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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별로 본 오늘의 성경 사건 3월, 4월 편 | 신앙서적 리뷰 2017-11-30 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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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날짜별로 본 오늘의 성경 사건 (3월, 4월 편)

노재명 저
가나북스 | 2018년 0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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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별로 본 오늘의 성경 사건 : 3월 4월 편
노재명 지음(가나북스)

<날짜별로 본 오늘의 성경 사건> 1월 2월 편에 이어 3월 4월 편을 읽게 되었습니다. 이 책은 성균대 물리학과 학사, 총신대 대학원 구약학 석박사를 거쳐 현재 대한신학 대학원 구약한 교수로 계신 노재명 목사님의 책입니다. 성경을 정확하게 이해하려면 성경이 쓰여지던 시대의 지리, 사회, 문화, 역사 등 배경지식이 있어야 합니다. 특히 구약성경을 읽을 때에는 배경지식이 없으면 정확한 뜻을 이해하지 못하고 깊이 있게 성경을 볼 수 없게 됩니다. 공시적 현장 이해를 통해 성경을 연구하면 성경에 기록된 사건이 실제 지구상에서 역사적으로 발생했던 사건의 기록임을 인정하게 되고, 그 시대와 장소, 당시 배경을 종합적으로 생각하게 되어 성경이 더 입체적으로 느껴질 뿐만 아니라 성경 본문을 더 깊이 묵상하면서 하나님의 참뜻을 알 수 있게 됩니다. 

<날짜별로 본 오늘의 성경 사건>은 하나님의 구속역사를 매일 한 사건씩 살펴보는 형식으로 쓰여져 있으며, 성경 속 사건이 없는 날은 앞 사건과 관련된 내용을 연재하거나 기독교 절기에 맞춘 주제, 한 인물들의 삶에 대해 연재하고 있습니다. 3월 4월 편에는 출애굽 후 시내광야에 도착한 이스라엘 백성에 대한 이야기를 시작으로 시내산에 강림하신 하나님, 모세의 금식기도, 이적을 행하시고 병자를 고치신 예수님, 십자가 사건과 부활에 대한 내용이 담겨져 있습니다. 특히 3월 마지막 주와 4월 첫째 주에는 고난주간과 부활절이 있어서 예수님의 생애를 심도있게 짚어볼 수 있습니다.

성지순례를 다녀오신 목사님이 직접 찍어온 사진이나 지도를 보여주며 설교하시면 성경이 훨씬 더 입체적으로 이해가 되었었는데,  <날짜별로 본 오늘의 성경 사건>에서도 성경에 나오는 지명과 현재의 지명을 비교하여 설명하고, 사진이나 지도를 제시하여 훨씬 더 이해도를 높일 수 있습니다. 마가복음에는 거라사에서 돼지 이천 마리를 몰살시키면서 군대귀신을 치료했던 사건이 나옵니다. 거라사는 갈릴리 동쪽 호수에 있는 로마식 도시로 이방인이 많이 살았고 율법에서 금한 돼지를 많이 키워던 곳이라고 합니다. 엄청난 숫자의 돼지가 등장해 이 도시에 대해 궁금했었는데 배경지식을 알게되니 성경이 재미있게 다가옵니다.

누가복음 24장에는 예수님이 부활하시던 날, 예수님의 빈 무덤을 목격한 여인들이 사도(제자)들에게 알리고, 저녁 때 열한 사도가 모이는 사건이 나옵니다. 예수님의 제자는 열두명 인데, 열한 제자는 당연히 예수님을 배신했던 가룟 유다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요한복음 20장을 보면 제자들이 다 모였고 도마가 마지막으로 참석했으며 주일 저녁에 예수님이 오셨을 때 디두모라 불리는 도마는 함께 있지 않았다는 내용이 나옵니다. 즉 예수님이 부활하신 날 저녁 제자들이 모인 장소에 나타나셨을 때 열한 명의 제자 중에 빠진 사람은 가룟 유다가 아니라 도마입니다. 이렇게 날짜별로 성경의 사건을 정리해 놓으니 잘못이해하고 있는 부분이나 놓치고 있는 부분들을 정확하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날짜별로 본 오늘의 성경 사건>을 매일매일 읽다보면 성경을 더 재미있게 배울 수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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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네 편이야 (저자 심상정) | 기타도서 리뷰 2017-11-24 0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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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난 네 편이야

