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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백수에게 고함! | 북카페 2014-11-29 2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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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청년백수를 위한 길 위의 인문학

고미숙 저
북드라망 | 2014년 09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머리가 아닌 몸을 많이 움직임으로써 백수는 새로운 길을 나설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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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성장 국면에 접어든 사회가 보수적이 될 수밖에 없는 이유는 명백하다. 이 사회에서 제것을 챙기기도 어렵고 자기의 위치도 찾기 어렵다는 것을 본능적으로 알게 된다. 사회의 자원이 점점 줄어든다는 것을 충분히 예측할 수 있기 때문이다. 자신의 존재 증명을 할 수 있는 기회도 줄어든다. 


이런 상황에서 청년들은 상대적으로 더욱 박탈감을 느낀다. 앞선 세대는 이미 가질 것 가지고 챙길 것 챙겼거든. 그렇다고 자기 몫 챙겨달라고, 콩도 나눠먹자고 목소리 높이지 않는다. 아니 더 정확하게는 못한다. 이른바 스스로 '쩌리'라고 단정하고 찌그러들고 대세에 순응한다. 청년의 보수화는 그렇게 진행된다. 그리고 자연스레 그 사회는 동력을 잃는다.  


『청년백수를 위한 길 위의 인문학』은 '임꺽정'이라는 프리즘을 통해 '백수'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제시한다. 백수를 잉여가 아닌 자유로운 인간으로 상정한다. 그들이 그래서 주체적으로 비전을 탐구하고 활동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건넨다. 임꺽정 무리들의 거침 없이 내지르는 행보를 통해서다. 


고미숙이 건네는 임꺽정과 그의 친구들은 그야말로 놀 줄 아는 청년백수들이다. 물론 그 시대와 지금을 단순 비교할 수는 없는 노릇이나, 임꺽정의 시대가 신분과 계급에 얽매였음을 감안하면 지금도 얽매게 하는 요인이 다를 뿐 갑갑한 현실을 돌파해야 하는 상황은 다르지 않다(고 보자). 


그리하여, 먹고사니즘에 지배당하지 말 것. 지금은 유동하는 시대다. 점차 늘고 있는 인간 수명을 감안하면 우리는 하나의 직업에만 종사할 가능성은 거의 없다. 평생 직장은 산업자본주의의 산물일 뿐, 이모작 삼모작 등 인생의 다작은 불가피하다. 백수는 그런 것에 미리 대비할 수도 있고, 사람의 본성에 더욱 충실한 상태다. 특히 정규직에 목을 매단 상황은 세상이 쳐놓은 정규직 논리에 빠져 있기 때문이다. 스스로의 논리나 삶의 주체성이 아닌 다른 기득권이 쳐놓은 그물에 스스로 달려드는 셈이다. 거미의 망으로 향하는 날파리의 비행이다.


많은 이들이 정규직이 되지 못하면 낙오될 것 같은 공포 속에 산다. 그것은 '노예의 도덕'이다. 무서워서 뭔가를 원하거나 하려고 한다. 두려움을 통해서만 자기 인생을 끌고 간다. 이것이 정규직 논리다. 


하긴 그것이 직업뿐이겠는가. 결혼도 이 논리에 편입된다. 정규직이 아니면 결혼도 못할 판이라고 부르짖는다. 결혼 전 따지는 조건은 사랑이 아닌 정규직 여부다. 시절인연을 만나는 것이 아니라 정규직을 인연으로 맺고자 발버둥 친다. 임꺽정 무리는 그냥 꽂히면 살자고 했고, 합궁했다. 시절인연에 따랐을 뿐이었다. 


결국 지금의 청년백수는 많은 경우가 삶의 자율성이 없는 상태로 학원에 매달리고 자기소개서에 삶을 구겨넣는다. 자발적으로 공부해서 지성을 누리고 결과로 어떤 직업을 갖고, 누군가를 사랑해서 결혼하고 아이를 키우는 코스가 아니라 성공해서 누릴 수 있는 쾌락으로 화폐에 끼워 맞춰진 삶을 산다. 


