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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필요한 건 ‘재미‘와 ‘성취감‘ | 기본 카테고리 2022-07-31 2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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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한 권으로 끝내는 도형 규칙

김수현 글/전진희 그림
카시오페아 | 2022년 06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위 상품을 구매하면, 리뷰등록자에게 상품판매대금의 3%가 적립됩니다. (상품당 최대 적립금액 1,000원) 애드온 2 안내


 

《한 권으로 끝내는 도형 규칙》은 5세부터 초등 1학년까지를 대상으로 도형, 비교, 측정, 규칙을 쉽게 배울 수 있게끔 구성된 책이다.

 

아이들이 도형, 비교, 측정, 규칙 등 어려운 수학 개념에 재미를 느끼고 문제를 해결하며 성취감을 맛볼 수 있도록, 초등 1학년 수학 교과서를 기반으로 한 내용에 일상생활 속 쓰임을 더해 커리큘럼을 계획했다.

 

 

 

나는 특히 '하루 10분 30일 완성'이라는 문장이 마음에 쏙 들었다.

 

아직 오래 앉아서 공부하는데 익숙하지 않은 아이들이 부담을 느끼지 않을 정도의 분량을 30일간 꾸준히 할 수 있도록 학습단계가 순차적으로 잘 구성되어 있었다.

 

《한 권으로 끝내는 도형 규칙》은 5세 둘째와, 시리즈 중 하나인 '시계 달력'은 7세 첫째와 함께 했다.

 


 

《한 권으로 끝내는 도형 규칙》의 저자는 예비초등 그리고 1학년 아이들에게 지금 필요한 것은 '재미'와 '성취감'이라고 이야기 한다.

 

어른들도 너무 어려운 책은 읽어내는 것 자체를 힘들어 하듯 아이들에게도 자신의 수준을 상회하는 책은 흥미를 빼앗아가는 독이 될 수 있다.

 

그런 면에서 《한 권으로 끝내는 도형 규칙》은 매일 해야하는 분량도 적당하고 난이도도 서서히 높아지는 순으로 구성이 잘 되어있어서, 책이 끝날 때까지 아이들이 흥미를 잃지 않고 재미있게 완독할 수 있게끔 되어있다.

 


 

《한 권으로 끝내는 도형 규칙》은 30일 동안 꾸준히 학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그러다보니 30일이라는 기간동안 어떻게 학습해야 하는지 짜임새 있게 잘 구성되어 있다.

 

앞부분에는 각 유닛별로 무엇을 목표로 책을 어떻게 구성했는지 설명되어 있고, 유닛별 페이지 구성과 활용법이 잘 안내되어 있어서 자녀들을 지도함에 있어 큰 도움이 된다.

 


 

나는 특히 '한 권 끝 계획표' 부분이 아주 마음에 들었다.

 

1일부터 30일까지 매일매일 학습할 분량을 정해두었는데, 학습목표가 함께 적혀있어서 오늘 아이가 공부할 내용을 미리 파악할 수 있다.

 

매일 공부 후 계획표에 날짜를 적고 칭찬도장 찍으며 아이에게 잘했다고 격려해주고 있다. 아이가 아직 어려서 그런지 쉬운 부분은 재미있게 잘 해내지만 개념 이해가 어려운 부분에서는 간혹 집중력이 흐트러지고는 한다. 그래도 끝까지 해내고 칭찬도장을 받으며 조금씩 성취감을 쌓아가는 것 같다.

 


 

《한 권으로 끝내는 도형 규칙》을 시작한지 일주일 정도 되었는데, 매일매일의 분량을 꾸준히 공부 해나가는 중이다.

 

아직 공부라는 걸 제대로 해본 적 없는 5세 아이에게 학습이라는 것이 부담스럽게 느껴지지 않을까 걱정했었다.

 

하지만 아이는 그날그날의 해야할 공부거리에서 의무감보다는 재미를 느끼며 꾸준히 하고 있다.