심상정 저
인플루엔셜 | 201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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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네편이야 (저자 심상정)

당차고 똑부러지지만 뜨거운 심장을 가진 철의 여인.
심상정을 한마디로 표현하라면 나는 이렇게 말하고 싶다. 직장에서 업무를 하면서 국회요구자료를 만들기도 하는데 출장비 내역울 일비, 식비, 버스를 탔는지 기차를 탔는지 5년치 자료를 달라고 하는 국회의원이 있는가 하면 정말 국민이 원하는 것이 무엇이고 알아야할 것이 무엇인지를 정확하게 짚어 내는 국회의원이 있다. 자료를 만들면서 할일도 많은데 이런 삽질을 하며 시간낭비를 해야하는지 한숨이 나오기도 했다. 심상정은 늘 후자 쪽이었고, 핵심을 꿰뚫어보는 촌철살인 같은 느낌이 팍팍 드는 똑똑한 사람이었다.

인간 심상정에 대해 깊이 알고 싶었다. 이 책을 읽으며 이명박-박근혜 정부의 각종 탄압과 국정농단을 곱씹으면서 보게 되었고 노무현-문재인-심상정으로 계보가 이어 나갔더라면 어떻게 되었을까 생각해 보기도 했다.
서울대 재학시절 심상정은 농촌에가서 농사를 돕는 봉사활동인 농활 대신 공장으로 공활을 갔다고 한다. 길게 기른 생머리에 치마를 입고 하이힐을 신고 잔뜩 멋을 부린 차림으로 학교 도서관에서 신림동 사거리까지 시위대와 함께 달렸다고 한다.  타자 친 원고를 복사한 종이 뭉치로 전태일 평전을 읽으며 학생운동에 눈을 떴고, 잘못된 세상을 바꾸고자 하는 마음을 가진 대한민국의 모든 젊은 이들이 그랬듯이 청년 전태일을 존경하게 되었다고 한다. 가진 것도 없고 배우지도 못하고 평화시장 봉제공장 재단사로 일하던 스물두살 전태일은 강제 해고된 여공들을 돕고, 열악한 노동환경을 개선하기위해 자신을 내던진 사람이었다. 심상정은 지금도 중요한 결심을 할 때 청계천에 있는 전태일다리를 찾는다고 한다. 

2017년 대선에서 내놓았던 슈퍼우먼 방지법이 실현되는 날을 기대해 본다. 나 또한 직장을 다니며 아이를 키워야했는데, 다행히 직장내 어린이집이 있어서 밤 10시까지 아이를 맡아주어 일하는데 큰 지장은 없었지만 맨마지막으로 데리러 오지는 말아달라는 아이의 간곡한 부탁, 매일 야근은 곤란하고 일주일에 2-3번까지만 봐주겠다던 아이의 말이 기억난다. 다행이 직장과 집이 가까워 늦게까지 일해도 그럭저럭 견딜 수 있긴 했지만, 몇년 후 몸에 무리가 왔고 큰 수술을 하게 되었다. 가정이 행복하고 건강하지 않으면 사회가 행복하고 건강할 수 없다.

심상정이 <난 네편이야>에서 쓴 것처럼 지금 우리는 가장 불합리하고 불평등하고 부조리한 시대에 살고 있다. 우리 부모 세대보다 더 못살 가능성이 높은 세대이기도 하다. 열심히 공부하고, 알바하고, 취직하려고 애써도 계약직이라도 되면 다행인게 요즘 세대이다. 60년 기득권 정치가 이렇게 만들었다. 우리에게 희망이라는 게 있을까? 나 역시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다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다.

