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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모모

미하엘 엔데 저/한미희 역
비룡소 | 1999년 0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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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을 훔치는 도둑과, 그 도둑이 훔쳐간 시간을 찾아주는 한 소녀에 대한 이상한 이야기

지난 달의 선정도서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이 너무 해석할 것도 많고 어려워서 이번 달에는 약간 쉬어가는 기분으로 아동 판타지 소설인 모모를 고르기로 했다.

모모는 우리나라에서, 아실 분이 있을랑가 모르겠지만 '내 이름은 김삼순' 이라는 드라마에 등장한 이후 엄청난 붐을 일으켰던 소설이다. 아동을 대상으로 한 책이라고는 하지만, 성인에게도 와 닿는 내용들이 많아 아마 더 붐을 일으키지 않았을까 싶다.

주인공인 모모는 고아원에서 탈출한 고아로 마을 외곽의 원형극장 폐허에 나타나 모두의 보살핌을 받으며 자란다. 그녀에게는 '경청 능력'이 있는데, 시간을 훔치는 회색 신사들이 혼자 비밀을 술술 털어놓을 정도로 듣기 능력이 뛰어나다. 사람들은 그녀에게 고민을 말하며 스스로 해답을 찾아 돌아가곤 한다. 회색 신사들은 사람들의 시간을 훔쳐 살아가는 존재로 마을의 모든 어른들을 현란한 말솜씨로 구워 삶아 끝 없이 바쁜 삶을 살게 만든다.
이 대목에서, 아. 왜 한국에서 이 책이 잘 나갔는지 알 거 같다. 라는 생각이 들었다. 특히 김삼순이 방영되던 2005년이라면 인적 자원이 그 무엇보다도 중요하고, 회사와 일에 충성하는 게 미덕처럼 여겨지던 때 아닌가. 여기 나오는 모든 어른들은 시간을 아껴야 한다며 모든 것을 빨리 해치우려 한다. 꽃 한 송이 놔줄 시간도, 어머니를 보러가는 시간도 다 시간 낭비 일 뿐이다. 바쁘다 바빠 현대사회 라는 유행어가 생길 정도로 바쁜 한국인들에게 이 동화는 인생의 가치에 대해 생각하게끔 만들지 않았을까, 싶다.

우리는 꽃을 보고 어머니를 보러가는 시간을 아껴가며 일을 한다. 하지만 일을 하는 최종적인 목적은 좋아하는 사람(어머니)들과 좋아하는 일(꽃을 보는)을 하기 위한 게 아닌가. 현재를 팔아 미래를 사려는 한국인들에게 너무 잘 맞는 거 같은 소설 같았다. 아이들만 위한 동화라기엔, 그 내용이 너무 현대 어른들과 닮아있다.


최근 캐나다 사람과 한국 사람에 대해 블로그에 글을 썼었는데, 캐나다 사람들은 '현재'만 사는 느낌이라는 글이었다. 그에 반해 한국인들은 확실히 '미래'를 대비하는 편이다. 미래를 위해 저축하고, 미래를 위해 현재의 즐거움을 좀 덜어낸다. Yolo라든가, 파이어족 등등 이 유행하는 것 처럼 시간이 지나며 현재를 즐기는 문화가 확실히 늘어나고 있는 거 같긴 하지만, 아직도 타국 사람들과 비교해보면 한국인들은 앞 선 일들의 대비를 하며 현재를 바쁘게 살아간다. 미래를 대비 하지 않는 사람들을 한심하게 보곤 한다. 그건 마치, 시간 도둑들에게 시간을 빼앗기는지도 모르고 이 시간을 다 저축한다 생각하며 바쁘게 사는 모모의 어른들과 흡사한 것 아닌가.
인생과 세상에서 우리가 중요하게 여기는 가치는 무엇일까. 돈일까? 그래서 시간을 다 사용해 돈을 벌어들이면, 그 돈으로는 무슨 일을 할 수 있을까? 나이를 먹고 늙어서 여행을 다니면 좋은 걸까? 맛있는 걸 먹으면 좋은걸까? 그렇다면 어릴 때의 여행과 맛있는 것들은 의미가 적은걸까.

편안한 삶을 살기 위한 미래 대비는 이미 나도 하고 있는 만큼, 분명히 가치있는 일이긴 하다. 하지만 궁극적인 우리 인생의 가치가 무엇인지 생각하다 보면 오늘 엄마의 얼굴을 한 번 보러 가지 못한 시간만큼 벌어들인 돈이 얼마나 큰 의미가 있나 싶다.


쉽게 잘 읽히고 내용도 재미있었는데 반해 교훈도 많이 있다. 나의 삶을 지탱하는 가치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보게 되는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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