 


 

"오늘도 공부할까?" 라고 물었을 때 "네!"라고 냉큼 대답하고는 연필을 챙겨 오는 것, 아이에게 공부란 재미있는 것이라는 인식을 심어준 것만으로도 나는 최고의 효과를 얻었다고 생각한다. 더불어 도형 규칙에 대한 개념까지 학습되고 있으니 금상첨화 아닐까?

 


 

앞으로 남은 부분들은 난이도가 조금씩 더 높아진다. 아직 5세 아이가 제대로 이해하지 못할 수 있는 개념들도 있지만 부모가 설명을 곁들여 준다면 충분히 해낼 수 있는 수준으로 구성되어있다.

 

공부를 하다가 낙서도 했다가 들쑥날쑥이긴 하지만, 그래도 보고 듣고 연필쥐고 쓰다보면 머릿속에 남는 것들이 하나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더불어 무언가를 꾸준히 해나가는 힘을 얻을 수 있다면 더할나위 없는 큰 수확이라고 생각한다.

 

《한 권으로 끝내는 도형 규칙》이 끝날 때 쯤 아이는 지식적인 면에서도 그리고 인간적인 면에서도 한층 더 성숙해져 있을 것이다. 이 책을 통해 아이가 도형 측정 규칙성 부분에서 자신감을 가지길 바란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주관적으로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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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 관리 능력‘은 시간을 인지하는 것에서부터! | 기본 카테고리 2022-07-31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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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한 권으로 끝내는 시계 달력

김수현 글/전진희 그림
카시오페아 | 2022년 06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위 상품을 구매하면, 리뷰등록자에게 상품판매대금의 3%가 적립됩니다. (상품당 최대 적립금액 1,000원) 애드온 2 안내


 

《한 권으로 끝내는 시계 달력》은 5세부터 초등 1학년까지를 대상으로 시계보기와 달력보기를 쉽게 배울 수 있게끔 구성된 책이다.

 

아이들이 시계와 달력으로 나타나는 시간 개념에 재미를 느끼고 문제를 해결하며 성취감을 맛볼 수 있도록, 초등 1학년 수학 교과서를 기반으로 한 내용에 일상생활의 장면을 밀착시켜 커리큘럼을 계획했다.

 

 

 

나는 무엇보다 '하루 10분 30일 완성'이라는 문구에 강렬하게 끌렸다. 하루 10분이라니!

 

아직 학습에 익숙하지 않은 아이들이 부담을 느끼지 않도록 분량은 과도하지 않게 하고 30일간 꾸준히 이어나갈 수 있도록 학습단계가 순차적으로 잘 구성되어 있었다.

 

《한 권으로 끝내는 시계 달력》은 7세 첫째와, 시리즈 중 하나인 '도형 규칙'은 5세 둘째와 함께 했다.

 


 

《한 권으로 끝내는 시계 달력》 서두에 보면 시간 관리 능력은 시간을 인지하는 것에서부터 시작한다고 되어있다.

 

유치원이나 어린이집을 다니며 부모님과 선생님들께 하나하나 챙김을 받던 7세 아이들은, 8세 때 초등학교에 들어감과 동시에 스스로 해내야 할 것들이 많아진다. 특히 수업시간이나 방과후수업 등 시간을 확인하고 직접 시간을 챙겨야 할 일들이 생겨난다. '시간 관리 능력'이 필요해지는 것이다.

 

《한 권으로 끝내는 시계 달력》은 초등학교 입학 전 알아두면 분명 큰 힘을 발휘하게 될 시간보기와 달력보기 내용을 쉽고 재미있게 다루고 있다.

 



 

《한 권으로 끝내는 시계 달력》 은 30일 동안 꾸준히 학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그러다보니 30일이라는 기간동안 어떻게 학습해야 하는지 짜임새 있게 잘 구성되어 있다.