나치즘과 전쟁, 대공황에 맞서 민주주의의 몰락을 피하기 위해 노력했던 스웨덴의 사민당 당수이자 후에 총리가 된 페르 알빈 한손은 가난한 동네에서 태어난 노동자였고 많이 배우지도 못했지만 서민들이 겪는 차별과 가난이 무엇인지 잘 알고 있었기에 스웨덴이 복지국가가  되는 과정에서 큰 공을 세웠다고 한다. 머릿 속으로만 아는 것도 뼈속까지 이해하고 공감하는 것은 큰 차이가 있다. 애를 낳아서 키워보지 않은 사람이 부모의 마음을 어떻게 알 것이며, 직장을 다니며 힘들게 육아를 병행해 보지 않은 사람이 어떻게 워킹우먼의 고통을 알 것이며, 가난하고 병들고 힘없는 사람들을 만나고 겪어보지 않은 사람들이 어떻게 그들의 삶을 공감할 수 있을까?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을 읽으며 심상정에게 기대하는 바가 더 커졌다. 아울러 앞으로 더 많은 일들을 해내시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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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백권의 좋은글귀 영어명언 다이어리 | 기타도서 리뷰 2017-11-20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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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2018 수백권의 좋은 글귀 영어명언 다이어리

Mike Hwang 저
마이클리시(miklish) | 2017년 0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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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다이어리 플래너 :
수백권의 좋은 글귀 영어명언 다이어리

연말이 다가오면 새해를 준비하며 늘 새로운 마음으로 다이어리나 플래너를 준비합니다. 그리고 올해 꼭 해야할 do list나 wish list를 써내려 갑니다. 영어공부하기, 책읽기, 운동하기, 다이어트... 등등 매년 계획을 세우지만 늘 작심삼일이 되기 쉬운 것 들입니다. 요즘은 핸드폰으로 스케쥴을 관리하다 보니 따로 다이어리를 안쓰시는 분들도 있지만, 저는 손으로 쓰는 맛이 있어서 공부나 책읽기 등 장기전으로 가야하는 계획들을 꼬 다이어리나 플래너를 활용하고 있습니다.

올해는 좀 특별한 다이어리를 준비했습니다. 다이어리에 수백권의 좋은 글귀 영어명언을 담은 다이어리입니다. 이 2018년 다이어리를 만드신 분은 Mike Hwang(황의민)으로 영어관련 책을 쓰고 강의를 하시는 분이라고 합니다. 영어명언 다이어리 2018에 담겨져 있는 내용은 저자가 약 10년 전부터 감명 깊게 읽었던 책들의 구절을 하나하나 모은 수백권의 책과, 연설, 영화, 광고, 강연, 인터뷰 등에서 모은 4천 개의 역사적인 명언을 매일매일 생각하고 공부할 수 있도록 365개 추린 것이라고 합니다. 저자는 어려서 부터 책을 좋아했고, 서점, 중고서점, 도매서점에서 살다시피 하면서 약 3000권의 책을 읽었다고 합니다.  감명 깊게 읽었던 책의 핵심을 다시 보고 싶은 마음에 감명 깊었던 구절만 따로 모았다고 합니다. 저도 책을 좋아해서 많이 읽는 편인데, 책에 밑줄을 그어두거나 블로그에 포스팅해 두는 게 전부입니다. 시간이 지나 기억이 희미해질 때 즈음에 그때 읽었던 책의 내용, 기억하고 싶었던 문장들이 아른거리며 생각이 안날 때에는 책을 찾아보거나 포스팅했던 내용을 읽어보는데, 저자처럼 문장들을 모아두었으면 꽤 유용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저자는 단순히 감명깊었던 문장을 한글로 적어 둔 것이 아니라 영어 실력 향상을 위해 영어명언에 빈칸을 둠으로써 빈칸을 채우거나 영작을 하면서 한 문장 한 문장을 공부할 수 있도록 구성했습니다. 왼쪽에는 영어명언이나 저자가 해주고 싶은 말들이 적혀 있고, 오른쪽에는 위클리 플래너 형태로 되어 있습니다. 2017년 11월과 12월에는 오른쪽에 있는 위클리 플래너가 비어있지만 2018년으로 가면 인생에서 가장  목적 3가지는? 사람들이 새로운 진실을 싫어하는 이유는? 기분 나쁘지 않게 거절하는 방법은? 등 다양한 질문들이 있습니다. 할일을 적는 난이 6칸이 있고, 작은 네모가 있어서 우선순위와 해야할 일을 마쳤을 때 체크할 수 있도록 되어 있습니다. 작지만 꽤 실용적인 부분입니다. 위클리 플래너로도 이용하면서 영어명언들을 부담없이 읽어가며 영어공부도 할 수 있으니 1석 2조가 아닐까 싶습니다.

