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설민석의 세계사 대모험 4> 발매소식!!
두 녀석 듣자마자 대체 언제 볼수 있냐고 엄마를 닥달합니다.
드디어 도착한 날! 큰 아이에게 문제집 다 풀면 볼 수 있다 했더니
눈에 불을 켜고 초집중해서 문제집 풀더군요. ㅎㅎ
동생은 누나 오기전에 이미 설민석의 세계사 대모험 읽기 완료!
독일에서 아주아주 고생한 설쌤 원정대(?)
이번에는 이탈리아 로마로 갑니다.
원래 갈려던 로마가 이 시대가 아닌데 카심과 도적들이랑 시간여행 소용돌이에
휩쓸려버리다보니 로마시대 티투스 황제가 다스리던 시대로 떨어지게 되네요.
사실 로마하면 네로, 폭군, 폼페이, 콜로세우, 검투사, 잔인함, 화려함 등등
물론 로마라는 나라가 엄청난 규모, 부를 자랑했던 나라지만 부정적 이미지가 강했는데..
<설민석의 세계사 대모험 4 - 이탈리아편; 로마에서 생긴일>읽고
로마라는 나라에 대해서 다시 생각해보게 되었습니다.
노예제도가 있었으나 계급 이동이 가능했던 고대 로마!
그래도 계급 이동이 가능하니 신라 시대 골품제보다 인도의 카스트제도 보다 낫네요.
근데 설쌤! 나중에 인도도 가실건가요~^^~
주인은 너그럽고 지혜로운거 같은데 주인의 아들이 영 아니올시다입니다.
자신이 한 일을 뒤집어 씌워서 괴롭히고 때리고...
나중에는 콜로세움에 야생 고릴라랑 싸우게 만들어버리더군요.
어디를 가나 이런 인성이 안 좋은 아이들이 있기 마련...
아버지는 지혜롭던데 아들은 왜 그런지.. 이래서 자식은 맘대로 못한다 그러나요~ ㅎㅎㅎ
로마가 팔라티노 언덕에서 시작되었다는 설에 대해서 읽어봅니다.
그런데 시작도 살인으로 시작하셨네요. 흠...설화는 그저 설화일 뿐일까요..
정치적으로 사회적으로 번영을 누린 로마지만 왠지 모르게
피비린내가 나는듯한 느낌... 역시 검투에 대한 선입견일런지...
얼마전에 맨홀에 대해서 설명을 들을때 나왔던 진실이 입이 여기도 등장했습니다.
어머나, 그런데 여기서 진실의 입이 정말로 진실을 말하게 했네요.
아이가 비밀이 있다면서 보여주는데 진실의 입 속에 고양이가 그랬다면서 키득거리네요.
그 외에서 트레비 분수에 대한 이야기도 읽어볼 수 있답니다.
고대 로마는 공중목욕탕 시설이 엄~~청 발달했다고 하죠.
왠지 이것도 사치처럼 느껴졌는데 <설민석 세계사 대모험 4>를 보고 생각이 약간 달라졌습니다.
목욕탕을 건설하며 물이 원활히 공급될 수 있도록 수도 시설이 잘 마련되었다는 것인데요.
주변의 산, 강, 호수에서 물을 끌어와 공중목욕탕 뿐아니라 분수, 상점, 주택 등 시내 곳곳에
물을 안정적으로 공급해 삶의 질을 높였더군요.
거기다 공중목욕탕이 귀족만 가는 곳이 아니라 평민들도 갈 수 있게
입장료가 비싸지 않고 목욕탕에서 문화생활도 하고 모임도 가지는 등
다양한 생활의 중심지 역활을 했었더라구요.
마냥 사치스러운 생활이라 생각했는데 그게 아니었답니다.
로마의 건축물 하면 빠지지 않고 동장하는 콜로세움!
5만 명 이상이 들어갈 수 있지만 출입구를 약 80개나 만들어 30분 이내로 출입이 가능하고
화산재를 섞어 아치형 구조로 만들어 무게를 분산시키고 자연재해로 인한 흔들림도
잘 흡수하도록 설계했다니 로마의 건축 기술이 정말 뛰어났다는 것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원래 목적은 공연과 경기를 즐기고 정치에 대해 이야기하며 의견을 나누기 위해
콜로세움을 지었는데...
그 의미가 변질되어서 우리가 알고 있는 잔인한 검투사의 경기로 기억되고 있는데요.
책을 읽으면서 왠지 모르게 여론에 휘둘리는 황제를 보며 씁쓸하더라구요.
물론 여론에 귀를 기울여야하고 신경써야하며 독단적으로 결정해서는 안 되지만,
어린 아이를 검투사로 내보내야한다는 여론을 듣고
잘못 된 것인줄 알면서, 죄책감을 느끼면서도
시민의 말에 귀기울여야하는 로마의 황제라 외면하는 티투스 황제..
과연 그것이 옳은 여론인지, 아닌지에 대한 판단!
그리고 재난이 많을수록 시민들의 요구에 따라야한다는 주변 신하의 말에
과연 귀기울였어야했나 하는 의문은 들었습니다.
데이지가 잔인함을 오락으로 즐기는 검투사 경기에서의 상은 받고 싶지 않다하자
전쟁을 자주 겪는 그 시대의 로마로서는 자연스러운 문화이다.
너의 의견을 충분히 일리가 있으니 잘 기억해두겠다는 황제를 보며
로마의 황제가 다 나쁜거는 아니었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네요.
로마에 대해 가지고 있던 선입견을 다시 생각해보고 로마라는 나라, 문화에 대해서
다시 생각해보게 되었던 <설민석의 세계사 대모험 4 - 이탈리아편; 로마에서 생긴일>이었습니다.
다음 편 이야기도 너무너무 기대됩니다.
ps. 단꿈아이에서 이번 이야기편 이벤트 중이더라구요. Go G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