 

앞부분에는 각 유닛별로 무엇을 목표로 책을 어떻게 구성했는지 설명되어 있고, 유닛별 페이지 구성과 활용법이 잘 안내되어 있어서 자녀들을 지도함에 있어 큰 도움이 된다.

 

나는 특히 '한 권 끝 계획표' 부분이 아주 마음에 들었다.

 

1일부터 30일까지 매일매일 학습할 분량을 정해두었는데, 학습목표가 함께 적혀있어서 오늘 아이가 공부할 내용을 미리 파악할 수 있다.

 

우리 아이는 매일 공부 후 계획표에 날짜를 적고 칭찬도장 찍는 것을 정말 좋아한다. 시계보는 법을 배움과 동시에 오늘 할 일을 해냈다는 성취감과 뿌듯함을 함께 느끼는 중이다.

 


 

《한 권으로 끝내는 시계 달력》을 시작한지 일주일 정도 되었는데, 매일 꾸준히 공부 해나가는 중이다.

 

30분 단위까지는 무리없이 읽다보니 초반에는 진도가 엄청 빨리 나갔다. 자신이 잘 아는 부분인데다가 책이 쉽고 재미있게 구성되어 있다보니, 오늘 할 분량이 끝났음에도 더 하고 싶다며 며칠치를 한번에 몰아서 했다.

 


 

30분 단위를 배울 때 직접 시곗바늘 그리는 파트가 있는데, 이 부분을 공부하면서 30분에는 시침이 두 시간의 중간에 있어야 한다는 개념을 정확하게 익혔다.

 

시침의 움직임에 대해 여러번 거듭 말해주어 이해를 하는 것 같았는데, 막상 30분일 때의 시침을 표시하라고 하니 시침을 정시에 그려넣었다. 백문이 불여일견이라고, 잘못된 점을 알려주고 스스로 직접 한번 그려보게끔 했더니 그 이후로는 개념을 정확하게 인지하게 되었다.

 

시곗바늘 그리는 건 너무 쉬운 게 아닌가 하고 생각했는데, 하나하나 직접 그려보는 것이 학습에 있어서 얼마나 큰 힘을 가지는지 알게 되었다.

 



 

《한 권으로 끝내는 시계 달력》에서 앞으로 공부해야할 부분은 1분 단위 배우기와 달력보기이다.

 

1분씩 시간보기를 무리없이 해내야 진정으로 시계를 볼 줄 안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여름이 지나면 아이는 자유롭게 아날로그 시계를 보고 달력에서 원하는 날짜와 요일을 찾게될 것이다.

 

 

 

《한 권으로 끝내는 시계 달력》 책을 공부하며 특히 좋은 점은 아이가 먼저 공부를 해야한다고 이야기 한다는 것이다.

 

"엄마, 오늘도 공부 해야죠!" 라며 먼저 책상에 앉아 연필을 준비한다.

 

꾸준함이 얼마나 중요한지, 그리고 꾸준하게 이어나가기 위해서 아이들에게 적절한 양을 제공하는 것이 얼마나 긴요한지 알게 되었다.

 

《한 권으로 끝내는 시계 달력》을 통해 아이가 시계보기와 달력보기라는 이 책의 주요 학습목표를 달성함과 동시에 꾸준히 공부를 이어나갈 수 있는 힘을 기를 수 있기를 기대한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주관적으로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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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이 틀릴 수도 있지만 괜찮습니다! | 기본 카테고리 2022-07-29 1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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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나는 수학자가 될 거야

시니 소마라 글/나자 사렐 그림/박정화 역
바나나BOOK | 2022년 0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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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수학자가 될 거야》의 작가 시니 소마라 박사는 기계 엔지니어이면서 미디어 방송인, 프로듀서 및 작가이다. 그녀는 BBC 과학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어린이책 작가로 활동하면서 모든 사람이 과학과 기술과 친해질 수 있도록 열정을 다하고 있다.