매년 작심삼일로 끝나는 것들일지라도 2018년에도 또 다이어리를 준비하며 또다시 희망을 가지고 도전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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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의 자존감 공부 | 기타도서 리뷰 2017-11-16 2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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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엄마의 자존감 공부

김미경 저
21세기북스 | 201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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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의 자존감 공부: 김미경 지음(21세기북스)

어떻게 하면 하나밖에 없는 소중한 아이를 잘 키울 수 있을까 고민하며 육아서적을 많이 읽고 있습니다. 말도 겨우하던 만 2-3세에는 성경암송이 좋다고 해서 마침 교회 영아부에서 매달 성경암송할 수 있도록 성경 한구절을 코팅해서 나눠주길래 차에 걸어두고 출근하며 아이와 함게 성경암송을 했습니다. 10번도 안되어서 금방 외워버리는 아이를 보며 아이들은 스폰지처럼 빨이들이듯 배운다더니 정말 그렇다는 걸 깨닫게 되었습니다. 유대인의 육아법, 남자아이를 이해하고 키우는 법 등등 수많은 육아서적을 읽어 주었지만 책에 나오는 것처럼 아이를 키우는 것은 쉽지 않았습니다.

지금까지 읽었던 육아서적이 아이를 위해서 어떻게 할까, 나를 희생하고 엄마로서 아이의 미래를 위해 무엇을 해주어야하고 어떻게 키워야할까를 고민했다면, 김미경 강사님의 <엄마의 자존감 공부>는 엄마가 먼저 자존감을 회복하고 엄마가 행복해야 아이도 자존감이 높고 행복감을 느낄 수 있다는 내용의 책이었습니다. 아이도 나와 같은 인간이고 나도 아이와 같은 인간이기에 인간대 인간으로 서로를 바라보아야 할 것 입니다. 다만 내가 아이보다 더 많은 인생을 살았고, 더 많은 고민을 했고 실패를 경험했기 때문에 내 답안대로 아이가 움직여주길 바라지 말고, 아이가 지금 하고 있는 고민이나 시련을 스스로 극복할 수 있도록 기다려주는 지혜가 필요합니다. 실제로 김미경 강사님은 고등학교를 자퇴한 아들에게 "음악하는 사람은 자퇴 정도는 해줘야 먹힌대"라고 아들의 자존감을 세워주웠고, 새벽에 들어오는 아들에게 따뜻한 밥상을 차려주며 기다려 주었더니 결국 긴 방황을 끝내고 자기의 길을 개척해 나갔다고 합니다. 김미경 강사님이 자녀들과 한 대화를 보면 아이들이 자존감이 강하게 느껴졌습니다. 김미경 강사님은 아이를 아이처럼 대하지 않고, 하나의 인격체로 존중하며 기다려 주었습니다.

