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ym8208 | YES 블로그

퍼즐 한 판을 맞춘 것 같은 희열이 느껴지는 책입니다. 첫 장부터 재미가 솔솔~ 어린이 탐정 칸의 이야기 속에 훅 빠져듭니다.

- 시작은 하룻밤에 열 집이나 도둑이 든 사건이었습니다.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 어린이 탐정 칸과 고양이 조수 니발리우스가 출동! 칸은 이 열 집에 모두 신형 장난감 슈퍼볼이 있었다는 것을 발견하고, 이 슈퍼볼과 제작자를 조사합니다.

그런데 여기서 끝이 아니다?! 꼬리에 꼬리를 물고 연결되는 사건들, 그리고 모든 사건의 배후에는 거대 범죄 조직 부리부리단이 있다는 것을 발견!

물론 혼자서 모든 것을 해결할 수 없는 법. 부리부리단을 물리치고 사회의 정의를 지키기 위해 어린이 탐정 칸과 니발리우스, 콩 반장, 송 박사, 코코 요원 등이 힘을 합칩니다. 그리고 이들의 활약에 엄지 척을 하게 되지요.

- 특히 어린이 탐정 칸은 진짜 혀를 내두르게 됩니다. 엄마 앞에선 그저 순한 어린이인데, 사건 앞에서는 진짜 강한 탐정이거든요. 모든 것을 꿰뚫고 있는 관찰력, 재빠른 판단력과 실행력까지 고루 갖춘 능력자~!

사실 어린이 탐정 칸이 해결하는 어른들의 저 세상 이야기에 뜨끔하기도 합니다. 사회의 추악한 면을 만나게 되거든요.

검은 세력과 결탁한 국회의원, 악덕 사채업자, 돈을 갚지 못해 중노동을 해야 하는 이들 등 씁쓸한 현실들이 반영되어 있습니다. 물론 진실을 밝히려는 국회의원과 기자도 등장합니다. 사회 풍자가 적당한 무게감을 전해줘 좋았습니다.

- 개성 강한 캐릭터들, 스피디한 전개를 통해 누가 진짜 같은 편이고 아닌지 사건의 진실은 무엇인지 한 조각 한 조각 퍼즐 맞춰 가는 느낌으로 정말 재미있게 잘 읽었습니다. 이 책은 만화가 하민석의 [탐정 칸의 대단한 모험(창비 2018)]의 후속작이라고 합니다.

앞선 책도 한번 찾아봐야겠어요~!(따로 봐도 무방합니다.) 초등 3학년 이상 추천합니다~! 어른들이 봐도 재미있어요.

[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후기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