백수를 어떻게 하면 잘 활용할 수 있는지 그것부터 고민해야 한다. 하고 싶지 않은 일을 하지 않을 수 있는 자유. 그것이 때로는 하고 싶으 일을 하는 자유보다 중요할 수도 있다. 자유롭게 살기 위해 왜 우리는 고민하지 않을까. 임꺽정 무리라고 그것을 부러 고민하진 않았겠지만 그들은 천성적으로 노는 인간들이기도 했을 것이다. 


고미숙은 자유롭게 살다가 돈이 필요할 때 접속하는 것이 직업이면 어떻겠느냐고 말한다. 직업에 대한 새로운 접근법이다. 소유하려고 스스로를 노예로 몰아넣지 말고, 돈에 대해 스스로 컨트롤 할 수 있는 경제 주인도 되고, 목적을 위한 배움이 아니라, 하긴 대부분 배움의 끝에는 늘 돈이 있는데, 목적 없는 공부를 하는 것은 어떤가. 


그게 뭐야, 공부가 목적이 있어야지 말하는데, 그렇다면 그 진짜 목적이 무엇인지 곰곰히 생각해 보는 것도 좋겠다. 앎에 반드시 목적이 있어야 하는 것도 아니요, 앎은 그 자체로 희열이 될 수 있다. 


그러니 길을 나서는 것은 중요하다. 방안에 독서실에 쳐박혀서 시험 문제만 풀 것이 아니라 유람을 해야 한다. 순례를 해야 한다. 본디 인간은 먹고사는 것과 상관없는 것을 알고 싶어 한다. 우주로 우주선을 보내고, 지구 밑을 판다. 끝없이 알고 싶은 것이다. 인간의 본성이다. 


많은 사람들이 직장을 다니다가 이런 말을 던진다. 사표 던지고 여행 가고 싶다. 왜 하나 같이 이런 말을 할까. 말인즉슨, 죽을 때까지 뭔가를 탐구하는 것이 인간이다. 이것이 먼저 인간에게 각인됐다. 먹고사는 것은 다음이었다.  


백수를 잉여로, 쩌리로 만드는 사회는 나쁜 사회다. 그런데 왜 그렇게 하느냐고. 국가의 부에 도움이 안 되는 존재로 백수로 규정함으로써 좀 더 나중에 부려 먹기 좋은 임노동자로 써 먹을 수 있기 때문이다. 즉 그것으로 이득을 보는 세력이 있고, 그 세력이 정치적으로 권력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백수가 국가의 부에 도움이 안 된다는 것에 좌절할 필요는 없겠다. 그것은 전혀 중요하지 않다. 국가경제니 국익이니 하는 대부분의 말, 허풍이다. 백수에게 필요한 것이 있다면, 아무런 경제 대가가 없어도 존재가 충만해질 수 있도록 스스로를 유람하도록 놔두는 것. 자신에게 충만한 일을 하는 것. 


고미숙은 그러기 위해 몸을 많이 움직이라고 권한다. 빙고. 돈을 위해 활동을 잠식하는 것은 위험하다. 여행하고 책을 보는 자유. 그것은 정규직이 늘 궁극적으로 바라는 미래를 선점하는 것이다. 생각해 보라. 직장 그만두고 뭐하고 싶냐고 물으면 그렇게 말들 하잖나. 


물론 지금 같은 시대적 상황에서 백수가 자긍심을 가지기는 힘든 것은 사실이다. 그럼에도 고미숙은 직업과 내가 맺는 관계를 바꾸는 것이 더 중요한 문제라고 강조했다. 그것을 위한 핵심은 화폐를 조절하는 능력을 터득해야 하는 것. 돈의 노예가 아닌 돈의 주인이 되는 것. 그는 직업 여부가 중요하지 않다고 말한다. 대신 삶을 조율할 수 있는 기술은 반드시 있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직업이나 화폐 따위로 자신을 내세우는 인생은 위태롭다. 다른 사람과 소통하는 데도 방해가 된다. 사람과 소통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백수일 때라는 것. 그러니 임꺽정에서 배우는 것도 괜찮겠다. 길 위로 나서서 자기만의 스텝과 코스로 발걸음을 떼는 것이 중요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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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시민 | 함께 살자!(공유와 공동체) 2014-11-29 0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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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아직은 가을이 새초롬하게 남은 비 나리는 낮에, 