 

《나는 수학자가 될 거야》 외에도 과학과 관련된 다른 책들도 있다. 엔지니어, 과학자, 프로그래머에 대한 이야기인데 아이들과 함께 읽어보면 좋을 것 같다.

 


 

《나는 수학자가 될 거야》의 주인공 알리야는 로빈 언니와 캠핑을 준비하고 떠나는 과정에서 여러가지 수학적 개념들을 만나게 된다.

 

텐트 팩에 대해 이야기 나눌 때 각도를, 적절한 두께의 로프를 고를 때는 길이 단위를, 과일을 통해서는 3차원 모양을, 물건의 가격할인을 이해할 때는 분수의 개념을 알게된다. 이동시간을 계산할 때는 곱셈을 이용하기도 한다.

 

《나는 수학자가 될 거야》는 수학이 일부 사람들만 다루는 것이 아니라는 걸 이야기 하고 있다. 수학은 단순히 연구를 하기 위해서만 이용되는 것이 아니다. 일상생활을 보다 편리하게 하는데도 수학적 개념들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알려준다.

 

수학은 우리 삶 속에 함께하고 있는 것이다.

 


 

《나는 수학자가 될 거야》는 수학적 개념들 뿐만 아니라 수학자들에 대한 이야기도 들려준다.

 

최초의 기계식 계산기인 파스칼린을 발명한 블레즈 파스칼, 간호사인 동시에 뛰어난 수학자로서 장미도표라는 그래프를 만들어낸 나이팅게일, 자연 속 숫자 패턴을 발견한 피보나치, 우주선의 궤도를 계산하여 아폴로 11호 탐사에 기여한 캐서린 존슨, 천왕성을 발견한 윌러엄 허셜과 여성 최초로 혜성을 발견한 캐롤라인 허셜 남매까지.

 


 

《나는 수학자가 될 거야》 는 수학자들에 대한 이야기를 결코 갑작스럽게 꺼내지 않는다. 수학적 개념들을 캠핑 과정에 만나는 여러 상황에 녹여냈듯, 수학자들도 같은 방법으로 소개하고 있다.

 

곱셈을 하는 과정에서 계산기의 발명에 대해 이야기 나누고 그것을 발명한 수학자 파스칼을 이야기 한다. 로프를 전달하기 위해 던지는 과정에서 물체의 궤도에 대해 설명하는 과정에서 결국 우주선의 궤적과 아폴로 11호 탐사까지 언급된다.

 

일상생활 속에서 수학적 개념으로, 그리고 그것을 발견한 수학자까지, 이야기의 영역이 자연스럽게 확장된다. 옛날의 인물들에 대해 알아가는 것이 어려운 일일 수도 있는데, 아이들이 부담없이 편안하게 받아들이도록 이야기가 물 흐르듯 전개된다.

 

영화 '히든 피겨스(Hidden Figures)'를 정말 재미있게 봤었는데 캐서린 존슨 이야기가 나와서 재미있었다.

 


 

수학은 우리의 생활을 편리하게 해줄 뿐만 아니라 세상의 아름다움을 이해하는 데도 도움을 준다.

 

자연 속 다양한 형태들이 피보나치 수열과 같은 일정한 규칙을 가지고 존재한다는 것을 알게되고, 길이의 비교를 통해 빅 벤이나 자유의 여신상보다 더 큰 나무가 존재한다는 것도 알게된다. 나아가 수학은 드넓은 우주를 이해하고 알아가는 데도 큰 역할을 한다.

 

수학을 알면 더 재미있고 아름답게 세상을 바라볼 수 있다는 것을 알려준다.

 


 

《나는 수학자가 될 거야》 속 알리야는 즐거운 캠핑 후 로빈 언니에게 질문한다.

 

"어떻게 하면 나도 언니처럼 수학자가 될 수 있을까?"

 

수학자들은 숫자를 통해 세계를 이해하려고 노력한다. 자연의 패턴이나 우주의 별들에 대해 끊임없이 질문하고 생각하여 그 원리과 규칙을 찾는다.

