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 책을 쓰는 것을 출산에 비유하고는 합니다.
아이를 낳는 데에 필요한 노력처럼, 저자의 생각을 책이라는 새 형태로 만들기 위해 저자의 시간과 고뇌, 정성이 들어가기 때문이죠.
이 책을 읽고서도 새로운 시작을 준비하는 이들에게 도움이 될 삶의 지혜를 전하려는 저자의 노력과 정성이 느껴졌습니다.
이 책은 꿈, 기회, 선택, 집중, 이해, 존중, 기적이라는 7가지 삶의 지혜를 7가지 역사적 사건과 인물의 발자취를 통해 전합니다.
7가지 역사와 저자의 이야기를 읽으며 때론 눈물을 훔치기도 했습니다.
그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역사는 바로 '흥남 철수 작전'이었습니다.
불과 72년 전에는 전쟁으로 황무지가 되어버린 삶의 터전에서 당장 내일 끼니를 걱정했던 사람들의 자손인 우리가, 지금은 새소리를 들으며 안온한 주말 아침을 보낼 수 있는 것도 한 생명이라도 더 구하고자 했었던 분들의 노력 덕분이라는 것을 알게되었습니다.
'기적'은 별 게 '기적'이 아닙니다.
살아있는 당신이 '기적'입니다.
(p.168)
흥남 철수 작전을 소개하며 나온 이 지혜의 문장은 얼마 전 있었던 가슴 아픈 참사와 맞물려 살아있는 것이 얼마나 큰 '감사함'인지 깨닫게 해줍니다.
꼭 전쟁이 아니더라도 각자의 삶에서 일어나는 안타깝고 힘겨운 시기들을 넘기고 살아가는 우리들을 단단하게 해주며 용기를 주는 문장입니다.
저자는 이렇게 '존재 자체로'의 인간의 의미를 단단히 다지면서 그 곳에 꿈과 기회의 씨앗을 뿌리고 신중한 선택의 중요성을 설파합니다. 나아가 옳은 방향의 적절한 집중과 자신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존중과 존경을 받는 '좋은 어른'이 되어 더 따뜻한 세상을 만들자고 제안합니다.
이 책으로 제가 그랬던 것처럼, '당신의 역사가 역사와 만나' '더 아름다운 역사'를 만들어 가기를 바랍니다.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