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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진 소녀들 | 기본 카테고리 2021-11-28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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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사라진 소녀들

리디아 카초 리베이로 글/파트리시오 베테오 그림/김정하 역
그레이트북스(단행)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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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고학년부터 읽어보면 좋을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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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작가의 필력이 대단하여 묘사가 뚜렷하고 박진감 넘치는 전개에 한 편의 영화를 보고 있는 것 같은 생각이 들었다. 그림체도 어두우면서도 뭔가 마음을 건드리는 몰입력이 있어서 이야기와 무척 어울렸다고 생각한다. 

우리 일상에 파고든 디지털 성범죄는 성인부터 아이까지 대상 연령이 낮아지고 있어서 초등 고학년부터라면 꼭 읽어보았으면 하는 책이다. 학교에서 디지털 성범죄에 대해 교육하고 있지만 책의 내용이 너무나 현장감이 있어서 아이들이 경각심을 가질 수 있을 것 같다. 자신의 사생활이 노출될 수 있는 정보를 SNS에 과도하게 올리면 범죄의 표적이 될 수 있음을 말로 하는 것보다 실제감있게 깨달을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 또한, 동갑내기 친구가 사리진 소녀를 구한다는 설정도 굉장히 그럴 듯했다.

"저는 디지털 세대예요. 이제 시대가 달라졌어요. 알지 못하는 것으로부터 자신을 지키는 건 어렵다고 엄마가 그랬잖아요. 그래서 저는 스스로를 보호하는 법을 배웠어요. 사이버 공간은 우리가 선택할 수 있는 가상 공간이 아니라 또 다른 현실이이요."

태어난 지 얼마 되지 않아서 태블릿 PC나 스마트폰 영상에 노출되는 우리의 아이들은 자신이 직접 사용하면서 어른들보다 더 경험치가 많을 수 있다. 또한 동시에 그만큼 위험에 노출될 확률도 높아졌다. 우리 시대에 필수인 디지털 성범죄에 대하여 용감하게 지적한 시도에 박수를 보낸다. 

"그들은 자본주의 기업이니까요. 아이들을 보호해야 한다는 생각은 안중에 없어요."

실종된 카일라가 어른 흉내를 내고, 미인대회에 출전하고, 비키니를 입은 사진을 SNS에 올린다고 해서 피해자에게 화살을 돌리고 싶은 사람이 있다면, 아이들의 미의 기준을 변질시킨 장본인들이 누구인지 꼭 생각해봐야 할 것이다. 피해자는 아무 잘못이 없다고 분명하게 말하는 메세지도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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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의 착한 밥상 연구소 | 기본 카테고리 2021-11-23 2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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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모두의 착한밥상 연구소

노민영 글/홍하나 그림
파란자전거 | 2021년 11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나를 살리고 지구를 살리는 방법에 대해 알 수 있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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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의 착한 밥상 연구소>는 먹거리를 환경문제와 연관지어 실천을 유도한 책이었다. 먹는 일은 우리가 살아있는 한 평균 87,600번이나 매일 반복해야 하는 중요한 일이다. 어떤 것을 먹느냐에 따라 큰 변화를 가져올 수 있는 것이다. 먹는 일은 세상에도 영향을 주는데, 단순히 먹는 행위 뿐만 아니라, 먹을 것을 생산하고 만들고 사고팔고 이것을 옮기고 버리는 모든 과정을 포함하기 때문이다. 이 과정에 자연, 사람, 생물, 문화, 지구가 모두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먹거리 교육만으로도 영양 및 건강교육, 환경교육을 할 수 있다는 점을 잘 알 수 있었다. 

냉장고 파먹기라 하여 이른바 '냉파'가 크게 유행한 적이 있었는데, 경제적으로도 가정에 도움이 되겠지만, 사회적으로 봐서도 에너지를 아끼고 환경을 보호할 수 있는 아주 훌륭한 행동이라는 것을 다시금 깨달았다. 냉장고 앞에 메모지를 붙여두고 음식을 직접 해먹기, 장보기 전 냉장고 안 점검하기는 생활속에서 실천할 수 있는 유용하고 바람직한 습관이다. 

