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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올의 중국 일기 1] 도올, 중국에 가다 | 리뷰 2016-03-31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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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도올의 중국일기 1

도올 김용옥 저
통나무 | 2015년 10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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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나는 중국에 푹 빠져 있다. 중국 드라마 <랑야방>을 몇 번이나 보고 있고 최근에는 <랑야방>의 환생 버전이라고 일컬어지는 <위장자>도 열심히 보고 있다. 중국 드라마를 보니 중국에 관심이 생긴다. 중국에 관해 더 많이 알고 싶다. 중국의 정치와 경제, 역사와 문화를 알면 중국 드라마를 볼 때 더 재미있을 것 같다. 


중국에 관한 책을 찾다가 도올 김용옥의 <도올의 중국 일기> 시리즈를 발견했다. 저자가 1년 동안 중국 연변대학에 객좌교수로 초빙되어 그곳에서 강의하고 생활하며 느낀 바를 일기 형태로 기술한 책이라니 부담 없이 읽을 수 있을 것 같았다. 부끄럽게도 도올의 강의를 TV 프로그램이나 동영상으로도 본 적이 없어 실질적으로 이 책이 도올과의 첫 만남이다. 말투가 독특하고 화법이 시원시원한 분이니 글도 화통하지 않을까 했는데 역시 그랬다. 어려운 사상이나 학문을 쉽고 재미있게 풀어서 설명해 대중들의 사랑을 받아온 학자답게 글도 쉽고 재미있다.


내용이 참 소탈하다. 중국 대학에서 한국인 교수가 중국어로 가르치는 수업에 학생들이 많이 와줄까 걱정하기도 하고, 큰 기대를 품고 수업에 들어갔는데 학생들이 열심히 듣지 않고 스마트폰만 들여다봐서 속상해하기도 하고, 숙사(기숙사) 위층에 사는 북한 교수들이 밤중에 술을 마시고 시끄럽게 떠들어 잠을 못 이루기도 하고, 커튼을 맞췄는데 주문한 것과 길이가 달라 화를 내기도 한다. 동서양의 학문과 사상을 섭렵하고, 전공인 철학 외에도 역사학, 생물학, 의학 등에 정통한 대학자라도, 학생 앞에 서는 마음은 평범한 선생의 마음과 다르지 않고, 외국에서 지내는 모습이 여느 이방인의 그것과 다르지 않다는 걸 새삼 느꼈다. 


그렇다고 마냥 소소한 에피소드만 이어지는 건 아니다. 도올의 명성이 괜한 것이 아니구나 싶을 정도로 저자의 관찰력과 통찰이 빛나는 부분이 더러 나온다. 가령 저자는 숙사에서 내려다보이는 아파트 사이에 낮은 판자촌이 있는 것을 보고 <위지> <고구려전>에 나오는 '부경'이라는 가옥구조를 떠올린다. 부경은 고구려 때 집집마다 별도로 가지고 있던 작은 창고인데, 옛 고구려 땅인 연변에 부경을 계승한 가옥구조가 아직 남아있는 것이다. 저자는 또한 출석을 부를 때 중국 학생들이 한국 학생들처럼 "네"라고 대답하지 않고 "따오[到]"라고 대답하는 것을 재미있게 여긴다. 옛 성균관의 출석부 이름이 "도기(到記) "였던 것이 떠올라서이다. '아는 만큼 보인다'고 하는데, 아는 것이 워낙 많으니 보이는 것도 보통 사람들에게 보이는 수준을 초월한다. 


나도 언젠가 중국을 보면서 이렇게 많은 것을 깨닫고 느낄 수 있을까. 중국어도 초급 수준을 면치 못하는 지금으로서는 요원하게만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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