문화예술사회적협동조합연합회 준비위원회 발족식에 케이터링 나갔다가 뜻하지 않게 '득템'. 뉴아트챔버오케스트라사회적협동조합의 조합원인가 본데, '일렉쿠키'라는 크로스오버 그룹. 클래식 피아노트리오(피아노, 바이올린, 첼로)를 전자악기로 전환해서 연주하는데, 아우~~~(늑대 울음소리임)


이들이 행사장에 행차하실 때부터 포스가 남달라서 눈이 마구 따라가더니(협동조합스럽지 않았다!) 연주를 시작하는데, 춤추고 싶어서 혼났다. 아직 내 댄싱 히어로 시절의 뒤끝이 남아서, 발은 동동동 어깨는 들썩들썩. 사경센터 송모 선생님은 그런 날 뒤에서 봤나 보다. "그렇게 좋느냐"며 깔깔 댄다.


아무렴, 좋은 걸 어떡해. 
이 간지작렬 그룹에게 내가 직접 커피를 건넸어야 하는 건데, 쩝.


다음에 협동조합 관련 행사나 이벤트 있을 때 꼭 모셔야겠다! 굳은 다짐. 
커피도 직접 이 손으로 내려드리고, 덜덜 떨면서 커피를 건네리라. 희망 사항.

(특히 셋 중 한 명에게 꽂혔다. 누구인지 밝히지 않겠다.ㅋㅋ)


#2. 겨울이라고 광고하는 비가 나리는 밤에, 
이석원을 만났다. 맞다, 그 사람이다. 보통 이상의 사람이면서 보통의 사람.


언니네이발관의 리더이자 보컬, 10만부 이상 팔린 것으로 추정되는 에세이집 [보통의 존재]의 작가. 이 책이 나온 지 어느덧 5년이 됐단다. 몸이 좋지 않은 상태의 그이였지만, 공간이 주는 묘한 아우라에 이야기는 즐거웠다. 스페인 요리 전문 식당의 상그리아는 달큰했으며, 보통의 작은 동네에서 보통의 존재들이 연말을 앞두고 모닥불 피워놓고 작은 파티를 하는 그런 흥취.


새삼 느낀 것은, 
가장 보통의 존재들이 가장 관심을 가지는 주제는 역시 연애. 
이석원은 오늘 본의 아니게 연애상담사 노릇도 겸했다. 보통의 연애 이야기를 기대하고 있다. 그것을 다룬 다음 책은 내년 1월에 나온단다.


보통의 존재는 이것도 궁금했나보다. 
관계를 지속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인가요? 
이석원은 자기가 되레 물어보고 싶은 것이라고 했다.


그러니까, 이런 것이다.



더이상 서로를 봐도 가슴이 뛰지 않고
키스는 짜릿하지 않을 때,
잡은 손은 무디어 별 느낌이 없을 때
그것이 왜 절망이 되지 않는지, 
어떻게 그럼에도 사랑을 이어갈 수 있는지,
나는 알지 못한다. 
그리고 알고 싶다. 
그럴 때 두 사람을 이어주는 끈은 무엇인지 _ [보통의 존재] 중에서



관계를 지속할 수 있는 방법이랍시고, 
너무 빤하게, 신뢰니 믿음이니, 하는 단어는 던지지 마시라. 영혼 없는 멘트인 건 빤히 보이니까.ㅠㅠ 그런 건, 아무렇게나 뱉을 수 있는 단어가 아니다. 너무 오염된 단어인 것도 사실이지만.ㅠ


#3. 2010년 10월이었다. 이화여대였었다. 
베네수엘라 사회적기업의 대표선수 격인 엘 시스테마의 창립자 호세 안토니오 아브레우 박사가 한국에 왔다.


