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블로그 | 랜덤블로그 쪽지
불안은 나의 힘
http://blog.yes24.com/jicskan
태그 & 테마링 | 방명록
트리플
이성은 차이점을 발견하고 감성은 공통점을 탐색한다
파워 문화 블로그

PowerCultureBlog with YES24 Since 2010

3·4·6·7기 영화

프로필 쪽지 친구추가
9월 스타지수 : 별107
댓글알리미 비글 : 사용안함
전체보기
비망록
스크랩
나의 리뷰
영화일기
도서일기
태그
내용이 없습니다.
2010 / 12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월별보기
최근 댓글
저도 보고싶지 않았던.. 
중독은 어떤 표출인 .. 
정말 인상깊은 영화였.. 
몽환적인 화면과 음악.. 
'별 것 아닌 부스러기.. 
오늘 6 | 전체 55819
2010-12-11 개설

2010-12 의 전체보기
마키아벨리에게 배우는 리더십 | 도서일기 2010-12-23 11:30
테마링
http://blog.yes24.com/document/2903557복사Facebook 보내기 트위터 보내기
2010년 총결산 - 내가 뽑은 최고의 책 참여

위 상품을 구매하면, 리뷰등록자에게 상품판매대금의 3%가 적립됩니다. (상품당 최대 적립금액 1,000원) 애드온 2 안내

니콜로 마키아벨리는 피렌체에서 태어나 피렌체공화국의 외교와 국방을 담당하는 최고 행정관의 비서가 된다. 당시 여러 개의 공화국으로 나뉘어져 혼란했던 이탈리아의 시대적 상황으로부터 그는 군주정치와 군주가 가져야 할 덕목에 대해 생각한다. 정치 이론의 전통적 가치들을 거부하고 정치 생활의 복잡하고 덧없는 본질을 인식하며 <군주론>을 쓴 그는 인간에 대한 근원적 불신, 도덕과 윤리에 대한 현저한 무시, 목적은 수단을 정당화할 수 있다는 불순한 생각을 내비쳤지만 적어도 위선적이지 않고 솔직한 정치를 강조하여 현대인들에게 아직도 놀라운 귀감을 주는 것으로 인정받고 있다.  

 

누군가를 가르쳐야 하는 직업적 특성도 물론 한몫했지만, 나는 사람을 마주하는 일이 많아질수록 자연스레 진정한 리더십은 무엇인지 고민하게 됐다. 그래서 정치 교사로서의 마키아벨리는 내게 현대 정치에 대한 바른 이해를 도왔다기보다 사람을 다스리고 움직이는 법을 일깨웠다. 예나 지금이나 사람의 언행은 상대에게 관계에 대한 믿음을 결정하는 근간이 되므로, 훌륭한 고전은 지금도 이렇게 적지 않은 감동을 준다. 

 

‘한 사람이 어떻게 살아야 하는 가와 어떻게 사는가는 워낙 거리가 먼 것이어서, 당위적으로 행해야 할 것을 위해 실제로 행할 것을 게을리 하는 사람은 자기보존보다는 자기파괴로 향한다.’며 자기 삶에 솔직한 것을 강조했고,‘함정을 알아채기 위해서는 여우가 되어야 하고, 늑대를 겁주기 위해서는 사자가 되어야 한다.’를 통해 리더십은 가변적인 태도도 필요함을 주장했고, ‘유능한 군주는 기회가 있을때 자신에 대한 어느정도의 반대를 교묘히 조장해 그것을 극복함으로써 자신의 위대함을 고양할 수 있어야 한다.’고 했다.

이 글이 좋으셨다면 SNS로 함께 공감해주세요.
댓글(0) 트랙백(0)
이 리뷰를 | 추천 1        
슬픔도 힘이 되게 한 글쓰기 | 도서일기 2010-12-11 22:18
테마링
http://blog.yes24.com/document/2857510복사Facebook 보내기 트위터 보내기

[도서]기러기를 찍는 남자

정정자 저
에세이스트 | 2010년 10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위 상품을 구매하면, 리뷰등록자에게 상품판매대금의 3%가 적립됩니다. (상품당 최대 적립금액 1,000원) 애드온 2 안내

이 수필집은 사실 내가 읽을만한 책은 아니었다. 정정자라는 저자를 처음으로 만나게 되어서 낯설었던 것이 아니라 그녀가 이야기를 풀어낸 시간들이 내가 살아온 시간들과는 사뭇 다른 곳에 위치했기 때문이다. 그녀는 시집살이 독하게 하던 옛날 사람이고 손주까지 본 지긋한 연배의 여성이라는 사실을 책을 읽으면서 알게 됐다. 우연히 접한 책이라서 사전 정보가 그렇게 전무했음에도 마지막 페이지까지 넘길 수 있었던 이유는, 내가 잘 이해하지 못하는 세대와 공간의 낯섬조차 너끈하게 보듬을만한 드라마틱한 내용 덕분일 것이다. 저자는 불특정 독자를 위해서 책을 쓴 게 아니었다. 자신을 구원하기 위해서 흘러간 인생을 담담하게 적어내려갔던 것이다. 갑갑했던 집안에서 벗어나기 위한 방편으로 글쓰기 교실에서 글을 쓰기 시작했던 그녀는 드라마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우리 한국 어머니들의 희노애락을 수필이라는 매체로 발산했다. 그러나 이는 단지 한스러운 감정을 드러내는 데 그친 것이 아니라 어떻게 스스로 구원의 힘을 얻었는지 그 소상한 과정을 진솔하게 밝히는 데 이른다. 잘 다니던 직장까지 그만두고 글쓰기 강좌에 열정을 보인 끝에 한국수필문학진흥회 이사를 역임하게 되었고 작가로 활동하게 되었다는 그녀의 발자취에 절로 고개가 끄덕여진다.

 

문체가 화려하거나 말하는 재주가 독특한 것은 아니어도 그녀가 들려주는 이야기들은 우리 할머니가 해주는 것만큼이나 재밌다. 수필은 그런 재미난 이야기들이 전하는 소소한 감동이 빛날 수 있는 문학작품이 아니던가. 세대가 다른 독자로서 마을 대대로 내려오는 각종 풍습이나 대가족의 어려운 관계들에 있어 이해가 온전하지 않은 부분이 많았지만, 말초적이고 단편적인 이야기에 집중하는 드라마에서는 보기 힘든 사실적인 내용들을 들을 수 있다는 게 좋았다. 이건 소설이 아닐까 싶게 참 극적인 순간을 자주 경험한 저자가 글이 아니었다면 힘든 순간들을 견디기 힘들었을 것이라고 밝힌 것처럼 우리의 인생에는 정말이지 드라마틱한 일들이 제법 일어난다. 그것을 스스로 이겨낼 수 있는 지혜, 슬픔도 힘이 될 수 있다는 믿음, 말과 글의 보이지 않는 마력을 생각하며 책장을 덮는다.  

이 글이 좋으셨다면 SNS로 함께 공감해주세요.
댓글(0) 트랙백(0)
이 리뷰를 | 추천 1        
1
진행중인 이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