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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두 발자국》 뇌과학으로 내 인생 '새로고침' 하는 법 | 리뷰 2018-12-30 2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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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두 발자국/12가지 인생의 법칙 리뷰 대회 참여

[도서]열두 발자국

정재승 저
어크로스 | 2018년 0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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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때였던가. 전화기 본체와 수화기가 전선으로 연결되어 있지 않고 따로 떨어져 있는 무선 전화기가 출시되었다는 광고를 보고 얼마나 놀랐는지 모른다. 얼마 후 우리 집에 있던 유선 전화기가 사라지고 무선 전화기가 새로 생겼는데, 엄마가 무선 전화기를 들고는 집 앞에 두부 사러갈 때(그 시절에는 두부나 콩나물 따위를 파는 트럭이 오후 늦게 아파트 단지에 들어와 장사를 하곤 했다) 가지고 나가면 좋겠다고 말했던 기억이 아직도 선명하다. 그랬던 게 엊그제 같은데, 휴대폰이 생기고 휴대폰과 컴퓨터가 결합된 스마트폰이 생겼다. 집마다가 아니라 사람마다 휴대폰이나 스마트폰을 가지니 집전화는 있으나 없으나 그만이게 됐다. 기술이 발전하고 매체가 달라져도 변하지 않는 것은 있다. 그것은 바로 누군가와 소통하고 싶은 마음, 누군가와 항상 이어져 있고 싶은 인간의 심리다.  


<열두 발자국>의 저자 정재승은 카이스트에서 물리학을 공부한 과학자이자 뇌를 연구하는 뇌과학자이다. 오랫동안 다수의 책과 방송, 강연 등을 통해 저자를 만나왔는데, 정작 저자가 뇌과학을 연구하게 된 계기를 안 건 이 책이 처음이다. 저자는 어릴 적 우주의 원리가 궁금했다. 그래서 물리학을 전공으로 택했고, 그중에서도 천체물리학에 깊이 빠졌다. 그러던 어느 날 저자는 우연히 복잡계 과학과 만났다. 우주의 삼라만상을 관통하는 원리가 있고, 그것은 단순하고 명쾌한 것일 거라고 짐작했던 저자로서는 충격적인 사건이었다. 복잡계 과학을 연구하기로 방향을 전환한 저자는 우주에서 가장 복잡한 시스템 중 하나가 인간의 몸 속에 있다는 걸 알게 되었다. 그것은 바로 1000억 개의 신경세포로 이루어져 있는 '뇌'다. 저자는 인간의 뇌를 이해하는 것이 곧 우주를 이해하는 것일지도 모른다는 마음가짐으로 뇌과학 연구에 임하고 있다.


이 책은 뇌과학자이자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과학 커뮤니케이터인 저자가 최근 10년 동안 기업이나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뇌과학 강연 중에서 가장 흥미로운 강연 12편을 묶어 만들었다. 그 중에는 뇌에 관한 글도 있고 과학에 과한 글도 있지만, 의사결정, 창의성, 놀이, 결핍, 습관, 미신, 혁신, 혁명 등 일견 뇌과학과 관련이 적어 보이는 것도 있다. 놀이를 아끼면 애를 망친다는 조언도 나오고, 가까운 미래에 어떤 직업이 사라지거나 살아남을지에 관한 예측도 나온다. 올 한 해를 뜨겁게 달군 이슈 중 하나인 블록체인 기술에 관한 설명도 나온다. 196,70년대에 미국에서 출현한 히피족들이 실리콘밸리의 기업가들과 어떤 관련이 있는지도 자세히 소개한다. 물론 이것들 모두 결코 뇌과학과 무관하지 않은 이슈들이다.


새해를 앞두고 있기 때문인지 '새로고침'에 관한 글에 유독 밑줄을 많이 그었다. 우리 뇌도 새로고침 할 수 있을까. 결론부터 말하자면, 새로고침 할 수는 있지만 어렵다. 그것도 엄청. 이는 쥐를 이용한 실험으로도 증명되었다. 쥐나 인간이나 반복적으로 어떤 걸 선택해야 하는 상황일 때, 뇌에서 목표지향 영역과 습관 뇌 영역이 활발하게 작용한다. 처음에는 목표지향 영역이 활발하게 작용하지만, 이를 반복할수록 목표지향 영역보다 습관 뇌 영역이 활성화되고 결국 습관으로 굳어진다. 이는 중국 음식점에서 대부분의 사람들이 짜장 또는 짬뽕을 택하는 것만 봐도 알 수 있다. 분명 메뉴판에는 수십 가지의 메뉴가 있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이 짜장 또는 짬뽕을 택하는 건, 그동안 수십, 수백 그릇의 짜장 또는 짬뽕을 먹으면서 주문 시 뇌의 영역 중 습관 뇌 영역만 활성화 되게끔 습관이 만들어졌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떻게든 바꾸고 싶은 습관이 있는 사람을 위해 저자는 절대적으로 강력한 조언 하나를 던진다. 그것은 바로 '메멘토 모리', 즉 죽음을 기억하라는 것이다. 죽음을 당장 내일이라도 현실에서 일어날 수 있는 일로 인식한 인간은 사소한 습관에 연연하지 않게 된다. 수십 년 동안 피웠던 담배도 끊게 되고, 식사 때마다 술을 찾던 습관도 고치게 된다. 반대로 생각하면 사람은 자기가 죽는다는 걸 모르기 때문에, 아니면 알아도 무시하기 때문에 자기 자신에게 해가 되는 습관을 반복하게 되는 것 아닐까. 새해를 앞두고 고치고 싶은 습관이 있거나 인생 자체를 바꾸고 싶다면 자기 자신이 내일 죽는다고 생각해보면 어떨까. 아마 담배를 피우거나 술을 마시고 싶은 생각은 싹 사라질 것이다. 나는 그래도 담배 한 대를 피우고 싶다, 술 한 잔을 마시겠다고 생각한다면 결코 고칠 수 없는 습관이니 운명으로 받아들이는 편이 낫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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