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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아직 엄마가 되려면 멀었다. | 기본 카테고리 2013-05-24 0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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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나는 아직 엄마가 되려면 멀었다

박대진 저
센추리원 | 2013년 0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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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발 이제 그만 멈추고 생각 좀 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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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살 첫아이의 발레 수업을 놓고 고민하고 있는 시기에 이 책을 만났다. 현재 딸아이는 1년 5개월째 주1회 퍼포먼스 미술 수업을 받고 있는 중이며 어린이집에 다니고 있다. 5세가 되기 시작하면서 주변에 학원 하나쯤 안다니는 아이는 거의 없다고 보면 되고 그 중에 제일 웃기다고 생각한 것은(이 업계에 종사하시는 분께는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 블록수업이다. 집에서 블록쌓기 하면 되지 뭘 돈까지 주고 하냐는 생각이 드는 건 왜인지... 어쨌든 예체능 교육이 적기인 이 시기에 발레도 반가운데 '영어발레' 수업이라니 하며 아이에게 물어봤을 때 하고 싶지 않다고, 좀더 크면 하겠다고 하는데 내 맘대로 등록해버리고는 시작일만 기다리고 있던 중이었다. 제목부터가 얼마나 반성돋는지... 사실 대한민국 엄마들만큼 아이들 뒷바라지에 열올리는 엄마들이 잘 없는데도 흔히들 자신이 많이 부족하다 생각하며 옆집엄마들을 기웃거리는 모습을 많이 볼 수 있다. 실제로 내 친구는 생활비가 늘 부족해서 마이너스 통장을 쓰면서도 세이펜 공구 때 현금이 없었던 게 그렇게 마음이 아프더라며 다음 공구 때 기어이 사고야 마는 열의를 보였다. 여튼 좀 다들 제목처럼 반성 좀 해야 한다...

엄마들의 교육열은 말안해도 다들 아실테고 문제는 아이의 미래를 어찌 내마음대로 해보고 싶고 또 최대한 뒷바라지 하면 아이의 미래는 충분히 바뀔 것이라는 생각이 문제인데 이 책의 표현대로 우선 멈춰서 생각을 좀 해볼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대한민국의 아이들이 행복하지 않고 자신이 뭘 잘하는지 커서 뭐가 되고 싶은지 무엇을 할 때가 가장 행복한지 대답할 수 없게 만든 건 대한민국의 엄마들이기에 꼭 한번들 읽어보시면 좋겠다.

교육 선진국인 핀란드의 한 행정가는 "교육의 목표는 학생에게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찾아주는 것이다."라고 말했다고 한다.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찾아서 그 일을 평생 업으로 사는 이는 얼마나 행복할까? 일요일 저녁에 내일이 오지 않으면 좋겠다고 생각할 것이 아니라 내일 만날 자기 일 때문에 설레며 잠들 수 있다면... 꿈 같은 이야기다. 우리나라의 경우로 생각해보면 취학전에는 예체능 적기 교육이라고 해서 미술, 피아노, 수영이나 태권도 같은 학원이 인기고 저학년이 되면 영어 학원을 시작으로 과학실험 등 학업성적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방과후 학교 수업이나 학원 등이 인기이다가 고학년에 되면 중학교 이후에 본격적으로 시작될 입시경쟁에 뒤쳐지지 않기 위해 수학 등의 선행학원을 대부분 보낸다. 그보다 더 구체적으로 계획을 세워서 더욱 어린나이 시기부터 부모가 짜놓은 계획대로 사교육 기관을 거쳐가는 아이들도 흔히 볼 수 있다. 자신이 좋아하는 일이 혹여나 운동이나 미술, 악기 연주 등으로 발견이 되더라도 일단 공부의 끈을 놓지 않고 공부를 시키다가 뜻대로 되지 않았을 때의 차선책으로 남겨두는 경우도 더러 있고 말이다. 아이의 현재 행복은 별로 중요하지 않은 채 "대학만 가봐라. 가서 많이 놀아라." 하지만 대학가서 놀면 취업은 또 어쩌나. 암튼 대한민국의 행복지수는 높을 수가 없는 구조이다.

 

책에서 소개된 여민지 선수의 이야기는 정말이지 신선한 충격이었다. 아마도 그녀가 대한민국의 일반적인 부모를 만났다면 절대로 축구선수로 이름을 날리지 못했을 것이다. 그냥 동네에서 좀 남성적인 유별난 아이일 뿐이었겠지. 여자아이가 축구를 좋아한다고 해서 축구선수로 최선을 다해 뒷바라지할 대한민국의 부모는 그리 많지 않을 것이다. 여튼 아이가 좋아하는 일을 찾아주는 것에 관심을 두고 탐색할 수 있게 기다려 주는 것이 부모의 큰 역할이 되어야 한다는 생각이 든다. 아이의 행복을 위해서 말이다.

 

누구나 공부를 잘할 수 있다는 건 엄마들의 착각이라는 이야기도 재미있었다. 훌륭한 마라톤 선수는 선천적으로 타고난 폐활량, 강인한 정신력, 알맞은 체격을 갖추어야 하듯이 공부 역시 마찬가지란 생각은 다들 별로 하지 않는 것 같다. 아니, 대한민국의 엄마들은 그런 생각을 하고 싶지 않은지도 모른다.^^

 

올해 1학년이 된 나의 조카는 사교육에 상당히 비판적인 엄마를 둔 덕에 6살에 교육기관에는 처음 경험해보았고 다른 사람들이 아무리 입학에 대비해서 학원수를 늘여가더라고 꿋꿋이 유치원 하나만 쭈욱 다녔었다. 그런 엄마도 아이가 학교에 입학하니 4월달이 되자 매일 가는 학원 2개, 1주일에 한 번 가는 학원 하나, 방과후 수업 하나 이렇게 네 개의 사교육을 시작하게 되는 걸 보았다. 그런데 길에서 마주친 내 조카는 뻔히 학원가는 줄 아는 날인데도 나한테 오늘 수업 없다고 거짓말을 하며 도망가기 바빴고 두 달 사이에 세번이나 학원에 가지 않고 도망을 가서 온 집안 식구의 걱정을 듣고 있다. 하기 싫으면 과감하게 안시키면 좋을텐데 모두들 어떻게 하면 좋은 마음으로 4군데 다 다니게 할 수 있을까만 고민하는 것을 보고 참 질려버린 적이 있는데 어쨌든 자신의 주관과 사교육의 유혹 사이에서 흔들릴 때마다 이 책을 다시금 펼쳐들게 될 것 같은 예감이다. 아이가 태어날 때 건강하게만 자라달라던 그 다짐을 잊지 않은 채 아이의 길을 나의 길이라 생각하여 간섭하고 마음대로 움직여보겠다고 하지만 않는다면 아이는 좀더 행복해지지 않을까 싶은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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