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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가 가깝게 느껴진다 - 앨런 구스 외 [우주의 통찰] | 리뷰 2016-02-26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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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우주의 통찰

앨런 구스 등저/존 브록만 편/이명현 감수/김성훈 역
와이즈베리 | 2016년 0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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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 도서를 즐겨 읽는 편은 아니다. 이과도 아니고, 학창 시절에도 과학 과목을 잘 못 했다. 그런데 최근 <마션>을 읽고 우주에 관심이 생겼다. 우주에 관한 지식이 생존에 도움이 되고 창작의 씨앗이 될 수도 있다는 사실을 새삼 깨달았다. 

그래서 엣지 재단에서 나온 <우주의 통찰>을 읽었다. 역시나 쉽진 않았다. 겨우 발췌독한 수준이다. 하지만 순환 우주론, 급팽창 이론, 초끈이론 같은 어디선가 들어본 용어들의 뜻과 학계에서 지니는 의미를 알게 되었다. 우주를 전문적으로 연구하는 학자들이 요즘 어떤 문제에 관심 있는지도 알게 되었다. 근데 그게 나처럼 우주에 대한 관심이며 지식 없이 그저 일하고 책 읽고 글 쓰는 사람의 고민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우주가 가깝게 느껴졌다.


이 책은 엣지 재단에 속한 석학 21인이 우주의 기원과 미래에 관해 연구한 내용이 나온다. 엣지 재단은 오늘날 세상을 움직이는 석학들이 한데 모여 자유롭게 학문적 성과와 견해를 나누고 지적 탐색을 하는 모임이다. 학계의 최신 이슈와 유명 학자들의 연구를 알 수 있어 저널을 읽는 것 같기도 하고 심포지엄에 참석한 듯하기도 하다. 나처럼 우주에 관심이 막 생겼는데 우주과학 개론부터 공부할 엄두는 못 내는 독자에게 제법 매력적인 가이드가 되어준다.

초반부에는 우주론을 연구하는 학자들의 연구 결과와 견해가 나온다. 우주의 기원과 미래를 다루는 우주론은 현재 순환 우주론과 급팽창 이론이라는 두 개의 이론이 대결하는 양상을 보인다. 순환 우주론은 우주는 진화하며 진화는 순환적으로 이루어진다는 전제를 바탕으로 우주의 팽창과 냉각이 주기적으로 반복된다고 설명한다. 급팽창 이론은 아주 작은 상태에서 급팽창하여 만들어진 우주가 최종적으로는 균질하고 평탄한 상태에 이를 것이라고 설명한다. 

중요한 것은 어느 이론이 참인지를 가리는 것이 아니다. 후반부에 이르면 우주론을 넘어 우주를 연구하는 의미, 나아가 과학의 역할에 관한 학자들의 성찰이 이어진다. 영국 왕립학회 회장을 역임한 천체물리학자 마틴 리스는 우주 연구가 일반인이 쉽게 상상하지 못하는 '머나먼 미래'를 상정하기에 의미가 있다고 설명한다. 오늘날 과학은 문명의 눈부신 발전에 이바지한 반면, 핵 개발이나 생명공학으로 인한 생태계 교란 같은 부작용도 낳고 있다. 모든 학문을 통틀어 가장 머나먼 미래를 상정하는 우주 연구자들은 과학과 문명에 대해 조심스럽게 접근할 의무가 있고 그는 충고한다.

이탈리아의 이론물리학자 카를로 로벨리는 '과학적 사고가 우리가 해답을 모르고 있다는 사실을 끊임없이 상기'하는 점이야말로 종교가 하지 못하는 과학의 역할이며 과학의 핵심이라고 설명한다. 그에 따르면 과학자는 과학 외에 인문학 등 다른 학문 분야에 대해 열린 자세를 가져야 한다. 과학자는 아니지만, 인문학과 훨씬 가까운 사람으로서 과학과 인문학은 타협하기 어려운 학문 분야라고 여겼던 내 생각이 편협하게 느껴졌다. 우주는 물론 인류와 학문에 관해서도 대범한 스케일로 접근하는 우주 연구자들의 자세가 마음을 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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