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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만인을 기다리며》 야만은 가깝고 기다림은 멀다 | 19' 파워문화블로그 16기 2019-04-30 1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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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야만인을 기다리며

J. M. 쿳시 저/왕은철 역
문학동네 | 2019년 0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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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 인터넷서점에서 진행한 리뷰대회에 응모하기 위해 구입한 책이다. 마음과 달리 좀처럼 읽히지 않아 결국 기한을 넘기고 오늘에야 다 읽었다. 순수하지 않은 목적으로 읽기 시작했고 정작 그 목적은 달성하지 못했지만, 책 자체는 열심히 읽은 보람이 있다고 자부할 만큼 좋았다.


이 책을 쓴 작가는 J.M.쿳시다. 194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케이프타운에서 태어난 쿳시는 케이프타운대학을 졸업하고 1965년 미국으로 건너가 박사학위를 받고 강의를 하다 1972년에 고국으로 돌아갔다. 1974년 <어둠의 땅>을 발표하며 소설가로 데뷔한 쿳시는 <야만인을 기다리며>로 세계적 명성을 얻었다. 쿳시는 제국주의와 식민주의, 백인우월주의의 모순과 한계를 비판하는 것으로 유명한데, <야만인을 기다리며>는 그의 작품 세계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작품이다.


주인공 '나'는 어느 제국의 변경 도시를 통치하는 치안판사다. 어느 날 평화로운 그곳에 수도의 제3국 소속 경찰들이 파견되어 국경 너머의 야만인들을 잡아들이고 잔인하게 고문하는 일이 벌어진다. 치안판사인 '나'는 죄없는 야만인들이 끔찍한 고문을 당하고 짓지도 않은 죄를 자백해 목숨을 잃는 걸 보기가 힘들다. 그래서 수도에서 온 제3국 경찰들에게 항의를 해보지만 그들은 '나'의 말을 귓등으로도 듣지 않는다. 그러던 어느 날 '나'는 고문 후유증으로 눈이 먼 젊은 야만인 여자에게 홀딱 반한다. 그로 인해 야만인과 내통했다는 누명을 쓰고 끔찍한 일들을 당한다.


소설의 전반부에서 '나'는 일견 '졸 대령'으로 대표되는 제국주의에 항거하고 야만인들을 보호하는 선한 인물로 그려진다. '눈 먼 여인'이 등장하면서부터는 다르다. '나'는 '눈 먼 여인'을 자신이 보호해야 할 대상, 바른 길로 가도록 이끌어야 할 대상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면서 낮에는 집안일을 시키고 밤에는 잠자리를 강요한다. 매일 밤 '눈 먼 여인'을 씻기고 어루만지면서 그러한 행위가 여인의 몸과 마음에 난 상처를 치유할 수 있는 것처럼 행동한다. 마치 자신이 구세주라도 되는 양 군다.


식민주의는 19세기 제국주의 시대에 반짝 하고 등장한 것이 절대 아니다. 아주 오랜 옛날부터 남자는 여자를 자신의 식민지로 삼았다. 여자를 마땅히 자신이 해야 할 노동을 대신 하는 노예로 간주했고, 여자의 몸에서 난 아이를 자신의 것으로 삼았다. 제국주의를 비판하고 제국주의에 항거하는 어떤 남자도 남성 우월주의와 가부장제에 헌신하는 한 식민주의자라는 혐의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다(여자도 마찬가지다). 이 점을 암시한 것이 이 작품의, 그리고 J.M.쿳시의 대단한 점이라고 생각한다. 이 작가의 다른 작품들도 읽어볼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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