 

그런 수학적 생각들은 위대한 것을 발견하면서 시작되는 것이 아니다. 일상생활 곳곳에 숨어있는 수학을 찾아내는 과정에서부터 출발하는 것이다.

 

다음 생일까지 며칠이 남았는지, 두 개의 오렌지를 어떻게 하면 세 명에게 나누어 줄 수 있는지, 집에서 학교까지 걸어가려면 얼마나 걸리는지, 수학자들이 찾은 원리와 법칙을 이용해서 우리 삶 속에 있는 크고 작은 문제들을 해결해 보도록 안내해준다. 그 과정에서 우리는 수학적으로 생각하는 기초를 마련하게 될 것이다.

 


 

더불어 숫자를 보다 잘 다룰 수 있도록 재미있는 게임도 소개해준다.

 

친구들과의 놀이를 통해 수학을 편하게 접근하도록 하고, 게임에 이기기 위해 정확하게 계산을 하려는 노력을 통해 숫자를 더 잘 다룰 수 있도록 도와준다.

 


 

《나는 수학자가 될 거야》를 읽어주면서, 아직 우리 아이들은 어려서 내용이 어려울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 '이걸 이해할 수 있을까?' 라는 걱정을 했다.

 

하지만 아이들은 《나는 수학자가 될 거야》 속 개념들을 다 이해해야만 한다는 강박이 없었다. 그저 책 내용이 재미있으니 집에 돌아오면 다시 읽어달라고 했다.

 

수학을 접할 때면 반드시 답을 맞춰야만 할 것 같은 압박을 느끼게 된다. 정답이 있으니 그것을 찾아야만 할 것 같은 기분이 든다.

 

하지만, 답을 틀릴 수도 있다. 그래도 괜찮다. 답을 찾아가는 그 과정 속에서 배우는 것도 분명 있기 때문이다.

 

《나는 수학자가 될 거야》를 통해 아이들에게 수학이 꼭 정답을 맞춰야하는 큰 숙제같은 것이 아니라 세상을 더 아름답고 재미있게 이해할 수 있는 도구라는 것을 알게 되었으면 좋겠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주관적으로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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있는 그대로를 사랑할 수 있는 사람 | 기본 카테고리 2022-07-29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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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나에겐 비밀이 있어

이동연 글그림
올리 | 2022년 0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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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겐 비밀이 있어?》는 아이들이 읽기에도 참 재미있고 감동적인 책이지만, 특히나 내가 아주 큰 위로를 받은 책이었다.

 



 

《나에겐 비밀이 있어?》의 주인공은 망고다. 아니, 망고인 척하는 아보카도다.

 

아보카도는 울퉁불퉁하고 못생긴 자신을 남들이 싫어할까봐 화장을 하고 망고로 살아가고 있다. 집에서는 아보카도, 밖에서는 망고.

 

예뻐진 자신의 모습을 좋아하지만, 그것이 자신의 진짜 모습이 아님을 알기에 진실이 드러날까봐 항상 겁을 낸다. 비밀이 들통날까봐 친구들과도 가까이 지내지 못한다. 비밀이 드러날만한 상황이 오면 그 상황을 회피하기 바쁘다.

 

아보카도는 망고로서의 삶을 만족하는 듯 보이지만, 내면에는 깊은 외로움과 고독이 느껴진다. 나를 숨기는 일은 거짓을 말하고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죄책감을 일으키지만, 그 비밀을 지키기 위해 자신을 높은 성 속에 가둠으로써 지독한 외로움과 고독을 느끼게 한다.

 

그런던 어느 날 아보카도는 날씨가 화창한 날에 친구들과 소풍을 떠나기로 한다. 아주 큰 용기를 내서 말이다.

 


 

소풍길에 어떤 사고가 생겨서 친구인 체리가 물에 빠지게 된다. 체리는 수영을 못한다.

