 불덩이를 품는다. 그들은 덮어넣고 상대에게 칼끝을 겨눈다.

 

기근과 재해까지 겹쳐 날로 피폐해지는 백성들의 삶이 우선 안타깝기는 하지만, 서얼이나 천민이나 위치만 다를 뿐 섧기는 마찬가지여서 관객이 어느 한 편에 서는 유형의 영화는 아니다. 도치만큼이나 조윤도 신경이 쓰이는 꼴이다. 연기나 연출 또한 그와 같아서 여러모로 상반된 두 가지를 한데 접한한 모양새가 눈에 띈다. 어떤 이는 장르를 말할 것이고 어떤 이는 기술을 말할 것이다. 전반적으로 통쾌함과 유쾌함을 잃지 않는 편이나 너무 많은 것을 담으려 한 것 같은 느낌은 지울 수 없다.

 

이 글이 좋으셨다면 SNS로 함께 공감해주세요.
댓글(0) 트랙백(0)
이 리뷰를 | 추천 0        
거인 (Set Me Free) | 영화일기 2014-11-25 00:11
http://blog.yes24.com/document/7864125복사Facebook 보내기 트위터 보내기

[영화]거인

김태용
한국 | 2014년 11월

영화     구매하기

 

 

부모가 있지만 일찍이 집을 나와 보호시설에서 먹고 자는 영재는 열일곱 고등학생 신분이 되면서 더는 법적으로 보호받기 어려워진다. 하지만 가정에 무책임한 태도를 보이는 아버지와 어려운 살림으로 외롭게 버티는 어머니에게 그는 도무지 돌아갈 수 없다. 어떡하든 눈앞의 위기를 극복하고자 선량을 베푸는 이들에게 신부가 되겠다는 간절한 다짐을 해보지만, 세상은 그를 그의 각오에 응할 만한 모범생이 되게 하는 데 언제나 그렇듯 무심하다. 보호시설로 들어오는 후원품을 남몰래 빼돌리는 등 그러잖아도 세계의 끝에 서 있는 그에게 급기야 아버지가 동생까지 맡기려 들면서 그는 점점 숨이 찬다. 어깨를 짓누르는 절망의 부피에 비례해 몸과 마음이 모두 급격히 야위어간다.

 

기타노 다케시가 말했던가. 누가 보지만 않는다면 갖다 버리고 싶은 존재, 그게 바로 가족이라고. 책임지지 않는 어른은 둘째치고 영재에게 가족은 이길 수 없는 짐이 되었다. 어떤 기도도 통하지 않는 가장 근본적인 문제 같은 것. 영화는 소년에게 주어진 가혹한 고통을 따라가면서 클로즈업을 통해 소년의 얼굴을 비추는 데 많은 시간을 할애한다. 그 어떤 장면보다 비극적인 장면이 거기 있다. 자전적 성장담을 장편에 담은 감독의 차분한 연출과 인물의 내면을 적절히 표현한 최우식의 연기가 조화롭게 어우러졌다. 소년의 불안을 그린 독립영화 명단에 올릴 만한 완성도를 보여준다.

 

이 글이 좋으셨다면 SNS로 함께 공감해주세요.
댓글(0) 트랙백(0)
이 리뷰를 | 추천 0        
1 2 3
진행중인 이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