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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가 글을 쓰게 된 이유 | 리뷰 2014-03-03 2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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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나라는 여자

임경선 저
마음산책 | 2013년 0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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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임경선을 알게 된 건 지금은 없어진 <유희열의 라디오 천국>의 간판 코너 '캣우먼 임경선의 헉소리 상담소' 덕분이다. 그녀는 당시 연애와 진로 등 이런저런 고민 때문에 잠못 이루던 나의 수많은 밤들을 달래주었던 치료사이자 은인.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그녀에 대해 모르는 것이 참 많았다. 결혼을 했고, 딸이 하나 있고, 하루키를 좋아하고, 루시드 폴의 팬이라는 건 그 때도 알고 있었지만, 암수술을 무려 네 번이나 받았고, 스물한 살 때부터 그 병을 앓았으며, 심각한 공황장애 때문에 힘들었던 적도 있고, 좋아하던 일을 억지로 그만둬야 했다는 것은 최근에야 알았다.



어떤 이들은 내가 회사를 다니다가 글을 쓰게 되었다고 하면 오래도록 염원했던 꿈을 이루었다고 짐작했다. 하지만 나는 단 한 번도 글 쓰는 직업이 회사를 다니는 것보다 낫다고 생각해본 적이 없다. 글을 쓰게 된 것도 몸이 아파 물리적으로 회사를 다닐 수 없어서 부업으로 하던, 차선의 일이었던 글쓰기가 본업이 되어 최선을 다할 수밖에 없었던 것뿐이다. 가끔 인터뷰에서는 그럴싸하게 "그동안 잊고 지냈던 오랜 꿈에 도전하는 거예요"라고 둘러댔을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글을 쓰는 것이나 회사를 다니는 것이나 각각의 아름다움과 추함이 존재한다. 단지 선택의 문제는 당시 어떤 상황에 놓여 있었는지, 그때 물리적으로 잘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이었는지에 따라 달라질 분이다. 내 경우엔 회사를 오래 다녀서 익힌, 일을 대하는 태도 덕분에 칠 년 넘게 프리랜서롤 일할 수 있었다. 오래도록 어떤 형태로든 일을 해나갈 수 있게끔 기초 체력을 쌓게 해준 귀중한 경력이자 자산이다. (pp.197-8)



그녀가 글을 쓰게 된 이유도 이 책을 읽고서야 비로소 알게 되었다. '헉소리 상담소'에는 가끔 '현재 하는 일을 그만두고 새로운 일에 도전하고 싶다', '꿈을 이루고 싶다'는 내용의 사연이 왔는데, 그 때마다 저자는 '그냥 직장 다녀라, 하고 싶은 일 말고 할 수 있는 일을 하라'고 잘라 말했다. 나는 도무지 이해가 안 되었다. 저자나 옆에서 맞장구치는 혈님이나 자기들은 하고 싶은 일 다 하면서 살면서 남들한테는 그러지 말라니 무슨 심보인가 싶었다. 그런데 이 책을 읽으니 알겠다. 저자는 처음부터 작가가 되고 싶은 게 아니었고, 건강 악화로 어쩔 수 없이 회사를 그만두고 차선책으로 시작한 일이 글쓰기였을 뿐이었다. 남들에겐 지긋지긋한 직장 생활이 그녀에겐 울면서 포기한 꿈이었다. 그러니 남들에게 '그만두라'고 딱 잘라 말할 수가 없었으리라. 회사든 꿈이든, 일이든 사랑이든, 무엇이 되었든 간에 현재에 충실하라는 저자의 메시지가 이제는 더 울림 있게 느껴질 것 같다. 다음 책은 언제 내시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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