 

위기의 순간이었다! 망고가 아보카도인 것이 드러날 수도 있다!

 

아보카도는 잠깐 고민을 하지만 곧장 물 속으로 뛰어든다. 아보카도라는 사실이 드러날 수도 있다는 위기보다 체리가 처한 위기가 더 크게 다가온 것이다.

 

그는 체리를 구해낸다. 그리고 화장은 지워졌다.

 


 

진실이 드러난 아보카도는 도망을 가려 하지만 친구들은 그를 붙잡고 이야기 한다.

 

"네가 망고든 아보카도든 넌 우리 친구야."

 


 

《나에겐 비밀이 있어》의 아보카도는 완벽한 화장으로 지금껏 망고로 살아왔다. 아보카도인 것이 드러난 후, 그는 자신의 이런 훌륭한 화장 기술을 친구들을 꾸며주는데 이용한다. 그리고 친구들과 함께 즐겁게 할로윈 파티에 간다.

 

나를 숨기기 위한 재능이었는데, 그것을 타인을 위해 사용했다. 더 정확하게 이야기 하자면 이것은 타인만을 위한 것이 아니었다. 내가 그들과 함께할 수 있는 순간을 만들어낸 것이다.

 

우리는 모두에게 자신만의 능력이 있다. 그것을 나를 지키고 보호하는 데만 쓸 것인지, 아니면 타인과 공유하고 기쁨을 나누는 데 쓸 것인지, 그것은 나의 선택이 아닐까?

 


 

《나에겐 비밀이 있어》를 읽으며, 이 부분에서 나는 왈칵 눈물이 쏟아졌다.

 

"아보카도는 진정한 자신의 모습을 찾았고 행복하게 잘 살았습니다." 라고 끝나지 않아서 정말정말 좋았다.

 

우리는 콤플렉스를 극복하기 위해 수없이 노력하지만, 콤플렉스가 갑자기 해소되어 사라져버리는 것은 아니다.

 

매 순간 나를 짓누르던 것이 가끔 생각나는 정도로 바뀌는 것도 극복의 과정인 모습이다.

 

나의 콤플렉스가 한번에 완벽하게 사라지지 않았다고 스스로를 못나게 여기거나 미워해서는 안된다. 우리는 이겨내고 있는 과정을 칭찬하고 용기를 북돋아줘야한다. 자기자신을 똑바로 바라보는 것도 중요하지만, 자신을 귀하게 여기고 스스로를 안아주고 이겨내고 있는 자신에게 칭찬을 할 줄 아는 것이야말로 정말 필요한 일이다.

 



 

《나에겐 비밀이 있어》 주인공인 아보카도는 내면의 망고로부터 다시 망고가 되자는 유혹을 계속 받는다.

 

하지만 진정한 자신의 모습을 되찾은 아보카도는 그 유혹에 넘어가지 않는다.

 

'나는 화장해서 예뻐진 내 모습이 좋아.'라고 말하던 아보카도는 어느새 "나는 지금 내 모습이 더 좋아!"라며 내 안의 콤플렉스에게 말하게 된다. 마침표에서 느낌표로, 자신있고 당당하게!

 

예뻐진 내가 아닌, 지금의 나.

만들어진 내가 아닌, 지금 그대로의 나.

 

그리고 아보카도는 아주 씩씩하게 자신의 콤플렉스와 이별한다.


 

《나에겐 비밀이 있어》를 읽어보면 두 가지 입장을 생각할 수 있다. 내가 아보카도일 수도 있지만, 체리나 수박이나 바나나일 수도 있다는 점이다.

 

나는 저런 친구가 되어줄 수 있을까?

 

친구가 그의 콤플렉스 때문에 나에게 거짓을 말해왔다는 걸 알았을 때 '네가 어떻게 나를 속일 수 있어?'라며 분노하는 게 아니라 '네가 어떤 모습이든 여전히 너는 나의 친구야.'라고 이야기해줄 수 있는 친구. 있는 그대로를 보아줄 수 있는 친구말이다.