쫄레쫄레 찾아갔다. 
구부정한 작은 키의 아브레우 박사가 전한 음악의 힘은 대단했다. [엘 시스테마, 기적을 노래하다]도 읽고, 다큐영화 <기적의 오케스트라-엘 시스테마]도 봤다.


나는 아브레우 박사를 대면한 순간을 이렇게 적고 있었다.


엘 시스테마의 모토는 ‘연주하라, 그리고 싸워라(Play and Fight)’이다. 연주야 그렇다 치고, 무엇과 싸우라는 것일까. 음악교육에 대한 고정관념과 빈곤(의 문화)과 싸우라는 것이 아닐까. 아브레우 박사의 철학은 분명하다. “수 천 번 강조하지만, 빈곤은 가난한 사람이 만들어낸 것이 아니다. 가난은 권리를 인정해주지 않고 나누지 않기 때문에 생기는 거다.” 화폐 혹은 권력을 지닌 사람은 뺏기만 한다. 그들의 탐욕에 손상이 가지 않을 만큼의 떡고물을 던져주면서, 그들은 자신들의 힘을 유지한다. 그들은 약자들과 전혀 다른 세계의 사람들이다.


그런 엘 시스테마의 프로그램이 폭압과 불법 행위로 점철됐다는 고발성 주장이 제기됐다. 영국 런던 로얄홀로웨이 대학 조프리 베이커 교수의 칼럼에서 촉발됐다. 아브레우 박사가 정치적 목적으로 엘 시스테마를 설립했고, 그가 규율 집착남이자 독재적인 마에스트로의 전형이란다.


그런 주장이 맞고 틀리는지 모른다. 
그럼에도 분명한 것은 음악의 힘은 대단하다. 아브레우 박사는 어떤 목적이었든 그것을 알고 있었던 것은 분명하다.


나는 음악시민이 되고 싶다.


[엘 시스테마는 마약과 포르노, 총기 사고 등에 노출된 베네수엘라 빈민가 아이들에게 음악을 가르침으로써 미래에 대한 꿈을 제시하고 협동과 질서, 책임감 등의 가치를 심어준 혁신적인 사회운동으로 평가 받으며 전세계에 전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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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시민 | 너 없이 산다 2014-11-28 0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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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전, 서울시 김장축제가 열리기 전에 담당과에서 현수막 문구를 써줄 수 있느냐고 부탁하기에 언제나 그러하듯 끙끙 앓으며 재능기부.ㅋㅋ 행사장에서 보니, 거의 수정 없이 그대로 활용했다.


그 중 하나가 '음식시민의 탄생'인데, 나는 이렇게 썼다.


음식을 둘러싼 온갖 문제는 

밥상만의 문제가 아닌 세상의 문제입니다.


음식을 제대로 알고 먹을 때, 

음식 속에 담긴 자연과 사람의 노고를 헤아리고 

그것이 어디서 나왔는지 생각할 때,


우리는 음식에 담긴 삶을 맛보는 미식을 즐길 줄 아는 

‘음식시민’입니다.


그리하여 오늘, 음식시민을 위한 한걸음 중 하나인 사회적경제 콘서트 마지막 회를 무사히 마쳤다. 식품정의! 밥을 생각한다! 


8월부터, 준비부터 치면 6월부터 기나긴 여정이었다. 뺑이 쳤다. 고된 걸음이었다. 시원섭섭이 아니라 시원하다. 


음식시민. 좋은 어감이다. 커피시민도 있으면 좋겠다. 커피공화국의 커피시민. 나는 기꺼이 그 나라의 시민이 될 의향이 있다. 늘 생각하고 있는 쿠바나 코스타리카 대신 망명지로 택할 수도. 


더불어 음식시민은 음식만 잘 먹는 것이 아니라 나이도 잘 먹어야 한다.


"나이를 먹는 기술이란, 뒤를 잇는 세대의 눈에 장애가 아니라 도움을 주는 존재로 비치게 하는 기술, 경쟁상대가 아니라 상담상대라고 생각하게 하는 기술이다."