또한 공정무역과 관련하여 태국의 새우 농장에서 껍질을 까는 일을 하는 소년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는데, 부의 불공정 분배에 대하여 꼭 생각해봐야 할 문제인 것 같다. 매일 새벽 2시면 작업장에 나가 하루 16시간 동안 차가운 얼음물에 손을 담그고 새우 껍질을 까고 받는 하루 일당은 한국 돈으로 4,900원 정도이다. 5~17세 아이들이 강제 노동에 시달리며 힘겹게 살고 있는데, 이 아이들이 다듬은 새우는 대형 식품 유통업체가 싸게 사서 큰 이익을 남긴다. 다 함께 행복하게 살 수 있는 세상을 위하여 아이들이 꼭 읽어보았으면 하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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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을 지키는 지속가능한 패션 이야기 | 기본 카테고리 2021-11-16 2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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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환경을 지키는 지속 가능한 패션 이야기

정유리 글/박선하 그림
팜파스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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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 산업이 석유 산업 다음으로 환경 파괴를 가장 많이 일으킨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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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가 어려워지고 가성비를 따지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패스트 패션은 우후죽순으로 늘어나고 있다. 패스트 패션 업체들은 1~2주일 단위로 새로운 옷을 선보인다. 시시각각 변하는 유행을 재빨리 파악해서 사람들이 당장 원하는 옷을 내놓는 것이다. 그러나 패션 산업이 석유 산업 다음으로 환경 파괴를 가장 많이 일으킨다고 한다. 숏패딩이 유행하면서 비싼 돈을 들여서 산 롱패딩은 올해도 장롱 밖을 벗어나지 못할 듯 하다. 이런 문제점들을 아이들이 이해하기 쉬운 스토리로 꼬집고 있어서 무척 반가웠다.

청바지 한 벌을 만드는 데 7000리터의 물이 필요하다고 한다. 이는 4인 가족이 일주일 동안 쓰는 물의 양이다. 옷을 세탁할 때에도 환경이 오염된다. 옷을 세탁하면 사람의 눈에 보이지 않을 만큼 작은 작은 플라스틱 조각이 나오기 때문이다. 바다로 흘러 들어온 미세 플라스틱의 35%는 패션 산업 때문이라 하니 사람들의 욕심과 허영심이 지구를 파괴하고 있다. 

"디자인이 할 수 있는 마지막 일은 쉽게 재사용하고 재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환경을 생각하는 디자인'으로 유명한 빅터 파파넥이 한 말이라 한다. 디자인을 넘어서서 환경과 인류를 생각하는 마음이 위대해보인다. 

미래에 발달된 기술로 빨래할 필요가 없는 옷이 개발될 지도 모른다고 한다. 이미 시중에 한 달 동안 빨지 않아도 되는 운동복이 나와 있단다. 스스로 전기를 만들어 내는 옷에 관한 이야기도 있었다. 정말이지 패션의 과거와 현재, 미래에 관해 전범위로 다루고 있는 책이었다. 

사실 환경과 미래를 지키는 가장 좋은 소비습관은 '옷을 사지 않는 것'이다. 중요한 프레젠테이션 자리에 검정 목티와 청바지를 입고 나온 스티브 잡스처럼 외면보다는 내면의 아름다움을 가꾸는 사람들이 되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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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전쟁 난민보다 환경 난민이 많대요 | 기본 카테고리 2021-11-10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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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이제 전쟁 난민보다 환경 난민이 많대요

장성익 글
풀빛미디어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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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 위기에 대한 강력한 경고와 지구별을 살리는 30가지 착한 행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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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제목이 무척 눈길을 끌었다. 기후위기에 대응하는 방법은 좀더 강력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계속 다음 세대로 미루기에는 이번 세대에서 겪고 있는 재앙도 흔히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우리나라만 하더라도 이상기후 현상으로 인하여 가을이 점점 사라지고 사계절이 사라지는 것 같은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이 책은 그 어떤 다른 책보다도 지구별을 살리는 30가지 착한 행동이라는 부제로 비슷한 종류의 다른 책에 비해 전해주는 메세지가 뚜렷하고 당장 실천할 수 있는 내용을 담고 있었다. 환경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실천에 관한 책 중에는 단연 으뜸으로 종합적으로 다루고 있다고 생각한다. 