 

아보카도가 내면의 오랜 콤플렉스와 멋지게 이별할 수 있었던 것은 이런 친구들의 덕이 크다고 생각한다.

 

아보카도는 지금까지 스스로를 부정했다. 여기에 타인에게 부정당하는 경험까지 더해졌다면, 그는 정말 극복하지 못했을 수도 있다.

 

'친구들은 내 비밀을 알고도 나를 이해해 줬어.'

 

자신의 존재를 있는 그대로 인정받은 순간, 아보카도는 콤플렉스로부터 벗어날 수 있게 되었다.


 

아직 아이들이 《나에겐 비밀이 있어》의 깊은 이야기들을 이해하긴 어려울 수도 있을 것 같다.

 

하지만 이런 좋은 책들을 하나하나 눈과 머리와 가슴에 품다보면 우리 아이들이 더 따뜻하고 더 좋은 사람이 될 수 있지 않을까?

 

우리 아이들이 자신도 친구도 있는 그대로를 사랑할 수 있는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주관적으로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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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만의 가방을 메고 떠나는 여행 | 기본 카테고리 2022-07-25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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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빨간 가방

쥘스 바움 글/아망딘 바움 그림/김지연 역
너와숲 | 2022년 0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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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 그림책 보는 것은 어려운 일이었다.

 

줄글로 친절하게 설명되어진 것을 읽고 받아들이는 것은 쉽지만, 많은 이야기를 하지 않는 그림책을 이해하는 것은 어려웠다.

 

그래서 그림책 읽는 것을 겁내고 피했었다.

 

 

 

《빨간 가방》은 그런 나에게 그림책의 세계로 여행을 떠날 수 있도록 해주었다.

 

그림책 속으로 떠나는 여행은 정답을 찾아야만 하는 여행이 아닐뿐더러, 그 뜻과 의미는 개개인에게 달려있다는 것도 알려주었다.

 

나는 《빨간 가방》 속 작은 용처럼 여행을 떠나보았다.

 



 

《빨간 가방》은 작은 용이 떠나야 하는 이유에 대해서는 말하지 않는다.

 

우리는 살면서 각자 다양한 사연을 가지고 여정을 떠나게 된다. 작은 용이 떠나야 하는 원인을 굳이 설명하지 않은 것은, 누구에게나 자신만의 사정이 있고 그것은 무궁무진하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해봤다.

 

그림책은 늘 그렇듯 독자로 하여금 다양한 생각을 할 수 있게 만드는 것 같다.

 

 

 

우리가 어떤 일과 마주하게 될 때, 항상 준비가 완벽한 상태로 맞는 것은 아니다. 아무런 대비도 못한 채 대면할 때도 있고, 철저하게 준비해서 떠나겠다고 계획했다가 결국 시작도 못하는 경우도 있다.

 

그래서 나는 '빈 가방을 들고, 그냥 걸었어.'라는 구절이 마음에 크게 와닿았다.

 

새로운 도전을 함에 있어 걱정과 두려움이 많은 나에게, 준비가 완벽하지 않은 빈 가방을 들고서도 얼마든지 시작할 수 있다는 놀라운 용기를 주었다.

 




 

《빨간 가방》 속 작은 용은 빨간 가방 덕분에 용기 내어 뛸 수 있었고, 불가능했던 것이 가능해졌고, 그렇게 계속 걸으며 용기를 더 내다보니 작은 행운을 만나게 되었다.

 

우리의 삶도 그렇지 않을까?

 

우리는 살면서 여러 여행을 하게 된다. 처음으로 학교라는 세상에 가보기도 하고, 직장 생활을 하기도 하고, 정말 순수하게 새로운 장소로 여행을 떠나기도 한다.

 

그 여행길이 늘 즐겁고 신나기만 한 것은 아니다.