프랑스의 문필가 앙드레 모루아가 했던 이 말에 어울리는 사람을 나는 안다. 정말 나이와 품격이 정비례하는 사람이다. 그 사람을 보면 나도 저렇게 나이를 먹어가고 싶다는 생각이 저절로 뭉게뭉게. 


그럼에도 나는 평생을 가도 그런 기술을 갖추기 쉽지 않을 것 같지만,

한 가지 바람은 있다. '꼰대'가 아닌 그래도 봐줄만한 '노장'이 됐으면 하는 바람.


미국의 인종차별의 민낯을 또 드러내고 있는 퍼거슨 사태는 이렇게 구호를 외친다. 

"정의 없이 평화 없다 (No Justice, No Peace)" 


먹거리에 이를 차용하자면,

"정의 없이 밥상 없다" "정의 없이 미식 없다" 


"정의가 먹는 거임?" 이렇게 말 거는 세상에서 참으로 쉽지 않은 일이다.

정의 없는 세상, 동정 없는 세상, 교감 없는 세상. 


그리고 마왕도 없는 세상, 

문득 그가 그리워지는 밤이다. 


완생 같은 건 꿈꾸지 않아. 

미생으로도 나는 충분하다고 자위한다.

그게 내게 허락된 세상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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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사회적경제 콘서트 마지막 회! | 함께 살자!(공유와 공동체) 2014-11-26 0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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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기획한 행사의 마지막에서 두 번째가 될 것 같다. 12월 중에 하나 더 있을 것 같아서.

8월부터 시작한 서울시 행사인 사회적경제 콘서트의 마지막 회차다.

어떻게 하다 보니 어어 하면서도 마지막까지 왔다. 한 숨 돌리고 싶다. 숨가빴다... 정말이지. 참여해준 연사분들께 정말이지 눈물 날 정도로 고맙다. 좋은 말씀, 좋은 기운, 좋은 에너지를 뿜어줘서. 함께 수고해준 스탭들에게도 정의로운 감사를!

잘 끝났으면 좋겠다!  

 

“밥은 먹고 다니니?”

 

묻습니다. 잘 지내는지 혹은 잘 살고 있는지 묻는 대신 우리는 밥을 꺼내기도 합니다.

밥(먹거리)는 그렇게 생존을 위한 기본 조건이자, 사회적 의무입니다.

언어 사용에서도 우리는 먹는 것의 중요성을 확인합니다.

‘살기 힘들다’고 말해도 될 것을 굳이 ‘먹고살기 힘들다’고 말합니다.

이유는 간단합니다. 먹는 것과 사는 것은 결국 같은 일입니다. 산다는 것은 먹는다는 것입니다.

‘사흘 굶으면 포도청의 담도 뛰어 넘는다’. 옛 속담에서 볼 수 있듯이,

도덕도, 정치도, 경제도 모두 먹는 것 다음입니다.

 

 

먹거리를 둘러싼 온갖 문제는 밥상만의 문제가 아닌 세상의 문제입니다.

먹거리에는 사회와 경제구조, 정치의 방향을 결정하는 지점이 존재합니다.

식량권은 그래서 사람이라면 누구나 누려야 할 당연한 권리입니다.

최소한 안전한 식품을 안정적으로 공급받을 권리는 기본 인권입니다.

 

 
'You Are What You Eat', 먹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그리하여, 닥치고 식품정의!

건강하고 좋은 음식에 접근할 권리를 갖고 있다고 믿고 이를 실천해야 함은 사회가 반드시 지켜야 할 의무입니다.

그러나 지금 우리 사회는 그런 의무를 이행하고 있을까요. 시민들은 그런 권리를 제대로 누리고 있을까요.

식품정의가 이 사회에 뿌리 내리려면 무엇이 필요할까요.

?      !

식품정의는 ‘공정한 식품 체계 확립’을 통해 가능합니다.

그것을 통해 시민들의 지속가능한 삶과 건강을 달성할 수 있습니다.

미국에서도 저소득층도 최소한의 좋은 음식을 먹을 권리를 사회가 보장해야 한다며

새로운 사회정의의 하나로 식품정의를 역설하고 있습니다.