"아이를 키운다는 것은 생명을 키우는 일이지 20년 만에 끝나는 프로젝트가 아니다. 아이는 부모에게 성과를 주려고 태어난 존재가 아니라 나랑 살기 위해 온 소중한 사람이다. 살다 보면 저절로 아이가 꽃피는 시기가 오고, 그때 옆에서 같이 기뻐해주고 안아주는 게 엄마다."(본문 72쪽)

아이를 위해 내 인생은 없는 듯 아이에게 올인하는 엄마가 될 생각은 애초부터 없긴 했지만, 엄마가 지켜보고 있다는 부담감을 덜어주어야 겠습니다. 멋지게 인생을 그려나가면서 아이와 함께 하루하루 더 보람되고 재미있게 살아가도록 노력해야겠습니다. 조금 더 느긋해지고 인생을 즐기면서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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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과 제도 이야기 | 유아동도서 리뷰 2017-11-16 2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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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법과 제도 이야기

원영주 글/이우정 그림
하마 | 2017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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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별 역사탐구: 법과 제도 이야기 (HAMA)

최근에 아이가 법과 제도를 중심으로 우리나라의 역사를 배울 수 있는 <법과 제도 이야기>를 읽었는데, 학교에서 친구가 잘못해서 자기 손에 상처를 냈다면서 만약에 지금이 고조선이었으면그 친구는 곡식으로 보상해야한다고 웃더라구요. 도둑질한 사람은 물건을 훔친 집의 노비가 되어야 한다면서 고조선의 범금8조에 대해 설명해 주었습니다. 저는 중학교 가서야 역사를 재미있게 배우기 시작했었는데, 아이는 초등학생인데도 벌써 역사를 배우며 당시의 사회와 문화를 이야기하기 시작했습니다.

사실 초등학교 저학년 때부터, 삼국유사, 삼국사기 등을 학습만화를 통해 읽게했었는데, 학습만화의 가장 큰 단점이 만화위주로 보다보면 정작 배워야할 내용은 건너뛰고 대충읽게 된다는 겁니다. 그래도 안읽는 것보다는 낫다는 생각에 저학년 때에는 역사학습만화를 읽혔었는데, 이제는 조금 더 심도있게 역사를 배우고 익혀야할 것 같아 책을 선택하는데에도 신중해집니다. <법과 제도 이야기>는 적절한 그림, 삽화, 만화적 요소도 있으면서도, 아이들에게 이야기하듯이 구어체로 쓰여져 있어서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역사책이었습니다.

우리나라 최초의 법이었던 범금 8조를 시작으로, 고국천왕이 만들었던 진대법, 백제의 기틀을 닦았던 고이왕, 왕권강화를 위해 불교를 장려했던 이야기, 진평왕이 죽은 후 성골의 남자가 없어 여자가 왕이 되었던 신라의 골품제 이야기, 해동성국 발해, 후삼국을 통일한 태조왕건이 여러번의 결혼을 통해 호족과 가족이 되면서 호족을 끌어안는 포용정책을 펼쳤던 이야기, 호족을 누르기위해 과거시험을 통해 인재를 등용했던 광종의 과거제 이야기, 뼈아픈 남북분단의 이야기까지 고조선부터 남북분단까지 24가지 역사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이 책을 읽으면서 우리동네 청주의 이야기가 나와서 흥미롭게 읽을 수 있었습니다. 율곡 이이가 청주 목사를 지냈다는 것도 이 책을 읽으면서 처음 알았네요. 조선시대 조정의 당파싸움이 심할 때 신하들은 자신이 속한 당의 목소리만 내느라 백성들을 잘 돌보지 못했고, 조정의 감시가 소홀한 틈을 타 지방의 관리들은 백성들을 괴롭히고 마음대로 세금을 걷어가는 등 백성들의 삶은 피폐해져 갔습니다. 청주 목사로 부임한 이이는 향악이라는 새로운 규칙을 만들어 양반과 천민 구분없이 향악 안에서 규칙을 따르도록 했다고 합니다. 송상현, 이이, 이득윤을 배양했던 신항서원이 청주에 있다는 사실도 알게 되었습니다. 주말에 아이와 함께 율곡 이이와 향악에 대해 이야기 하며 청주에 있는 신항서원에 다녀 와 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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