 

인간관계의 어려움을 겪기도 하고, 새로 시작한 사업이 내 계획과 달리 잘 풀리지 않기도 하고, 여행지에서 변덕스러운 날씨와 조우하거나 물건을 잃어버리는 등 예상을 벗어난 당황스러운 상황에 맞닥들이기도 한다.

 

그래도 여행의 마지막까지 부지런히 걷다보면, 좋은 친구를 만나기도 하고, 멋진 동료와 함께 훌륭하게 일을 성공시키기도 하고, 그보다 더 소소하지만 행복감을 만끽하게 해주는 나만의 기쁨이나 작은 행운을 만나기도 한다.

 

우리의 삶이 늘 평탄하거나 늘 울퉁불퉁한 것은 아니다. 여러 어려움 속에서도 낙담하지 않고 계속 걸어가다보면 작은 행복을 만나게 되고, 그 행복 덕분에 더 열심히 나아갈 힘을 얻기도 한다.

 

 

 

작은 용도 여행길에서 비와 낭떠러지와 바다를 만나지만, 포기하지 않고 계속 걸어서 작은 행운을 만나고 덕분에 빨간 가방을 등에 메고 더 쉽게 걸을 수 있게 되었다. 그리고 어떤 문을 발견하게 된다.

 


 

《빨간 가방》의 작은 용이 여행의 끝에 만난 새로운 친구들은 모두 다른 모양의 가방의 하나씩 메고 있었다. 각자 여행을 시작하게 만든 이야기가 담긴 자신만의 가방이 아닐까?

 

그것은 꿈이 수도 있고, 단순한 호기심일수도 있다. 우연히 본 티비 프로그램일 수도 있고, 지인의 이야기 한 구절일 수도 있다.

 

내가 그림책 읽기 여정을 떠나게끔 만든 나의 빨간 가방은 우연히 만난 《빨간 가방》이라는 책이었다. 두려움으로 가득했던 내가 도전을 할 수 있게 용기를 북돋아 준 것이다.

 

 

 

내 삶의 또 다른 여행길에 내가 메고 떠날 나의 빨간 가방은 무엇이 될까? 새로운 여행과 새로운 가방에 대한 기대가 부풀어 올랐다.

 


 

작은 용은 자신의 빨간 가방 속 이야기를 신나게 시작하지만 어느새 다들 떠나버리고 만다. 하지만 다른 작은 용이 다가와 초콜릿과 사과를 나누어준다. 함께 맛있는 것을 나누고, 서로 손을 맞잡고 어딘가로 즐겁게 뛰어간다.

 

 

 

살면서 수많은 사람들을 만나겠지만, 세상 모두와 마음을 나눌 수는 없다.

 

하지만 나에게 손 내밀어주는 누군가를 만날 수도 있고, 내가 손을 내밀어주는 그 누군가가 될 수도 있다.

 

그 누군가를 만나고, 다른 이에게 그런 누군가가 되어준다는 것은 얼마나 행복한 경험인가? 얼마나 큰 행운인가?

 

 

 

뚜벅뚜벅 걸어온 여행 끝에 작은 용은 빨간 가방에 들어가지도 않을만큼 커다란 선물을 받은 것이다.

 


 

각자의 가방이 무엇일지 우리는 모른다. 어떤 여행을 떠나게 될지도 알 수 없다.

 

하지만 가방을 들고 떠날 수 있는 용기가 있다면 우리는 작은 한걸음 한걸음 속에서 생각했던 것보다 더 멋진 무언가를 만나게 될지도 모른다.

 

 

 

《빨간 가방》과 함께한 그림책 여행에서 나는 또다른 그림책으로 갈 수 있는 티켓을 얻었다. 아이와 함께하는 여정이 쉽지만은 않겠지만 두 손 꼭 잡고 뚜벅뚜벅 걸어가봐야 겠다. 그 끝에서 어떤 멋진 선물을 만나게 될지 기대된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주관적으로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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