‘먹방’과 ‘음식 포르노’에만 열광할 것이 아니라,

눈을 조금만 돌려 좋은 음식을 함께 누릴 수 있는 방법을 함께 고민해 보는 것은 어떨까요.

 

그것을 함께 고민하는 사람들을 위해 준비했습니다. 먹거리를 통해 사회 혁신을 생각하는 시간입니다.

 

<사회적경제 토크콘서트 : 서울, 사회적경제 도시를 꿈꾸다>의 마지막 회가 그것을 이야기합니다.


11월 27일(목), ‘밥은 먹고 다니시나요? : 식품정의’라는 주제로

동네밥집 플랫폼 <환대의 식탁>,

한영미 카페슬로비 대표,

엄민영 문턱없는세상 사회적협동조합 이사장

이 여러분을 만납니다.

 

패널1. 동네밥집 플랫폼 <환대의 식탁>

환대의 식탁은 건강한 밥상을 함께 나누며, 이웃과 친구를 만나고,

누군가에겐 기회의 장이자 지역 사회를 움직이게 하는 원동력이 될 수 있는 공간으로 기획된

협동조합 소셜 프랜차이즈 모델입니다.

최근 서울시 시민 서비스디자인 워크숍에서 우수상을 수상했고, 서울 창의상 후보에 올라 있습니다.

 

 

패널2. 한영미 대표

카페 슬로비는 외식 사업을 통해 일터이면서 타인들과 소통하고 교감하는

‘가족공동체’를 지향하는 사회적기업입니다.

<홍대 슬로비>, <제주 슬로비>, <성북 슬로비> 등

각 지역에 맞는 문화와 콘셉트를 담은 소셜 프랜차이징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패널3. 엄민영 이사장

문턱없는세상 사회적협동조합은 2007년 ‘문턱없는 밥집’이라는 이름으로 문을 연 이래

점심에 좋은 음식을 먹고 ‘형편 것’ 내는 식당으로 널리 알려졌습니다.

넉넉한 사람들은 유기농 건강식에 맞는 점심값을,

형편이 어려운 사람들은 부담되지 않는 금액을 내는 ‘나눔과 비움의 밥상공동체’를 지향하는 마을기업입니다.

 

 

11월 27일 서울시 사회적경제지원센터 스페이스 류,

식품정의를 이야기하는 사회적경제 콘서트에서 만나요!

 

 

▼ 서울시 사회적경제의 더 많은 만남 보러가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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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된 것을 다시 보게 된다 | 북카페 2014-11-25 2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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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오래된 것들은 다 아름답다

승효상 저
컬처그라퍼 | 2012년 10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달동네를 예찬하는 시선이 아름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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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가 승효상은 이 책을 통해 '달동네 마을 공동체'를 예찬한다. 

이것은 지금 여기의 주류 시선과 다른 시각이다. 보기 흉하다고, 못 사는 사람들이 산다고, 재개발을 통해 자본 축적을 꾀하는 사람들은 달동네를 개무시한다. 


그런데 정말 그렇게 개무시해도 좋을까?


우리는세계적으로 유명해진그런 마을을 안다.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마을(산토리니), 아시아에서 가장 아름다운 마을(부산 감천문화마을)이 그런 곳들이다


이곳들의 공통점은 달동네다. 


달동네가 아름다운 이유? 

승효상 선생님은 가진 것이 많지 않아서 나누며 살 수밖에 없다고 말한다. 나누면서도 지지고 볶는다. 그러니 달동네의 길은 통행뿐 아니라 빨래터도 되고, 놀이터도 되며, 시장도 된다. 공동체를 이루는 공간이다. 모여 사는 삶의 아름다움이 있다


이들 마을에 매년 수십만 명의 관광객이 찾아오는 이유다.


하늘로 치솟은 고층 아파트에만 넋을 빼앗기는 건 그만큼 심미안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아파트 공화국의 비극은 세상의 아름다움에 무감하게 만든다는 데도 있다. 아름다움에 무감하게 만든 것은 곧 죄악이라고 생각한다


토건족들은 그래서, 거칠게 말하자면, 범죄 집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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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7-30 개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