그 중 기억에 남는 것은 골프장 건설 문제였다. 환경을 생각한다면 골프라는 취미를 가져서는 안 된다는 생각마져 들었다. 초록 잔디를 키우기 위해 어마어마한 양의 물을 쓰고, 산을 깎아 평지를 만들고, 숲이 사라지게 만든다. 

자주 이용하면 좋을 곳으로 생활협동조합(생협)을 추천한 것도 눈길을 끌었다. 유기농 먹거리, 지역 먹거리, 도시와 농촌간의 농산물 직거래 등을 널리 퍼뜨리는 데 중요한 구실을 한다. 협동조합의 한 종류로 돈벌이 이익만을 추구하는 일반 기업과는 달리, 일반 시민이 공통의 이익과 목적을 실현하기 위해 자발적으로 조합원으로 참여해 공동으로 소유하고 민주적으로 운영하는 조직을 가리킨다. 이익을 추구하다가 환경문제라는 재앙을 맞이한 것처럼, 경제논리에서 벗어나서 자연의 경고를 받아들이고 혁신적으로 실천하는 것이 필요하다.

우리나라에서 한 해에 나오는 음식물 쓰레기를 돈으로 바꾸면 무려 16조 원에 이른다 한다. 그로인한 경제적 손실을 다 합하면 20조 원이 넘는다고 한다. 돈을 들여 음식을 만들고 돈을 들여 음식물 쓰레기를 처리한다는 것이 무척 아깝게 느껴졌다. 

생물다양성, 공유경제, 생태 관광 등 환경문제와 관련있는 많은 문제들을 짚은 점도 아주 좋았다. 읽어보기를 강력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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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홍홍홍 홍콩 할매 | 기본 카테고리 2021-11-04 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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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오홍홍홍 홍콩 할매

조영서 글/김영수 그림
우리학교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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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이 좋아하는 공포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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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아이들에게는 무척 생소하겠지만 초등학교에 다닐 때 홍콩 할매 귀신 이야기가 유행처럼 번진 적이 있었다. 오래되어 잘 기억이 나지 않았는데, 이 책을 읽다보니 기억이 났다. 홍콩 할매의 얼굴은 반은 고양이고 반은 할머니인데, 한쪽 얼굴로만 말하거나 동시에 다 말하는 것이 가능하다. 사랑하는 고양이와 함께 비행기를 타고 홍콩으로 가는 중에 비행기 추락사고가 나서 절반 얼굴인 귀신이 되었다.

글의 주인공 마리지처럼 책은 안 좋아하더라도 유독 공포 이야기를 좋아하는 아이들이 있다. 보통의 아이들이 공감할 수 있을 것 같다. 홍콩 할매는 스스로 작가의 꿈속에 등장하기까지 하면서 노력한 덕에 공포 동화 시리즈의 백 번째 주인공이 된다. 그렇지만 시리즈의 끝이라 많이 기다린 보람없이 마리지, 강기둥, 배시우, 이렇게 세 아이들은 지루하고 재미없다고 불평한다. 여기에 화가 나서 홍콩 할매 귀신이 책 속으로 세 아이들을 초대한다. 세 아이들은 이야기 속에 막상 들어와보니 힐매가 직접 들려준 이야기는 읽은 것보다 훨씬 재미있었다.

책보다 재미있는 영상이나 게임들이 많아서 책을 등한시하는 요즘 아이들의 세태를 작가가 꼬집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책 속에 푹 빠져서 읽을 수 있는 경험을 아이들이 많게 하려면 아이들에게 좀더 친숙하고 흥미로운 주제의 책들이 더욱 많아지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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